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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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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종종 울컥여행자. 자주 영화연애자.  그리고, 먹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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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21T15:4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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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무실을 나서며(집을 나서며-제페토) - 내가 주인이라고 말하는데, 목이 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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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06:31:50Z</updated>
    <published>2016-11-06T06: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근무하는 날이라 퇴근하고 집에 가려고 했다. 촛불도, 깔고 앉을 것도, 준비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 사무실을 나오는데 발걸음이 저절로 광화문으로 향했다. 사람들 목소리가 저만치서 들려왔다. 마침 청계천에는 예쁜 등도 달리고 관광객도 많고 군것질거리를 파는 분들도 많았다. 오징어, 쥐포, 닭꼬치, 호두과자, 땅콩과자... 나는 땅콩과자를 좋아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z8FMHi-bfPtKJfOnvXv9yu9p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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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뽕뽕뽕뽕, 아침 풍경 - 잔 방귀 뀌는 마을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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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06T06:53:03Z</updated>
    <published>2016-08-17T04:5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잔뜩 먹고 짐을 챙겨서 시원한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어디선가 뽕뽕뽕뽕 경적소리가 들린다. 뽕뽕뽕뽕 경적소리는 연두색 꼬꼬마 마을버스한테 나오는 소리인데, 마치 걸어가면서 잔 방귀를 뀌듯이 계속 뽕뽕뽕뽕. 고장이 났나 싶어서 그 마을버스를 봤더니 마침 기사님 얼굴이 스치는 타이밍이다. 부드런 인상의 하얀 머리 마을버스 기사님은 얼굴 한가득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LcHUUTGqGS7gad11mW55on_DJ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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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라미수 - 달콤 쌉쌀한 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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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04T12:26:23Z</updated>
    <published>2016-06-30T14: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요리 메뉴는, 종종 마트 세일 아이템에 의해 좌우된다. 마트에서 마스카포네 치즈를 세일하길래, 한 번 사봤다. 마스카포네 치즈로 뭘 할 수 있을까. 오래 생각하지 않아 답은 나왔다.  티라미수.  타지에서 생활하는&amp;nbsp;내 동생이 서울에 와서&amp;nbsp;몇 달을 함께 지냈다. 자매가 한 방에서 지내본 지가 참 오랜만이었다. 나는 동생에게 자꾸자꾸 요리를 해서&amp;nbsp;먹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ZaHhc4dK5ciwDZ78QiIjpQPBJ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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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옥 안아드립니다 - [비긴 어게인]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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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4T08:12:01Z</updated>
    <published>2016-05-26T09: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만이 뚝뚝뚝 떨어지고, 키이라 나이틀리가 속삭이듯 노래해주고, 마크 러팔로가 부스스한 매력을 휘날려주는, 뉴욕의 거리거리가 소음 하나하나가 모두 음악을 이루는 그런 영화,&amp;nbsp;'비긴 어게인'!. 어쩌면 내용은 어디서 많이 보고 들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는 진정성이랄까 사람과 음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참 착하다. 마크 러팔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TtkERtxsKkJSOYEO_Sp_hcb-n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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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살과 뼈가 있는, - [곡성]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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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7T18:12:05Z</updated>
    <published>2016-05-18T06: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영화 마지막, 무명(천우희)이 혼란스러워하는 종구(곽도원)에게 말한다. &amp;quot;그냥 믿어.&amp;quot; 세상에, 이런 난리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그냥 믿으라니. 내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하는지, 아니 누군지 충분히 설명해주지도 않고 그냥 믿으라니. 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당신 눈에는 안 보이냔 말이다. 하지만 또 믿으라고 하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KIMoTlgFbr9hnpgqdtOx-Wk8v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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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예뻐서 주고 싶은 선물 - 크리스털 트래이의 용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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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03T03:49:33Z</updated>
    <published>2016-05-12T08: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선물을 받았다. 선물이야 살면서 여러 번 받아보고 줘봤지만, 그 건 좀 색달랐다.  일단, 그 자체로 너무 이쁜데, 이걸 어디다가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거다. 이 물건의 이름은 Crystal Tray 였다.  &amp;quot;이거 너무 예뻐서 샀어요!&amp;quot;  정말 나도 보자마자 우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도 좋다. 너무 이쁘다. 선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NzWpKNc2Q1A_dm6VL9vsOnd2d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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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앞을 바라 볼 것 -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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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6T04:06:11Z</updated>
    <published>2016-04-30T07: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퐁네프의 연인들을 처음 본 때가 십여 년 전이었다. 아... 이런 영화였구나. 다시 본 퐁네프의 연인들은 새로웠다.그리고, 이렇게 응원하는 영화인지 몰랐다. 이렇게 사랑을 응원하는 영화인 줄 미처 몰랐네 정말.그해 겨울 그와 나는 엄청 걸어 다녔는데,그가 나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면, 나는 아쉬워서 그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이젠 그가 아쉬워져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aYkEzhAQlBrWdS1o7zaro1O8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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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요, 내가 잘 모르는데 위로하려구 그랬어요 - 소화제와 항불안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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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19:40:03Z</updated>
    <published>2016-04-25T22: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별일이 없는데 심장이 콩콩 뛰었다. 숨이 가빠지기도 했다.&amp;nbsp;한 며칠 그러다 말겠지&amp;nbsp;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amp;nbsp;계속됐다. 결국 걱정까지 점점 불어나서&amp;nbsp;병원에 갔다.  처음 가보는 병원이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amp;nbsp;회사에서 제일&amp;nbsp;가까운 내과를 찾은 거였다. 접수를 하고 내 차례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eFxhbz8r1OHcDaOxHQ3m8T-yS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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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야의 노크  - 요란한 이웃과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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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9T14:59:07Z</updated>
    <published>2016-04-23T08: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다. 심지어는 퇴근길 버스를 타고 있는 10분 동안에도 꿈까지 꾸며 잠을 자곤 한다. 잠을 설치는 일은 웬만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 모르고 잔다.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후로는 자다가 깨는 일이 많아졌다.  &amp;quot;여보게 문 좀 열어보게! 여보게 문 좀 열어!!&amp;quot; 쿵쿵 쿵쿵.다행히 내가 그 '여보게'는 아니다. 앞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EjLCfuFZG3N_vUIlEoelVROhk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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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수 한 박스 - 흐린 강릉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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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26T14:04:20Z</updated>
    <published>2016-04-21T13:3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어느 날, 시장에 산딸기가 잔뜩 나오고  자두가 슬슬 나오기 시작할 무렵, 훌쩍 강릉에 다녀왔다. 마음이 답답하고 사람이 불편했다. 혼자 있고 싶었다. 그리고 편평하고 넓은 바다가 보고 싶었다. 바다에서 해가 뜨는 것도 보고 싶었다.  그러면 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마음에 뭔가 답을 얻게 될지도 몰라. 아니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두고 오기라도 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VxDHjruR6l7ymykFbjpVsoGt5K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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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든 '나'에게 - [와일드]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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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2T19:40:23Z</updated>
    <published>2016-04-21T06: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잘 운다. 특히 불 꺼진 영화관에서는 정말 맘 놓고 운다. 모든&amp;nbsp;인생은 아름답다는 믿음을 가진듯한&amp;nbsp;이&amp;nbsp;영화,&amp;nbsp;와일드를 보면서는&amp;nbsp;정말 맘을 놓고 실컷 울었다.&amp;nbsp;눈물샘이 일찍 터지기까지 했는데,&amp;nbsp;그녀가 이제 몇천 킬로미터의 PCT하이킹을 오르는 시작, 그러니까 그 어마어마한 짐을 싸고,&amp;nbsp;그녀의 키만 한 가방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안간힘을 쓰고 바둥바둥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mfBbHCUoXeSN20QzQxWnLkj1j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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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옆 빵집 - Je ne veux pas travailler. lo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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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15T10:03:59Z</updated>
    <published>2016-04-17T12: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정류장 옆에, 빵집이 하나&amp;nbsp;있다. 아침 일찍 헐레벌떡 출근을 할 때면 이 빵집을 반드시 지난다. 길고 길었던 구직기간을 생각하면 일하러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지만, 출근길은 종종 우울하거나 비장하다. 특히 꼬깃꼬깃 구겨지러 만원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라면 더 그렇다. &amp;nbsp;그런데 그 출근길 끄트막 빵집에서 구수한 빵 냄새가 나는 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rUptBwSRG12lbZ8UfBorvjw8a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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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 are not nothing. - [이민자]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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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15T02:36:19Z</updated>
    <published>2016-04-14T06: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하여 혼자 살고부터 나는 어른이 됨과 동시에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다. 내가 번 돈은 월세며 고지서, 생활비 앞에서 맥을 못 추었고, 독립한 그 집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철새처럼 떠나야만 했다. 떠나야만 할 때 늘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마냥 설레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막연한 막막함이 언제나 따라다니곤 했다. 나는 아직도 미숙한 것 같은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ykvSwScjQP-S43yEiVrcJ_vTH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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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중심이다. - [이다]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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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28T06:58:09Z</updated>
    <published>2016-04-10T16: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항상 직선에 약했다. 어릴 적 미술시간이나 일상생활에서 직선을 그려야 하거나,&amp;nbsp;종이를 직선으로 잘라할 때, 난 항상 삐뚤빼뚤 이었다. 자를 대고 해도 이상하게 직선이 힘들었다. 숨을 참고 한 번에 그어봐도, 조심조심 자에 바짝 붙여서 그어봐도, 나의 선은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왔다. 가만 보면 다른 아이들은 쉽게, 곧게 직선을 그었다. 나는 잘 못 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y_4pdMMZhXC4MkMOhx09mEOYuo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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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인해서 미안합니다 - [더 랍스터]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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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7T18:01:36Z</updated>
    <published>2016-04-07T16:2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더 랍스터'를 봤다고 했더니 친구가 어떻더냐고 물었다. 음... 좋은데 되게 잔인해 라고 대답했다. 친구가 많이 잔인해? 그래서 응 좀 많이 잔인해, 근데 많이 좋아 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친구는 에이 그럼 난 안 볼래 난 잔인한 건 싫어.라고 했다.  그 대화를 나눈지 몇 주 후인가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 웃긴 영화를 보고 왜 잔인하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po3GOq5REoprsGCDegEhnNpq0Y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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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앨리스는 이제 여기 산다. -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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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5T04:15:13Z</updated>
    <published>2016-04-05T01: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꿈을 꾼다. 아침 일찍 눈을 뜨고 린넨 커튼을 열고 창문을 연다. 창문 앞에는 책상이 있다. 그저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책상과 의자면&amp;nbsp;된다.&amp;nbsp;&amp;nbsp;책상 앞에 앉으면 내 앞에 파리가 펼쳐진다. 쥐가 나오는 옥탑방이든, 입김이 하얗게&amp;nbsp;보이는 냉동실이든, 파리면 된다. &amp;nbsp;그곳이라면 나는 주옥같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아침 새벽 공기를 마시며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YpK8mAeWCGFCyydztKmm1hwhx0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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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여기서 얼마나 무얼 하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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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02T03:49:15Z</updated>
    <published>2016-04-03T01: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사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일의 특성상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할 일이 많았는데, 그 날은 사무실로 어떤 프랑스 노신사가 한 분 들어오셨다. 굉장히 쾌활한 분이라 간단한 관광상품 안내 말고도 다른 이야기를 더 나누게 됐는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에 얼마나 머무셨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amp;quot;정말 이상하네요. 왜 한국사람들은 모두 그걸 궁금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9opNnaAjYkjslFLlVfk1DQzi4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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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를 지켜라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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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6T19:40:07Z</updated>
    <published>2016-04-02T14:3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서점에 들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에세이 '걷는 듯 천천히'를 샀다. 영화의 여운이 너무 강해서 어쩔줄을 몰랐던거다. 그 여운을 책으로 삭히려 했건만, 더, 화르르 타오르고 말았다. 이런이런.  내가 처음 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원더풀 라이프'였다. 십여년전에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머나 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3QCvQmAH_NcYE0Z62W9oLgt4S5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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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이 축복이다. - [러스트 앤 본]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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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1T16:27:30Z</updated>
    <published>2016-04-01T16:2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는 나를 앓게 했음을 먼저 고백하며 시작해야겠다. 영화를 본 게 아니라 겪었달까 앓았달까... 아니, 영화가 내 몸을 뚫고 나간 것 같달까. 나는 이 영화가 그냥 너무 좋다.  낮과 밤이 바뀌었던 적이 있었다. 낮이 싫었다. 너무 환한 낮이 싫어서 , 그 햇빛이 싫어서. 아무렇지 않게 밝히고 있는 그 태양이. 그래서 해가 질 때 일어나고 해가 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wfz7JAuUT_8yHS466m0EpdUfx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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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이방인이었을 때 - 해방촌 카사블랑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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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29T15:17:43Z</updated>
    <published>2016-03-31T14:5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축축 늘어지던 장마철이었다.&amp;nbsp;구르르릉구르르릉 희한하게 오는 여우비에 쫄딱 맞으며 퇴근을 했다. 헐레벌떡 일어나 출근하느라 우산도 챙기지 않은 내 잘못이긴 했다. 비에 젖은 여름옷이 마치 물에 빠진 솜이불처럼 무겁게 느껴졌다.&amp;nbsp;젖은 옷을 갈아입고 잠깐 침대에 기댄 다는 것이&amp;nbsp;그만 까무룩 잠이 들었다. 가스요금 밀렸다는 전화에 깨보니 어느덧 저녁때.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Bw%2Fimage%2FEj3WjK2JVRMUaBMYRYB8w_Wp4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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