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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떨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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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살유가족으로 살아가는 날들과 그 일을 잊고 살아가는 순간들에 대해 남깁니다.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쓰고, 대체로 그냥 태어났으니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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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4T13:25: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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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사적인, 지겨운 일기 -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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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9:29:23Z</updated>
    <published>2025-12-19T21: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과,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공존했다. 어린 시절 주 양육자가 여러 번 바뀌었다. 엄마 아빠랑 살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다가, 다시 엄마 아빠. 어느 날 엄마가 집을 나가고, 저녁마다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을 먹었다. 곧이어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졌다. 중학교 2학년 여름,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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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의 윤리: 막을 수 있나요? - 그게 정말로 선택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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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2:34:11Z</updated>
    <published>2025-10-29T08:3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죽음은 지나치게 깔끔했다. 소파 위에 통장과 보험 같은 것들이 비밀번호와 함께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오랜 친구에게 갚아야 할 돈은 메모와 함께 남겨져 있었다. 학교 어머니들 사이 모임에서 관리하던 돈은 현금으로 인출되어 장부와 함께 누구에게 전달하라는 메모와 함께 봉투에 담겨 있었다. 당신의 짐이 아니어서 누군가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것들도 가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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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랍게도 나아집니다. - 자살유가족으로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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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1:43:18Z</updated>
    <published>2025-09-23T12: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신 이후 나는 아주 많은 글들을 읽었다. 자녀를 자살로 잃은 부모들의 수기가 많았다. 남겨진 부모들의 마음은 쓰나미이자 태풍이 지나간 폐허 같았다. 그에 비해 내 슬픔은 그저 내리는 비처럼 느껴졌다. 장마도 아니고, 그냥 소나기 치고는 조금 길게 오는 비.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이 적은 수기들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기에는 부족했다. 내가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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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을 약속하기 - 믿을 수 있나요? - 저는 믿어요. 순간만이 영원하기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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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9:12:22Z</updated>
    <published>2025-09-19T11: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서로가 선택해서 하는 이별은 그다지 슬픈 일이 아니다. 정말로 슬픈 것은 어쩔 수 없는 이별이다. 사람들은 사랑하면 헤어질 일이 없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이다. 사랑하는데 어쩔 수 없이 하는 이별은 어린 내 기억에 선명히 담겨있다. 중학교 3학년, 엄마가 죽었다. 고3이 되자, 나를 부모 대신 키워주셨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가 병원에 계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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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밀감에 대한 공포 -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하라고요? 어떻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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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1:53:39Z</updated>
    <published>2025-09-16T11:3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amp;quot;라는 문장을 보면 낯설다. 평생 해본 적 없는 일인 것 같다.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할 수는 없기에, 다른 방식의 사랑을 택했다.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게 상처를 주더라도 괜찮을 사람만을 사랑했다. 덕분일까? 이별은 힘들었지만 그 어떤 이별도 내 삶을 망가뜨리진 않았다. 슬픔이 컸던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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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 껍질 벗기기 -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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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1:54:13Z</updated>
    <published>2025-09-09T08: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IMF 때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떨어져 살게 되었을까? 나도 그중 하나였다. 부모의 이혼, 조부모님 손에 맡겨진 나. 일주일에 한 번 볼 수 있는 엄마와, 일 년에 설과 추석에만 만나는 아빠. 중학교 2학년이 되자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다. 엄마는 내가 기가 죽을까 봐 한부모가정 같은 건 신청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 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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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받기 위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므로 - 나랑 같은 상황을 너도 겪어보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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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1:54:42Z</updated>
    <published>2025-09-02T11: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3학년 겨울, 엄마가 자살했다. 아빠가 말했다.  &amp;quot;그런 건 이야기하는 게 아니야.&amp;quot;  누군가 직접적으로 엄마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고 하진 않았다. 하지만 아빠가 말한 저 문장에서 '그런 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부모님 말을 엄청 잘 듣거나 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입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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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모든 행운은 인복에 사용된 것이 틀림없다. - 내가 견디지 못하는 나를 대신 버텨주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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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1:55:14Z</updated>
    <published>2025-08-22T1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에 행운이 없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복된 인생이었다. 부모는 이혼하고, 집에 빨간딱지가 붙고, 바라는 것을 떼써보지 못한 채 자랐다. 그러나 타인에게서 건네받은 마음들이 너무나도 컸다. 그게 나를 늘 지켜주었다.  늘 할머니가 묶어주신 똑같은 머리 모양으로, 몇 가지 옷만 돌려 입는 아이. 지금 같으면 놀림받았을 것 같은데, 초등학교 시절 나는 그런 괴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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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은 건 아니야, 사는 게 귀찮은 거지. - 굳이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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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1:55:49Z</updated>
    <published>2025-08-19T11: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하게 되는 심리 검사지에서 최근 2주간 죽고 싶었던 적이 있냐고 물으면, 당황스러웠다. 죽고 싶었던 적은 없다. 그러나 매일 매 순간 살고 싶지가 않았다. 죽고 싶다는 말과 살기 싫다는 말은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말이다. 오랜 기간 내가 바란 것은 정말로 죽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나는 어디서 뛰어내린다거나, 농약을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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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를 돌보는 식물 - 나는 나 자신이 싫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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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15:16:35Z</updated>
    <published>2025-08-15T11: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게 나쁘지 않았다. 공부한 만큼 성적은 나왔고, 대학도 나쁘지 않았다. 연애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도 하고. N포세대니 뭐니 말은 많지만, 내게는 해당 없는 이야기였다.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렸다.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도 없었다. 취미생활도 간간히 즐겼다. 좋아하진 않았지만 운동도 했다. 월급도 나쁘지 않았다.  큰 사치를 부리진 않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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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울하다 했더니, 상담 선생님은 죽고 싶었겠군요? 했다 - 자살유가족의 속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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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14:39:10Z</updated>
    <published>2025-08-1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시고,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처음에는 부정의 시기였다. 마치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살았다. 3년쯤 지나자 죄책감에 숨이 막혔다. 조금 더 지나자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화가 났다. 분노가 세상과 타인을 향해 뻗어나갔다. 그리고 그 분노는 내게 다시 되돌아왔다. 스스로가 미웠다. 그래서 작아지고, 무기력해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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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소는 나의 힘  - 공허와 회피는 나를 살아가게 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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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1:57:21Z</updated>
    <published>2025-08-08T11: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스스로에 대해 가장 궁금했던 점은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나는 이상한 아이였는가, 혹은 돌아가신 후 이상해 졌느냐였다. 그러니까, 나라는 인간의 많은 면모 중에서 엄마의 자살이 내게 미친 영향은 몇 퍼센트일까? 그게 큰 궁금증이었다.  나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아니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중학교 2학년 여름 이전부터 약간 엇나간 상태였다. 특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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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조차 사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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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13:48:54Z</updated>
    <published>2025-08-05T13: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지키기 위해 만든 가시들이 도리어 나를 상하게 할 때가 있다. 겁먹는 나, 움츠러들고 소심한 나. 상처받을까 봐 미리 겁내는 나. 나라도 나를 사랑해 주고 말테야 하고 다짐한다. 계속 연습하면, 나를 사랑하는 법을 갈고닦으면, 선인장이 자라 고슴도치가 될 것이다. 고슴도치가 되면 위험할 때는 가시를 세우고, 가까운 사람 앞에서는 가시를 눕혀 귀여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MV%2Fimage%2FykvYIdOEYrns_yidM8kIl9yH-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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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만으로 충분하다고 우겨보는 밤 - 나 대신 시간을 죽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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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11:49:29Z</updated>
    <published>2025-08-05T11: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돌아가신 때는 중3 겨울이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엄마와 내가 살던 집에는 아빠가 함께 들어와 있었다. 엄마와 둘이 살던 집에, 엄마의 남자친구가 사준 티브이로 뉴스를 보고 있는 아빠. 이상했다. 아빠가 그 티브이를 보고 있는 게 이상해서, 티브이를 내가 차지해 버렸다.&amp;nbsp;고등학교&amp;nbsp;입학&amp;nbsp;전&amp;nbsp;겨울&amp;nbsp;방학,&amp;nbsp;하루 종일&amp;nbsp;누워서&amp;nbsp;티브이를&amp;nbsp;봤다.&amp;nbsp;아빠가&amp;nbsp;부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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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곤을 돈 주고 산 보람 - 심리 상담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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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11:00:12Z</updated>
    <published>2025-08-01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돌아가시고, 울지 않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빠가 걱정할 테니, 대학에 가면 정신과에 방문해야지 하고 홀로 다짐했다. 막상 대학에 와서는 정신과에 가지 않았다. 대신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 제대로 자라지 못한 성인은 연인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를 재현한다고 했던가?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헤어질 때마다, 나는 엄마가 떠날 때처럼 세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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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 그렇다면 이건 스스로가 내린 벌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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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4:07:12Z</updated>
    <published>2025-07-29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병원에서 돌아가셨기를 바랐다. 오랜 병마랑 싸우다가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마지막을 생각하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떠나가셨기를. 아버지가 오래 병원에 계신 친구가 있다. 우린 술을 마시며 종종 각자의 속내를 털어놨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죄책감이 들었다. 가끔은 엄마가 자살이 아닌 그냥 교통사고나 다른 사고로 돌아가셨기를 바랐다. 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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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완벽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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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23:13:29Z</updated>
    <published>2025-07-28T16: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amp;ldquo;이제 여기가 네가 새로 꾸린 가정이야. 여기서 행복할 수 있어.&amp;rdquo;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   우리는 가끔 다투고, 자주 티격태격한다. 진지한 대화는 잦지 않다. 오늘은 진지한 대화를 한 날이었다.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 삶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나의 원가정에 대한 이해와 마음속에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MV%2Fimage%2FNNA7xHK8K5QwreSHwKnMAhWSh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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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에 대해 내가 몰랐던 것 - 엄마는 아파서 돌아가셨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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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6:33:51Z</updated>
    <published>2025-07-25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었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하며, 죽는 게 최선이라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모든 걸 이해할 순 없었지만, 삶이 의미 없다는 이야기는 10대인 내게 강하게 와닿았다. 끝까지 읽으면 톨스토이가 신앙으로 삶의 해답을 찾아간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읽지 않고, 허무와 죽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까지만 읽고 책을 덮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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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싸움은 체리 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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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6:18:03Z</updated>
    <published>2025-07-24T14: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다툰 날이지만 함께 과일을 먹었다. 냉랭한 분위기, 말 없는 식탁 위, 체리는 영롱하게 빛난다. 달달하고 상큼하다. 베어 물고 즐기자니 입안에 체리향이 퍼진다. 사실 체리는 꽤 아쉬운 과일이다. 왜 체리는 포도가 아닐까? 왜 씨가 이렇게 커서 꼭 먹다가 뱉거나, 미리 일일이 빼는 수고스러움을 해야 하는 걸까? 체리 맛이 나는 다른 과일은 없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MV%2Fimage%2FKLr8WUB1kClVjBQlasm7ZEHtD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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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사는 것도 열심히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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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21:11:07Z</updated>
    <published>2025-07-23T16: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심히 살라는 말이 지겨워져서, 대충 살기로 했다. 그랬더니 대충 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더라. 조급해지는 마음, 뒤쳐진다는 불안감을 이겨내고 마음에 여유를 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이것저것 해볼까 싶어 몸을 움직이다가 바빠지면 꼭 다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amp;lsquo;나 지금 너무 열심히 하나?&amp;rsquo;  결코 스스로에게 &amp;ldquo;이게 열심히라고? 엄살 부리지 마. 더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MV%2Fimage%2Fpuhl5iBpYr4XpeGxlXhNiWL2w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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