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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개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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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like36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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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름처럼 살고싶은 사람, 게으르지만 하고 싶은 일에는 부지런한 게으른개미입니다. 오래도록 묵힌 순간의 기억을 꺼내드는 시간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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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19T09:02: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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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1. 계절 인사 - 오늘의 할 일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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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02:27Z</updated>
    <published>2026-03-09T11: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선물 하고픈 오늘의 장면 아침 산책길에 만난 억새 햇빛 따스함 여전히 느긋한 건 나뿐인 계절의 끝자락 해의 인사는 점점 빨라지고 집 안 가득 햇살이 머무는 시간은 서서히 길어지고 있다. 봄이 오고 있나 보다.  26030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SqpnUpBzH9d_MGrLi9J7fO91eY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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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중과 주인 사이 - Patrick H. Jones&amp;nbsp; 개인전 _ Crowded Emotio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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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2-23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전철에서 스친 사람들, 회사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 길을 걷다 마주친 이름 모를 사람들까지 우리는 무수히 많은 얼굴을 마주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누군가의 얼굴(표정)은 거의 없다. 타인에게 나는 어떤 얼굴을 가진 사람일까.  두아르트 스퀘이라 갤러리에서 D를 만나기로 한 날, 횡단보도를 건넌 직후에 일이었다. 누군가를 지나쳐 바삐 발걸음을 옮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eKiV19TVhoZxkd1Nu-Ccs2UA3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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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품에서 나를 발견하는 일 - - 결핍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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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5:28:59Z</updated>
    <published>2026-01-28T05: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내외 전시를 다니며 회화작품을 볼 때면 거울 앞에 선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날엔 렘브란트의 늙은 자화상이, 어느 날엔 이름 모를 한 소녀의 얼굴에서 나를 발견한다. 17세기 작가인 렘브란트, 친숙한 모네와&amp;nbsp;고흐를 떠올려보더라도 최소 1-2세기 전 사람들이다. 어떤 마음으로 그렸는지, 내가 보고 있는 게 그가 의도한 것인지 알 수 없음에도 거울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RGMiy9lFUYq1bg8BWrFZuP2F9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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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의 우주, 소중한 빛 - 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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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8:49:33Z</updated>
    <published>2024-03-10T17: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에도 그날들에만 꿀 수 있었던 꿈을 나는 잊지 못한다. (...) 그런 나날의 반복, 특별한 것은 없다. 하지만 쌓이고 쌓이면 소중한 덩어리가 된다. - &amp;lt;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amp;gt;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어떤 음식을 먹거나 낯선 공간에서 문득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다. 다행히도 나에게 나빴던 사람들보다 소박한 일상을 함께 채워간 소중한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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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필요한 열심 - 게으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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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4T12:35:17Z</updated>
    <published>2024-03-04T08: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판단을 재빨리 중지하고 결론을 손쉽게 도출하는 것, 너무나 손쉽게 &amp;lsquo;이 정도면 충분하다&amp;rsquo;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amp;lsquo;게으름이다&amp;rsquo;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지음   표준국어대사전은 게으름을 &amp;quot;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amp;quot;으로 정의하고 있다. 저자는 &amp;quot;생각이 곧 일인 기획자의 경우, 육체노동이 적더라도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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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일회용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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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21:02:33Z</updated>
    <published>2024-02-26T12: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동네 도서관에서 에세이워크숍을 들을 때였다. 강의가 끝남과 동시에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아이스커피를 찐하게 들이켰다. 마지막까지 본분을 다한 얼음이 남긴 찬 이슬을 입안으로 툭툭 털어내고 정수기 옆에 놓인 세 개의 쓰레기통 앞에 섰다. 일반쓰레기/플라스틱/종이 등 종류별로 놓인 분리수거함에 컵을 버리려 고개를 숙여보니 정수기 앞쪽으로 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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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을 내어준 단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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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11:15:09Z</updated>
    <published>2024-02-12T07: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홀로 선 글자만큼이나 곁을 내어준 단어가 많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읽은 책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에서 저자는&amp;nbsp;한자어가 결합된 단어를 보며 '단어들이 서로 돕고 사는 것이 꽤 보기가 좋다'라는 말을 했다. 서로 돕는다는 표현을 곱씹으며&amp;nbsp;책을 내려놓고 지하철을 둘러보았다.&amp;nbsp;지하+철, 휴대+폰, 출입+문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단어와 단어가 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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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 - 그림책 l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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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8:48:55Z</updated>
    <published>2024-01-29T03: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이상하게 도서관에 갈 때면 비가 온다. 그래봤자 두 번이 전부이지만 눈보다 비는 반갑지 않다.&amp;nbsp;오늘은 집에서 나설 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 다행히도 우산을 들고 나왔다.&amp;nbsp;도서관 입구에 도착해 우산의 물기를 털어내고&amp;nbsp;커다란 파란 통에 우산을 꽂았다. 건너편&amp;nbsp;나무 뒤에 놓인&amp;nbsp;파란 우산통에는&amp;nbsp;&amp;quot;잃어버린 우산&amp;nbsp;찾아가세요.&amp;quot;라는 글씨와 함께&amp;nbsp;열개가 넘는 우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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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튤립 한 송이와 쪼꼬레우유 - 노란 튤립 한 송이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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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12:33:48Z</updated>
    <published>2024-01-22T10: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내 방은 비로소 아늑해진다. 노란 튤립 한송이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책상 오른쪽엔 내 산문집 두 권이 놓여있다.&amp;nbsp;책상 왼쪽에는 치즈 한 장과 와인 한잔, 읽다 만 책 두세 권, 가운데엔 노트북과 모래시계와 항아리 향초가 놓여있다. - 고요한 포옹 中에서   아늑한 자기만의 방에 돌아온 저자가 자신의 책상을 묘사하는 부분을 읽으며 내 앞에 놓인 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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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배운&amp;nbsp;도서관예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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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21:14:16Z</updated>
    <published>2024-01-15T12: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4년 1월 1일 빨간 월요일 내가 주로 방문하는 ㅎ도서관은 휴관일이 금요일이다. 이 사실을 알고 감격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보통 도서관의 휴관일은 월요일로 이전까지 월요일에 책을 빌렸던 기억이 없다. ㅎ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어린이 자료실이 전부인 작은 도서관이지만, 아담한 건물 1층 안으로 해가 들고 바람을 쐴 수 있는 야외 벤치가 있어 차분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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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발길이 멈추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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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4T08:54:16Z</updated>
    <published>2023-10-05T14: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는 여행을 즐겨하다 보면 주변의 모든 것에 자연스레 시선이 옮겨진다. 길을 나서는 순간부터 눈에 띄는 모든 것들은 나의 여행메이트이자 안내자가 된다. 나무와 하늘, 크고 작은 가게, 흙바닥과 아스팔트, 이정표, 신호등까지 주변에 있는 흔한 소재가 새롭게 보이는 순간이 좋아 여행을 자주 떠난다.  내 핸드폰 카메라에는 셀카 대신 내가 바라본 것들이 주로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OT2BeouiY_OJbe5fGjpRuwWEk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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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덕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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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4T08:56:04Z</updated>
    <published>2023-09-28T12: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과 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탄다. 이름조차 귀여운 마을버스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매일이 여행길이 된다. 지금까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살았던 서대문구에는 언덕을 넘는 도로가 많았다. 하루는 수색역에서 응암동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내 우회전한 버스는 천천히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멈추면 뒤로 구를듯한 언덕의 경사를 오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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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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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4T09:10:22Z</updated>
    <published>2023-09-19T17: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시사철 변하는 나뭇잎이 창 밖으로 흩날리고 아침저녁으로 새가 재잘거리는 집에 살았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빼꼼히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면 보이는 건 전봇대뿐인 집에 산다. 자연과 가깝지 않다는 건 그만큼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워짐을 의미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 앞 공터에서 맹꽁이 소리가 들리고, 어지러이 자란 풀 사이에서 아이들이 뛰놀곤 했는데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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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 밖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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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06:00:52Z</updated>
    <published>2023-09-14T04: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엔나에서 10개월 남짓 지내는 동안&amp;nbsp;나는 U반(말하자면 전철)이 창문 옆으로 지나는 원룸에 살았다. 입국시기에 맞춰 바로 지낼 공간을 찾다 보니 실제로 방문하지 않고 계약을 한 게 화근이었다. U반과 가깝다는 전 세입자의 말은 교통이 좋다는 의미보다 실제적인 거리를 의미했음을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됐다. 이미 전 세입자는 퇴거한 상태라 관리인과 함께 방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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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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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6T13:06:26Z</updated>
    <published>2023-09-06T05: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좋아하면 여름을 사랑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제철과일 복숭아다. 올여름엔 이모가 달에 한번 복숭아 한 박스를 보내주었다. 없으면 먹고 싶고 있으면 먹고 싶지 않은 게 과일인데&amp;nbsp;복숭아는 그렇지 않았다. 작은 상처에도 금세 곪고 썩는 복숭아의 무른 특성을 좋아하지 않지만,&amp;nbsp;소복한 털을 입은 복숭아의 겉면과 옅고 부드러운 연분홍 색상의 내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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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2. 반복하다 - 안녕하세요,하다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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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16:38:52Z</updated>
    <published>2021-03-01T12: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amp;nbsp;삶은&amp;nbsp;반복의&amp;nbsp;연속이다.좋은&amp;nbsp;일이던&amp;nbsp;나쁜&amp;nbsp;일이던&amp;nbsp;감정은&amp;nbsp;물론이고&amp;nbsp;먹고&amp;nbsp;마시는&amp;nbsp;의식주&amp;nbsp;행위도&amp;nbsp;반복된다. 들숨과&amp;nbsp;날숨, 아침과&amp;nbsp;밤, 계절&amp;nbsp;그리고&amp;nbsp;우리는&amp;nbsp;24시간&amp;nbsp;한정된&amp;nbsp;시간을&amp;nbsp;반복하며&amp;nbsp;산다. 일어나는&amp;nbsp;일과&amp;nbsp;감정이&amp;nbsp;어제와&amp;nbsp;동일하지&amp;nbsp;않지만&amp;nbsp;우리가&amp;nbsp;마주하고&amp;nbsp;느끼는&amp;nbsp;것들은&amp;nbsp;대부분과&amp;nbsp;과거의&amp;nbsp;경험을&amp;nbsp;기반으로&amp;nbsp;재생성된다. 이는&amp;nbsp;긍정적인&amp;nbsp;것뿐만&amp;nbsp;아니라&amp;nbsp;부정적인&amp;nbsp;면에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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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1. 궁금해하다 - 안녕하세요 하다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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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16:38:41Z</updated>
    <published>2020-11-06T11: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제 줄 거야?&amp;rdquo;  한 수 앞선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해야 하는 날이 왔다. 가족 모두가 모이는 명절이어서가 아니다. 오늘은 부모님을 따라 청년시절 나갔던 교회를 함께 가는 날, 50주년을 맞은 교회에 함께 가자는 아빠의 제안에 마지못해 따라나섰다. 지금은 서로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부모님 교회에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면 함께 가곤 한다. 예를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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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0. 급변하다 - 안녕하세요 하다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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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16:38:21Z</updated>
    <published>2020-11-05T00: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정말 &amp;lsquo;어제와 오늘이 다르다&amp;rsquo;는 걸 매일같이 실감하고 있다. 코로나 베이비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평생에 처음 겪는 일을 겪고 있다.&amp;nbsp;코비드19, 처음 유럽에 도착했을 때 대수롭지 않았던 이 전염병은 3월을 기점으로 전 세계를 집어삼켜버렸다. 음모, 거짓, 억압된 자유, 경계, 두려움 이 모든 것이 뒤엉켜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불신하는 사회가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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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9. 배려하다 - 안녕하세요 하다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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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9:56:54Z</updated>
    <published>2020-11-01T21:2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어?&amp;rdquo;라는 말을 들으면 난 곰곰이 생각하다 &amp;ldquo;배려심이 많았으면 좋겠어&amp;rdquo;라고 답하곤 했다.  나는 &amp;lsquo;배려&amp;rsquo;가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포괄적인 단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그 시작에는 약속에 있다. 나는 약속시간에 꽤 민감함 편이다. 학창 시절에 나는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움직이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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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8. 의존하다 - 안녕하세요,하다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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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16:37:54Z</updated>
    <published>2020-10-05T22: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터지고 집에만 갇혀있던 3월의 어느 토요일이었다.나른한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창문을 타고 침대에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햇빛을 이리저리 어루만지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U반 속 사람들의 수를 세어보았다. 하나 둘 셋,,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텅 비어 지나는 U반을 보다 울컥 슬픔이 차올랐다. 조금씩 시야가 뿌예지더니 이내 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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