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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한 인간 채도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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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emae-hum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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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뭐든 애매해. 공부도, 글쓰기도, 그림도, 요리도. 하지만 뭐, 애매한 것도 괜찮잖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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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18T01:57: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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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달이든 6펜스의 세상이든, 그곳에서 살고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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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1:44:36Z</updated>
    <published>2026-04-10T05: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묘미, 내 마음은 갈대  한 권의 책을 여러 회차에 걸쳐 나눠 읽는 다른 하나의 묘미는 바로 '나'를 알게 되는 즐거움이다. 책을 한 번에 후루룩 읽다 보면 내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언뜻 생각이 떠올라도, 다음 페이지를 넘기며 생각은 쉽게 달아나 버린다. 하지만 시간차를 두어서 책을 나눠 읽으면 뜻밖에도 '나'를 발견하게 된다. 상스러운 욕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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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선 넘지 말라면서, 그 '선'이 어딘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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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3-21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묘미,&amp;nbsp;곁다리 책을 읽으며 세상을 이해하기 / 20장 - 39장 읽기   그림을 선택한 스트릭랜드는 굶주리기를 밥 먹듯이 하며 살아간다. 그런 그를 돌봐준 사람은 더크 스트로브라는 같은 화가였다. 그는 스트릭랜드와 달리 상업적으로 인정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돈은 될지언정 예술가로 인정받지 못한 그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스트릭랜드를 진심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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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고비(苦非)에서는 충분히 괴로워야 해 - [도서] 달과 6펜스, 서머싯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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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4:39:20Z</updated>
    <published>2026-03-19T04: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내일은 독서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전부터 있는 독서모임을 위해 서둘러 아이를 재웠다. 그리곤 남편을 향해 &amp;quot;내일 오전에 독서모임 있어&amp;quot;라고 말했다. 이 말은 지금부터 책을 읽을 테니, 절대로 방해하지 말라는 뜻이다. 나는 서둘러 책을 펼쳤다. 문장 하나를 붙잡고 머무를 시간은 없다. 큰 줄거리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버겁다. 새벽이 되면 우적우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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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틀북스에서 상주하며 창작활동하실 작가님을 찾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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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4:43:16Z</updated>
    <published>2026-03-08T04: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틀북스가 2년 연속 &amp;lt;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amp;gt;에 선정되었습니다 :)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작가가 도서관&amp;middot;문학관&amp;middot;서점 등에 상주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시에 자신의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어떤 작가님을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보틀북스에서 함께할 작가님들, 많이 많이 지원해주세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Pa%2Fimage%2F2SxpUkQkTUbeaPFyB-B-YP6f9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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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너스]책에서 책으로 꼬리를 물고. 소재는 무궁무진! - 취미는 독서가 아니라 독서모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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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0:06:31Z</updated>
    <published>2026-03-06T08: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독서모임 멤버들이 내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숨을 고르는 정도이고, 뭉친 목과 어깨를 풀기 위한 스트레칭이 전부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취미도 없는 나에게 남은 것은 결국 독서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독서모임! 독서모임은 꽤 괜찮은, 심지어 가성비까지 끝내주는 취미다. 책 한 권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울 수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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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너스] 독서모임에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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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0:19:23Z</updated>
    <published>2026-03-01T11: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모임에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독서모임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아니 백 번쯤 이런 고민이 생긴다. 모임 안에서 싫은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책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대화에 어긋나는 말을 하거나, 지나치게 말을 독점하는 사람을 우리는 인문학적으로 &amp;lsquo;결이 다른 사람&amp;rsquo;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때로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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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틀북스 온라인 필사모임 멤버 모집(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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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5:13:31Z</updated>
    <published>2026-02-21T05: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틀북스 온라인 필사모임 3월 멤버를 모집합니다 :)​ 보틀북스 책방지기가 매일(월-금) 카카오톡 단톡방에 보내드리는 한 구절을 따라 써보는 필사모임이에요! 따라 써보며 깊이 사유해보고, 마음을 가다듬기도 해보기도 할 수 있죠! ​ * 3월 시작기간: 3월 9일 ~ 4월 3일(4주) (시작 이후에도 얼마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놓친 필사는 따로 보내드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Pa%2Fimage%2FZ3rUvQtQXqLshK0q_itpA2pM0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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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라떼, 기성세대 그 무엇이라 불러도 좋아. - [도서] 경험의 멸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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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2-14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떼, 기성세대 그 무엇이라 불러도 좋아. 이 순간을 잃기는 싫어. ​ 2009년에 나온 영화 '써로게이트'에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다.&amp;nbsp;가까운 미래, 인류는 &amp;lsquo;서로게이트(Surrogate)&amp;rsquo;라는 아바타 로봇을 통해 세상을 살아간다.&amp;nbsp;사람들은 집 안의 안전한 캡슐에 누워 있고, 젊고 매력적이며 완벽한 외형의 아바타가 대신 출근하고, 데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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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멸종되는 건, 나일지도. - [도서] 경험의 멸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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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3:05:05Z</updated>
    <published>2026-02-13T02: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년퇴직을 앞둔 아빠는 불면증에 시달렸다. 정말 바지런히 살았는데도, 아직까지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남은 데서 오는 아득함에 불안에 떨었다. 대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은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자녀들의 결혼, 늙어가는 부부의 남은 날을 고려한다면 은퇴는 너무나 빠른 것이었다. 나는 &amp;lt;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amp;gt;에서 아빠의 독백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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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틀북스 온라인 필사모임 멤버 모집(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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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16:06Z</updated>
    <published>2026-02-06T00:1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 필사모임]  보틀북스 온라인 필사모임 2월 멤버를 모집합니다 :) 보틀북스 책방지기가 매일(월-금) 카카오톡 단톡방에 보내드리는 한 구절을 따라 써보는 필사모임이에요!  따라 써보며 깊이 사유해보고, 마음을 가다듬기도 해보기도 할 수 있죠!  * 2월 시작기간: 2월 9일 ~ 3월 6일(4주) (시작 이후에도 얼마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놓친 필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Pa%2Fimage%2FR_cr-zaS2jZk-ZgiSedMUxHVd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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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amp;nbsp;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 [도서] 칼 세이건, 코스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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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7:21:29Z</updated>
    <published>2026-02-05T07:2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랭 드 보통의 &amp;lt;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amp;gt;를 보면 주인공이 한 여성, 클로이를 만나는 과정을 확률로 계산해 보며 '운명'으로 결정 내린다. 그날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는 여섯 편이었고, 한 비행기의 이코노미석은 191석이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여섯 편이었다. 그중 하나의 비행기를 선택할 확률은 6분의 1이다. 한 비행기의 이코노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Pa%2Fimage%2FNfZI6KmXrAcTj0kR3tQAec4_S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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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나를 이용하라, 나를 남용하라 - [도서] 칼세이건, 코스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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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45:20Z</updated>
    <published>2026-02-04T07:3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적인 허영심은 내가 책을 읽게 만드는 동력이다. 그러다 곧 지적으로 보이고 싶은 허영심까지 이어졌는데, 바로 아래 세 인물의 사진 때문이었다. 처음 알베르 카뮈가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그의 담배연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줄 알았다. 고독한 사유자의 시선에 붙잡혀서 좀처럼 헤어날 수가 없었다. 그날 나는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을 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Pa%2Fimage%2F8ZlptTHbNyhYtRsfdyeo2ZA7j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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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우리는 가능성을 품은 존재다 - [도서] 카프카의 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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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5:00:13Z</updated>
    <published>2026-02-03T04: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권의 책으로 여러 번 독서모임을 하게 되면 장점이 있다.&amp;nbsp;처음에는 책 이야기를 한다. 두 번째쯤에는 등장인물 이야기를 하는 척하며 자기 이야기를 꺼낸다. 세 번째쯤이 되면, 결국 더 이상 책 뒤에 숨지 못한다. 포장된 내가 아니라, 조금은 구겨지고 민낯에 가까운 내가 나온다.&amp;nbsp;카프카의 &amp;lt;변신&amp;gt;을 읽고 여러 차례 독서모임을 하며,&amp;nbsp;점차 내밀한 나를 털어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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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부모가 벌레로 변하면, 뭐, 어떻게 할 거라고? - [도서] 카프카 '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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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3:47:06Z</updated>
    <published>2026-02-03T03: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은 늙어가고 있다. 나는 신발 끈을 질끈 묶고 집을 나설 준비를 했다. 엄마는 내 뒤를 따라와 노란 보자기를 내밀었다. &amp;ldquo;전에 가져간 김치, 다 먹었지?&amp;rdquo; 건네진 손을 바라보았다. 몇 해 전부터 그녀의 손은 김칫물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노랬다. 반찬통을 받으려는데, 중간에 아빠가 낚아채며 말했다. &amp;ldquo;힘쓰는 건 아빠가 할게. 춥다, 따뜻하게 입고 나와.&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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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인생, 꼭 의미가 없어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잖아 - [도서] 위화,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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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6:04:38Z</updated>
    <published>2026-02-02T06: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독서모임 날이 되었다. 멤버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을까, 이런 책을 왜 추천했냐고 원망하지는 않을까, 독서모임에서 할 이야기 없다고 투덜거리지는 않을까. 독서모임을 앞두면 마음은 늘 이런 걱정들로 뒤숭숭해진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각기 다른 반응이야말로 독서모임의 재료다. 독서모임은 정답을 맞히듯 서로가 동일한 감정을 느꼈는지 확인하는 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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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독서에도 국경선이 있다. - 독서모임 도서 선정하기 (with [도서] 위화, 허삼관매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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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56:20Z</updated>
    <published>2026-01-29T07:5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아직까지도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하는 일이 긴장된다. 처음 위화의 소설을 독서모임에서 권했을 때의 날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의외로 저자의 국적에 거부반응을 보였다. 위화(余華)는&amp;nbsp;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로,&amp;nbsp;1960년 4월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출신이다. 나는 위화의 책을 책상 위에 펼쳐놓고 소개를 이어나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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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섬에서의 조우  - [도서]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메리앤섀퍼&amp;amp;애니배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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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6:48:42Z</updated>
    <published>2026-01-27T07: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운영하는 서점, 보틀북스는 하나의 섬이다. 사람들이 배를 태고 와서 정박하기도 하나, 결국은 떠나가고야 마는, 때가 되면 비워지는 그런 섬말이다. 섬은 적막하다. 그 고요에, 그 침묵에, 그 외로움에 침몰되지 않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 나는 책을 읽을 때나 섬을 벗어날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면 공허함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은 괜찮다.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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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력 -3.5로 바라보는 투명도 50%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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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4:56:50Z</updated>
    <published>2026-01-23T04: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안경을 끼지 않는다. 렌즈도 끼지 않는다. 이렇게 평생을 살았다. 시력 -3.5로 바라본 세상은 투명도 50%의 세상이다. 나는 흐릿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또렷하지 않은 세상은 나를 편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집중해서 바라보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금은 건성으로 살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길거리를 장악하고 있는 간판을 읽지 않아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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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딩 앞에서 서른 넷이 울었는데, 나도 나를 모르겠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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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2:51:39Z</updated>
    <published>2026-01-16T12: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게는 생의 주기가 있다. 주기는 단순한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과 관계,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청소년기의 &amp;lsquo;나&amp;rsquo;와 성인이 된 &amp;lsquo;나&amp;rsquo;는 엄청나게 다르다. 뭐든지 미숙하기만 해서 마냥 힘들었던 청소년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자영업을 하며 단련했다. 자녀를 양육하며, 살림을 하며 터득한 삶의 지혜가 있다. 그래서 지금쯤 되니까 성인이 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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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전생에 곤충이었다 - 충몽이 아니라, 진짜 충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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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2:51:39Z</updated>
    <published>2026-01-09T11: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  전생에 곤충이었으리라,라고 확신하는 순간들이 있다. 길을 걷다가 문득 기척이 들려 살펴보면 발 밑에 개미가 자그마한 조각을 이고 가고 있다거나, 무언가 소란스러운 느낌이 들어 위를 올려다보면 하수구 날파리가 있는 식이다. 책을 읽다가 저만치서 걸음소리가 들려서 보면 귀뚜라미가 있고, 누군가 말 거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딱정벌레가 옷에 붙어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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