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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이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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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abriellehaze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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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 안무가, 심각한 영화중독자, 여행과 고양이와 커피와 설탕과 함께 살아가는 연애중독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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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6T07:02: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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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를 잃어버리는 꿈 - 꿈에서 깨어나면 진짜 네가 있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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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7T00:15:21Z</updated>
    <published>2020-03-27T07: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잠을 잘 때 꼭 내 배 위에 고양이가 올라온다. 배 위에서 하도 골골거리니 내려놓을 수 없지만, 꼭 잠을 자기 위해 눕는 게 아니라 영화를 보기 위해, 음악을 듣는 중에, 책을 읽다가, 폼롤러를 꺼내고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내가 의자에서 바닥으로 내려오는 순간 눈을 빛내면서 내 몸에 제 다리를 걸친다. 어제는 책상 밑에 떨어져 있는 걸 줍기 위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6a-76l81wLppxrf0plN1PYZn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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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루밍과 가스라이팅 - 시사 보도를 보는 것 같았던 &amp;lt;인비저블 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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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08:43:54Z</updated>
    <published>2020-03-01T09: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인비저블맨&amp;gt;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블룸하우스표 호러 영화를 기대하고 갔을 테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으로 또 영화관을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지금 이 &amp;quot;시국&amp;quot;에도 불구하고 인비저블맨을 관람하러 갔을 때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불이 켜진 후 관객들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고 자신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bi%2Fimage%2Fxyk815JhNtVE_Nby3Rjg2bSSW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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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씩 드는 못된 생각 - 나의 고양이, 널 정말 사랑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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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10:33:07Z</updated>
    <published>2020-02-09T11:5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고양이 엄마다. 두 살 된 고양이의 엄마고 언니이며 동생이고 모든 가족이다. 그(녀)가 알고 있는 세상의 전부이다. 고양이는 정말 예쁘게 생겼다. 어쩌다가 나에게 왔는지 신기할 정도로 예쁘게 생겼다. 처음에는 세 달 정도 내가 돌보아 주기로 하였는데, 그 이후 완전히 나의 식구가 되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또 다행으로 여겼는지 모른다. 나에게는 여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Io9pDtICDXT97JNAz415xSPt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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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의 아이 - 겨울 발리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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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3T08:38:00Z</updated>
    <published>2020-02-05T12: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여행지에 가면 그곳에 대해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진다. 그곳을 누군가에게 빼앗길까 봐 두려운 것이다. 나는 남들에게 벨기에 얘기는 실컷 하면서, 겐트가 얼마나 아름답고 브뤼헤는 얼마나 부자 냄새 풀풀 나는 동네인가 얘기하면서 (여러분, 브뤼헤와 겐트는 정말 좋습니다) 시칠리아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안에 조용히 갖고 있기엔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kReDuviuBXHaA_x9bVS1fnDbZ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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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리에서 - 남쪽 반구의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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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19:02Z</updated>
    <published>2020-01-27T08: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반구에 왔다, 여름이라는 사실 하나로 너무나 감격스러운 곳 말이다. 남반구와 남극성과 남쪽의 것들은 북쪽에 위치한 형제들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북극성과 북유럽, 북극해의 섬들 같은 것들 말이다. 적도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곳에서 스리랑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같은 곳들을 생각한다. 여기는 언제나 내 동경의 장소였는데 누가 봐도 서핑을 하러 갈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2fA_KdVIgDnKqgUuJKlf9sz7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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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거리 비행과 애드 아스트라 - 그리고 지금은 남반구에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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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9T04:39:34Z</updated>
    <published>2020-01-26T18: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비행기를 아주 무서워한다. 비행기는 내게 나의 힘으로 도저히, 절대,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다. 내가 해결할 수 없고 또 타개할 수 없는 막막하고 압도적인 상황의 상징이다. 좁은 공간에 갇힌 채로 난기류가 오면 난기류가 오는 대로 견뎌야 한다. 지루함을 이길 길이 없다.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제공되지 않는 비행기, 그러니까 어정쩡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m6_sFnDPjyVdcPpSHwDb0LUf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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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시대 - 평범한 여자와 평범하지 않은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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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0T06:46:41Z</updated>
    <published>2020-01-14T10: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하루키의 &amp;lt;상실의 시대(원제는 노르웨이의 숲, 이고 번역되면서 이렇게 직설적인 제목이 붙어버렸지만, 내가 처음 읽은 판본이 문학사상사의 '상실의 시대'였기 때문에 아직도 나는 이 제목이 편하다. 그리고 Norweigian wood라고 하면 노르웨이산 가구라는 뜻도 되어버린다)&amp;gt;를 처음 읽은 것은 중학생 때였고 그때는 이 책이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bi%2Fimage%2Fn6KxNd0oMX_Bvrmq_Gto2u5vU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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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에게서 문자가 왔다 - &amp;ldquo;모해?&amp;rdquo;로 시작된 짧은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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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8T13:54:25Z</updated>
    <published>2020-01-14T05: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주말까지는 화가 계속 나 있었다. 그러니까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없이 나의 시간을 잘 보내다가, 칭얼거리는 고양이를 달래다가, 저녁이 되면 뜬금없이 억울한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도 그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그렇게 매정한 말을 해서 미안해, 너의 기분을 배려하지 않고 쓰레기처럼 굴어서 미안해, &amp;ldquo;그런 것까지 내가 다 말해야 해?&amp;rdquo;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VO7SoHGOVA-4CEVo_c0_cxoX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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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은 곳을 돌아다닌 후 - 비로소 여행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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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9T08:32:52Z</updated>
    <published>2020-01-11T05: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 범죄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있으니 조금 죄책감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액트 오브 킬링, 침묵의 시선 같은 다큐멘터리는 예전부터 몹시 좋아하던 것이었고 최근에 본 김군, 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런 영화를 보면서 영화적인 재미를 찾는 것이 괜찮은 일일까? 다시 태어나도 우리, 를 보면서는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Bo7PwFVmfzFN_WSK2IF3dZaI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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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만나기 전 - 강한 짐승이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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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2T08:12:13Z</updated>
    <published>2020-01-05T15: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은 널 좋아하지 않아, 라고 말해주는 두 사람이 있었다. 그 두 사람은 그와 나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두 사람이기도 했으므로,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야 했다. 일찌감치 들어야 했다. 도망쳐야 했다. 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상처 입는 것을 아까워해야 했다. 내가 또 뭘 잘못한 걸까 생각하지 말고 그가 나에게 저지른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Xjx24aQR_iqdikxSNmhb2UMn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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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다면 - 공평에 대한 집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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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23:21:13Z</updated>
    <published>2020-01-05T15: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대체 무엇을 기대하고 여기에 온 거야, 라고 당신이 물었던 날처럼 나는 당신이 무엇을 기대하고 그런 말을 한 건지 묻고 싶어. 가족 같은 관계라서 더 이상 이런 마음으로는 만날 수 없다, 나에게 시간을 달라, 라고 말하던 뜻에 설마 다른 깊은 뜻이 있었는지 묻고 싶어. 네멋대로 굴면서 인생 편하게 살아, 너는 언제나 내가 필요할 때 없었으니까, 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1Ak1NeIvzAtJbAAOKvRE9zsN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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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2019 - 굿바이 2016, 2017, 2018, 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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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2T08:12:38Z</updated>
    <published>2019-12-31T10: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태까지 3년차인 줄 알았는데 다시 세어보니 만으로 3년이었다. 2016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그리고 거기에 5개월 정도가 덤으로 들러붙어 있다. 4년차, 라고 생각하니 누구에게도 별로 짧은 세월은 아니었을 것 같다. 지겨워질 만한 시간이었고 사실 이미 우리는 수없이 많은 권태기를 지났다, 그러니까 그런 단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말이지만.   연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kzgY2KdEIF5EZcBGFh58Gn30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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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 여행 - 좋았던 혹은 나빴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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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6T11:52:02Z</updated>
    <published>2019-12-26T11:5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번의 외국 여행을 같이 다녔다. 그는 걷는 걸 싫어했으므로 휴양지 위주의 여행이었던 것 같다 ㅡ 어쨌든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amp;ldquo;아메리칸&amp;rdquo; 같은 구석이 있었고 같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갔다 온 기억에 대해서는 별로 즐기지 못했던 여행이라고, 힘들었고 지루했다고, 아무렇지 않고 또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aSuxXIwABe4iA7LFQps92v6b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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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의 크리스마스 - 베트남 달랏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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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6T16:00:06Z</updated>
    <published>2019-12-26T03: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베트남 달랏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나트랑에서 이브를 보낸 후 달랏에서 덥고 또 시원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아직 연말까지 날이 많이 남아 있으니 언제나 상상만 해 오던 남국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셈이다. 스페인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도 있었다. 강원도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도 있었다. 그때 생각을 잠깐 했다가, 크리스마스 인사 겸 카톡을 보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wnb2iM00ug3UQ46SfW3F5xp_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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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각한 모순 - 혹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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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6T16:00:06Z</updated>
    <published>2019-12-20T13: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 사귀자고 했던 사람이 나중엔 네가 날 꼬셨잖아, 라고 말하는 것도, 결혼할 생각도 없는 사람이 결혼하라는 말을 부지런하게 하시는 부모님 앞에 여자친구라며 사람을 갖다놓는 것도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은 어느 한 구석에 언제나 양가성을 품고 있는 존재이므로,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단지  어떻게, 정말로 어떠한 사유의 과정을 거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1n-T5Y5v80izI9jyVqPviO8k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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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초 - 그리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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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0T10:56:12Z</updated>
    <published>2019-12-20T07:1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헤어지자고 한 지 2주째, 오늘 만나서 커피 마시면서 얘기 좀 할까, 라고 했을 때 그는 일박으로 속초에 가자고 했다. 지금 야구 하고 왔는데 챙기고 있을 테니까 속초 갈 준비해서 집으로 와. 속초에서 새우튀김과 회를 먹었고, 방파제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을 구경했고, 숙소로 돌아와 &amp;lt;그것이 알고 싶다&amp;gt;를 보다가 잤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낙산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riamBh7mXzwdgezsLdrx0Ysc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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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영화 - 또는 이번의 연애와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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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2T00:54:52Z</updated>
    <published>2019-12-20T06: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가장 꾸준히 했던 것은, 여느 커플들과 다름없이 영화를 보는 일이었다. 나는 영화를 미친 듯이 좋아했다. 그는 자칭 영화 전문가라고 했으며 정말 한국 영화에 있어서는 스토리 적중률 90퍼센트 이상의 예리함을 보였다. 덕분에 나는 그동안 전혀,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한국 영화를 보았다. 외국 영화도 가끔은 보았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oHiBHTws8xrDHFr8Fi559GIX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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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책감의 반복 - 남에게는 좋은 사람, 나에게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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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6T16:00:06Z</updated>
    <published>2019-12-18T06: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글들을 쓰는 것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그저 이렇게밖에 쏟아낼 수 없는 것이 내 안에 꽉 들어막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자주 꾸는 꿈의 형태는 입안에 까슬까슬한 모래가 가득 차 있어 숨도 쉬기 어렵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은 것, 또는 눈을 뜨고 싶어도 눈이 떠지지 않아 앞을 허연 안개로만 보는 것이다. 그런 갑갑함이 지금은 어떤 물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2HxjOnS8Tp9zdnddUeTlo4hX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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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채팅방 - 의미 없는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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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3T06:29:19Z</updated>
    <published>2019-12-18T06: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의 채팅방을 나갔다. 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나는 예전에도 화가 나면 채팅방을 나갔고, 제로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건 비단 그와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메신저를 사용하는 내 버릇이기도 했다. 뭐든 나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걸 싫어하는 것 같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IUjgn6FXFgXjnVRu2DuL3xYt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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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욕설 - 아직까지 하지 못했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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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5T10:51:30Z</updated>
    <published>2019-12-15T01: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나는 입이 매우 걸었는데, 지금도 한번씩 화가 나는 메시지를 받으면 뭐라고 씨발아? 라는 말이 음성으로 먼저 튀어나온다. 뭐라고 개새끼야? 라는 말을 할 일이 없어졌던 것은 내가 아팠던 동안에 그 정도로 사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의 입은 저절로 얌전해졌고 대신 화가 나면 영어로 말을 하는 습관이 더 강해졌다. 외국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SxPulIKGYuDLBKaQqE1AIAQn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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