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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담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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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븐에서 막 꺼낸 케이크처럼 따뜻했으면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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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04T18:25: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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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층 집에서의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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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1:47:24Z</updated>
    <published>2023-10-19T17: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amp;nbsp;살던 집은 주택이었다. 1층엔 주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고 우리 가족은 2층에 살았다. 내 방 책상에 앉으면 동네가 내려다보였고, 건너편 2층 집과 옥상이 보였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빨래를 너는 모습도 보였고, 무더운 여름날에 이웃집 아저씨가 러닝 바람으로 체조를 할 때면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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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시간이 유한하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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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1:47:27Z</updated>
    <published>2023-10-19T17: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의 일이었다. 공기마저 차가운 어느 겨울날이었다. 어쩌다 그렇게 길을 나서게 되었는지, 아빠와 나를 그곳으로 이끈 건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털모자가 사고 싶었고 아빠한테 털모자를 사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아빠와 손을 잡고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작은 가게에 걸려있는 초록색 털모자가 눈에 들어왔다. &amp;quot;아빠. 나 저거!&amp;quot; 아빠는 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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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다른 이름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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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02:22Z</updated>
    <published>2023-10-13T05: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한 그릇 비우고, 엄마 아빠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두 사람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 나는 알았다. 지금부터 이 장면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 이 순간이 간절히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라는 것을. 언제부턴가 부모님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면 조금 슬퍼졌다. 좋은 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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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밤에 만나는 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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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18:17:55Z</updated>
    <published>2023-09-26T15: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에 보조기를 차고 있는 엄마는 하루 종일 거의 집에 있다. 일단 몸이 불편해 크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데다가 화장을 한다거나 옷을 제대로 차려입기도 힘들다 보니 동네를 산책하는 정도다. 엄마는 10분 화장을 하는 나에게 종종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화장을 조금 더 공들여해라,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너무 대충 다니지는 말라며. 그럼에도 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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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와 그녀의 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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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18:17:55Z</updated>
    <published>2023-09-26T14: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엄마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일주일을 입원해 있었다. 엄마의 어깨가 좋지 않았던 건 얼마 전 일만은 아니지만 수술까지 하게 된 건 최근 일이었다. 엄마가 입원을 하고부터 아침저녁으로 보호자로 있다 보니 많은 것들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이건 이번만의 일은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알게 모르게 병원에 대한 데이터들이 조금씩 쌓여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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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식탁 사랑 - 독립 출판을 준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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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2T14:14:36Z</updated>
    <published>2023-08-08T15: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드스타일링을 하면서 책 작업을 많이 하기는 했었지만, 언젠가 꼭 내 책을 내고 싶었다. 사실 오래된 꿈이었다. 나는 유명한 작가나 인플루언서가 아니기에 누군가 책을 내자고 말해줄 제안을 가만히 기다릴 수도 없었다. 나의 오랜 지인들은 내가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았지만 나는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일 뿐 책을 쓰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dDnBwW4uet7Gr0hrg8tHI_4Ce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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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일지 - 홈베이킹의 좋은 점은 냉장고 털이, 바나나 통밀 케이크와 스콘-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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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5T12:36:43Z</updated>
    <published>2023-05-04T08: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바람이 불어오니 어디론가 가야 할 것만 같았다. 저녁 즈음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새벽까지 음악을 듣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늦게 잠에 들었는데도 아침을 깨우는 나의 생체 리듬. 결국에는 일곱 시에 눈을 떠서 빵을 굽는다. 유통기한 지난 생크림과 썩어가는 바나나가 오늘의 재료가 되었다. 생크림 스콘과 바나나 통밀 케이크를 굽기로 했다. 설탕과 버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bBCxlgsmXjmDrJM8njO_TwJ7vL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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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일지 -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 바나나 브레드-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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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04:40:55Z</updated>
    <published>2023-04-29T10: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바나나 브레드를 굽기로 했다. 맛있는 바나나 브레드를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 있다. 바로 기다림. 바나나가 달큰한 향을 풍기며, 검은 점이 생길 때쯤이면 맛있는 바나나 브레드를 구울 수 있다.  실온 상태의 버터와 설탕, 소금을 부드럽게 휘핑한다. 잘 풀어진 달걀을 조금씩 넣어주며 버터와 분리되지 않게 하는 것이 부드럽고 맛있는 브레드의 비결이라면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Jc2RDWvh8AS2gx7j-2_U0w1gcW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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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과 계절 - 계절을 만나고 당신을 만나는 일, 그래서 내가 산책을 좋아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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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04:40:14Z</updated>
    <published>2023-04-26T14: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행복해지는 일이다. 가끔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여겨질 때, 계절이 바뀌어 가는 것에 집중해 본다. 그러면 정말 삶이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나는 그렇게 충만해진다.  봄이면 벚꽃이 피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푸른색이 가득하다. 가을이면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고, 겨울이면 떨어진 나뭇잎의 허전함을 크리스마스의 느낌으로 따뜻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z4SFdnheS8svqbtkibRiS1GBKG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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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일지 - 효율을 높이는 믹스를 사용하자, 딸기 케이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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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4T07:47:44Z</updated>
    <published>2023-04-24T04: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여행지든 그곳의 시장이나 마트를 가는 일을 좋아한다. 그 나라에서 먹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이들은 어떤 식생활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가까이서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얼마나 베이킹에 진심인 나라인지는 마트를 한 바퀴만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섹션을 가득 메운 베이킹 재료와 각종 케이크, 쿠키 믹스는 종류가 아주&amp;nbsp;다양하다.  1부터 10까지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eLL2pu_at-AZLimSOnX10HWgAB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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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일지 - 언제나 짝사랑 같은 일. 포카치아를 굽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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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0T23:50:48Z</updated>
    <published>2023-04-20T16:2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이킹을 좋아하고, 직업 중 하나이지만 작업을 할 때마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베이킹에 대한 마음을 쭉 적어보니 아무래도 누군가를 좋아할 때와 같다. 그렇다. 나는 베이킹을 좋아한다.  집에 작게나마 새로 들인 오븐으로 처음 구운 아이는 포카치아다.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곳이나 레스토랑에 가면 식전빵으로 자주 등장하는 빵 중 하나다. 보송보송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t9aNlZ_Q24bMTrH2e8ZT-lB0_o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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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은 마음과 함께 - 그리움은 언제까지나 슬픔이 아닌 그리움이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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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0T22:35:14Z</updated>
    <published>2023-03-24T14: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도 모르고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사실 들었는데 기억을 잘 못했다. 예뻐서 케이크에도 얹고, 누군가에게 선물도 하고, 누군가에게 선물도 받았다.   내 방 책상 위 화병에 꽂아뒀다. 매일매일 꽃을 본다. 그래서인지 매일매일 나는 그 장면을 떠올린다. 꽤 오래 시들지 않고 살아줬는데 결국에는 매일 물을 갈아줘도 이제 더 살아나지 않는다. 선물했던 꽃이 시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pUi-T9m55oDdTqij2H7alBotc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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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과 계절을 보내며 삶을 배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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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9T10:43:04Z</updated>
    <published>2023-03-04T15: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려나보다. 지난겨울의 냄새가 잔뜩 밴 옷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계절마다 그 계절에 입을 옷을 꺼내고, 지난 계절의 옷을 정리하는 일은 반복되지만 어째 매번 버릴 옷이 잔뜩이다. &amp;lsquo;이런 옷이 있었어?&amp;rsquo; 하며 매번 놀라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 옷은 삼 년째 옷장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것. 그러니 이미 관심 밖이라는 것이다. 입지 않은 옷이고, 입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tEkhg6rUL9NIzWIMjeTl6sok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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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익숙해져야 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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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22Z</updated>
    <published>2023-02-26T22: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이 계속되고 있는 여행과 삶이다. 살던 곳으로 돌아왔고, 지내던 곳에서 떠나왔다. 그리울 것은 당연할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깊은 그리움과 그만큼의 시차를 느끼며 지내고 있다. 매일 새벽에 눈을 떠 긴 밤을 지새운다. 덕분에 가장 조용한 시간에 글을 쓸 수 있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돌아오는 날, 후회 없이 사랑했고 행복했던 지난날과 잘 이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FOmG9yBARFV7ZwDE02-JCEzqC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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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용기로 시작되었다. - 7년만에 다시 온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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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1T14:49:26Z</updated>
    <published>2022-12-15T15: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5-6년 전 좋은 기회로 3개월가량 미국에서 지낸 적이 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는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이라고도 하기는 애매하지만 대학교를 휴학하고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한 연구소 활동의 일환이었다. 연구소에서는 주로 방학 때마다 캠프를 했고, 나는 그 캠프 기간 동안 전체 식사를 도맡아 메뉴를 짜고 요리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그때의 시간 덕분에 요리의 스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uQFZViyv9lW-w0Nusq2k4eyPAA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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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사랑을 낳았고 - 엄마의 엄마, 나의 외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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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18:17:55Z</updated>
    <published>2022-09-12T13: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외할머니는 언제나 군더더기가 없으셨다. 무릎이 불편해도 할머니는 매일 방을 닦고 모든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셨다. 화장실이든 부엌이든 물 한 방울 떨어져 있는 일이 없었다. 할머니는 손주인 우리 모두를 애틋하게 생각하셨다. 늘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가며 칭찬하고, 아마도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하셨으리라. 외가에서 막내인 나를 정말 많이 예뻐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qJVWMSQfe4jsKxMot75do_i1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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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 되어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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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9T18:17:55Z</updated>
    <published>2022-07-27T23: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는 일에 경력이 있다면 아직 당신에 비할 길 없지만 이제 조금이라도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새삼스러웠다. 사실 인생에 있어 경력이 존재할까 싶기도 하다. 그저 모두가 처음인 일을 조금 더 겪어봤을 뿐.  사는 거 정말 별거 없는 일이라며 얘기했다.  그럼에도 자주 별일이 생긴다. 별일 앞에서 조금은 태연해진다. 무신경이랑은 또 다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j9ELIMzvCkJThxaokduE5SVEV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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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안에 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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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6:51:18Z</updated>
    <published>2022-07-17T23:0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딱히 쓰고 싶지 않았고, 글을 쓸 일도 딱히 없었다.  생각을 깊게 하는 일이 무겁게 느껴져 별생각 없이 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흐른 지금,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전보다 꽤 비워냈고 무겁지 않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삶의 방향이 나 스스로도 자신이 없을 때 늘 곁에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지난 주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fz4W6pMO5iwQnERJPALnofjXV7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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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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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0T13:38:13Z</updated>
    <published>2022-04-10T07: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운 것들을 곁에 두고 살면서도 아름다움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 매일 지나가는 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고, 꽃비가 되어 내리고- 걸어가는 내내 꽃이 곁에 있는 계절이 되어서야 아름다움을 알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곁에 스미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아름다움에도 슬픔에도 행복에도 무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HNrl8rVLF8KcFQnm1a4vjf8H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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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라클 모닝과 출근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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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22:47:41Z</updated>
    <published>2022-01-13T21: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래전부터 미라클 모닝이 유행처럼 번졌다. 어떤 사람은 네시 반에 일어나고, 다섯 시에도 일어났다. 직장인은 출퇴근만 해도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 여긴다지만, 하루가 짧다고 느낀 그들은 출근 전에 이미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었다.   나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잠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어서 원래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게다가 주말이든 휴일이든 아주 피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X%2Fimage%2FXYLb_RJVvxUidVJT-zZqdI0yO1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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