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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윤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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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든 통증이 쓸모 있기 바라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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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03T06:28: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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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과를 몰라서 좋은 점  - 혼자 우는 시기가 필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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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7:10:37Z</updated>
    <published>2025-02-02T1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디션프로그램 전성기가 있었다. 랩, 아이돌, 밴드 등 여러 장르로 펼쳐지는 경합이었다. 그 기간 동안 배출된 아티스트들이 현재 중견가수급으로 성장했다. 응원했던 가수가 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은 대리만족을 주었다. 경연 과정이 인생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클리셰가 있다. 참가자가 무대에 선다. 우물쭈물 말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4GK9fkvmKbvFlfR2xV641taQz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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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 - 불안을 써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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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22:03:25Z</updated>
    <published>2025-02-01T09: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만큼 예민한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 예민함은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먼 조상의 유전인자 중 아주 예민한 유전인자가 나에게 왔나. 다들 고깃덩이를 씹을 때 또 언제 굶을지도 모르는데 하면서 소화불량에 걸린 조상의.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불안을 삼켜보려 하지만 결국 또 게워낸다. 위산이 나오기도 전에 치밀려오는 그 덩어리들. 꾸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YmRR2bHE0ARnjixk4Q7z0HkDHO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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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생 딸아이와 방탈출 게임을 했다. - 한번 더 가면 잘할 것 같은 이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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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7:10:43Z</updated>
    <published>2025-01-31T09: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방탈출게임을 가잔다. 뭔지는 알고 있지만 굳이 돈을 내고 가야 하나? 순간 딸이 내 공감능력에 대해 핀잔을 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꼰대가 되지 말아야 한다.  요즘 세대가 좋아하니 그 이유나 알아보자.  입장료가 비싸다. 1인당 50분에 20,000원 정도니. 그 돈이면 돼지고기 1근 반인데.  돈을 내고 굳이 나를 셀프로 감금하고, 안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vgRKl0akBP_W5CffN5ti1u0Ks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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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얼빈이 던진 질문 - '그냥' 살다 가느냐, '고결'하게 살다 가느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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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3:56:21Z</updated>
    <published>2025-01-27T10: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중근 장군을 소재로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도 있었다. 암살장면이나 전투씬이 스릴 서스펜스적인 요소를 갖추었으니. 하지만 싹 걷어냈다. 심지어 눈물도. 눈물이 흐르고 나면 나트륨도 수분도 공중으로 날아간다. 그래서 눈물을 내장에 저장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처럼 기억되는 장면들이 많다. #1 두만강 얼음판 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yS4BYo7jHk_2XenDJWQ1d4qS-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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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로 지은 나 - 하루하루 아슬아슬하게 말로 이어지는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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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7:10:51Z</updated>
    <published>2025-01-15T10: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면 소통'이라는 책을 읽고 놀랐다. 사람이 언어를 사용하기 전, 유인원시절엔 생각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조현병 환자처럼 다른 자아가 귀에 속삭이는 현상 등이 원시인들에겐 흔했다는 내용도 충격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좌뇌와 우뇌가 분화된 결과, 우린 한 번에 한 가지 내면의 목소릴 듣는다.  인디언사회에서 오랫동안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도 맥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u0x-nd37WT5ZNUWja72B88mdD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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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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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22:23:33Z</updated>
    <published>2024-11-11T07: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달만에 운동장을 걸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다가 흙을 손안에 담아 보았다. 비가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축축하다. 제주도에 있는 흙이 생각났다. 아빠를 묻은 땅의 흙. 비석 밑에 편백 나무상자 안에 있는 아빠. 지구는 둥글고 세상의 모든 흙은 연결돼 있을 것이다. 아빠를 덮고 있는 제주도의 흙과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운동장의 흙도.    아빠는 평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ruw9gUjWPCSKYRHF_ZjrU_RRg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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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개 끓이기 - 우리나라가 지금 가고 있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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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15:32:02Z</updated>
    <published>2024-01-11T03: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 이야기를 듣다 보면 믿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온다. 미군부대에서 나온 통조림등으로 만든 부대찌개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미군부대 음식 찌꺼기를 활용한 찌개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김형석교수님이 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미군들이 먹던 음식에서 이쑤시개, 담배꽁초등이 나오곤 했는데 미군부대를 찾아가서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xhPxiQh3nK9PHSYYZd5Q080hT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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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득 찬 잔에는 주전자가 필요 없다.  - 날 성장시킨 것들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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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10:59:01Z</updated>
    <published>2023-10-25T06: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구두'라는 동화가 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amp;nbsp;여자아이가 있었는데 허영심이 많았다. 여자아이는 특별히 빨간 구두를 갖고 싶어 했다.&amp;nbsp;어느 날 마법사의 마술로 빨간 구두를 갖게 되었고,&amp;nbsp;다들 예쁘다며 부러워하였다. 이에 우쭐해서 평소에는 물론&amp;nbsp;교회에도 그 구두를 신고 갔는데 뒤에서 다들 수군수군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lZ4dgyE0ks4gYvsRSWyursYjK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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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정이라는 착각 - 모두가 패자인 게임을 그만두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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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6:08:54Z</updated>
    <published>2023-10-10T07: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설픈 공정심이 있었다. 어린 시절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에서였다. 권선징악적인 전래동화 영향이 큰 듯하다. 조금 커서는 학벌주의, 성공주의의 냉혹함에 대한 반항에서다. 그러다가 얼마뒤엔 수저 재질(흙수저, 금수저)에 따른 좌절감이 크게 번졌다.   공정심이 어딜 향하든 공정의 대상은 늘 하나였다. '돈과 권력' 이를 얼마나 공정하게 배분하느냐에 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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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게  아니라 기다린 것이었다. - 때론 식물에게서 배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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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6T03:29:16Z</updated>
    <published>2023-09-20T06: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 기르다가 얼어 죽은 식물이 있다. 이름이 '푸르메'였나. 몇 개의 식물을 길렀는데 이 식물만 얼었다. 잎이 검퍼렇게 되더니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그 식물을 까맣게 잊고 있었나 보다. 올봄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다가 그 식물에 잎이 하나 올라와 있는 걸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었다. 그러자 많은 잎들이 싱그럽게 열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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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닝구 20장을 보내드렸다.  - 앞으로 내가 입을 속옷은 몇 벌이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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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3:03:43Z</updated>
    <published>2023-08-12T08:0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잼버리 K -pop 콘서트를 보던 중이었다. 3일 만에 급조된 거라 방송사고는 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대부분 이름도 모르는 아이돌들이라 공연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한숨이 나왔다.  &amp;quot;사흘에 피죽 한 그릇도 못 먹나? 왜들 저렇게 말랐대. 소속사에서 경비 아끼느라 밥도 잘 안 주나 봐.&amp;quot;  곁에서 듣던 남편이 혀를 끌끌 차면서 말했다. &amp;quot;당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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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쓴다는 건 - 브런치의 응원하기 기능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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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5T07:08:08Z</updated>
    <published>2023-08-10T08: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시간이었다. 유튜브 화면에서 음악을 찾던 중 내 유튜브 화면이 쓱 지나갔다. 내가 두 번째 책을 직접 손에 들고 유튜브에서 광고하는 내용이었는데, 한 남학생이 갑자기 손가락을 가리킨다. &amp;quot; 어. 저거 우리 할머니가 읽으시던 건데..&amp;quot;  다들 의아해하면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니, 자기 할머니가 저 책을 읽고 계시는 걸 봤는데, 불과 2주 전에 돌아가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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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학교 교사가 그렇게 힘들다면서요? - 남편도 이해 못 하던 이 직업의 어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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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5T07:08:09Z</updated>
    <published>2023-08-06T12:2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초등교사가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알려지고 있다. 현재 초등교사인 나로선 그동안 억울하고 답답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인데 어디에도 말할 데가 없고 말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일들이.   심지어 남편조차 그 힘듦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침대 위로 시체처럼 쓰러지곤 했는데, 밥 하기 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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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념 말고 대화 - 갱년기 인어공부 체험판을 겪고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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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12:38:21Z</updated>
    <published>2023-07-03T07: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에 잘 안 걸리는 내가 한 달째 감기다. 특히 목소리가 안 나온다. 지난주부터 목소리가 조금씩이나마 나오고 있는데 3주 동안 간단한 발음도 어려울 정도였다.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인데 고역이었다. 목이 너무 아프니 말수를 아껴야 했다. 내가 내 목소리를 아껴야 하다니. 평생 물 쓰듯 펑펑 써재끼던 내 목소리를.    갱년기 인어공주가 된 기분이었다.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zz9gCrvspNt8ikSL_3J6i7idD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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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뻥튀기 - 작고 작은 세상, 크고 단단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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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18Z</updated>
    <published>2023-04-26T04: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냉이나 튀밥은 내 어린 시절&amp;nbsp;인기 간식이었다. 뻥튀기 아저씨가 동네에 오시는 날은 동네 축제였다. 당시&amp;nbsp;뻥튀기는 현장에서 만들었다. 재료는 손님들이 집에서 바가지에 담아 온 말린 옥수수나 쌀이었다. 그 곡식을 화로 같은 쇳통안에 넣고 나무장작불위에서 한참 돌린다. 이때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곡물이 익어 부풀어 오르기 직전이다. 이때 뻥튀기 아저씨는&amp;nbsp;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0i3KP6bm0yCdKJct4Z6fkZ7oC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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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즈밴드 - 미운, 의 뜻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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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1:47:57Z</updated>
    <published>2022-12-25T02: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저녁으로 감자찌개를 끓여달란다. 된장찌개가 남아있어서 재활용하려던 참이었다. 귀찮음을 꾹 참고 감자찌개를 끓여 한 상 차려주었다. 다 먹은 뒤 설거지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려는데 또 사과를 깎아오란다. 맞벌이하면서 왜 나만 밥을 차려야 되는지 늘 궁금하다. 이 의문은 언제 해소될 것인가. 대체 언제? 하면서 단전에서 끊어 오르는 화를 꾹 눌러본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EbqJ7kMrxnoL04OaDo4hVGTwB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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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력 대신 해야 할 것은 - '노력'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순간, '세팅'을 꺼내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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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0:42:16Z</updated>
    <published>2022-11-02T02:4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노력'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다가온다. 그 말에 배인 피, 땀, 눈물의 냄새 때문이다.  80년대에는 인생 좌표가 뚜렷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원하는 대학, 원하는 직장, 바람직한 결혼생활 등. 그 에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이라는 걸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노력과 목표 사이에 가로놓인 다리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성공은 기를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J1-RVdnblrufexohrtBfze4zk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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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너만큼만 딱딱이복숭아 - 후숙한다고 꼭 달아지진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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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12:15:43Z</updated>
    <published>2022-10-03T06: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 과일 중 가장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대답할 것이다. 딱딱이복숭아라고. 그냥 복숭아가 아니다. 딱, 딱딱이복숭아여야만 한다. 다른 과일들은 대부분 극단적이다. 달거나 싱겁거나. 또 대체로 과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신맛, 단맛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일은 달거나 시지 않다.  이 과일에 감탄하는 이유는 그 달거나 시기가 어쩜 그렇게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m468y00oFtA_KjJ286tDAeaB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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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겐 말기 너무 어려워 김밥 - 김밥 하나 못 만다고 해서 요리 고자는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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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54Z</updated>
    <published>2022-09-29T05: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크고 나면 해방되는 일이 많다. 그중 하나는 김밥을 싸는 일이다.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공감할 것이다. 현장체험학습&amp;nbsp;가는 날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야 한다. 그 전날 미리 재료를 장만하고 밑 손질해 놓는 건 필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 우에서 우영우는 이 김밥을 좋아했다. 눈에 훤히 보이는 재료들 때문이다. 이는 자폐스펙트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1iBDK199seXYMmlGBVfDiihF-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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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이제서야 안거야 고구마 줄기 - 누군가에게 손길을 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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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32Z</updated>
    <published>2022-09-27T07: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좋아하게 된 반찬이 있다. 고구마 줄기다. 이 반찬에는 특별한 고유명사가 없다. '무엇'의 줄기 부위라는 설명뿐. 자칫 버릴 수 있는 식물의 부산물이다. 이 이름이 주목받게 된 계기가 있었다. '나의 해방 일지'라는 드라마에서다. 그 드라마에서 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남자 주인공이 유흥업소에서 밥을 먹다가 반찬으로&amp;nbsp;고구마 줄기를 쳐다보는 순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Ij%2Fimage%2FWZ1oIFMSYCOCX00LZpRDqXlyg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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