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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이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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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론정보학을 전공했고 학보사와 TV에서 기사를 썼습니다. 지금은 직장인 1n년차이자 인사조직 전공 석사과정생으로 조직 내 사람의 행동과 성장, 그리고 행복에 관심이 많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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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2-29T14:34: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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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목표를 버린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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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2:07:16Z</updated>
    <published>2026-03-18T09:3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부터였을 것이다. 정초가 되면 새하얗고 빳빳한 종이에 새해 목표를 적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나는 해마다 연필로 목표를 꾹꾹 눌러썼다. 주로 학교 성적이나 영어 단어 암기량, 독서량 따위를 그해 목표로 적었다. 그리고 맨 아래에 자못 거창한, 사극에나 나올 법한 문장을 썼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람이 되자.   지금 보면 얼굴이 화끈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nyrGe4fD0rEXYX9S2s4qRibQq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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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미나로의 초대 - 마침내, 대학원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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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2:00:56Z</updated>
    <published>2026-03-06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세미나'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수강 신청을 하고 보니 과목명에는 '세미나'가 마트의 원플러스원 상품처럼 붙어 있었다. 이를테면 학부에선 조직행위론으로 단품처럼 진열되어 있던 것이 대학원에선 묶음 상품처럼 조직행위 + 세미나로 변모해 있던 것이다.  '세미나'라는 말이 아주 낯설진 않았다. 내가 일하는 연구원의 원내 게시판에서 유명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Uw81zc5zXubxLn7cAVJ8OuYak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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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노트와 천 개의 눈동자 - 마침내, 대학원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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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24:18Z</updated>
    <published>2026-03-05T15: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실 문 앞에 겨우 도착했다. 헐떡이는 숨을 가라앉히고 핸드폰을 봤다. 강의 시작 5분 전이었다. 안을 죽 훑어보니 선뜻 발을 들일 수가 없었다. 주저하는 사이 뒤에서 학생들이 밀려들었다. 그들에게 떠밀려 얼떨결에 강의실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 순간, 나는 갑자기 무대로 끌려 나온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나는 눈에 보이는 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bsmY529sm1pq1sCyg7VMaQVmx5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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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깎이 대학원 도전 - 마침내, 대학원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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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17:15Z</updated>
    <published>2026-03-03T10: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겨울, 볕이 유난히 깊게 들던 방에서 면접을 봤다. 대학원 석사과정 면접이었다. 미리 제출한 지원서에는 2010년 대학 졸업, 언론정보학 전공, 현 기획실 근무라고 채워 넣었다. 경영학과 연결고리는 십수 년간 회사를 다닌 이력뿐이었다. 그나마 소속 부서가 총무나 구매가 아니고 기획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세부 전공으로 조직인사를 택했기 때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GjJx1fn0AJj9PGNbSjxkRG-mx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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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까 제목이 그 모양 그 꼴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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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10:42:06Z</updated>
    <published>2025-07-05T10: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보고서에 삽입할 차트를 고치고 있을 때, 외부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나는 채근하듯 울려 대는 유선 전화를 보고 얕은 한숨을 내쉬었다. 보통 금요일 오후 전화는 유쾌하지 못해서다. 그렇다고 직장인이 사무실 전화를 받지 않을 도리도 없다. 파워포인트 바 차트에서 시선을 거두고 전화를 받으니 아니나 다를까, 수화기 너머 남성은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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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 산다 - #이사 #자취 #소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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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08:40:41Z</updated>
    <published>2022-09-28T04:3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집은 살아 봐야 알지 잠깐 봐서는 몰라.&amp;quot; 분양받은 아파트에서 사계절을 산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오랜 명상 끝에 깨달음을 얻은 얼굴이었다. 그 얼굴이 떠오른 건 오피스텔로 이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걸레로 방 바닥을 훔치고 대자로 누워 있는데 정체불명의 진동이 방 안을 에워쌌다.  핸드폰은 진동 모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벽에 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YUu6pXzNI8l71YlZaYhvEImFy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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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하게 만드는 힘 - #글쓰기 #습관 #집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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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10:44:32Z</updated>
    <published>2022-09-23T07: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단어는 태어나 처음 보는 것처럼 생경하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도 도무지 입에 붙지 않아서다. 새해 벽두 신춘문예 당선 소감에서 발견한 '문우'가 그랬다. 당선자들은 으레 문우에게 제한된 지면을 기꺼이 할애했다. 한 당선자는 이렇게 적었다. '오랜 시간 고독한 글쓰기를 함께 해준 문우들'이라고. 내게 없는 걸 가진 그가 부러웠다. 나는 나지막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E1WNRU8GGZ8a9Sk2lZW_V5YuI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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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이 생기는 이유  - #좌절 #극복 #명언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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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05:50:43Z</updated>
    <published>2022-09-20T09: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사를 보러 성당에 갔다. 성당에 들어서는데 못 보던 잡지가 비치되어 있었다. 표지가 한여름의 숲처럼 푸르러서 눈에 띄었다. 신자들의 투고로 꾸며진 수필 잡지였다. 요즈음에 글을 쓰는 터라 한 권을 집어 들었다. 그때는 몰랐다. 온전한 글 한 편이 아닌 단 한 줄의 문장이 가슴에 깊숙이 들어올 줄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적은 거의 없다. 그럴 때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AbhpVNDTbEWCFy9czILq9ST4c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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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번째 똥을 쌌다 - #글쓰기 #작가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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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14:41:41Z</updated>
    <published>2022-09-16T15:3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똥을 50번은 싸야 한대.&amp;quot; 오랜만에 만난 G는 예술가의 탄생을 똥 싸는 일에 비유했다. 날 것 그대로의 거친 비유였지만 메시지가 명징해 뇌리에 박혔다. G는 미대 출신인데 지도 교수로부터 들은 말이라고 했다. G의 말인즉슨 50번 똥을 싼 뒤에야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의 부서로 옮긴 날 일기를 썼다. 보통 개학 전날 방학 숙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FVJukoIHeMwttK-llU2PsZjkA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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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함도 무기가 될 수 있을까? - #친구 #성격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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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8:37:36Z</updated>
    <published>2022-09-15T09: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가 그랬잖아?&amp;quot; &amp;quot;내가?&amp;quot; 타인의 눈에 비친 나는 낯설다. 이국에서 맞는 아침처럼. 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 H는 오래전 얘길 꺼냈다. 급식 메뉴에 자주 실망하고 축구공에 푹 빠졌던 중학생 때 일이다. 녀석은 내 머릿속에 흔적조차 남지 않은 일의 원형을 눈앞에 재현했다. 마치 객석에서 나를 24시간 촬영한 관찰 영상을 스크린으로 보는 기분이었다. 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vnsUuv3qk8HxgK4e-wPHeoWOh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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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진짜 멋진 건 너인데 - #산책 #아이 #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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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11:01:48Z</updated>
    <published>2022-09-12T10: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단지 둘레길을 걸었다. 열 걸음쯤 앞에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말이 궁금한 나머지 걷는 속도를 높였다.   남자아이가 엄마가 밀어주는 세발자전거에 안락하게 앉은 채 옹알거리고 있었다. 나란히 걸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말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나는 이내 얼굴을 종잇장처럼 일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발음이 부정확한 데다 비음이 섞여 알아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OYIuTkS3JjLETIc0PCCezfzs3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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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관계는 피곤하지만 - #인간관계 #관찰 #드로잉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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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11:05:02Z</updated>
    <published>2022-09-08T09:1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런 눈길을 주지 않다가도 괜히 남이 잘하는 걸 보면 따라 하고 싶어 진다. 오랜만에 그림 유튜버 이연 씨 영상을 봤다. 그녀는 낮고 단단한 음성으로 무거운 이야기를 조곤조곤하면서도,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드로잉 한 점을 완성했다. 마치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한 초고층 빌딩 건축 과정을 엿보는 거 같았다.   몇 해 전에 나는 뉴욕에 갔다가 스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q45T3tbwtdIsWSfzVqvAHqPx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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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날 정신 - #글쓰기 #슬럼프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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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08:22:41Z</updated>
    <published>2022-09-07T11: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amp;nbsp;토요일이었다. 새벽녘&amp;nbsp;찬&amp;nbsp;공기&amp;nbsp;때문이었는지&amp;nbsp;평소보다&amp;nbsp;일찍&amp;nbsp;잠이&amp;nbsp;깼다. 온&amp;nbsp;집안이&amp;nbsp;함박눈이&amp;nbsp;내리는&amp;nbsp;겨울밤처럼&amp;nbsp;고요했다. 이불을&amp;nbsp;가슴께까지&amp;nbsp;바짝&amp;nbsp;끌어올리고&amp;nbsp;발가락을&amp;nbsp;꼼지락거리다가&amp;nbsp;핸드폰을&amp;nbsp;환히&amp;nbsp;밝혔다. 오전&amp;nbsp;5시쯤이었다. 다시&amp;nbsp;잠을&amp;nbsp;청하려는데&amp;nbsp;엄마가&amp;nbsp;전날&amp;nbsp;밤&amp;nbsp;했던&amp;nbsp;말이&amp;nbsp;말풍선처럼&amp;nbsp;떠올랐다. 말랑말랑한&amp;nbsp;글을&amp;nbsp;써보는&amp;nbsp;게&amp;nbsp;어때?  마침&amp;nbsp;전날&amp;nbsp;저녁&amp;nbsp;로또를&amp;nbsp;사러&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t3K9YpXxdhI2sJUa9WBuVRq10n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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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면 호구된다 - #오피스텔 #집구하기 #정보비대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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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11:13:54Z</updated>
    <published>2022-09-02T07: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가까이 오피스텔 투어를 다녔다. 이론에 실전을 더할수록 오피스텔 보는 일에 이력이 붙어 갔다. 회사 동료들은 점심시간이면 사라지는 나를 의아하게 여겼을 것이다. 몰래 소개팅이라도 하는 줄 알았겠지만, 실상은 차 안에서 한 손으로 햄버거를 우적우적 씹으면서 방을 보러 다녔다. 그동안 발품을 팔아서 본 방만 열댓 개이고 전화로 문의한 방까지 합하면 서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GYk5hItOE8Yt9z4PNp5dH7Dy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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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피스텔 투어 - #독립 #처음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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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08:08:44Z</updated>
    <published>2022-08-31T14:1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루 걸러서 부동산에 전화했다. 오피스텔을 구한다고 하면 맨 먼저 입주 시기를 물었다. 열이면 열 다 똑같았다. 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답했다. 가끔은 당장이라도 입주할 수 있다고 했다. 중개사들은 적극적인 구애에 당황할 법도 한데 침착하게 언제 방을 보러 올 수 있는지 되물었다. 나처럼 성질이 급한 손님용으로 쟁여 놓은 물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UjfTAd9fonVEUuZ0kemhuY4l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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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하게 도망치는 법 - #스트레스 #여행 #밥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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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4:46:05Z</updated>
    <published>2022-08-27T01: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감았다가 떴다. 내방 책상에 탑처럼 쌓아 놓은 책들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처럼 보였다. 그러다 아예 눈을 감고 있었다. 눈꺼풀에 추를 매달아 놓은 것 같아서다. 앞이 새카매지니까 선택지가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심연으로 가라앉은 기분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일에는 도무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선택지는 늘 빤하다. 도서 구입 아니면 발라드나 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A-J7G81J3EnfzPjKdg2hjf_d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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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세례명은 마르치아노 - #고민 #루틴 #성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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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7T13:00:04Z</updated>
    <published>2022-08-24T04: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천주교 세례명을 퍽 좋아한다. 마르치아노인데 요셉이나 베드로나 바오로가 아니어서 좋았다. 내 이름 민호는 한 학년에 한두 명꼴로 있을 정도로 흔해 빠져서 그런지, 흔하지 않은 세례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성당 친구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세례명을 자랑했다. 자신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세례명의 성인이라도 된 것 마냥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bxeD7_MmFQ2R95w6dxWVMeJQ8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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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내 글에 관심이 없다 - #글쓰기 #루틴 #자신감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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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08:23:27Z</updated>
    <published>2022-08-07T09: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다시 쓴 지 6개월째다. 스스로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겁이 난다.  우선, 놀라는 이유는 지금까지 이렇게 오래도록 한 일이 없어서다. 어려서부터 엉덩이가 무겁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마어마한 중력을 이기고 일어났다가 눕기 일쑤였다. 성인이 되어서 자기 계발이랍시고 영어, 코딩, 민법 등을 공부했는데 모두 한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WK7c1t-p1n_IV4Y7Y8MxufNf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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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적인 사람의 무계획적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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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22:50:35Z</updated>
    <published>2022-08-04T09: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도망치듯 출발했다. 오전에 말짱히 출근했다가 반차를 낸 것이다. 대부분 여름휴가를 낸 터라 그나마 눈치를 덜 봤다. 운전대를 서울 방향으로 틀고 액셀레이터를 밟았다. 원래 일을 할 때에는 계획적인 사람인데 여행을 갈 때에는 무계획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아무래도 나에게 여행은 성취의 대상이 아니라 치유의 수단인 듯하다.   만성 질환자들이 약을 주기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0Z%2Fimage%2Fw3yPT92vfxw51onI_w44_vzRc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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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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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6:21:27Z</updated>
    <published>2022-08-03T09: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후회를 한다. 어떤 서랍은 열지 않았어야 좋았을 것이라고. 그 안에 봉인된 미움과 증오, 의심과 같은 추악한 괴물이 뒤따라 나와서다. 수채화 같은 추억은 지워 놓은 채. 더욱이 그게 이별에 관한 것이라면 말이다.  군에 복무할 때 일이다. 상병에 진급했을 무렵 부대에 사이버 지식 정보방이 생겼다. 이 직설적인 데다가 세련된 구석이라고 눈 씻고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AUTzAT1IsDWPCmoedAHT6Rn9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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