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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혜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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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머물렀던 시간들을 파랑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파랗게 빛나려는, 이름 없는 혜성입니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나만의 궤도를 따라 묵묵히 나아가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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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8T09:5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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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사소한 파랑의 중심에서 - 30대의 파랑. 매일의 사소한 파랑으로 나를 물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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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3:04:52Z</updated>
    <published>2025-08-31T03: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행복은 늘 파랑이었다. 한여름의 파랑과 한겨울의 파랑이 주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숨 막힐 듯이 더운 여름 공기 속에 바라는 겨울의 파랑같이, 코를 찌르는 추운 겨울 공기 속에 바라는 여름의 파랑같이. 나에게 행복은 계절의 파랑처럼 언제나 가까이 있지만 닿을 수 없는 존재였다.       아주 늦은 저녁, 상사와 함께 퇴근 후 술을 한잔하고 지하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Duk-RAhKE3hpnTyenc81eStbGg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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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혜성 - 20대 후반, 빛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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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3:10:39Z</updated>
    <published>2025-08-24T03: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성은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빛으로 길을 낸다.그리고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천체이다.       나는 22살 때 이후로 쭉 일기를 써오고 있다. 일기를 쓰게 된 이유는 내 일상을 기록하고 보관하고자 했던 게 가장 크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나는 일기를 쓴 이후로 다시금 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2EMgkE6SOPpBSRy0XDNKU9rrj5I.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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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_빛나는 무언가가 되기 위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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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03:02:01Z</updated>
    <published>2025-08-20T03: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주기적으로 새로움을 배우는 것을 즐겼다. 다만 어릴 적부터 뒷심이 부족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더라도 이내 곧 싫증을 느끼곤 했다. 이런 성향은 어른이 되어서도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20대 때에도 많은 회사를 전전하며 다녔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찾은 새로움은 금세 빛을 바랬다.    그렇게 빛을 잃은 새로움은 점점 무료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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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물결(3) - 잠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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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3:00:02Z</updated>
    <published>2025-08-17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사장 해수욕장에서 찰랑찰랑 들이치는 파도에 발 끝을 살짝 담가 보았다. 용기를 내어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걸어갔더니, 이내 곧 파도가 물러나며 발가락 사이사이의 모래들을 함께 쓸어갔다.하지만 그 파도는 내가 뒤 돌아 빠져나오려고 할수록 작은 모래 알갱이들과 함께 점점 내 발목을 끌어내렸다.    어릴 적부터 내향적이던 나의 성향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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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_시간을 건너 도착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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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5:29:37Z</updated>
    <published>2025-08-13T03: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 커피잔을 앞에 두고 나도 모르게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얼굴이 하나 기억났다. 그녀는 말했다. &amp;ldquo;네가 30대가 되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amp;ldquo;   대학을 갓 졸업한 24살의 나는,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녔다.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이직을 여러 번 겪었고, 여러 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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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물결(2) - 한 바탕 비를 쏟아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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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3:19:42Z</updated>
    <published>2025-08-10T03: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마음에 물결이 치던 시기, 그때의 내 모습은 비가 오기 직전의 잔뜩 흐려진 하늘과 같았다. 무언가 쏟아 낼 것이 많은 먹구름이었지만 그것을 비워낼 방법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잔뜩 부풀어 오른 나는 그저 어디론가 자꾸만 숨어버릴 뿐이었다.   어떤 노력을 해도 내 삶은 올바로 흘러가지 않는다 생각했다.  낮아진 자존감은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ImXoveCQgVIqbNL00-1hV3SIQ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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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_나에게 오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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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3:00:01Z</updated>
    <published>2025-08-06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시절, 책상과 책상 사이 거리를 띄워 &amp;lsquo;여기 선 넘어오면 죽는다~!&amp;rsquo; 하며 짝꿍에게 협박을 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짝꿍과 &amp;lsquo;넘어오면 내꺼&amp;rsquo; 라며 물건을 빼앗아보기도, 괜히 꼬집거나 주먹질한 적도 있다.  성인이 되어 한참이 지난 지금도 나는 내 곁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선을 긋고 있다. 누군가는 나의 당당하고 독립적인 모습이 멋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v-rY3MT0G6D1IU4QgZUibI5ND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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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물결(1) - 한 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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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9:28:01Z</updated>
    <published>2025-08-03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람이 부는 것에도, 파도가 치는 것에도, 휘청이는 것에도. 그러나 내가 휘청이게 만드는 것에는 이유가 없었다. 그 이유 없는 물결은 나를 자꾸만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게 만들었다.   내가 사회에 처음 발을 들였던 때는 24살이었다. 그렇게 입사한 작은 스타트업의 직원들은 내 또래의 선배들이었다. 덕분에 모두들 서로 어렵지 않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0OO7IumcjgkkCkbg0KiMfNHI4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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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_아홉수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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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4:45:27Z</updated>
    <published>2025-07-30T03: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홉수&amp;rsquo;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으나, 새로운 시작 직전의 긴장감을 반영한 미신이다. 10(완성)의 직전 숫자로, 변화의 마지막 관문이나 불안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얼마 살지 않은 내 인생에서 &amp;lsquo;아홉수&amp;rsquo;의 시기는 특별했다.  아홉 살을 제외하고는 총 두 번의 큰 &amp;lsquo;아홉수&amp;rsquo;를 겪었다. 빠른 년생이던 나는 19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을 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08R5Ww2KXqFLK5kfl2989ATYQ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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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어둠 속에서 비로소 바라볼 때 - 20대 초중반, 방황 속에서 비로소 발견한 파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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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8:05:00Z</updated>
    <published>2025-07-27T03: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어찌할 수 없는 흐름이 있다.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진리처럼. 내가 잘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 길이 아닐 때가 있다. 넓은 바다 한가운데 몸을 맡기고 있으면, 의지할 곳 없는 몸은 잔잔한 바다의 작은 파장에도 사정없이 흔들린다.바다의 흐름은 멀리서 볼 때 잔잔하고 고요해 보이지만, 그 흐름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dnGsvB0l_wSz6AX2jJLGZ17V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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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_어디로 가는 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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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2:01:35Z</updated>
    <published>2025-07-23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저씨, 이 기차는 어디로 가는 거예요?&amp;rdquo;&amp;ldquo;아이야, 이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이 기차를 탈 건지 말 건지 선택하는 게 더 중요하단다.&amp;rdquo;[영화 애니메이션 - 폴라 익스프레스 중]  위의 대사가 명확하게 동일하다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애니메이션인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한 때 나는 영화 CG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5NfAFn52LHtTOTOrz6k6WZIlt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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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온도(4) - 가을,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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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5:16:48Z</updated>
    <published>2025-07-20T04: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뜨겁고 진득하던 살갗이, 살짝이 불어온 다른 온도를 접하는 순간을 사랑한다. 파란 하늘은 끝을 모르게 높아만 지고, 내 머리 위론 커다란 공간이 생긴다. 그러면 나도 하늘과 함께 높아지고 싶은 마음에 설렘과 기대를 안고 자꾸만 떠오른다.   한 달의 숫자가 두 자릿 수가 되면 천을 조금 더 덧댄 옷을 찾고, 한 겹 더 더해진 이불을 꺼낸다. 나는 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js85MF_4Jc0U4eYavdB8UXF33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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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기꺼이 해줄 수 있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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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11:29:26Z</updated>
    <published>2025-07-16T03: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박 썰어주실 분 구합니다. 건당 15,000원 지급.아이들이 먹을 수박을 썰고, 씨를 제거해 통에 담아주실 분 구합니다. 건당 수박 3통 기준입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알바구함 게시글로 위의 내용이 게재되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속에서 이 글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나는 생각에 빠졌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아빠가 여름이 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kf6WahPMz6plIKDCEmgmYMsdd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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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온도(3) - 여름, 흔들리는 고요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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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1:41:04Z</updated>
    <published>2025-07-13T04: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대학은 울창한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 몇 개의 호수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곳은 다른 색의 물감으로 덧칠해졌다. 특히 이른 낮이나 늦은 밤, 사람들이 없는 학교를 거닐면 풀벌레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모든 계절을 품는 그곳이 너무나도 좋았지만, 나는 그 계절 중에 청량하고도 파란 &amp;lsquo;여름&amp;rsquo;을 가장 좋아했다.   새내기로 입학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zB5PTOXjf7qtXg6IR3MVNVu8F8M"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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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_어른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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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07:24:44Z</updated>
    <published>2025-07-09T03: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초년생 시절, 한 회사에 면접을 갔다.  40대 중, 후반이 되어 보이는 한 남성이 면접관으로 참석했다. 빈 공간은 형식적인 몇 가지의 질문들과 답변이 오갔다. 그의 질문들은 다른 면접관들보다 꽤나 날카로웠고, 철학적이었다. 회사에 와서 어떻게 일을 할 거냐, 우리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들이 아니었다. 그 대신 그는 나에게 어떻게 살아왔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5BPn3fl8brhWJBM2eAhqepukz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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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온도(2) - 봄, 꽃잎의 중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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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01:50:46Z</updated>
    <published>2025-07-06T03: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 잎이 봄비처럼 내리던 화창한 그날, 그 수많은 꽃잎들에 내 마음을 압도당했다. 봄이 되면 내 몸은 무언가에 짓눌린 듯 무거워진다. 땅이 나를 잡아당기는 건지, 하늘이 나를 누르는 건지.내 첫사랑은 그렇게 무언가에 이끌리듯 시작되었다.   나는 사랑의 첫 시작에 대한 이유를 아직도 찾지 못했다. 평소와는 다름없는 하루였고, 평소와는 다름없는 그 사람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F7VVsrZmaizD314lqA3nZ-k3vUo"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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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온도(1) - 겨울, 경계의 바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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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3:44:52Z</updated>
    <published>2025-06-29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서울의 첫 느낌은 차가운 파랑이었다. 그곳의 공기는 시리도록 차갑게 나에게 파고들었고, 마치 어둡고 짙은 색의 파랑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파랑의 온도는 나를 자꾸만 주저하게 만들었다.  나는 부모님의 내향적인 성격을 쏙 빼닮았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적부터 살던 동네와 그 반경을 벗어나려 한 적이 없다. 남들에게는 흔한 학창 시절의 무용담이나 소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7JO9sYr0f8aUSUPycSXVg2-CmRw"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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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새벽 파랑 - 10대의 끝자락에서 내게 찾아온 첫 파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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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1:58:47Z</updated>
    <published>2025-06-22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1년 겨울, 나는 수능을 치르고 가족을 떠나 서울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2평 남짓한 작은 고시원이었다. 고시원 안의 방들은 창문이 없는 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 내 방에는 손바닥만 하고 세로로 길쭉한 창이 나 있었다. 그 창은 너무 작아서 다 열어도 바깥이 보이지 않았고, 바람도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g%2Fimage%2FDJS5_KYAwA5dQCYB7XweGRN8Nl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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