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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s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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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rittenbyss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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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을 쓰려고 하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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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10T02:04: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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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여전히 나 - 돌고 돌고 돌고 돌아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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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3T05:42:19Z</updated>
    <published>2022-05-30T03: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를 다시 찾은 지 몇 해가 지났다. 이번의 몇 해는 단순히 숫자로 표현할 수 없을 시간이다. 임신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육아휴직을 했고 업무복귀를 했다.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여전히 나 그래서 다행이란 마음으로 브런치를 다시 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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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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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04:02:50Z</updated>
    <published>2019-09-29T11: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손글씨 엽서를 썼다.  받는 이를 떠올리며 쓰는 글은 오래간만이다. 어쩐지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타이밍 작은 조바심 같은 것에 서너 개의 계절을 함께 보낸 소회를 적어 엽서가 구겨지지 않도록  투명한 포장지에 담아 책에 꽂아두었다.  그러다 문득 어릴 때에 수도 없이 주고받았던 시시콜콜한 쪽지 생일, 연말의 카드, 사연이 있었던 날들의 편지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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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밤, 금요일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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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04:02:53Z</updated>
    <published>2019-09-20T10: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다.  5시에 일을 마치고 퇴근했는데 40여 분 만에 버스에서 내리니 어둑한 밤이다. 한적한 동네 어귀까지 걸어오면, 어디선가 피운 불 냄새가 진하게 풍겨온다.  수요일쯤부터는 숨이 턱턱 차오르는 평일의 밀도가  금요일인 오늘은 큰 숨이 노곤하게 발끝까지 내려앉는다.  크게 하는 걱정과 작은 소모들은 어제나 그제처럼 마무리가 없지만 평일의 시간이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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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쓸함 -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모를 쓸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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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9T11:10:08Z</updated>
    <published>2019-08-27T13: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리라고 시작하면 끝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면을 나누거나 네모 반듯 선을 맞추어 울타리를 둘렀다. (마음을 잘 먹지 않아서 그렇지) 치워버린다고 생각하면 머리칼 한올도 없이 곳곳을 훔쳐냈다. 잊는 것은 더 쉬웠다. 물어봐야 떠올릴 정도로 아득하게 밀어내는 일 별로 어렵지 않았으니  매정하게 굴어버리는 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누그러지겠지 기대했었다. 으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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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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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9T11:12:13Z</updated>
    <published>2019-08-11T10: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브런치에 접속하니 &amp;lsquo;오랜만이야, 나 돌아왔어&amp;rsquo;라고 말해야 할 기분이 든다. 한참 전으로 밀려들어간 마음이 사실은 작년 이맘때였고, 가을이었고, 겨울이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한편으로, 사진과 다르게 글이라서 알아챈 것들이 있다.  추억 같은 해설 말고, 회상 같은 리플레이 말고, 전혀 변하지 않았던 나의 어느 부분 낯설지도 새삼스럽지도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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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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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9T11:13:25Z</updated>
    <published>2019-03-28T08: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오랜만에 여유로운 오후 네다섯 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3월에 이런저런 이유로 오버 근무를 몇 번 했더니 말일이 다 되어서는 이렇게 오프를 즐기게 되었다.  회사에서 집까지 버스를 타고 오다 보면 개발되지 않은 용인 구시가의 곳곳을 지나게 된다.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았던 때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풍경들이 아직 남아있다. 낡아 벗겨진 페인트 칠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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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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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9T11:14:22Z</updated>
    <published>2019-01-29T02: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을 쉬었다.  일을 시작한 건 20살 때였고, 본격적인 회사생활은 21살부터였다. 지금이 35이니까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한 건 아니지만 꽤 업무강도가 높은 업계에서 10년을 넘게 일하면서  '지금은 쉬는 달이야' 하고 결재받고 푹 쉬는 건 처음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한 달간 유급에 휴가비까지 나오니 이런 인생이 가능한가 하는 감격도 몇 번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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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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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9T11:15:11Z</updated>
    <published>2019-01-16T06: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구구절절해질 때가 있다.  가만히 있었지만 수십 가지 사연에 휩싸인 것 같은 기분 언제고 이전의 일들을 떠올리면 종종 그렇게 된다.  얼마의 나이가 되면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될까 나에게 회상은 후회와 좋지 않은 장면들이 앞선다. '처음부터 틀려버렸으니까' 바보 같은 생각은 줄곧 회상의 서두에 있다.  몇 달 전부터 잘하지 않던 인스타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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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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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31T16:31:09Z</updated>
    <published>2018-12-31T16: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밝았다. 어떤 이유로도 의미가 충분한 새해가 밝았다.  도망치고 둘러가도 시간은 늘 오늘을 맞이하게 하고, 별로 달라질 것 없을 거란 생각은 어제의 날들처럼&amp;nbsp;잠시 박제된다.  일요일 밤. 엄마와 남편과 동생과 나 넷이 둘러앉아 함께 맞춘 퍼즐은 빨강머리 앤의 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31일 저녁 엄마에게 새로운 퍼즐을 건네려 찾아갔다.  한 해가 지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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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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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5T13:34:30Z</updated>
    <published>2018-12-25T13: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제야 조금 더 큰 마음이 생겼다. 짙은 미움이 알려주는 것이 있다.  비로소 머무르지 않고 한 발자국을 더 할 수 있게 된다.  손에 하나 더 쥘 순 없지만 마음에 하나 더 쌓아둘 순 있다.  아무것도 없지 않다. 이제, 그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그림자를 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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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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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5T13:34:20Z</updated>
    <published>2018-12-23T12: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오랜만의 보름달  사진을 정리하며 기억하는 주말  꺼졌다 밝아지는 불빛같은 크리스마스의 마음  겨울이라 따뜻한 12월의 지금  또봉이 콧잔등에 뽀뽀해주고 이제 샤워해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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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구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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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27T12:06:55Z</updated>
    <published>2018-12-18T13: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기만 해도 즐거운 lp는 턴테이블을 갖고 싶게 하고  서점 안 책 옆에 나란히 놓인 지우개는 글을 쓰고 싶게 한다. 걷고 돌아서는 골목마다 라운지 음악이 퍼지는 듯   기분 좋은 자극은 한남동 거리를 따라 끊임없이 흐른다.  군데군데 부서진 벽돌 건물과  까맣게 엉킨 전선을 토해내는 전신주는 '너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라고 말하곤 내 순서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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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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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27T12:07:56Z</updated>
    <published>2018-12-13T11: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으로 겨울에 진입하니 출근길에 함박눈을 맞는다. 새로 산 충전식 손난로를 가방 옆에 챙겨둔다. 짧게 자른 손톱 끝 만했던 달도 조금 더 차오르고  그 밤 내내 숱한 실망스러움 속속 들어찬 나지만, 시간은 나아질 거란 기대 없이 혼자 잘도 걷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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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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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27T12:08:50Z</updated>
    <published>2018-12-11T10: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기분으로도 빠져들지 못하게 발끝을 붙잡고 쳐다보는 이가 있다.  오늘 들은 노래는 위로와 푸념이 동시에 섞인 채 뭐라 말을 건네는 듯하는데  대화를 거부한 채  발끝을 붙잡고 쳐다보는 이가 있다.  쳐다보는 눈은 까맣다. 그의 모든 힌트는 블랙   단조로운 마음도 엉켜버린 순간도 모두 블랙에 닿고 만다. 눈동자처럼 까맣게 된다.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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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씀바귀 입에 따다 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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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1T07:37:51Z</updated>
    <published>2018-12-09T11:1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가 삶의 즐겨찾기 폴더쯤으로 활용되고, 회사 동료나 지인들의 피드도 섞이다 보니 현실과 이상이 마구 뒤섞인 잡탕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건 마치 드라마 '남자 친구'와 '송곳'을&amp;nbsp;한 회씩 교차해서 보는 기분과 비슷하다고 할까. 그 갭이 큰 어느 날은 이 모든 것들이&amp;nbsp;나만 아는 비밀이나 거대한 음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있어 보이는 삶을 위해 현재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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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하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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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27T12:11:10Z</updated>
    <published>2018-12-08T15: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초반부터 나의 토요일은 남편을 제외한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평일의 것들은 일절 생각하지 않으려 계획했고 잘 지켰다. 느지막이 일어났고, 다정한 남편이 몇 차례의 식사를 계속 챙겨주어 아무 일도 안 하고 온종일 오직 엄마에게 퇴원 선물로 줄 목도리를 뜨기만 했다. 부드러운 털이 보슬하게 부풀어 있는 실이기 때문에 특별한 무늬 없이 반복되는 작업이 지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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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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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6T15:42:13Z</updated>
    <published>2018-12-06T11: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감정을 부품처럼 제어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네가 소중하다고, 지금 슬픈 건 기쁨이 전혀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 등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감정을 부품처럼 제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알게 되었다고 해서 별로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도 배웠음에도 말이다.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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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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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6T12:11:39Z</updated>
    <published>2018-12-05T11: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출근하려고 집 앞을 나선 시간이 7시쯤이었다. 소멸할 것 같은 초승달이 까만색이기만 한 나무들 위로 있었다. '이렇게 어두울 때 출근하다니 밤 같아'라고 말하고 차에 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분명 밤과 다르다. 어둡다고 다 밤은 아닌 게 밤의 공기에서는 박하향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 밤의 길가에서는 낯선 기운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amp;nbsp;특히나 이맘때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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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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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6T12:11:48Z</updated>
    <published>2018-12-04T12: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1학년 때 할머니 생신날 가진 돈 3천 원을 들고 꽃집에 갔었다. '3천 원으로 무슨 꽃을 살 수 있어요?' 그 돈이면 고작 장미꽃 몇 송이의&amp;nbsp;꽃다발 외엔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어린 나의 체구에 한아름 들어맞는 안개 꽃다발을 사들고 외갓집을 간 적이 있었다. 하얀 장미,&amp;nbsp;혹은 수선화나 백합이 몇십 송이나 되는 것처럼 끌어안고 말이다. 그런데 할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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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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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4T04:22:59Z</updated>
    <published>2018-12-03T11: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부슬부슬하게 내리는 비는 우산 없이 걷는 어깨에 코에 볼에 조금씩 스몄다. 바닥도 마찬가지다. 빗물이 고일만큼은 아니지만 색이 더 짙어져 있었다. 그러니까 빗소리가 막 나지 않지만 온통 스며들 정도  오후에 가슴이 답답해져서 회사 건물 맞은편 지하에 있는 꽃집에서 작은 다발로 파는 '오늘의 꽃다발'을 하나 사 왔다. 우산 없이 횡단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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