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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ns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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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끔 써둔걸 옮겨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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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19T04:1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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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해 여름의 이야기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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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11:42:11Z</updated>
    <published>2024-04-01T00:3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나는 어쩌면 너의 이름을 발견하고 싶어 책을 뒤적였는지 모른다. 페이지마다 포스트잇을 붙일 땐, 너일까 싶었고 그 흔적들은 쌓여 계단이 되었다. 그해 여름, 내가 읽던 책엔 너가 없었다.   여름은 무척 더웠고 눅눅해지는 페이지에 나는 종종 기절하고 싶었다. &amp;lsquo;습도가 이렇게 높은 날에 책을 읽어도 될까?&amp;rsquo; 독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w_4fXf0YKaWzTb1HlK_TP6h8V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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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용산!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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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9T17:20:33Z</updated>
    <published>2024-03-29T04: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건물 앞에 서면 주눅이 든다. 저렇게 높은 건물에는 누가 살까. 15000원짜리 영화를 보러 왔다가도 괜스레 저런 건물들이 더 영화 같아 보인다. 용산에는 영화관이 많다. 붉게 빛나는 하늘에도 저 건물은 살아남겠지? 오늘 보려 했던 영화는 매드맥스야? 아이맥스에서 보는 매드맥스라. 너무 과한 거 아니야? 용산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m6w05K0i-eEXP_ZyJyKn_4BjL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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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없는 사람이었는데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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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8T14:04:20Z</updated>
    <published>2024-03-25T12: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대학생이야?' '아뇨, 졸업했어요.'  창문을 열어 놓은 탓에 목청을 올려야만 했다. 아저씨는 주저리주저리 사는 이야기를 했고 나는 조수석에 앉아 적당한 호응을 하며 가까워지는 서울 표지판을 보고 있었다. 나는 20년 동안 살던 동네를 떠나 이사를 가는 중이었다. 내 짐은 고작 1톤 트럭도 채우질 못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p-5VsAnrTRxH1rCfMChfj1K3H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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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색을 좋아해?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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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3T11:53:47Z</updated>
    <published>2024-03-22T02: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영화는 워낙 얌전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사진을 찍고 보정함에 있어서는 대담함이 드러난다. 평소에 잘 쓰지 못했던 색이나, 콘트라스트를 사용하기도 하고 어두운 부분에는 은은하게 색이 들어간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필름의 어두운 부분에 녹색이 돌기에 종종 암부에 녹색을 넣기도 한다.    위 사진은 친구를 기다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zy2cXmXDL2tz6beaKpTq-SSmP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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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 사는 일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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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10:14:14Z</updated>
    <published>2024-03-19T23:2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어느새 서울에 산지도 8년이 다 되어간다. 학생 때만 해도 서울에 산다는 건 꿈도 못 꿔서 자취는커녕 매일 5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를 통학했는데, 이제는 오토바이 하나를 사서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닌다. 졸업을 하고 나서야 서울에 산다는 게 조금 억울하긴 하지만, 그때는 내가 돈이 있었다 해도 자취를 할 수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xWskx0EMvuezIYgw7t2RkigtE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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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강을 건너, 나는 어른이 되고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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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1T12:30:29Z</updated>
    <published>2024-03-18T01: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어느새 이리 나이를 먹었나. 나는 운전도 할 줄 모르는 꼬마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콧수염이 나는 아저씨가 됐을까? '이제 운전을 잘할 수 있게 되었어'라고 고백하던 날. 나는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했다. 마치 전생 같아. 생각나지 않는 어두운 그림자 강을 건너온 것만 같았다. 그 강은 내게 너무 고되고 힘들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tt0zsjEg9TtZb7LMgJ-jM90b1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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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 나에겐 섬 같은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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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9T15:17:18Z</updated>
    <published>2024-03-14T02: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국제 시장에서 올려본 부산 타워는 멋졌다. 그날따라 날씨도 좋아서 하늘도 쨍했다. 나는 몇 번이나 국제시장을 걸어 다니며 부산타워를 올려다봤다.   부산에는 엄마가 있다. 그리고 엄마를 돌보는 외가도 있다. 내가 엉성한 사투리를 쓸 때마다 부산 사람이 아닌 걸 알면서도, 굳이 '부산 사람이에요?'라고 묻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7YmCsvuW7eqVYfhPKCLgl9UGZ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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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지나가면, 겨울을 생각한다.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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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9T15:17:04Z</updated>
    <published>2024-03-12T00: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아직 추운 날씬데 너는 따듯하게 입어서 좋겠다. 어쩜 그리 토실토실해? 코가 짱 두꺼워. 나? 무서운 사람 아니긴 한데, 이렇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엄마는 어딨어? 엄마 저기 있네. 너 혼자가 아니구나? 너랑 똑같은 친구가 한 명 더 있네? 너를 만나러 간 건 아니지만 너를 만나서 기분 좋은 하루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0PtematOHGatBcakTTdhxj3r3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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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백사진은 간지가 나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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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06:12:14Z</updated>
    <published>2024-03-10T03: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아이폰으로 촬영을 하다가 때때로 흑백으로 이미지를 돌려 볼 때가 있는데, 보통은 그렇다. 좀 더 있어 보이고 싶을 때? 아니면 주변 색이 너무 난잡할 때? 혹은 구도나 음영에 집중하고 싶을 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흑백은 때마다 너무나 적절한 효과를 발휘한다. 앞서 말한 3가지의 경우가 모두 해당될 때도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ABLBGPj4ttFsuhodr0xklGJnF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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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 주면 촬영해 줘?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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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9T15:16:41Z</updated>
    <published>2024-03-08T15:0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이번 달에는 촬영이 얼마 없었다. 친구를 따라 아주 간단한 촬영을 했던 날. 아직 담당자가 오지 않아 복도에 서성이던 순간을 찍었다. 장소가 여기가 맞냐며 여러번 왔다갔다 했지만, 때마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순간을 찾았다. 결국 담당자를 기다리며 한 컷. 친구보다 클라이언트 분이 잘 나온 느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Y_BaIicngArzxgijUpTMEjGlt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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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라산을 보고 싶어 - Shot on ipho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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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9T15:16:29Z</updated>
    <published>2024-03-08T02: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폰으로 찍고 보정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한라산 등반 전 날, 절물휴양림에 들렀다. 비가 많이 와서 다음 날 한라산 등반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도, 애아빠가 되어 제주도에 근 10년 만이라는 친구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녀야만 했다.   왔으니 바다 정도는 봐야지? 삼양해수욕장을 조금 걷다가 에오마르라는 카페에 들렀다. 전망이 좋은 카페였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s8g1i-Vt_WsK3aYxpeTxiZ4_V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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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접고사 - 상상해 본 적 없는 날을 상상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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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08:30:30Z</updated>
    <published>2023-12-03T05: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대학가로 이사를 했는데, 맥도날드가 바로 앞에 있다. 오늘은 맥모닝을 먹으러 왔는데 2층 좌석을 확인하란다.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며&amp;hellip; 뭔 일인가 보니 면접고사 일이라 부모들이 전원 출동한 상황이다. 난 그 틈에 대충 낑겨 앉아 치킨맥머핀을 먹고 있고, 양 옆 부모들은 신앙서적을 읽는다던가, 면접 게시판을 들락거린다. 휴대폰 뒤 쪽엔 면접 일정이 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iEtNmF4QvSDDsPWCoB8InHeil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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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이사 - 마음의 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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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13:50:18Z</updated>
    <published>2023-10-10T13: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이 지나면 무언가 끊어내는 느낌이 될 거라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무언가 달라질 것 같다는 무의식적 소망과 큰 이사. 실제로 용인 집에 남겨진 우리 가족의 짐을 빼는 일은 굉장히 큰 일이었다. 이사를 3일 동안 했고, 그전에는 버리지 못한 짐들을 전부 버렸다. 아까워서라는 이유로 남겨진 것들. 아빠와 한 번도 쓰지 못한 엄마의 돌침대, 아빠가 수십 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GBjLGdXqw1jaJwFDhr8Q2Rv3T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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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 - 있지도 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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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14:11:35Z</updated>
    <published>2023-09-30T10: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도 않은 형을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여동생에 대해 생각한다. 형을 생각하는 것은 내가 힘들어서이고, 여동생을 생각하는 것은 엄마가 힘들기 때문이다. 해방 일지를 보며, 염창희가 구 씨를 형이라 부르는 장면이 내게 덜컥 덜컥 소리를 내었던 것은 아마 그런 이유에서였을 거다. 무언가 해 줄 수 있길 기대한다기보단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중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DHCgTzii4VnUgET-Rf1aYLSRW4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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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 - 가을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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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4T13:07:28Z</updated>
    <published>2023-09-24T08: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간 마음이 복잡하다. 이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변화가 내외적으로 있어서 더 그런 듯하다. 찌는듯한 습도는 나를 잡아 삼킨 것만 같고 나는 그 틈에 이삿짐을 날랐다. 오래전 엄마의 대사가 생각난다. '이사 가면 뭔가 다를 것 같았어'. 나도 그 마음이 없진 않았다. 다만 엄마와 나의 마음은 전후가 다르긴 하다. 나는 이사를 가면서 뭔가 달라질 것을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aN-SEo7hhjt6FpTDwRTHrbDpc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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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의 마지막 날 - 엄마의 허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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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13:54:27Z</updated>
    <published>2023-09-20T03: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사 마지막 날, 엄마는 허무하다고 했다. 지난 60년을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허무와 또 허무를 이야기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간의 빚들을 위해 두 손에 꽉 쥐었던 아파트를 팔아야하고, 그럼에도 빚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장사에 타협하지 않았다. 과감히 손해를 결정했고 맛과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난 엄마가 바보같다는 생각을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QnTu09IohOKl9M50Jm5AlZ2fR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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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강 - 케냐에 머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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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0T03:48:40Z</updated>
    <published>2023-05-14T19: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아이들은 큰 강이 마르면 마실 물이 없어 땅을 판다. 파고 파고 들어가면 겨우 젖은 샘이 나오고 아이든 어른이든 흙을 덜어 탁한 물을 마신다. 작고 노란 세제통이 너의 컵, 크고 노란 세제통이 너희 컵.    돌아가는 나에게 너는 먹을 것을 달라해. &amp;lsquo;미안해 먹을게 없어&amp;rsquo; 넌 사흘이나 굶었대.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손짓과 발짓. 우린 친구였나? 맞닿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aup6QhI3KMBcjyxZ2VzDoPC0_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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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다움 - 어렵고 귀찮은 일을 정직하게 해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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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0:36:40Z</updated>
    <published>2022-04-14T18:2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이 있었고, 이제서야 그 마음이 정리가 되었다. 내가 최소한으로 바랐던 것은 '어른다움' 이었는데, 마지막까지 내 앞에서 늘어지는 변명에 마음이 아팠다. 여전히 어린애를 다루는 듯한 화법과 때를 맞추지 못한 사과. 그리고 나를 정직하게 돌파하지 못하게 하는 그놈의 체면.    순진했다고 하기엔 나는 눈치가 빨라 알고 있었지만, 그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By4PzBa0T1amXRUVUZ0Kj-HSK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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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며 - 감사가 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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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3:40:06Z</updated>
    <published>2022-02-22T02: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면 전부 감사한 마음들뿐이야 성준아.' 엄마는 전화기를 붙잡고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했다. 마치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엄마는 계속해서 나의 20대를 솎아내며, 여러 일화를 꺼냈다. 이제는 너무 오래된 일들이라 정확한 감정조차 생각나지 않는 사건들. 당시에 써 놓았던 짧은 기록들 만이 드문드문 나를 상기시킨다. 절망감에 차 선택했던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ANz9PjwymdPYlke_4Z4d_OIMXzE.png" width="42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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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먼 손짓 - 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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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3:40:22Z</updated>
    <published>2022-02-22T01: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학 재단에서 알게 된 가람이가 연극 공연을 한다길래 오랜만에 대학로를 갔다. 시간이 약간 늦어서 낭만에 젖을 시간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꽤나 오랜만이었다. 대학로에 오면 늘 먹던 김치 나베를 저녁으로 먹고 극장으로 향했다.  가람이의 말을 빌리자면, 본인은 연기를 하지 않고 수어 통역으로 무대를 채운다고 했다. 단순히 나의 상상은 연기를 하는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4k%2Fimage%2FDKNKzRfyKvLPWWziB7z0N0igp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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