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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iljonl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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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실에서 부유하는 삶이, 대지에 뿌리내리기를 희망하는 호모사피엔스: 영화와 책,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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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04T18:29: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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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카오 브런치 &amp;lt;작가의 서랍전&amp;gt;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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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12:06:44Z</updated>
    <published>2019-06-20T07: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 서울 국제도서전에 브런치가 &amp;ldquo;작가의 서랍전&amp;rdquo;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은 다들 들으셨죠?  제게는 또 다른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서랍전에 전시되는 100편의 글 가운데 제 글 한 편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요. 미리열어보는 미래의 베스트셀러라니...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첫날 오전 일찍 다녀왔습니다.    오픈 시작부터 브런치 부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uaMjLhrVYfNtOSLyr1L-4M0Y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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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한 싸움이 끝났다, 그런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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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30T09:32:26Z</updated>
    <published>2019-05-03T13: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나지 않을 것 같던 지루한 싸움이 끝났다. 아침마다 울리던 국제전화에 심장이 툭 떨어지는 일도, 간헐적으로 오던 이메일에 잘 다독여놓은 마음이 뜯겨나가 아무리 웃을 일을 만들어도 일상의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던 일도 이제 정말 끝일 것 같다.   며칠 전, 남편의 어머니로부터 또 메일이 도착했다. 그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를 겪으셨는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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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투비 맥시멀리스트 - 물건을 버릴 줄 모르는 맥시멀리스트들을 위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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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7T05:46:01Z</updated>
    <published>2019-02-10T12: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 집엔 &amp;lsquo;여백의 미&amp;rsquo;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물건이 참 많았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를 박스들이 켜켜이 쌓인 먼지와 함께 베란다에 방치되어 있은 지 오래였고, 집안의 서랍이란 서랍 안에는 버릴 것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물건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제발 &amp;lsquo;버리고 살자&amp;rsquo;는 나의 지속된 외침에 어느 날 드디어 엄마는 살을 깎아내는 심정으로 서랍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6p6n89rG6Yv5CiWGf-ArH1Hbb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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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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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3T11:52:34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며 두 가지 사실이 내 안에서 정리되었다.   첫째,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시작했음을 깨달았다.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치유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내 안에만 담고 있던 모든 상황을 글을 통해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삶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잡았다.   둘째, 완벽히 무너졌다고 생각했던 삶이지만 언제나 내 곁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kjMxIke9h3C6S16Td58SKxYBI0o.jpg" width="45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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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맞는 방법이 정답이다. - 3-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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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1T01:14:45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죽음 직후 내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이 심리 치료를 강권했다. 나는 심리 상담을 믿지 않는다. 우위에 놓인 심리전문가라는 사람에게 &amp;lsquo;나는 마음이 아픈 사람입니다&amp;rsquo; 하고 나를 맡기는 행위는 왠지 &amp;lsquo;나는 열등한 인간입니다&amp;rsquo;라고 고백하는 것 같아서다. 마음에 대한 전문가라지만, 나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들추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내어 보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WDJ3APccSnwpiaRvAfoGusxZ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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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당신의 그림을 '모자'라고 할지라도 - 3-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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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9T01:17:55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6년 만에 SNS를 다시 시작했다. 컴퓨터에만 자료를 저장해 두었었는데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복원하지 못했다. 이후 사진이나 일기 같은 개인 기록을 온라인상에 업로드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영화와 책을 보고 사유한 것을 정리해두는 용도로 SNS를 선택한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사진과 함께 몇 자씩 적어둔 글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공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rYTevW5NEx7wNoNd2eFpQhIn5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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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살이 되어도 노후대비 - 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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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9T10:43:32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명절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온 친구들은 세뱃돈으로 산 새 책가방을 메고 새 운동화를 신고 왔다. 나는 세뱃돈을 다른 친구들처럼 많이 받아보지 못했지만, 그나마 받은 세뱃돈도 새 물건을 사는데 지출하지 않고 저축해준다는 엄마에게 맡겼다. (저금해준다고 가져간 세뱃돈은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어쨌든 우리 부모님은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amp;lsquo;저축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vGaDu5ievWVdYRArj3c7AUNlB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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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유일한 사람 - 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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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7T05:46:01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의 일이다. 출근을 하다가 차의 상태를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운전석 쪽에 유리파편들이 흩뿌려져 있고 창문이 깨져 있었다. 차 안을 살펴보니 지갑이 없어졌다. 도둑이 든 것이다. 이래서 지갑이나 가방을 차에 놓고 내리지 말라고 하는 거였구나. 정신을 차리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mp;ldquo;과학수사대&amp;rdquo;라고 써진 조끼를 입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BFEQAXyO3x9CFKp4RFDQLqaBRvw.jpg" width="41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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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에도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다. - 3-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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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22:50:32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엔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나 나에게서 문제를 찾으며 스스로 반성했다. 스스로를 다그치고 혹사시키는 그런 방식은 개선의 여지가 1%라도 있는 일에는 정말 유효했다. 그러나 내가 개선된다고 해서 바뀔 가능성이 0%인 죽음이라는 현상 앞에서 나는 삶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완벽하게 무너졌다. 이 일을 계기로, 언제나 나에게서만 문제를 찾으려 하는 삶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LfHDwbLec45ZLBd9bYm8rbxLk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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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달려라 하니'가 아니다. - 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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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4T10:41:04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두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던 시기에 나를 움직일 일을 만들기 위해서 &amp;lsquo;반주학과&amp;rsquo;라는 두 번째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좋아하던 일이라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반주학과는 지독하게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 그야말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 데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수업은 듣던 것보다 더 힘들었고 수업 준비에 실습 준비, 내 생업을 위한 연습까지, 잠도 안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NFZJLDpsXLL0r14AANtQc3Ne1fc.jpg" width="4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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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이 성해야 선진국이라면서 &amp;nbsp; -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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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7T01:25:25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초에 세계 경제력 순위를 전망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10여 년 전 리포트를 접했다. 고무되었던 것은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다음으로 세계 3위의 경제력을 갖게 될 나라를 통일된 대한민국이라고 예측한 사실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들이 10년 전 예측한 수치에 한참 못 미쳐 있다.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이전 두 정권.) 그러나 우리가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LLOzCJJlziHQ1_f-zjrQO6N8f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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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싫존주의 -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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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9T06:54:59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 올라가는 취미 란에는 언제나 &amp;lsquo;독서, 영화감상&amp;rsquo; 이라고 채워 넣었다. 대지에 발붙이고 있는 호모사피엔스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취미 란의 폭력성이 불편했지만 &amp;lsquo;취미 같은 거 없음&amp;rsquo; 이라고 쓸 수는 없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기에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그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영화감상은 고급취향을 가질 형편이 못되는 어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o13XYRa6iYOaDaBFeFT30mmHEfY.jpg" width="4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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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내차 태워 보내신 건데요?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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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2T04:39:30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조교에게 물어봐라&amp;rsquo;라는 농담이 있다. 나는 실제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조교였다. 무엇이든 해내는 패기 넘치던 시기였다. 맡은 일은 항상 열심히 했고 그 덕분에 일을 잘한다는 이미지가 생겨 타과의 일도 도맡아 하게 되었다. 힘들기는 했지만 타과 교수님들과도 친분을 쌓을 기회가 생겼고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yDHHp7Yh0gLZ_ijp2Na0MG4nKB8.jpg" width="45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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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내가 말하고 있잖아요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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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2T04:34:02Z</updated>
    <published>2019-01-13T14: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더 포스트&amp;gt;는 캐서린이 자살한 남편 대신 회사를 맡아 운영하게 된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성 이사진들은 여성인 캐서린이 회사를 맡아 운영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이유밖에 없다고 캐서린의 면전에 대놓고 모독할 정도로 그녀를 인정하지 않는다. 캐서린도 회사 운영 초반에는 자신을 무시하는 남성 이사진들에게 발언권을 빼앗기고 수동적으로 끌려 다닌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Tcs4nmFz8fudBQWlqB-JXsTi9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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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 -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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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1T08:41:47Z</updated>
    <published>2019-01-13T14: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Dear. Sam  부재의 당신을 짝사랑한 시간이 7년이나 됐나 봐. 당신이 없어져 버리는 악몽을 꾸고 울면서 깨어나서 그것이 꿈이었음을 깨달을 때, 무엇이 더 지독한 악몽인지 구분할 수 없었던 그 시간. 단 한순간도 괜찮았던 적이 없고 이제는 괜찮아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괜찮아지는 게 늘 두려웠어. 그래서 다시 숨어버렸고 그 틈을 비집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xY9JNZK8sk0ORfX2W-tJUCJ18zw.jpg" width="4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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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삶으로의 첫걸음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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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2T04:31:43Z</updated>
    <published>2019-01-13T14: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언제나 낯선 모습으로 와서 &amp;lsquo;너는 여전히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사람&amp;rsquo;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려주는 듯하다.  남편과 사별하고 2년 정도가 지난 즈음에 정말 좋아하는 후배가 결혼을 한다기에 흔쾌히 참석했다. &amp;ldquo;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평생을 사랑하며 살겠습니까?&amp;rdquo; 평소에 열심히 듣지도 않는 식상한 레퍼토리의 주례사가 원래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4BhWthVb8tRKExJn_dYFchAmI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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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에도 크기가 있을까 -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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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1T08:37:25Z</updated>
    <published>2019-01-13T14: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는 자신의 슬픔을, 예수님을 먼저 보내야 했을 성모 마리아의 아픔과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 범접할 수 없는 성스러운 고통이라는 표현 속에는 남편을 잃은 사람에게 허락된 슬픔은 없다는 말이기도 했지만, 흔히 자식 잃은 슬픔이 가장 큰 것이라고 하니까&amp;nbsp;시어머니의 아픔이 나보다&amp;nbsp;더 크겠거니 생각했다.  그즈음 반려견을 잃었을 때의 경험을 말씀하시며 내 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KT52t3LriFJPRIeZ-dVYmGMlf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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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언어 -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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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2T04:29:22Z</updated>
    <published>2019-01-13T14:1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의 경험을 사회적 통념에 의한 부조리함이라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아닐까 문득 궁금해졌다. 사별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통계청 사이트에 접속했다. 인구동향조사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성/연령/혼인상태별 사망자수를 열람했는데, 2017년 유배우 상태의 사망자수가 3,414,853명이었다. 그중 남자 사망자가 2,652,617명. 이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RUz2mcdXKIS0PhCF-qphv3h-vIs.jpg" width="36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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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미망인이 아니다 -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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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23:55:22Z</updated>
    <published>2019-01-13T14:1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남 덕분에 내 삶이 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자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의문은 더 커졌다.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 배우자를 상실한 슬픔은 인정받을 수 없는 건가? 왜 남편을 잃은 슬픔은 자식을 잃은 슬픔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지? 왜 사별한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는 없지? 검색창에 미망인이라는 단어를 쳐보고 한동안 멍해졌다.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EDnobt1oMbVV_XgPNviUcb7nKtM.jpg" width="40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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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풍경, 타인의 삶 -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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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6T15:44:03Z</updated>
    <published>2019-01-13T14: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우연히 거울을 보게 되었다. 이게 나야? 흙빛이 되어버린 얼굴. 금방이라도 터질 것같이 부은 눈 안으로는 핏발이 서렸다. 뼈와 조우하기 직전인 살 밖으로 내 속에서 해결되지 않는 분노를 배출이라도 하듯 열이 가득한 두드러기들이 올라왔다.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다. 아니,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도 그가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cZ%2Fimage%2F9eXvMpUPIIfH2vt8AUyH62u1YXc.jpg" width="49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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