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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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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angk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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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흐린 날과 맑은 날 모두가 의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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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10T10:22: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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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장에서 소리 지르는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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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6:52:08Z</updated>
    <published>2025-06-11T06:1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 시간, 교실에 앉아 업무를 하다 보면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지금도 밖에서 한 무리의 학생들이 고래고래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같은 아이들인지는 모르겠으나 며칠에 한 번 꼴로 모여서 노래를 부르는데, 같은 구간을 반복할 때가 많다. 계속 같은 노래를 부른다.  소음이라면 소음인 소리. 오늘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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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닭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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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0:34:16Z</updated>
    <published>2025-05-02T11: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엄마는 어떻게 엄마가 되었어요? 엄마도 힘들면서 아픈 나를 닦이고 먹이고 어떻게 그러셨어요? 엄마도 힘들면서 내가 기운이 없는 날은 내가 좋아하는 닭을 삶아 백숙을 하고 뽀얀 국물에는 닭죽을 해주시곤 했죠. 엄마, 우리 예지가 편도선 수술을 하고 집에 왔어요. 닭죽을 먹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 나는 너무 피곤해서 누워만 있고 싶었어요. 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Tl%2Fimage%2FQpyktsfPVUjWr1a-fWk4e8n20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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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쓰는 나와 에세이를 쓰는 나 - 나는 어떤 글을 잘 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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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01:30:42Z</updated>
    <published>2025-01-24T00: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를 업처럼 제대로 써보자고 생각한 지 2년이 넘어가고 있다. 과연 그렇게 썼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no. 그러지 못했습니다.  다만 글쓰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북토크를 처음으로 가보게 되고 독립서점이란 곳을 가서 독립출판물을 접하게 되고 몇 회짜리지만 글쓰기 수업을 듣게 되고 짧은 글이지만 써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놀랍게도 나는 책을 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Tl%2Fimage%2FAzK9F7WJH2tmoqqWb-fvU6Ax4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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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병이 있는 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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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05:15:32Z</updated>
    <published>2024-04-22T06: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있을까? 많은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과 놀 생각에 즐겁게 학교 가는 아이도 있지만 귀찮고 싫은 아이들도 있다.  우리 반 S는 약간의 월요병이 있는 것 같다. 월요일 아침마다 떼를 쓰며 운다.  오늘은 아침에 엄마와 헤어지면서부터 울고 머리를 때리며 자해를 했다. 엄마도 말리고 나도 말리고, 겨우 진정시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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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왜 웃을까 - 아직 잘 모르는 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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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4T13:09:27Z</updated>
    <published>2024-04-19T07: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학생이 있다. J라고 부르겠다. 대충 보호자에게 어떤 성향인지 듣고, 특성도 알아두었다. 3주간 같이 수업하고, 급식을 돕고 하교지도를 하며 많이 알게 된 것 같았는데, 아직도 멀었다.  오늘 우리 학교에 온 뒤로 (내가 볼 땐) 처음으로 웃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왜 웃었을까? 다른 반 학생이 말한 뭔가가 재밌었을까? 행동이 재밌었을까? 그냥 다른 재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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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십 대의 흰머리 - 반백발은 나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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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16:33:42Z</updated>
    <published>2024-01-04T11: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내 머리가 반 백발까지 이은 지는 모르겠다. 새치염색을 쉬지 않고 하다 보니 어느 정돈지 자연 상태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한 달이면 벌써 흰머리가 제법 올라와서 남보기에 민망하다.  두피가 민감한 편이라서 머리가 좀 길어도 두피가 아프고, 묶고 하루를 못 버틴다. 그러다 보니 새치 염색을 주기마다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간지럽고 따갑고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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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차장이 없는 책방 - 노면 주차는 너무 어려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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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3T11:41:05Z</updated>
    <published>2024-01-03T09: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멀리 나가 친구를 만났습니다. 집으로 그냥 돌아오려다가 평소 인스타에서 팔로우하던 책방을 검색해서 찾아갔어요.  자차가 있어서 이동성이 좋지만 어디 가나 주차할 곳이 고민입니다.  오늘 찾아간 책방은 시흥의 백투더북샵이란 곳이었어요.  가다가 신호에서 기다릴 때 얼른 인스타로 메시지를 보내봅니다. &amp;quot;근처에 주차할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amp;quot;  답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Tl%2Fimage%2F5kNoHKllzTr0yrkJRwggLyaqv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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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과정을 즐겨보자 - 야망이 있는 사람은 노력을?&amp;nbsp; 노력하라는 채찍질에 문득 든 의구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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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12:40:53Z</updated>
    <published>2024-01-02T12: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망이 있는 사람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짧은 영상을 인스타 릴스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지요. - 아, 나는 이것저것 이루고 싶은 소망은 많은데, 노력을 하지 않아서 인생이 힘들구나.  맑음 &amp;quot;야망은 있는데, 노력은 싫다.  하고 싶은 것을 향해서 나아간다면 과정이 어렵더라도 노력하는 자체, 목표를 향해 발전한다는 자체로 힘이 될 것 같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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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찾아온 우울 -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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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2T05:57:57Z</updated>
    <published>2023-12-22T03:0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우울증은 자녀에게 전이가 되었나 보다. 애가 많이 힘들어한다.  그리고 조금 나아진 것 같던 내게로 다시 가져왔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밖은 영하의 날씨로 춥다. 위층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시끄럽다. 아래층 할머니는 귀가 잘 안 들리셔서 티브이를 크게 틀어놓고 보신다. 오늘은 뉴스를 시청 중이시다. 나는 완전한 고요에 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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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에게 고맙다 - 나에게 쉼을 주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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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2:50:46Z</updated>
    <published>2023-11-21T02: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특별히 힘들었다거나 과한 고난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살이나 자해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우울증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고, 그 힘듦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도 당연히 있으니까.  다만 나는 행복의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춘 내가, 힘들만한 외적인 이유가 없는데&amp;nbsp;힘들어한다는 자체가 고난이었다. 가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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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그램에 고이 남은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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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9:52:48Z</updated>
    <published>2023-11-03T01: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스타그램 피드를 구경했다.  그림을 그려 올리던 때도 있고, 책 읽고 독서노트를 쓴 걸 올리던 때도 있다. 한창 햄스터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집 정리를 한다고 버린 물건들을 사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학급 활동을 하고 뿌듯해서 활동 결과물을 찍은 사진도 있고,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풍경 사진도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기 도전을 시키려고 매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Tl%2Fimage%2Fp379zCB6cm2ZPKElVkObp0F_i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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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산다 - 21. 1.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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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08:31:10Z</updated>
    <published>2023-10-13T09: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아니 몇 주째 기분이 영 좋질 않았다. 우울하고 힘이 들었다. 우울하고 의욕이 없는 상태를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도피하고 싶었다.  게임에 빠져 하루에 5시간 이상씩 게임을 했다. 빨래를 미루고 청소를 미뤘다. 하루에 한 끼도 먹는 게 귀찮았다. 아이들 때문에 밥을 차리거나 배달을 시켜도 막상 많이 먹지는 못했다. 뭔가 미친 듯이 먹고 싶지만 딱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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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비우기 시작하자,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책육아가 아니라 독자로 키우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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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13:19:11Z</updated>
    <published>2023-10-02T12: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책이 많던 시절, 책장이 감당이 되지 않아서 언니네에게서 받아온 전집과 책들, 북패드 포인트로 산 전집들, 저렴하게 중고로 샀던 책들. 아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책들을 비우기 시작했습니다. 저학년이 있는 가까운 이웃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당근에 올려 판매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이 책 읽냐? 안 읽으면 팔게.'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은 환영하며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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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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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8:18:03Z</updated>
    <published>2023-10-02T12: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대방에게 잘 보이려 애쓰지 않는 마음 굳이 그럴 필요 없는 관계  그래, 그래야 오래 가고 편히 있을 것 같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는 그런 생각을 내려놓자.  있는 그대로를 내어놓고 친해져야 정말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어. 그러니 좋게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은 버리자. 그저 있는 그대로도 부족한 모습이어도 충분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라면 품어줄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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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과 싸운다는 건, 쓸모없어도 살아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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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06:59:15Z</updated>
    <published>2023-09-27T02: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약간 남편과 분리불안이 있나 보다.  남편이 출근하면 (보통 3일에서 4일 정도 안 들어옴) 침대에서 일어날 의지조차 없다. 오늘은 침대에서 혼자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오은영 박사님이 우리 부부 앞에 앉아있다. 박사님은 나보고 분리불안이라며 남편이 없어도 독립적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하란다. 나는 거기에 대고 불응하며 대꾸한다. &amp;lsquo;이제껏 혼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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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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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12:03:49Z</updated>
    <published>2023-09-27T02: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궁금해요. 오늘 마음이 힘들진 않았는지 즐거운 일이 있어서 웃었는지  누가 아픈 말을 하진 않았는지 기분 좋은 말은 충분히 들었는지  당신이 아프면 위로해주고 싶고 당신이 즐거우면 같이 웃어주고 싶어요.  매일 궁금해요. 당신은 어떤지 묻지 못하는 날이 많지만 사실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 오늘 행복해요? 괜찮았나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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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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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04:45:22Z</updated>
    <published>2023-09-27T02: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을 잘 먹을 것 오늘 하루를 잘 버틸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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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인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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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08:32:09Z</updated>
    <published>2023-09-27T02: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려고 누우니 뭔가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나는 끅끅대며 운다. 내 신음이 나를 괴롭게 한다. 벽을 쌓고 뒤돌아 앉아,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고. 그 우울함은 이제 내 게 아니라고 외면해왔는데, 둑이 터졌나 보다. 밀려오는 감정들이 가득 차서 견뎌낼 수가 없다.  나를 아프게 하면 이 괴로움이 사라질 것 같다. 허벅지를 찌르고 싶은 충동을 참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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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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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3:12:54Z</updated>
    <published>2023-09-27T02: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아름다운 부산 바다가 슬펐을까?  엄마도 아내도 아닌 나로서의 여행이라 그랬을까 마음껏 그 파도를 보며 울고 싶었을까 십여 년 전의 나를 만나며 그 전의 나에게 슬픔을 느꼈을까  오랫동안 쓰지 않다가 꺼낸 물티슈에서 쉰내가 났다. 나는 나를 깊이 숨겨놨다가 쉰내가 나게 되어서야 꺼냈나 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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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기차 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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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08:33:11Z</updated>
    <published>2023-09-27T02: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해가 뜰 시간인데 창밖은 어스름하게 밝은 듯하나, 안개 때문인지 먼지 때문인지 뚜렷이 보이는 건 없다.  앞이 안 보이는 안개 속을 지나가도 걱정이 없구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어도&amp;nbsp;걱정이 없구나.  이 기차는 짙은 안개도 뚫고, 컴컴한 터널도 지나, 나를 목적지로 안전하게 데려다줄 테니까  기차가 길을 잃는 일은 없을 테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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