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Inah힐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 />
  <author>
    <name>varamizoa</name>
  </author>
  <subtitle>2025 11월 다시 시작합니다.인아_실화가 바탕인 사랑이야기와 사람 사는 이야기 그리고 독일 일상.</subtitle>
  <id>https://brunch.co.kr/@@1jpC</id>
  <updated>2016-03-08T08:57:01Z</updated>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7 - 아빠를 닮은 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7" />
    <id>https://brunch.co.kr/@@1jpC/107</id>
    <updated>2025-12-07T12:34:58Z</updated>
    <published>2025-12-06T20: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이 내린다.  회색빛 하늘이 하얀 눈으로 세상을 덮어버린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고,  강아지들은 뭐가 좋은지 뛰어다니며 짖어 댄다.  아빠는 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도 그럴 것이 운전하여 여기저기 거래처를 다녀야 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오면 아빠는 언제나 내 방문을 벌컥 열고 소리치셨다.   똥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e0vn4igkAfmHppnGlgZURMH4cm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6 - 과거의 그림자, 2025년 11월 28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6" />
    <id>https://brunch.co.kr/@@1jpC/106</id>
    <updated>2025-11-28T23:42:11Z</updated>
    <published>2025-11-28T23: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을 시작한 이후로 매일매일 새로운 부작용에 정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낮은 몹시 길고, 나의 밤은 그 보다 더 하염없이 깊어 끝이 없다. 고작 하루를 살아내는 것도 버겁다.  어떤 날은 통증 때문에 어둠 속에서 겨우 눈만 끔벅이며 꼬박 밤을 지새고 어떤 날은 부종에 들숨날숨조차 버거워 숨을 고르며 또 어떤 날은 꼼짝없이 누워 산송장처럼 천장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am2WDyt31Shu7kkWdPL1RWgocU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5 - 집착의 닻 2025년 11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5" />
    <id>https://brunch.co.kr/@@1jpC/105</id>
    <updated>2025-11-28T22:29:41Z</updated>
    <published>2025-11-28T22: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만 넷인 집안에서 나는 두 번째로 태어났다. 막내와 나는 다른 자매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중성적인 외형이었고 언니와 셋째는 누가 봐도 여자여자했다. 특히 셋째는 인형처럼 예뻤다.  내 기억에 엄마는 맞벌이로 늘 집에 안 계셨고 네 딸을 씻기고 돌보는 것도 버거워하셨다. 그런 저런 이유로 나와 막내의 머리는 늘 커트와 단발이었다. 머리를 예쁘게 땋고 포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pe0-DaY4Rkwmxtr3JO-rCro7qi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4 - 새로운 바람 2025년 10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4" />
    <id>https://brunch.co.kr/@@1jpC/104</id>
    <updated>2025-11-29T01:51:51Z</updated>
    <published>2025-11-28T22: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다 3개월 먼저 담관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시던  아빠가 별이 되신 지 오늘로 한 달 정도 지났다.  7월에 암 진단을 받고 8월 말부터 나도 선항암을 시작했다.  한국과 다르게 독일에선 중간 점검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진 않는다.  선항암 중간 점검에서 나의 경우엔, CT 나 MRI 전혀 찍지 않고 초음파와 피검사만 시행했다.  전이된 암을 포함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TE-aF5hKdISXnfaNG7zqnD5wM3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3 - 완벽한 하루의 그림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3" />
    <id>https://brunch.co.kr/@@1jpC/103</id>
    <updated>2025-12-03T20:08:54Z</updated>
    <published>2025-07-29T20:3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는 한낱 신세한탄이나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냥 삶의 양면성이 가진 아이러니에 대한 이야기다.  대학 졸업 때까지는 내가 살아온 시간은 비교적 평범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도 무척 힘들었지만, 그걸 다시 돌이켜보면 다른 시절에 비해 그나마 보편성에 수렴했다.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잘 모르겠다. 걷다 보니 진흙길이었고, 지나 보니 자갈밭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Xugfj-C4_Iv8HtyisfWqnfC5y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2 - 아빠에게 처음 쓰는 편지 - 2025.7.2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2" />
    <id>https://brunch.co.kr/@@1jpC/102</id>
    <updated>2025-07-29T19:53:40Z</updated>
    <published>2025-07-29T19: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기분 나쁜 꿈을 꿨어. 아주 까맣고 까매서 눈동자까지 빈틈없이 까맣고 그 연약한 다리의 주름마저 너무 까만 검은 새 한 마리가 우리 집 발코니에 앉아 있는 거야. 앉아서 가만히 나를 보는데, 그게 꿈이라는 걸 알자마자 벌떡 잠에서 깼어.  거실로 나가 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어. 전화가 한참이 울리고서야 아빠가 받았는데, 아빠 목소리가 힘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G6KUENG57a67tT3JnE8Lj8YpUk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그림자 - 1 - 두 번째 그림자 - 2025.7.2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1" />
    <id>https://brunch.co.kr/@@1jpC/101</id>
    <updated>2025-07-29T20:39:12Z</updated>
    <published>2025-07-29T19: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Hast du Kinder?  아이가 있나요? 임신 7개월쯤 되어 보이는 여의사가 내게 처음 했던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다음 문장을 잇기까지 꽤나 뜸을 들였다.  나쁜 소식이 있어요. 괜찮아요. 난 정말 괜찮아요. 편하게 이야기하세요.  매우 캐주얼한 대답이었지만, 나도 안다. 내 말로 그녀를 편하게 해 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가 다음 해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U6WhgjLW-uLgV8FakPry8ZwoaE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다리지 않는 나이 - 하루 살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100" />
    <id>https://brunch.co.kr/@@1jpC/100</id>
    <updated>2021-07-15T11:33:23Z</updated>
    <published>2020-08-31T21: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해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 데,  8월 말쯤에 있는 생일이 벌써 지났다.  내 생일인가 싶었는데, 8일 차이의 시어머니 생신도 벌써 지났다.   생일이 주는 의미가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그 이상의 의미가 없어졌다.  언젠가부터 딱히 기다리지도 않아도 이미 왔고 벌써 지나간다.   생일이 되어 나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2ueFwgVUbVTdNTsFdrwA8_rU-0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O.K. 남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98" />
    <id>https://brunch.co.kr/@@1jpC/98</id>
    <updated>2023-01-10T01:17:16Z</updated>
    <published>2020-05-06T01:3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 나 좋은 며느리인 거 같아?  지금 내가 잘하고 있나 궁금해서 문득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amp;ldquo;네. 좋은 며느리야.&amp;rdquo;  &amp;ldquo;왜?&amp;rdquo;  의아해서 다시 물었다.   &amp;ldquo;좋은 아내거든.&amp;rdquo; 그의 대답은 거의 망설임이 없었다.   &amp;ldquo;내가?&amp;rdquo; 그러나, 나는 그의 대답에 자주 놀란다. 별로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득, 본인에 대한 생각도 궁금해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l_Emwkr2io5xMIyPRnNZvNttYt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아홉 번째 날, 너의 탈출기&amp;nbsp; - 사월 하루, 이천이십 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97" />
    <id>https://brunch.co.kr/@@1jpC/97</id>
    <updated>2020-12-15T08:56:23Z</updated>
    <published>2020-05-06T01: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엷은 햇살이 더 어울리는 평화로운 아침. 어느 날부터 새들의 지저귐은 소음이 되었다. 흡사 까마귀의 울음과도 같은 그것은 보다 부드럽지만 보통의 다른 새들과는 사뭇 다른 가락을 띠었다. 가락이니 노래니 따위의 미사여구가 무색하게 대단히 듣기 좋지는 않았다.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문제의 새소리가 들리면 발코니로 퍽퍽 나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좀처럼 모습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w0TAmeMJRVWW6p6DnJjqIllUaX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 남자의 사랑 표현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94" />
    <id>https://brunch.co.kr/@@1jpC/94</id>
    <updated>2023-01-10T01:19:22Z</updated>
    <published>2019-11-19T00:3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는 집에서 영화 감상이 참 불편하다. 불법적인 경로로 보는 게 어려운 이유 때문이다.  어둠의 경로로 다운로드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지만, 독일인과 한국인이 함께 영화를 마음대로 즐기는 게 어렵다. DVD나 온라인 구매도 쉽지 않고 특히 한국에서 지불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보고 싶은 것들을 정당하게 지불하고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어둠의 경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HDArGwUUlDg7oLMl093q3bjx9u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여덟번째 날, 보편적인 슬픔 - 시월이십오일, 이천십구년.  부제: 마음을 비운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92" />
    <id>https://brunch.co.kr/@@1jpC/92</id>
    <updated>2023-01-10T01:23:40Z</updated>
    <published>2019-11-19T00: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서부터 바람이 온다. 작은 바람이 모여 큰바람이 되어 불어온다. 바람은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모두 모아 하얀 꽃을 피운다. 저 멀리서 안개꽃 같은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분다. 그리고 비가 내린다. 봄비다.    지난여름 네 번째 시험관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와서 또 한 번의 지독한 독일의 겨울이 지났다. 꾸준히 산책과 운동을 나가고, 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3tVcAQO3G2zLQOUah7seHHpFxk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일곱번째날, 30초 만에 행복해지는 법 - 삼월이십육일, 이천십구년.  (부제: 30초 만에 불행해지는 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90" />
    <id>https://brunch.co.kr/@@1jpC/90</id>
    <updated>2023-01-10T01:28:26Z</updated>
    <published>2019-11-19T00:1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내가 생각해왔던 평범한 삶이란 전혀 복잡하지 않았다.  보통 다수의 사람들처럼 때가 되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사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었다.    살면서 큰 욕심을 부릴 일이 없었다. 기껏해야 맛있는 음식 한 개 더 먹고 싶은 정도였다. 승부욕도 별로 없었고 바라는 것도 딱히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TaLQQGlhQPrCD1aU1jhBxasok4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여섯 번째 날, 모야 비에다 - 구월 십팔일, 이천열덟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84" />
    <id>https://brunch.co.kr/@@1jpC/84</id>
    <updated>2019-12-07T01:51:38Z</updated>
    <published>2019-11-19T00:1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을 먼저 보내고 나는 며칠을 더 있어야 했다. 처음 기다려보는 그 시간은 생각했던 만큼 고통스럽고 지루하기만 했다. 비록, 오전과 오후의 온도차가 극단적인 환절기처럼 내 마음도 희망과 포기 사이를 수십 번씩 넘나들었지만 그 모든 기다림의 시간이 행복했다.     살아온 시간 동안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몇 번의 위기가 왔었고 그러는 동안 성격도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br74xFEK5u7z0IRo-3z62zxcWv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다섯 번째날, 다시 기다림 - 구월 십칠일, 이천열여덟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82" />
    <id>https://brunch.co.kr/@@1jpC/82</id>
    <updated>2020-03-05T10:29:06Z</updated>
    <published>2019-11-19T00: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은 아무것도 쓸 수 없었다. 쓴다는 것은 곧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인데 내 생각의 먹구름 같은 일기예보를 반길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모든 생각은 결국 하나의 주제로 귀결됐기 때문에 내 시선에서 조차 조금도 아름답지 않았다. 누구도 궁금하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아니 우중충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았다. 희망적이진 않아도 공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QWxl9P2Z0nnesmEqAosvC8xwYj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네 번째 날, 내 마음을 위로한 그의 말. - 팔월 십일, 이천열여덟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80" />
    <id>https://brunch.co.kr/@@1jpC/80</id>
    <updated>2020-03-02T07:10:13Z</updated>
    <published>2019-03-27T00: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운 결정을 하고 한국으로 가는 날까지 우리의 하루는 매일이 답답했다.  마음을 비워라.  난임이라는 것을 주변에서 알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조언이고 위로이며 가장 빈번히 듣는 말이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닌데 또 그렇게 말하는 사람 중에 정작 나와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점이다. 시험관 한두 번으로 아이를 가져서 다 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UGyvePyHbV-zYlCshE0-UvqLp1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세 번째 날, 어려운 결정 - 칠월오일,&amp;nbsp;이천열여덟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87" />
    <id>https://brunch.co.kr/@@1jpC/87</id>
    <updated>2019-03-27T01:19:12Z</updated>
    <published>2019-03-26T23: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걷기 운동을 하면서 불었던 체중도 감량했고 나를 따라 다이어트를 시작한 남편도 목표 체중의 반을 감량한 상태였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도 꾸준히 복용한 상태였는데, 이 노력들은 모두 '다음'을 위한 것이었다. 유전자 결과지를 받고 우리는 오랜 시간 고민했다.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30대 후반에 시작해서 세 번의 시험관과 유전자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eLHFRBy-ogQEka95Zg3Anhwho1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남자의 잠꼬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50" />
    <id>https://brunch.co.kr/@@1jpC/50</id>
    <updated>2020-07-30T11:36:52Z</updated>
    <published>2019-01-05T14: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바닥에 머리가 닿으면 1,2분 안에 곧 잠이 들지만 작은 소리에 민감하여 또 잘 깨는 편이다.  그에 반해, 나는 쉽게 잠들지 못하여 한두 시간 뒤척이지만 일단 잠들면 잡음에 둔감하여 비교적 잘 잔다.  남편이 아침에 일찍 출근하거나 나갈 때는 내가 잠들어 있어도 가벼운 입맞춤 인사를 꼬박꼬박 하고 가는데, 가끔은 그것조차 모르고 잘 때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oLbfHUQ7NlS6YFN5-LmHkCkFrK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두 번째 날, 트라우마 - 유월의 어느 하루, &amp;nbsp;이천열여덟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79" />
    <id>https://brunch.co.kr/@@1jpC/79</id>
    <updated>2019-01-05T11:45:04Z</updated>
    <published>2019-01-05T03: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2월 초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이 끝나고 오늘까지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을 돌아보면 귓가엔 늘 초침 소리가 들렸고 매 순간 슬프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어떤 날은 시간도 멈춘 진공 상태에 갇혀 한 티끌, 한 티끌 먼지가 쌓이는 걸 지켜보며 사는&amp;nbsp;기분이었다. 그럼에도 지금 그 시간을 돌이켜 보면 '내가 어떻게 그 시간을 지나왔지..?' 싶게 반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wUZlJZYtV7h1PIMJ6Fmz337icA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한 번째 날, 봄 눈 - 삼월 이십이일, 이천열여덟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jpC/78" />
    <id>https://brunch.co.kr/@@1jpC/78</id>
    <updated>2019-01-05T21:31:48Z</updated>
    <published>2019-01-05T02:5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 내리는 눈. 내게 봄눈은 눈꽃이었다. 꽃잎이 눈처럼 폴폴 내리다 사뿐히 땅에 쌓여하는 것이 마치 눈처럼 곱게 느껴졌다. 특히, 벚꽃이 그러했다. 이제 이르면 곧, 늦어도 다음다음 주초면 벚꽃이 필 때가 되었다.  긴긴 겨울이 지나고 곧 꽃눈이 내리겠구나 싶었는데, 느닷없이 함박눈이 내렸다. 지난 시월에 뜬금없이 내린 첫눈처럼 올 겨울 마지막 눈도 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pC%2Fimage%2FRZ98vID4COsUgdcnSe2zniAuWY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