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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도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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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도원의 브런치입니다. &amp;lt;그녀들의 거짓말&amp;gt; &amp;lt;날것의 생들&amp;gt; 출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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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6T07:32: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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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1. 기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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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할머니의 첫 기일이다. 할머니의 빈 방은 오랜만에 가족으로 채워진다. 로미오는 별채의 방문을 연다. 햇빛이 사선으로 들어온다. 창문 유리창에 손바닥 크기의 오동나무 이파리가 어른대고 있다. 먼지가 앉은 경대와 테이블과 소파 위에는 먼지가 앉아있다. 벽 쪽에 붙어있는 침대 위로 여름 햇살의 한 조각이 살포시 앉아있다. 벽에 걸려있는 달력은 여전히 지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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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14.&amp;nbsp; 영정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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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정사진 속의 할머니는 환하다. 큰아버지는 여전히 해말간 웃음을 지으며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미자이모가 큰아버지를 달래 제사상 위에 술잔을 올리도록 했다. 큰아버지는 왼손을 떨면서도 한 손으로 용케 술잔을 떨어뜨리지 않고 술을 올렸다. 이어서 아버지가 올렸고 바람댁이 허공을 보듯 무심한 표정으로 영정을 보고 있다. 미자이모는 큰아버지의 입가에 흘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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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13.&amp;nbsp; 큰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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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수록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 초원장 주변으로 우후죽순 늘어선 모텔들이 일제히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고 난 뒤부터 초원장은 더욱 손님이 줄어들었다. 로미오는 월세 받습니다, 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여차하면 지금 들어있는 7개의 방뿐만 아니라 1층과 2층을 제외한 모든 객실을 월세로 돌려놓을 참이었다. 이렇게 되면 초원장의 앞날은 불 보듯 뻔하게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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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12.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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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자이모는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로미오가 병원에서 큰아버지를, 요양원에 있는 바람댁을 데리고 오면 목욕을 시키고 제사상을 차리는 것이 모두 미자이모가 할 일이다. 아버지는 안과 함께 휠체어에 타고 오기로 했다. 로미오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것을 자꾸만 미루고 있다. 엄마가 병원에 왔을 때의 일 때문이었다. 엄만 무덤처럼 깜깜한 병실에서 할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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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11. 세 사람의 침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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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부라보.&amp;rdquo; 안이 손뼉을 치며 함성을 질렀다. &amp;ldquo;세 사람의 침대라면 우리 사이를 말하는 건가? 이성애자인 한 여자와 동성애자인 남자 두 사람 말이야.&amp;rdquo; 로미오는 안의 말뜻을 알았다. 엄마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와 안이, 안의 아내와 아버지, 그리고 안이 나란히 함께 누워 있는 것. 안은 졸업앨범을 꺼내왔다. 아버지와 안의 졸업앨범이었고 단체사진 속의 아버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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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10.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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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일기를 쓰는 것만이 나를 지탱하고 있다.&amp;nbsp;삶을 지탱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amp;nbsp;만약 지금 누군가 나에게서 펜과 종이를 빼앗는다면 아마 머리를 벽에 찧어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amp;nbsp;쓰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처지를 잊어버릴 수가 있다.&amp;nbsp;타인의 도움 없이는 밥도 용변도 그 어느 것도 혼자 처리할 수 없는 처참한 상황조차 망각할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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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9. 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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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미오는 편지를 다 읽고 난 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많이 쉬어 있었다. &amp;ldquo;몸의 면역성이 다 떨어져 겨우 말을 할 지경이네. 파킨슨이 더 심해지고 있어. &amp;rdquo; 안이 전화를 바꿔주며 했던 말이 실감 났다. &amp;ldquo;네 소설이 나와 같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 거야. 혐오감과 격리의 대상이 되는 나와 같은 존재들을 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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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8.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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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네가 그리웠다. 너를 찾는다면 내 인생의 전부를 너에게 바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또 몇 년이 지나자 내 목숨을 다 바쳐도 좋으니까 너를 만나게,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든 필연을 가장한 우연이든 만나게 해 달라는 협박을 신에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또 몇 년이 지나자 너를 만나게 되면 너를 죽여 버리리라, 만나는 즉시 죽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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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7.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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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초원장으로 왔다. 이번엔 안이 아니라 아버지의 편지였다. &amp;lsquo;네 엄마가 이혼서류를 가지고 여길 왔었다. 네가 소설을 쓴다고, 그리고 너도 날 닮았다고. 도와주라고 했어. 아비노릇을 하라고.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되라고.&amp;rsquo; 하지만 로미오는 가지 않았다. 견딜 수 없을 때까지 견뎌보자, 소설로 옮겨보자, 하는 오기로 버텼다. 결국 견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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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6. 가난한 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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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초원장 안에서는 온갖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외롭거나 불행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이 하루살이처럼 초원장의 누추한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하루살이처럼 이 초원장 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그들은 도시의 야만적인 속도를 이겨내지 못했으며 도시의 거대한 욕망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이들이 맹목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은 우습게도 사랑이며 성욕이었다. 이미 오래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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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5. 김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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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하루 종일 수부에서 사람을 받고 바쁠 때는 청소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 할아버지는 또 다른 여관을 물색하러 다녔다. 할머니는 1층 수부에서 생활하였다. 가끔은 병원에 있는 큰아버지를 데리고 와서 함께 있었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객실이 있는 건물 층에서 큰아버지가 &amp;nbsp;연인들이 들어오면 증세가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었다. 큰아버지가 마구 낄낄대며 웃어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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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4.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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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초원장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되었지만 내용은 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는 안, 이라는 사람이 쓴 것이었다. 할머니는 아버지를 찾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엄만 수부실 금고에서 현금의 을 다 갖고 튀었다. 할머니는 넋이 빠진 듯 말문을 닫았고 미자이모는 울부짖었고 화를 내었다. &amp;ldquo;너무하네. 여기 아들이 있는데 어쩌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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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3. 초원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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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한 치의 어긋남이나 빈틈이 없는 팔순 넘은 여성이자 할머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영민했다. 어떻게 여관 이름을 초원장으로 지을 생각을 하였는지 놀라울 지경이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여관 이름을 뭐라고 정해야 할지 물었다. 며칠 골몰하던 할머니가 내놓은 이름은 &amp;lsquo;초원장&amp;rsquo;이었다. &amp;ldquo;여관이 더러운 곳이 아니라 청정한 곳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줘야 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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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로미오 - 2. 오래된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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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43:57Z</updated>
    <published>2025-10-25T04: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미오는 벽에 걸린 거울을 바라보았다. 할머니의 오래된 거울은 이제 볼품없다. 거울을 장식하는 나전칠기 문양은 칠이 벗겨지고 사각의 모서리도 깎여져 있다. 이건 내가 시집올 때 물려받았던 거울이야. 낡긴 하지만 좋은 말벗이 되어주었어, 하고 할머니가 말했었다. 할머니는 신혼방 가장 좋은 자리에 거울을 걸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온 할아버지는 사정없이 할머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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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자고 질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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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51:27Z</updated>
    <published>2025-10-11T02: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700매가량의 소설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거의 일 년 가까이. 쓰다가 말다가 잇다가 수정하다가 지우는 지난한 과정.  거칠고 혼란스러운 전개가 문제일까. 인물에 대한 탐구와 파악이 덜 되었던 때문일까. 오로지 한 인물의 개방성, 그리고 몇 개의 극적인 사건들로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으니 나는 얼마나 오만했던 것인가.  한계를 인정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bD%2Fimage%2FgqT3Hnc6nXM65rjgdobxeRs-1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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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만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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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22:23:00Z</updated>
    <published>2025-10-09T00: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내가 유일하게 갑자기 만나고 싶은 사람이며 갑자기가 아니면 , 그러니까 약속을 미리 하거나 해서 만나면 좀 시들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다. 사실  나는 '다음에 봐' 하는 말 보다  번개팅처럼  갑자기, 우연히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에 속한다.  그녀를 우연히 한 강연회에서 만났다. 아무렇게나 빗은 머리에 어울리는 소박한 머리핀을 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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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의 말, 나의 말  - --책, 코 끝의 언어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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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3:09:31Z</updated>
    <published>2025-10-07T03: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읽은 책의 일부를 다시 한번 복기한다.   &amp;quot;대부분의 식물이 그렇듯이 풀잎은 냄새를 수단으로 서로 소통한다. 꽃이 피는 식물은 자신의 향기로  꽃가루받이를 해줄 매개자를 유혹하고 과실수는 냄새로 자신의 씨를 퍼뜨려줄 동물을 부른다. 식물은 자기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한 장소에 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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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날 여자는  - - 참고 버티거나 달아나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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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3:06:41Z</updated>
    <published>2025-10-06T02: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에서 탈출한지 몇 해 되었다. 첫 해엔 아침 이른 시간 스타벅스에 앉아 말할 수 없는 감정에 기꺼이 휘말려 한동안 달콤했다. 오늘 아침, 팔순의 어머니는 성묘 갈 채비를 하고 있고 나는 한 시간 가량 어머니와 담소를 나누다가 작업실로 향했다.  작업실로 가는 거리는 한산했다. 버스 안엔 한 나이든 여자가 짐꾸러미를 든 채 앉아있었고 나뿐이었다.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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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장에는항상 상훈이형이 있다 - 영화가 운명이 된 사람, 한상훈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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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7:18:41Z</updated>
    <published>2025-10-04T01:2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열린 한 북 토크에서 구입한 책이 있다.  책 제목은 『극장에는 항상 상훈이 형이 있다』이다. 놀랍게도 책을 추천한 이는 김지운 감독, 봉준호 감독이다.  책 제목에서 극장이라는 말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오래전, 지금의 멀티플렉스가 아니라 오직 단 한 편의 영화가 상영되던 공간의 이름 &amp;lsquo;극장&amp;rsquo;이다. 책제목의 &amp;lsquo;극장&amp;rsquo;은 단번에 과거의 한 시절로 돌아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bD%2Fimage%2F3-8nhe5H0h9ExIDj614dNZAEC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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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째 쓴 책 - 단편집 날것의 생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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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03:54:28Z</updated>
    <published>2024-12-29T00:4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 책이다. 제목은 날것의 생들이다. 평론가와 출판자의 제안대로 책 제목이 정해졌다. 평론은 날것의 소설적 인물과 주제가 주였다. 나는 가끔 사람들에게 생속이라는 말을 들었다. 생속이어서 그래. 그 말은 철이 없다는 것으로 들렸다. 감정을 조율하고 인내하여 적당히 안정적인 표정으로 나직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bD%2Fimage%2F4SYap9Q6VQShfejjT73NjRl_R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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