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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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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euneb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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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恕戀 - 용서할 그리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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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05T22:49: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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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랑  - 표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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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6T17:47:04Z</updated>
    <published>2021-05-09T07: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몰 후의 시간사랑도 언약도 가라앉아어떤 외침에도 대답이 없는껍질만 떠다니는 밤아침이면 이름도 잊을붉은 등 아래 여인의 손에한낱 넋두리를 쥐여주었다사랑이 죽고언약이 죽고심장에 박힌 칼은 함부로 빼지 말라는처방을 따르던 때   들리던 노랫가락여인은 밤새 연민을 피워 올려묻지도 않은 저의 옛사랑과흔들리는 내 눈빛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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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낮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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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4T04:30:09Z</updated>
    <published>2020-10-11T23: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쩌면 너의 독백  안녕 &amp;nbsp;그림자 색깔이 변할 수 없는 너 그렇다면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그래 그런 거지 뭐  조용하던 오후 조용한 말을 걸고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다시 불러보는 투박한 눈도 내리고  그렇더라도 어깨를 툭 치는 불쾌한 재회  살고 싶지는 않으세요?  기억이 그래서 먼저 깬 당신이 그렇다는데 줍다가 베인 흉터 나는 매우 날카로운 &amp;nbsp;당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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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늙은 가을 10월 1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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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1T18:25:47Z</updated>
    <published>2020-10-11T01: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돈이라는 게 없다​헤어지는 것들만 어지러진또 다른 죽음의 형식​꽃이 마른다취객은 마른 꽃을 위해 똑바로 걷지 않는다​바람은 새를 띄우지 못한다는데새는 병들어 떨어지지 않아서소박한 양지의 끝에서차라리 택한낡은 깃털이 볕에 말라가는 비릿한 종말​오직 식은 하늘만이 퍼런 경건함으로임종을 지키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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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별 처럼. 별 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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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7T16:56:32Z</updated>
    <published>2020-03-17T06:3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거였냐면그런 거였어&amp;nbsp;실. 뜨. 기&amp;nbsp; 말이야&amp;nbsp;난 이미 별을 만들었어이제는 당신의 차례헝클어져도 괜찮은 다음의 모양&amp;nbsp;그런 거였어어떤 거였냐면&amp;nbsp;당신이 만든 별 안에내가 있고도 싶은별빛을 켜는 다음 차례 같은&amp;nbsp;거&amp;nbsp;자가만히 꼭 거기에 있어야 해더 큰 별을 만들어 올게&amp;nbsp;&amp;nbsp;&amp;nbsp;당신이 모양을 바꿀 차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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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이별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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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6T05:51:30Z</updated>
    <published>2019-09-23T00: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별 우리는 초秒 단위로 어제와 이별을 한다 습관적으로 &amp;nbsp;전등 스위치를 끄는 순간 내 그림자와도 이별을 한다  # 준비 떠나갈 것을 직감하는 순간이 있다 빌어도 소용없는 끝은 분명히 있다 울음의 개수를 헤아려 볼까 언제나 미흡한 게 준비다  # 그날 언제나 미흡하지 준비는 하려 했던 말도 다 하지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순간 이별이 행해진다 당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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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이브였던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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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8T06:19:36Z</updated>
    <published>2019-09-22T22: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장에 고인 눈물로 죄를 씻으마   관통된 심장은 이미 고체였다 공간의 틈을 메우는 통증은 오히려  갈비뼈를 뽑아 던진  당신이었고   엄지발가락을 대고 마주 서 보자 출혈이 있을 수 없다    허물   뱀의 자욱이었다 사과는 공동의 선택, 열 십자를 긋고 숨이 섞인 냄새를 참자   우리는 명색이 태초의 사랑이었다   심장으로 박힌 뼈 한 조각을 돌려준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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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가을꽃이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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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2T22:49:34Z</updated>
    <published>2019-09-22T22:4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색이 빨간해진 바람이 달력을 지난다  1초만 내 얘길 들어줄 수 있겠어 아직 아니야 2초만 가만히 있어줘 3초 후에 얘기해 줄게  너의 말을 느끼는데 시간이 필요해 귀를 대지 마 서성이지 말고 알잖아 나는 혀가 없어서 그래 그 속도면 충분해 봄은 다시 오니까  1초만 기다려 준다면 전부 이야기 할게    달력이 바람을 감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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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우아한 가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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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16T00:43:56Z</updated>
    <published>2019-09-16T00: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르네 미셸에게  우리는 흔하다  몇 가지 약점을 가지고 태어났고 감추려 하다가 들키며 살았다 뼈부터 살까지 붙은 가시는 내 것이고 마른 혀고 눈망울이다  우리는 흔하게 비릿한 비 속에 연약한 살점을 묻으며 살았다  장례의 절차는 늘 짧아 동백이 피는 줄 모르는 때도 많아서 아주 흔하게 우체국 모퉁이에서 만나고 시장 안 남루한 좌판에 기거하는 우리를 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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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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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20T14:36:29Z</updated>
    <published>2019-06-20T12: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별이 영영 없을 밤을 생각하다가 식어버린 밥을 먹다가  작은 선택 그것도 못비우다가 떨어지지 않는 밥알의 개수를 세다가 이렇게라도 먹어야 하나 싶다가  밥은 먹었냐는  질문에 들키기 싫어서 찬물을 부어 마신 저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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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오후 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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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5T06:24:02Z</updated>
    <published>2019-02-19T04:4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계단을 오른다 무음의 건반 위에 걸터앉아 허약한 해바라기에게 연민의 추파를 던져보다가 생각이 피보나치수열에 갇히고 만다  깃털이 날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천상의 고요      지나치게 고요하다는 것은 수에 열을 맞추고 있는 생각보다 먹먹하다  아까와는 다른 빛의 그룹이 계단을 오른다 피아노 소리가 나는 듯도 하다     지나치게 고요하다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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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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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4:30:56Z</updated>
    <published>2019-02-19T04: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줄이 잘린 마리오네트는 누워서 하늘만 보아 어느 날에는 무지개도 보았어 눈물이 나려 했어 햇살의 방향이 바뀌는 것쯤 예견했다며 자위한 채 누워서 하늘만 보아 그날에는 위태로운 새를 보았어 새는 알고 있었어  새 날지 못하는 탓  끝 아래 혹은 위에  새 기억을 팔고 죽음을 마셔야 해 새는 병들어 떨어지지 않아  양지의 끝에서 차라리 택한 낡은 깃털이 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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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새를 닮은 자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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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4:16:18Z</updated>
    <published>2019-02-19T04: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새가 노을에 닿았다 자전이 멈추는 때 노을이 먼저 새를 빠져 나와 밤으로 갔다 새는 거기에 아주 있었다  여관방엔 이백 마리의 외로움과 이백 마리의 그리움이 산다 아... 어느 날부터 둘은 교미하기 시작했고 공기의 밀도 만큼의 알들을 출산했다  일찍 나온 별들이 눈인사를 나누고 새는 어제 죽은 별빛을 &amp;nbsp;쫓아가다 ...... 쉰다  알들이 깨어나기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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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결로 (結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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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0T17:40:17Z</updated>
    <published>2019-02-19T04: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 중 하나는 매우 차가웠다는 증거 당신과의 벽 사이에 맺힌 예리한 눈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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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칠월칠석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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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3:52:27Z</updated>
    <published>2019-02-19T03: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들이 날아 힐끔 나를 보았지  때는 되었고 길은 분명했고 똑바로 나는 있었고 치장은 유난히 분주했고 새들의 재촉 촘촘히 사연의 형상이 박힌 바다 파도가 멈춰 우는 바다 너의 뜻을 묻다가 통곡해버린 바다 새들이 돌아가며 나를 보았지 가만히 있다가 건너지 못하고 그렇게 나는 있다가 다른 얘기들로 위로의 별도 만들어 보다가  거문고 소리를 들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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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물수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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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3:45:16Z</updated>
    <published>2019-02-19T03: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후(邂逅) [해ː후] (명)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   건널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얇고 평평할수록 유리하지요 추억이니 미련이니 하는 것들은 동그랗게 접어주세요 아픈가요? 결과는 금방이지요 자.. 힘을 다해 가세요 건너갔나요  거기엔 무슨 일이 있었죠? 누가 나와 있나요 안부를 전하세요  &amp;quot; 아스팔트는 멀미를 하며 식어가고 있어 뭐 그런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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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또 다른 나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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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3:34:59Z</updated>
    <published>2019-02-19T03: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인 척 이어지는 나선 쓰라리운 결박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는  손 놓인 채 제자리를 맴돌던 흠뻑 젖은 겨자색 스웨터에 새겨진 나선  얼굴과 눈물이 뒤엉켜 흐릿하게 피어나던 꽃 밤새 하늘거린 향기  너의 반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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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 - 까치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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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3:36:37Z</updated>
    <published>2019-02-19T03: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은 감나무의 눈물을 애만지다가 겨울로 갔다 가다가 옷을 벗고 들썩이며 같이 울었다  바람은 강을 남색으로 만들고 남색의 강을 그나마 얼린 후에야 돌아온다 했다 그 무렵 새는 설얼은 눈물을 핥으며 버틸 것이다 목에 걸려지는 사연을 굳이 남겨둔 속뜻을 알아야 한다 단절과 두절의 차이를 배워야 한다  지금은 겨우 이른 때 수명이 다한 꽃들이 서리에 취해 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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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애. 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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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2T21:22:18Z</updated>
    <published>2019-02-12T16: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Minmotion Syndrome(민모션 증후군) - 큰소리로 울지 못해서 입술을 깨물거나 손으로 입을 막으며 울음소리를 내비치지 않으려는 현상﻿             . . .  그래서 자꾸만 비는 오나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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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2T21:22:33Z</updated>
    <published>2019-02-12T16: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도라지 밭 사이 작은 길을 걸어 내게로 온다 나는 발바닥이 흥건히 젖을뿐 하나도 슬프지 않다  곧 다시 올 것처럼 불이 꺼진 도라지 밭을 지나 돌아갈 때도 나는 울지 않는다  이제 그대는 피흐르는 상처가 아니다 깊은 골로 페인 흉터 누가 건드리면 기억나는 이름일 뿐 세월이 쓰러진 나를 일으켜 통곡의 상처와 영혼의 한 점을 맞바꿔 망각의 물을 마시게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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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2T21:23:02Z</updated>
    <published>2019-02-12T16: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하는 파도가 숨 쉬어 사는 먼저 이별한 것들이 앞서서 죽은  바다  말라버린 추억이라도 주울 수 있다면 가고 싶었다   - 있을 것 같았고  바다를 가린 건  어둠이 아니라 안개였다 안개가 먹은 바다  파도가 내미는 어설픈 손   - 안녕하세요 초면입니다만 기억을 잊은 낯선 대면 뒤꿈치로 기억을 꺼트리며 물러서던  나와, 숨이 없는 파도의 거리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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