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수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 />
  <author>
    <name>chwesooahn</name>
  </author>
  <subtitle>우울의 역사에서 치유의 기록으로. 살고 싶어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1m9Q</id>
  <updated>2016-03-19T12:36:45Z</updated>
  <entry>
    <title>깡통에서 매일 잠을 잤다. - 세상은 그걸 깡통전세라고 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42" />
    <id>https://brunch.co.kr/@@1m9Q/42</id>
    <updated>2026-04-30T03:33:30Z</updated>
    <published>2026-04-29T16: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벽돌 빌라의 가장 꼭대기 층인 502호. 엘리베이터가 없지만 집을 나서 3분만 걸으면 지하철 역에 도착하던 최고의 역세권을 자랑했던 집. 집 앞으로 작은 어린이 공원이 있어 주말이면 아이들의 해사한 웃음소리로 잠을 깰 수 있는 다정하고 아늑했던 집. 옥상에는 빨랫줄이 2열로 설치되어 누구나 이불을 널어둘 수 있던 소박한 편의가 있던 집. 남향으로 크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ZqXFo7D717ku4bRDRjJ5q9nNAd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빨간 벽돌 빌라의 오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9" />
    <id>https://brunch.co.kr/@@1m9Q/39</id>
    <updated>2026-04-25T12:06:23Z</updated>
    <published>2026-04-25T06: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4평짜리 원룸에서 시작된 나의 이사 여정은 투룸을 거쳐 마침내 방 세 개짜리 집으로까지 당도했다. 독립한지 6년 만의 일이었다. 나의 다섯 번째 집.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건물의 꼭대기, 502호였다. 이사 첫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계단을 오르면서도 입가에는 실없는 웃음이 번졌다. 드디어 '쓰리룸'에 입성했다는, 내 삶의 면적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벅찬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t_cJzhImjfOSSP_D9SoeNgz1sP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취생의 계급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6" />
    <id>https://brunch.co.kr/@@1m9Q/36</id>
    <updated>2026-04-21T15:24:57Z</updated>
    <published>2026-04-19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읽었던 《어린 왕자》의 한 구절이 어른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됐다.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썼다. &amp;quot;창가에는 제라늄 화분이 놓여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놀고 있는 장밋빛 벽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집을 봤어요&amp;quot;라고 말하면 어른은 알아듣지 못한다고. 대신 &amp;quot;10만 프랑짜리 집&amp;quot;이라고 말해야 비로소 고개를 끄덕인다고. 처음 읽었을 때는 그저 어른들을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tWEwXDbSq3ILjZmg56MHagEx55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꿈이 내 목을 쥐고 짤짤 흔드는 것 같을 때 - 연극 &amp;lt;빵야&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7" />
    <id>https://brunch.co.kr/@@1m9Q/37</id>
    <updated>2026-04-15T06:06:02Z</updated>
    <published>2026-04-15T06: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미션이 되자마자 MD샵으로 달려 올라가 희곡집을 샀다 홀린 것처럼. 이제 막 1막이 끝났는데 손이 먼저 움직였다. 연극 〈빵야〉는 대사가 많다. 주인공 나나 혼자서 책 한 권 분량을 쏟아내는 것 같았다. 티키타카의 호흡도 엄청 빠르다. 무대는 숨 한 번 고를 틈을 주지 않았다. 번쩍번쩍한 연출에 속사포 같은 대사들이 춤을 추는 와중에 명문장들이 계속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fsKqm4nfTDrTvr4hz7QutM7vie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평짜리 우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5" />
    <id>https://brunch.co.kr/@@1m9Q/35</id>
    <updated>2026-04-12T13:35:50Z</updated>
    <published>2026-04-12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에는 집을 두고 내내 카페로 피신했다. 새롭게 이사 온 아랫집이 내는 소음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거운 가구를 끌어대는 소음, 에어컨을 설치하는 소리, 점입가경으로 아파트 외벽 도색 공사가 시작되면서 나는 도르래 소리, 에어 스프레이 소리, 롤러 소리 등등이 나를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끌고갔다. 나의 예민함은 갈고 닦여 이윽고 스스로를 찌르는 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SgpdLAEfATR5Tp7WUy4zbsDKyy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집에 있어도 도망치고 싶은 날 -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4" />
    <id>https://brunch.co.kr/@@1m9Q/34</id>
    <updated>2026-04-07T16:54:48Z</updated>
    <published>2026-04-05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반, 언제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불쾌하기만 한 기계음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전날 마감을 치고 새벽 네 시가 넘어 겨우 잠들었다. 아침 10시에 일어나기로 계산을 끝내놓고. 그 때 쯤이면 업무 하기에 늦지 않고, 수면 시간도 6시간 정도 채우는 셈이니까.&amp;nbsp;그런데 타의에 의해 깼다. 창문 밖이었다. 우리집은 15층, 그럼 보통 하나다. 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ZdmS6k02KZbD-IMvYrrAn6rT24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헐렁거리던 반지는 결국 잃어버렸어 - 끝나야 할 것들은 결국 끝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3" />
    <id>https://brunch.co.kr/@@1m9Q/33</id>
    <updated>2026-03-01T14:09:39Z</updated>
    <published>2026-03-01T14: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알았다. 맞지 않는다는 걸.  내가 사지 않은 반지인데 어느 순간 화장대에 있었다. 그럴 수가 있나? 반지의 출처를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도무지 알 길이 없어 관두고 그냥 껴봤다. 맘에 들었다. 한참 커서 엄지손가락에 껴도 자리가 남았다. 그런데도 디자인이 너무 좋아서, 예뻐서 그냥 끼고 싶었다. 끼고 다녔다. 손가락에 낀 반지는 늘 헛돌았고 물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K1_Fjnw9Wk4cH8cQcrzchniLVn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굿해야 된다는 말에 심란해지는 마음이라면, - &amp;quot;그거 다 상술이야, 잊어!&amp;quot; 란 말에도 괜찮아질 수 있겠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31" />
    <id>https://brunch.co.kr/@@1m9Q/31</id>
    <updated>2025-02-14T16:21:47Z</updated>
    <published>2025-02-14T15: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살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긴 한데, 그 당시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감정이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다가 거기까지 미쳤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야 할 이유를 더 만들고 있었다. 일을 늘렸고, 다행히 다 순항하고 있던 때였다. 발매 준비가 한창이었고, 새로운 계약도 따냈으며, 대기업&amp;nbsp;&amp;nbsp;이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Zs3zs1_2HVCGcX9iHGuKl8l7xx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 살아간다 말할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6" />
    <id>https://brunch.co.kr/@@1m9Q/26</id>
    <updated>2025-02-10T23:55:49Z</updated>
    <published>2025-02-10T16: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나는 그동안에도 종종 죽음을 생각했다. 하지만 더 이상 죽음은 내 관자놀이나 손톱 끝에 있지 않다. 눈 돌리면 닿을 곳에, 손 뻗으면 잡히는 곳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나는 아주아주 깊은 서랍 속에 죽음을 넣고 무거운 자물쇠로 걸어잠갔다.  가끔은 그 서랍 앞에 앉아본다. 열어보지는 않지만,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너무도 잘 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iFMDXaVTjPskIWTTIw1i5N5QLX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Playlist | 넬 희망편 -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끝없는 용기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5" />
    <id>https://brunch.co.kr/@@1m9Q/25</id>
    <updated>2023-07-21T08:23:21Z</updated>
    <published>2022-09-27T06: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열었다. 별 건 아니고,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회사에 왔는데 내 채널 하나 없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 이미 잘 나가는 플레이리스트 채널에 비하면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발끝만도 못 따라가지만 그래도 취향 저격할 자신감 하나 쯤은 있어서. 그 첫 시작은 물론 넬이 열었다. 이하 넬의 얼마 없는 희망적인 곡들 중에서 내 취향에 맞게 추린 열두 곡</summary>
  </entry>
  <entry>
    <title>지겨운 삶은 지질하게도 계속되고 - 그럼에도 우리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4" />
    <id>https://brunch.co.kr/@@1m9Q/24</id>
    <updated>2025-02-10T17:00:58Z</updated>
    <published>2022-08-17T03: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야지. 사람이 살았으면 뭐라도 해야지. 이 말을 퇴원하고 나서부터 주문처럼 외운다. 죽는데도 실패하고 삶으로 돌아온 나는. 그럼에도 살아서. 다시 직장을 구하고, 다시 사람들과 부대끼고,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다시 일을 하고, 다시 웃고, 다시 돈을 벌고. 죽음을 농담처럼 소비하고, 그렇게 여느 사람들처럼 세상에 뒤섞여 살아간다.  삶이란 단어는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ZrapS7pnRN0PYHfCsRFjLeafvg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 비로소 우리에서 졸업하는 너와 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3" />
    <id>https://brunch.co.kr/@@1m9Q/23</id>
    <updated>2024-12-05T00:45:25Z</updated>
    <published>2022-08-03T02:4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amp;nbsp;새벽&amp;nbsp;두&amp;nbsp;시에도&amp;nbsp;매미가&amp;nbsp;운다. 빛공해&amp;nbsp;때문에&amp;nbsp;교란이&amp;nbsp;된&amp;nbsp;매미가&amp;nbsp;밤낮을&amp;nbsp;잊었다&amp;nbsp;했다. 어디선가는&amp;nbsp;가뭄에&amp;nbsp;생업마저&amp;nbsp;위태로운데&amp;nbsp;서울&amp;nbsp;한&amp;nbsp;복판에서는&amp;nbsp;그저&amp;nbsp;유흥거리로&amp;nbsp;물을&amp;nbsp;허공에&amp;nbsp;뿌려댄다. 자본주의&amp;nbsp;사회라는&amp;nbsp;논리다. 각종&amp;nbsp;혐오가&amp;nbsp;만연하는&amp;nbsp;세상에서도&amp;nbsp;어디선가는&amp;nbsp;서로&amp;nbsp;사랑을&amp;nbsp;하고&amp;nbsp;사랑한다는&amp;nbsp;이유로&amp;nbsp;사람을&amp;nbsp;죽인다. 전쟁을&amp;nbsp;하고&amp;nbsp;사람이&amp;nbsp;죽고&amp;nbsp;사랑이&amp;nbsp;끝나는데&amp;nbsp;앵글을&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Eo1F82wQqmQye_2Dxna7cTKL7u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hank you, 우리가 돼줘서 - 당신과 함께한 2,000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2" />
    <id>https://brunch.co.kr/@@1m9Q/22</id>
    <updated>2022-08-03T03:46:49Z</updated>
    <published>2022-07-12T14: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고지순한 사랑은 소설에서나 봤다. 장난같은 연애는 늘 짧았다. 애정은 덕질로만 배워서 상호작용엔 영 서툴렀다. 감정은 양 끝단에서 널뛰어 만성피로였다. 그게 뭐가 됐든 매번 끝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버릇은 지랄 맞아서 끝을 말하는 쪽은 언제나 나였다. 딱 한 번이었다, 저가 먼저 끝을 말한 건. 그래놓고 보고싶단 한 마디에 달려온 것도 저였다. 그 이후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ShTIzAaeUXb4OOpcdgnj_uLHfF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날 심장이 멈췄다. - 작가는 징징거리지 않는다. 그저 쓸 뿐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1" />
    <id>https://brunch.co.kr/@@1m9Q/21</id>
    <updated>2025-02-10T16:59:33Z</updated>
    <published>2022-01-06T10: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집에 오면 바로 글부터 써야지 했는데, 그럴 수 없었다.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긴커녕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젓가락질도 못했다. 세상에 손으로 무언갈 하는데 팔과 손가락에 그렇게 섬세하고 많은 소근육이 사용되는 줄은, 사람의 몸이 이렇게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되어있는지는 몸이 상해 보고야 알았다.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wFpkYR2LhctXjFMKGkbxYrrmXK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수면제가 듣지 않는다 - 상대방의 숙면을 바라는 게 사랑 아닐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20" />
    <id>https://brunch.co.kr/@@1m9Q/20</id>
    <updated>2022-08-11T03:21:15Z</updated>
    <published>2021-11-18T11: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되었다. 어제는 새벽 한 시 반에 먹고 누웠지만, 네시가 되도록 잠이 오지 않아 결국 남자 친구의 토닥임 안에서 겨우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 아홉 시부터 극심한 두통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오후 세 시에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씻었다. 37도, 미열이 있다. 1년 반 동안 용량을 야금야금 늘리고, 알약 개수도 늘어났다. 그럼에도 잠이 오는 속도는 점점 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E32ZxW6Be90Jker5YY921ZIQx9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미 흉으로 가득한 몸에 스스로 낸 흉터 - 타투의 의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19" />
    <id>https://brunch.co.kr/@@1m9Q/19</id>
    <updated>2023-11-25T05:47:58Z</updated>
    <published>2021-10-31T17: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부위는 작업도 까다롭고 관리도 까다로운데 괜찮으시겠어요?&amp;rdquo; &amp;ldquo;네, 전 꼭 여기에 하고 싶어서요. 부탁드려요.&amp;rdquo;  여섯 번째 타투였다. 부위는 뒷머리가 끝나는 지점과 뒷목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 머리를 내리면 보이지 않지만 올려 묶으면 살짝 보이는 위치. 나는 꼭 그곳에 그 문장을 새기고 싶었다. 다른 위치는 안됐다. 내게는 꼭 그 부위여야만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cB7i9bC6ilCPcppTVQzGpxeU8Y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치유될 수 있을까 - *부탁해, 부탁해 부디 부서진 내 맘을 치유해주길 바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18" />
    <id>https://brunch.co.kr/@@1m9Q/18</id>
    <updated>2025-02-10T16:59:46Z</updated>
    <published>2021-10-22T17: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의 역사에서 치유의 기록으로. 브런치 소개말이 우습다 치유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자기 연민은 죽어도 싫다고 힘들 때마다 그런 나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를 보듬어주지 않고 더 채찍질만 한 결과가 참다참다 0을 찍은 타임밤으로 변해 우르르 쾅쾅 터지고 있는 걸까 아님 그때 죽었어야 할 운명을 거슬러 살아남아 결국 데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R-TD0MXCoKreA68nCvY_ypbvg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누군가에겐 너무도 쉬웠던 일이 늘 내겐 어려웠어 - 남들은 쉽게 넘는 허들이 유독 내겐 버거울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17" />
    <id>https://brunch.co.kr/@@1m9Q/17</id>
    <updated>2025-02-10T17:00:03Z</updated>
    <published>2021-10-14T06: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머리 위에 먹구름을 얹고 사는 나에게 딱 하나의 복이 있다면 바로 인복이다. 한 명의 빌런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해도, 남은 10명의 동료는 소중한 친구가 된다. 그리고 이 업계는 너무나도 좁고 좁아서, 전 직장 동료들이 현 직장 동료들이 되기도 하고 서로 밀고 끌어주며 계속해서 만날 일이 겹친다. 이제 최측근들은 친구들이 아니라 전 직장 동료들이 되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Z3KCsGmnQsvLiqyogzYHPvqTNG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현실 팔자 - 나는 한결 기꺼운 마음으로 비현실에 내 삶을 던졌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16" />
    <id>https://brunch.co.kr/@@1m9Q/16</id>
    <updated>2025-02-10T17:00:03Z</updated>
    <published>2021-10-05T19: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amp;nbsp;사랑하는&amp;nbsp;이들이&amp;nbsp;내&amp;nbsp;브런치를&amp;nbsp;읽지&amp;nbsp;않았으면&amp;nbsp;좋겠다. 유명해지고는&amp;nbsp;싶지만, 지인들이&amp;nbsp;나로 인해&amp;nbsp;마음&amp;nbsp;아픈&amp;nbsp;건&amp;nbsp;보고 싶지&amp;nbsp;않다. 남의&amp;nbsp;감정을&amp;nbsp;중요시하는&amp;nbsp;F기질이&amp;nbsp;강해서일까.   죽음은 한낮의 그림자 같아서, 아무리 멀어져 봐야 내 키의 10cm 이상 반경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그래서&amp;nbsp;나는&amp;nbsp;한국인&amp;nbsp;종특이라는&amp;nbsp;죽겠다란&amp;nbsp;말을&amp;nbsp;평소에&amp;nbsp;남발하지&amp;nbsp;않는다. 배고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e_fL2od6yansV4mfEjTU2PlgW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덕질이 나를 사람으로 키웠다 - 나는 비현실에서 살기로 했다. &amp;nbsp;&amp;nbsp;그리고, 비현실을 팔기로 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1m9Q/15" />
    <id>https://brunch.co.kr/@@1m9Q/15</id>
    <updated>2025-02-10T17:00:03Z</updated>
    <published>2021-10-03T11:1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는 서른둘에 나를 낳고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는데 내가 이제 그 나인데 난 여전히 철딱서니가 없다. 역시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더쿠의 피는 어디 안 간다. 이렇게나 여전히 덕질을 갈망한다. 2년 전, 그러니까 전전 회사를 퇴사하고 생긴 공백기에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2004년에서 2007년까지의 나를 소환했다. 그때의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9Q%2Fimage%2FIxa9k-2zRSvb8eCl2exVltcbE0I.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