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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박코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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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eji11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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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접시물에 코박코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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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9T07:50: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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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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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11:45:05Z</updated>
    <published>2024-10-30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눈은 어디까지 볼 수 있게?  어릴 적 이런 아버지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반짝반짝 별처럼 빛나는 것 같았다. 가끔 맞추기라도 하면 새삼 정말 똑똑한 천재가 된 것 같기도 했다. 정답이 맞지 않는 일 투성이였지만&amp;nbsp;늘 즐거운 시간이었다. 훌륭한 사람이 되면 이런 문제들을 맞추고 토의하는데에 시간을 쓰며 재밌는 일 투성이 일거라 생각하고 수험생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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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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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11:36:18Z</updated>
    <published>2024-10-30T11: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왁자지껄 학교가 끝나고 밀려오는 아이들의 이야기소리가 들린다. &amp;lsquo;밤에 비온데&amp;rsquo; &amp;lsquo;나는 우산 없는데&amp;rsquo; 순간 어두워지는 천진한 아이의 표정에 나도 언제는 저렇게 여실히 얼굴로 감정을 이야기 하는 시절이 있었지 하고 생각했다. 저들도 언젠가 군인이 되고 나라를 지키고 장성해서, 여기 초록의자에서 저들을 궁금해하는 나처럼 갈 길을 잃은 어른이 될까. 다들 이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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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에 밀려나는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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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5:41:25Z</updated>
    <published>2023-10-18T03: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춥다. 이불 밖으로 발가락이 나오고 싸늘하게 냉기가 감돌면 무릎을 굽혀 재빨리 발가락을 이불 안으로 넣는다.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면 이불 안 남아있던 온기가 발가락을 감싸는, 이 느낌이 좋아 겨울을 좋아한다. 어제는 뭐 하다 잠들었더라. 자기 전에는 슬프고 불만족스러웠던 것 같은데. '슬픈 마음도 다 끊고 자야하는 밤이 있는거야.' 나를 다독이며 잠이 들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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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의 장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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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8:49Z</updated>
    <published>2023-10-16T16: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자튀김좀 집어먹을까. 근데 이 감자튀김 언제부터 놓여있던 거지 먹어도 되는 걸까. 다 식은 감자튀김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강남 한복판 같던 왁자지껄한 장례식장 분위기가 지나가고 삼삼오오 모여 회포를 푼다.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고인이  푸근히  웃고있다. 백 하고도 두 살을 더 먹은후에야 생을 마감한 고인은 아홉명의 자식믈 길러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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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의 갈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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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8:52Z</updated>
    <published>2023-10-14T15:3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물같은 존재라던 말은, 내가 생각지도 모르게 덜컥 찾아오는 서프라이즈 같다는 말이었을까. 준비가 안된 채로 우리는 덜컥 만나버린 걸까. 흠뻑 물을 먹은 수건처럼 우리의 눈물은 닦아도 닦아도 더 흥건해지는 일 뿐일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어떤 안경이 필요한 걸까. 평생 이렇게 흠뻑 행복하게는 한 번도 살아본 적 없이 죽어버리는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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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기 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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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8:54Z</updated>
    <published>2023-10-11T14: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정갈하게 손질된 몇점의 투박한 광어 앞에 앉아있다. 오늘 하루의 스트레스를 서로 고백하고 위로하며 테이블에는 짙고 옅은 웃음이 내려앉는다 &amp;lsquo;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네. 오늘 꽃이 많이 피었을텐데&amp;rsquo; 와하하, 하는 웃음이 나의 생각을 끊고 들어와 당황했다. 왜 웃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따라 웃자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면 원하지 않는 자리에는 가지 않는 용기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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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자와 의사의 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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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8:55Z</updated>
    <published>2023-10-11T14: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응급실로 밀려오는 환자들의 목숨은 텃밭에서 일하는 농부의 삶처럼 부지런히 위태롭다. 환자의 목숨, 그 절대적 가치와, 보호자의 현실적 상황과, 그 단면 만을 보고 단정하는 의사의 생각 사이에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차이보다 깊은 강이 흐른다. 어제 열 번째 손님으로 온 A할머니의 치료를 결정하는 아들의 태도는 마치 진열된 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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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날을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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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8:57Z</updated>
    <published>2023-10-11T14: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왁자지껄 학교가 끝나고 밀려오는 아이들의 이야기소리가 들린다. &amp;lsquo;밤에 비온데&amp;rsquo; &amp;lsquo;나는 우산 없는데&amp;rsquo; 순간 어두워지는 천진한 아이의 표정에 나도 언제는 저렇게 여실히 얼굴로 감정을 이야기 하는 시절이 있었지 하고 생각했다. 저들도 언젠가 군인이 되고 나라를 지키고 장성해서, 여기 초록의자에서 저들을 궁금해하는 나처럼 갈 길을 잃은 어른이 될까. 다들 이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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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듣는 것을 좋아하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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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8:59Z</updated>
    <published>2021-08-06T06: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책에, 말하기를 좋아하는 너와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라는 표현이 있더군요.  솔직히 말해 주십시오 당신, 정말 듣는 것을 좋아하십니까?  지금도 이 전에도, 나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떠오르는 생각들, 부끄러움, 상처와 일상, 행복을 말하고 공감받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듣는 것이 즐거웠던 적을 기억해보라고 하면 부끄럽게도 관심 있는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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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대 후반 - 이십대 후반에 늦은 내가 깨달은  것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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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3:29:01Z</updated>
    <published>2021-07-22T13: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대 후반에 들어서 지배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구체적 외로움이다.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어도,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잔잔하게 느껴지는 외로움과 허무감.  이전에도 이런 감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십대 중반에서 이십대 초반까지 이 감정의 이름은 &amp;lsquo;엄습하는 외로움&amp;rsquo;이었다. 왁자지껄한 그룹속에서 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람 속에서 아무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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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지르는 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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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2T10:56:37Z</updated>
    <published>2016-03-10T09: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욕하지 마세요!!!&amp;quot;인터벤션실 안에 날카로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먼지처럼 밖에서 부유하고 있던 우리들은 깜짝 놀라서 혹 우리에게 불똥이 튈까 빨리 이곳을 벗어날 궁리를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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