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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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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rgn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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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IT 막노동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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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4T16:25: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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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소의 추억 - 사무치는 그 이름, 좋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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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9T10:22:42Z</updated>
    <published>2021-04-24T06: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론고시를&amp;nbsp;1년&amp;nbsp;쯤&amp;nbsp;준비했던&amp;nbsp;때였다. SBS 면접에서&amp;nbsp;광탈한&amp;nbsp;애들끼리&amp;nbsp;서로의&amp;nbsp;글을&amp;nbsp;크리틱해주는&amp;nbsp;스터디를&amp;nbsp;매주&amp;nbsp;해왔는데&amp;nbsp;서로&amp;nbsp;딱히&amp;nbsp;건들&amp;nbsp;게&amp;nbsp;없어질&amp;nbsp;무렵&amp;nbsp;그&amp;nbsp;애들은&amp;nbsp;PD가&amp;nbsp;되었다. 오랫동안&amp;nbsp;하려고&amp;nbsp;했던&amp;nbsp;일을&amp;nbsp;버리고&amp;nbsp;다른&amp;nbsp;진로를&amp;nbsp;바꿔&amp;nbsp;이&amp;nbsp;시험을&amp;nbsp;준비하게&amp;nbsp;된&amp;nbsp;거라&amp;nbsp;절실히 PD가&amp;nbsp;되고&amp;nbsp;싶은&amp;nbsp;생각은&amp;nbsp;없었다. 뭐라도&amp;nbsp;되는&amp;nbsp;게&amp;nbsp;목표였고&amp;nbsp;걔들이&amp;nbsp;PD 사원증을&amp;nbsp;손에&amp;nbsp;쥘&amp;nbsp;무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PM%2Fimage%2FBTuTY9phDAMtVwiH6lrmFGSlp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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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식 도전 그 이후 - 지옥에서 온 채식 지향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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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2T11:20:18Z</updated>
    <published>2020-07-27T09: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건은 내게 목표다. 5월에 2주간 완전 채식에 도전했고 그 뒤로 비건 지향으로 살고 있다. '지향', 추구하는 목표가 거기 있고 의식이 거기로 향한다는 뜻이다. 2주간의 도전은 끝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amp;nbsp;동물성 식품을 섭취한다. 나는 흠결 많은 인간이기에&amp;nbsp;친구들과 술에 취해 기억을 잃고 고기만두 넣은 너구리를 먹기도 하고 엄마가 준 젓갈이 들어간 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6LzPk9-dAf-UR91ZvORcqQIY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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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관하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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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2T16:04:08Z</updated>
    <published>2020-04-19T05: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간 고민이 많았다. N번방 사건이 나와 완전히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N번방은 갑작스레 발생한 엽기적인 사건이 아니다. &amp;lsquo;야동&amp;rsquo;을 경험하고 묵인하며 소비해 온 남성들이 만든 세계의 산물이다. 따라서 나는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야동을 용인하고 묵인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일조한 남성이기 때문이다.남자들 무리에서는 엄청난 양의 야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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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이 고개를 내밀었다 - 이렇게 끌어안고 사는 것들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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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9T03:21:02Z</updated>
    <published>2020-03-20T04: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정리를 했다. 베란다가 타깃이었다. 화분을 정리하고 싶었다. 번거로웠다. 살아있는 것이 늘 그렇듯 식물도 흔적을 남긴다. 새 잎을 내고, 오래된 잎을 떨군다. 흠뻑 물을 주면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뱉는다. 바닥에 물 자욱을 남긴다. 나는 그것을 닦는다. 그 흔적을 수습하는 일은 번거로웠다.겨울의 식물 돌보기 또한 다소 막막했다. 보통의 식물을 키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KVX5GYBiRrKyBS7qeFbS4NgE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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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혹하는 물건 - 탈압박 스킬이 절실한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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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9T08:41:15Z</updated>
    <published>2020-03-12T10: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건을 늘리는 게 싫은 요즘이다. 물건도 자기 자리를 필요로 한다. 물건을 들이면 공간이 좁아진다. 좁아지는 공간과 별개로 너무 많은 물건을 끌어안고 사는 게 좋지만은 않다. 결국 버려지기 때문이다. 1년에 한 번씩 집을 뒤집어엎어 1년 간 쓰지 않았던 물건을 버리는데 그 양에 놀라곤 한다. 쓰레기 실명제 같은 게 없어서 망정이지 나는 아주 성실한 쓰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QY8g2QfgQlEZwFpkBzqhDZiD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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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하지 않은 것들 중에서는 - 술이 가장 중요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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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7T13:37:00Z</updated>
    <published>2020-03-05T18: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술과 음식을 먹는 행위에 까다로워진다. 혼자서는 대충 해결하는 편이지만,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하거나 밖에서 돈을 내고 사 먹는 데에는 특히나 더더욱 까다롭다. 그중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은 아무 음식이나 아무 술을 대충 시켜서 아무렇게나 먹는 것이다. 누군가와 만나 같은 음식을 입으로 넣고 대화하는 행위는 잠시 동안 &amp;lsquo;식구&amp;rsquo;食口가 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G_OLJSl_Zt1csef8NjDo7egU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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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이러스 디스토피아 - 우리는 인간성을 지킬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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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7T10:05:17Z</updated>
    <published>2020-02-26T00: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내가 있는 사무실 11층에서는 기침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누군가 연달아 기침을 해댈 때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것은 아닐까. 어딘가에 묻지는 않았을까. 사실 난 그 사람이 누군지도 어디쯤 앉아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대화를 한 것도 아니고 손을 잡은 것도 아니다. 그냥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두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id9hTXsT-PnzL6E_gRvUGDiJ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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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플루언서라 말하지 말아요 - 어떤 언어는 타자의 입에서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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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7T22:42:33Z</updated>
    <published>2020-02-24T10: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 대한 키워드를 검색하다가 어떤 블로그를 우연히 보게 됐다. 유용한 게 더 있을까. 블로그를 둘러보니 &amp;lsquo;여행 인플루언서&amp;rsquo;라는 글귀가 프로필 란에 쓰여 있다. 그 옆 귀퉁이에는 문의를 바라는 이메일 주소가 있다. 이 블로거가 일을 의뢰받는 창구다. 게시물을 나중에 보기 위해 즐겨찾기를 해 두었고 창을 닫았다. 블로그는 유용했다. 나는 필요한 정보를 취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hKZRkSSeBdGpvE9zJItgvITTC4.JPG" width="28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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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까닭은 - 82년생 김지영에 부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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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7T22:44:54Z</updated>
    <published>2020-02-21T05: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이유는 아주 이기적인 마음에서다. 내 배우자가 세상과 부딪히며 겪을 일들, 내 엄마의 남은 삶. 그리고 내 주변의 친한 여성 인간들이 자기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은 사람끼리 억압받지 않고 잘 살았으면 해서다. 엄마, 애인, 여사친, 동료 등 살아오며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여성이 겪는 불합리함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nnrymwvVYxzXqr1FodGHB6-o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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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준은 무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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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7T10:05:26Z</updated>
    <published>2020-02-19T16: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준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인바디에서 내게 체지방 감량을 요구하지 않는다.(지독한 놈) 이번이 네 번째 감량이다. 시행착오는 많았고 덕분에 지금은 올바른 -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상의 위험이 없는 - 방법으로 표준에 다다랐다. 또한 고등학생 때 이후로 가장 적은 체지방을 보유하고 있다. 다행히 그 어느 때보다 운동에 재미를 느꼈고, 운동할 만한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EvxpRuHbs-ridbWAWibPqzH6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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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는 못 이겨내는 것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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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8T11:38:09Z</updated>
    <published>2018-02-13T16: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일방적이어도 괜찮다  편도가 부었다. 물조차 삼키기 어려울만큼 아팠다. 조퇴를 하고 추한 몰골로 집에 와서 쉬던 중 그가 문을 두드렸다. 서프라이즈. 컨디션이 최악이지만 조금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해야할 일도 많으면서 왜 왔냐며 타박을 하긴 했지만, 내심 많이 좋았다. 사실은 와주기를 바랐다. 혼자 아픈 것은 생일에 계획없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qSI0O34xNS84VRxtdMi2W034h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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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 시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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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13:54:18Z</updated>
    <published>2018-02-07T00: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멸종 위기의 곤충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벌레도 익충과 해충이 있지요.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이로운 익충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사실 저는 좋아하는 세종류의 귀여운 벌레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해주세요. 진지충. 설명충. 감성충. 박멸하지마 쉬끼들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9jsJL9naI-UO4qida_U7lgMY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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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친 사람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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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13:54:18Z</updated>
    <published>2018-01-30T14: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일이 났다. 페이스를 올려서 장거리 러닝을 하고 다음날 하체 운동을 강도 높게 한 탓이다. 왼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몸에 약을 넣기 싫어서 바르는 소염제와 파스로 간단히 조치했다. 건강을 과신했다. 며칠이 지나도 쉬이 낫지 않았다. 신기하게 스쿼트를 할 때는 무릎이 아프지 않아서 하체 운동을 주기적으로 했다. 그렇게 일주일 째 절뚝거리며 걷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YmxwfbDW3B5CScVDmjvE1Uet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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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 데 없는 것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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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13:54:18Z</updated>
    <published>2018-01-16T05:0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쓸 데 없는 걸 모은다고 엄마한테 자주 혼났다. 그럴때마다 외할아버지 이야길 하곤 했다. 할아버지도 너처럼 자꾸 쓸데없는 걸 돈주고 사모았다고. 오남매를 키우고 손주들까지 키우시면서도 우리 &amp;lsquo;할압씨&amp;rsquo;는 낭만이 있었다. LP 컬렉터였고 정원의 꽃을 가꾸는 걸 좋아하셨고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즐겨 타셨다. 부모님의 맞벌이 덕에 할아버지 집에 살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DlevsRUORMWFM120ImTe18G-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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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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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13:54:18Z</updated>
    <published>2017-06-20T04: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바로 정리를 하는 사람과 꾸역꾸역 쟁여놓았다가 정리를 하는 사람. 나는 오늘 새로운 부류의 사람을 만났다.&amp;nbsp;바로 내가 이사 온 집의 전 세입자다. 아주 놀라웠다. 그는 곰팡이와 동거동락하며 2년의 세월을 보냈나보다. 어찌나 꼼꼼하게 곰팡이를 키웠는지 아주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씨발씨발 거리며 일주일 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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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을 모르는 사랑이야기 - 알랭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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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7T22:46:28Z</updated>
    <published>2017-06-12T15: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우리는 여러번 사랑을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계속해서 사랑하고 싶어한다. 대학에 가면 연애를 할 거라 꿈꾸고, 나이가 찬 솔로들은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다시 한 번 불타오를 것을 갈망한다. 사랑은 신이 세운 절대 명제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다. 사랑을 꼭 해야만 해? 라며 비판적으로 보고 싶지는 않다. 사랑은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단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7P3kWZzH2-6VJEJVnl8p3IUb6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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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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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9T17:04:34Z</updated>
    <published>2016-05-24T15:1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황정순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개울 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거야잠 없는 나당신 간지럽혀 깨워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아침 길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을 들고 산책해야지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내가 당신 &amp;quot; 하나 두울~&amp;quot; 체조시킬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C8KJuAdzi_9T84wrCeJ8y9pn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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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구를 갈았다 - 내 몫의 가사를 지키는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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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8T08:20:23Z</updated>
    <published>2016-03-07T12: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구를 갈았다. 어느날 화장실이 캄캄해졌기 때문이다. 외출할 때도 신경쓰지 않고 켜놓았기에 어쩌면 예상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귀찮음은 만성인지라 간이 조명으로, 때로는 휴대폰 불빛으로 화장실을 비췄다.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의 깔끔한 화장실을 푸세식 똥간처럼 드나드는 건 예의가 아니다. 오늘 나는 전구를 갈았다.달라진 건 없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NCnoqmy4JyLo2Ow11x_i5UBS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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