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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붕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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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tenamgun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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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샌프란시스코 보통 사람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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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7T11:49: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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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프로의 한 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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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3:27:39Z</updated>
    <published>2026-04-06T03:2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터에서 매일 전력으로 질주하는 요즘에는 금요일이 반갑다. 특별히 오늘 금요일 저녁에는 폭죽이 퍼벙펑 시원하게 터진 기분이었다.  퇴근의 기쁨에 취한 나, 와이프, 그리고 6명의 친구들이 샌프란시스코 만의 바다랑 맞닿은 야외 공간에 모였다. 석양이 바다 건너 편 산맥 너머로 퇴근하는 사이, 이미 퇴근한 우린 통나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무드 등, 천장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45fSj0KoZl4_hy1uU-I4KM1oF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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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굳이 장거리를 달리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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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2:48:01Z</updated>
    <published>2025-11-19T01: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1마일 달림. 기록 측정이 의미 없을 정도로 느렸음.&amp;rdquo; 2021년 3월 7일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그리고 2023년 3월 5일, 처음으로 풀 마라톤을 완주했다.  &amp;ldquo;왜 굳이 장거리를 달리세요?&amp;rdquo; 장거리 달리기를 취미라 말할 때, 내가 종종 받았던 질문이었다. 시원하게 답하지 못했다. 긴 거리를 달리는 일은 필연적으로 고통스럽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Mse_bzRS4UGcGvogjz-AjrMtX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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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뭘 할 때가 제일 재밌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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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21:56:34Z</updated>
    <published>2025-11-11T16: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글쓰기는 기술(technology)이다. 근본적으로 소리에 불과한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문자로 치환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문자에 담은 말은 휘발되지 않는다. 그래서 글 쓰는 인간은 말을 문자에 담고, 그걸 보고, 그게 논리에 맞는지 따져보고, 짜임새와 조리에 맞게 문자를 이리저리 옮기고, 정돈된 글 뒤에 새로운 말을 계속해서 붙일 수 있다. 이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XmbO_QkvHFZInst93QP6LNgER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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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 세우기 스톱 - 내가 사는 샌프란시스코에 부모님 다녀간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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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5:46:26Z</updated>
    <published>2025-09-26T20: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외 없이 비교해서 줄 세울 수 있는 것들은 편리하다. 뭐가 더 상대적으로 크고 작은 지 바로 보인다. 20살은 30살보다 어리고, 10억 원은 1억 원보다 많고, 서브3 마라톤 페이스는 서브4 마라톤 페이스보다 빠르다. 숫자, 돈, 효율 같은 개념들은 다 이렇게 줄 세울 수 있다.  편리하게 자주 쓰다 보면 그 개념들은 사물이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찰싹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Z3NWMJey-DJGnntjFA6zzR07_z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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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외에서 달리기 모임을 시작했던 마음   - SFKR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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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20:06:37Z</updated>
    <published>2025-08-15T20: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핵주먹 복서 마크 타이슨은 이렇게 말했다. &amp;ldquo;누구나 맞기 전까지는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amp;rdquo; 해외 살이도 그런 것 같다. 떠나서 충분히 살아보기 전에 그린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 어지간히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 현실의 펀치에 언젠가 두들겨 맞는다. 물론 나도 맞았다. 미국에서 보낸 지난 18년 동안 두루 멍들었다. 멍이 들고서야 이런 속마음이 보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OYB2ZpkWJwlCHs91IX_aSS9nT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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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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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16:03:12Z</updated>
    <published>2025-07-21T05: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노션 페이지를 열면, 늘 솔직하지 않는 말들이 우선 떠오른다. 똑똑한 척하는 말. 나 잘 살고 있는 거 맞냐고, 확인을 구걸하는 말. 정작 망하고 있는 건 내 인생 같은데, 너 그렇게 살면 망한다고 혼내는 메시지. 어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을 깔끔하게 빨래해서 싹 지워버린 이야기. 지어낸 디테일. 꿰뚫어 보면 다 그런 말들이다.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글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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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사의 삶 - 새집에 이사 온 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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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6:45:24Z</updated>
    <published>2025-06-15T02: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썸 타는 기간과 N년차 연애의 일상이 다르듯, 새집을 계약했을 때의 내 마음과 7개월이 지나 현실 파악이 끝난 지금의 마음도 다르다. 막 이사를 왔을 때는 의욕이 넘쳤다. 빈 땅에 웨딩베뉴를 만들어 내 결혼식을 거기서 올릴까. 아니면 금문교가 보이는 뒷마당 코너에 우정(亭友)이라는 정자를 만들어 볼까. 어떤 날에는, 집에 딸린 축구장 1/4 크기만 한 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4avmG2xF4TZ5_UBZv71D5-mLz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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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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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7:35:59Z</updated>
    <published>2025-04-15T05: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4월 19일은 생각만 해도 떨리는 날이다. 이날 나는 첼시에게 청혼한다. 태평양의 파도를 스친 햇살이 금가루처럼 빛나는 카멜(Carmel)의 바닷가에서 이렇게 고백할 예정이다.  내 사랑 첼시야. 함께 환하게 웃는 날에도, 상을 차려서 배 터지게 먹고 마시며 춤출 정도로 기쁜 날에도, 얼굴을 모니터에 들이민 채 각자 바삐 일하는 날에도,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RWk2iMRtxxNgr1zVQoJTpS--xB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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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에게 보내는 편지 - 상상한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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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2:37:50Z</updated>
    <published>2025-03-03T00: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벗들아, 과학과 현실의 이름을 들먹여가며 이 가엾은 수사학을 조롱하지 말아다오. - 김훈 &amp;lt;자전거 여행&amp;gt; 中 &amp;mdash; 새에게 편지를 쓴 적이 있다. 미쳐서 쓴 게 아니었다. 떨어질 듯 낮게 날아가며 &amp;lsquo;헉헉-헉헉&amp;rsquo; 신음하는 새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처음 듣는 소리였다. 그건 아무 새나 예사롭게 내는 하이 피치의 &amp;lsquo;하&amp;mdash;악&amp;rsquo; 또는 &amp;lsquo;까&amp;mdash;악&amp;rsquo; 거리는 소리가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V7fG2Mm1Wv2_RzYPzoUjMkWuc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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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 달리다 느끼는 이 마음들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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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05:32:35Z</updated>
    <published>2025-02-21T04: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다 보면 별별 마음을 다 느낀다.  어떤 날 그 마음은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으로 만든 주먹밥 같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몽글거린다. 예컨대, 퇴근 후에 단층 주택이 많은 동네를 달릴 때가 그렇다. 이집 저집에서 여러 식문화권의 밥 짓는 냄새가 난다. 집집마다 다른 그 냄세를 맡으면, 한국에 있는 내 가족은 오늘 저녁에 뭘 먹을까 궁금해진다.  어떤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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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성형 AI가 있음에도 손수 에세이를 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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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04:27:18Z</updated>
    <published>2025-02-05T08: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I가 제아무리 국수 기계처럼 글을 죽죽 뽑아낸다 하더라도, 그 기술이 아직 쓰지 못하는 글이 있다. 그건 내 실제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내가 아직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를 AI가 생성할 수는 없다.  물론 머지않은 미래에 내 일상을 모조리 실시간 학습해서 내가 들려 주지 않은 이야기까지 자동 생성하는 AI가 나올 것 같기는 하다. 예컨대 애플이 그런 A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qNx1pqLVlU5dbLgxi18IbrL9E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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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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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14:34:05Z</updated>
    <published>2025-01-02T13: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지난달에 여자친구랑 같이 집을 샀다. 새집에 들어가니 집을 사기 전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무엇보다 비가 온 후부터 앞마당을 빽빽이 채우기 시작한 잡초가 보인다. 잡초는 그걸 일일이 뽑다가 오히려 내 허리가 뿌리째 꺾일 정도로 많다.  뽁뽁이 에어캡을 터트리듯이, 쏙쏙 뽑고 또 뽑고 있다. 조만간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합체한 한 무더기의 잡초들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GrUnITHdWL2w5AeXE88m28v5dX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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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샌프란시스코 달리기 모임 운영진에게 바치는 글 - 샌프란시스코 달리기 모임(SFKR)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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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6:20:18Z</updated>
    <published>2024-10-23T07:1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는 진실이자, 내가 실리콘밸리 SFKR 달리기 그룹을 만든 이유 하나는 이것이다. 나는 솔직히 달리기 그룹의 덕을 보아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었다. 당시 나는 온라인 데이팅 앱의 무한 퍼스트 데이트 지옥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탈출구가 필요했다. 그 지옥에서 비상탈출하지 못하면 이대로 거북목 대머리 테크 아조씨가 될 것만 같았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W40U1bLFqJobO36dBFG_WT0dHho.png" width="3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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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 채집하기 - 올해 내가 애정한 단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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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01:51:23Z</updated>
    <published>2024-10-05T21: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어 &amp;lsquo;허송하다&amp;rsquo;는 &amp;lsquo;허무하다&amp;rsquo;, &amp;lsquo;허비하다&amp;rsquo;, &amp;lsquo;낭비하다&amp;rsquo;, &amp;lsquo;소비하다&amp;rsquo;, &amp;lsquo;소모하다&amp;rsquo;, &amp;lsquo;망했다&amp;rsquo; 보다 낫다. 모두 무언가를 헛되게 썼다는 뜻이지만, 어째서인지 내게는 허송하다의 어감에만 죄책감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 단독으로 잘 쓰지 않는 단어라서 그런 건가. 한편, &amp;lsquo;허송하다&amp;rsquo;와 &amp;lsquo;죄송하다&amp;rsquo;는 라임도 맞다. 그래서 이 단어를 적으면 허송하는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TOhoaRtRdlH8l91jKrNN1aPoV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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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만큼 가고, 갈 데까지 가고, 그러고도 더 가버리기 - 올해 달리기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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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06:42:54Z</updated>
    <published>2024-09-17T07: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 만큼 가는 러너는 현명하다. 솔직히 세상에 달리기 말고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미룬 설거지, 미룬 업무, 미룬 이직 준비, 미룬 연말 여행 계획, 미룬 강아지 배변패드 갈기, 미룬 만화책 읽기, 미룬 드라마 정주행, 그리고 미룬 연애.  냉장고 야채 칸에서 싹을 틔운 양파처럼 오래도록 방치한 이 모든 걸 할 시간은 없기에, 적당히 달리는 사람은 영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GcPNijbFO74Hx8TO1jinlJAPa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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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을 통해 나를 본다는 것은 - 달리기 모임 초심자를 응원하다가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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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4:18:01Z</updated>
    <published>2024-08-28T05: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제가 책임지고 도와드릴께요. 할 수 있어요.&amp;rsquo;   이 말을 듣고 흠칫 놀랐다. 분명히 친절한 말이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운동에는 진심이지만 서비스에 서툰 헬스장 관장님이 멸치 신입에게 건넬 말처럼. 사실 이 말은 달리기 클럽에 새로 온 사람에게 내가 자주 건네던 말이었다. 내 딴에는 달리기가 두려운 초심자의 용기를 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3TArfm_lTiVMCMH8XtSuAm4Et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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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취미로 달리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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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08:05:45Z</updated>
    <published>2024-08-10T04: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 말고도 별의별 황당한 달리기 대회가 많다. 그중 하나는 매년 영국 웨일즈 지역에서 열리는 &amp;lsquo;인간 vs 말&amp;rsquo; 마라톤 대회다. 말을 탄 기수와 두발로 뛰는 러너들이 35km의 같은 코스를 달리며 경주하는데, 놀랍게도 2023년에는 역대 세 번째로 인간 참가자가 우승했다. 사실 이 대회는 보기보다 황당하지 않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tL%2Fimage%2FMaXuzcOEZbNC00eUUYtD0zu2E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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