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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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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eyeon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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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담박하게 읽고 쓰며 살기를 지향하는 전자회사 직장인※ 담박(淡泊):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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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20T11:36: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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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에도 자격이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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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22:15:24Z</updated>
    <published>2025-07-01T13: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료는 얼마 전에 엄마를 잃은 슬픔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얼마나 심장이 뜯기는 것 같은지&amp;hellip;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알 수 없다고 설명한다. 장례식에 왔던 회사 사람들에게 쓰는 감사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하나 받았다고 한다. 내가 속한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다. 10년 전 어머니를 잃은 그녀는 처음에는 인생의 반을 잃어버린 느낌이지만 점점 괜찮아질 것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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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집은 어디일까? - 2024년 10월 5일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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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23:30:14Z</updated>
    <published>2024-10-05T12: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0월 3일 개천절은 목요일이었다. 10월 4일은 샌드위치 데이. 회사는 이 날을 공식적인 Day-off로 정해서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유했다. 나는 담당이라는 직함으로 작은 조직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휴가나 공가를 마음대로 쓰기가 쉽지 않다. 마침 4일쯤은 건강검진으로 공가를 사용해도 괜찮을 듯 싶었는데, 회사가 지정한 권장휴가일과 일치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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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에서의 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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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9:01:59Z</updated>
    <published>2021-12-13T12: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이후 아버지의 두 번째 외래진료를 앞둔 지 일주일 전이다. 대학병원 시스템은 환자 진료에 필요한 모든 행위가 철저히 쪼개져 있다. 오늘 아버지는 엑스레이, 골밀도,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절된 쇄골, 팔꿈치, 손목을 검사한다. 엑스레이실, 골밀도 검사실, CT실 안에서 어떻게 검사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아버지가 입장한 후 두꺼운 문은 철저히 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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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성을 잃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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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08Z</updated>
    <published>2021-12-09T11: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내향적인 사람이었다.  어릴 때 부모님 친구 모임에 가는 게 제일 싫었다. 자주 보지 않아서 낯선 어른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내겐 조금 힘든 일이었다. 다른 아이들이 어딘가에서 놀고 있을 때 낮아있는 엄마의 등 뒤에 엎어지듯 기대에 쉬었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학창 시절에 매번 반이 바뀌는 일도 내겐 고역이었다. 익숙해진 친구들과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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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 시샘으로 시작해서 자괴감으로 끝나는 감정의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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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08Z</updated>
    <published>2021-12-08T14: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무래도 착하기는 글렀나 봐...'  옆 팀의 행사를 막 시작하던 참이었다. 그 팀을 맡고 있는 K 팀장님은 나와 함께 스피치 교육을 받고 있다. 선생님은 강의 후에 매일 간단한 스피치 녹음을 전송하게 하여 우리의 스피치를 보정해 주신다. K 팀장님은 오늘 행상의 인사말을 숙제로 연습했나 보다. 배운 대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인사말을 마쳤다. 그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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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젊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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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08Z</updated>
    <published>2021-12-07T15: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부쩍 늙으셨다. 숱이 듬성하고 염색기가 빠진 흰머리는 더 가늘어졌다. 수술 전처럼 면도를 자주 하지 못하시니 수염도 부쩍 허옇게 보인다. 전신마취 이후로 경도성 인지 장애가 심해진 것 같다. 의사가 알려준 간단한 재활운동을 매일 알려드려도 또 잊으신다. 엄마에게 챙기라고 잔소리는 했지만, 엄마도 70대 노인이다. 다소 젊어 보이는 엄마의 턱언저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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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등산 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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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5T23:58:23Z</updated>
    <published>2021-12-03T14: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팽~! 흐흥~!&amp;quot; 거실에서 전자책을 읽고 있던 내 귀에 또다시 코푸는 소리가 멀찍이서 들린다. 나는 소리를 지른다. &amp;quot;아버지! 코 풀지 말라니까요!&amp;quot; 안쪽 서재에서 아버지가 대답하신다. &amp;quot;요령껏 푸니까 괜찮아...&amp;quot; 나는 다시 전자책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벌떡 일어난다. &amp;quot;내가 자꾸 잔소리를 해야 하지!&amp;quot; 내 옆 자리에서 TV를 보던 엄마를 지나 아버지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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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과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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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6T00:12:03Z</updated>
    <published>2021-12-02T14: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말을 안해서 후회해 본 적은 없다. 말을 많이 한 날은 후회를 한다. 더 많이 들을 걸... 덜 말할 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전화를 했다. 일에 치이다 오후 휴가를 내고 쉬었다고 한다.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을 가려다 오늘 갈 수가 없다고. 쉬는 동안 그냥 내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 했다. 하릴없는 시간에 나를 떠올려 준다는 건 고마운 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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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생활과 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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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6T00:14:55Z</updated>
    <published>2021-12-01T13: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했다. 어제의 나는 너무 유치했다.  작년에는 후배가 상무가 되었다. 그런데 올해는 동료가 상무가 되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이로는 언니지만 우리 회사 경력으로는 후배이고, 사적으로 친한 언니다. 워낙 일에 진심이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그녀의 진급을 바랐다. 그런데 막상 일이 닥치니 첫 진심 이후의 내맘이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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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스타일과 직장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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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6T00:17:17Z</updated>
    <published>2021-11-30T14: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머리카락이 파마한 듯 뽀글뽀글한 아이를 낳았다. 엄마도 미처 몰랐는데, 아빠의 할머니가 그렇게도 심한 곱슬머리셨다고 한다. 증조 할머니의 유전자를 그대로 받은 내 머리카락은 10살이 되기 전까지는 봐줄만했다. 어린 아이의 조그만 얼굴에 부스스하게 꼬불거리는 머리는 귀여움을 보탰다. 그러나 10살이 넘으며 윤곽에 각이 지고  짱구 이마는 넓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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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과 헤어스타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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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6T00:18:28Z</updated>
    <published>2021-11-29T15:2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며 생각한다. '아~ 푹 잘 잤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제 밤 12시 10분 전에 잠들었는데, 푹 잤을리가 없는데... 뭔가 푹 자고 일어난 느낌에 놀라 침대에서 벌쩍 일어났다. 침대 옆 전자 피아노 위의 핑크색 꽃무늬가 가득한 탁상 시계... 7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이런...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저녁에 일찍 퇴근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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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갑다, 페미니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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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4T12:15:23Z</updated>
    <published>2021-11-20T10: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미니즘, 그런 거였어?   2020년 겨울, 우리 회사 모(母)그룹의 다른 계열사에서 35살의 최연소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2021년 여름, 그녀는 부하 직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는 짧은 논란을 끝으로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경질되었다. 갑이 을에게 횡포를 저질렀고, 그에 따른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문득 내 시선에 다른 문제가 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FZAfuAk5n89_y4e4GRejr7VGp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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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걸음도 운동이 되듯이 - 김영하의 &amp;lt;보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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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3T13:05:58Z</updated>
    <published>2021-08-21T09: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욕망의 소외   지난주에 나는 우리 회사가 인공지능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한 리포트를 본사 부사장님께 보고 드렸다. 인공지능이라는 &amp;lsquo;기술&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고객이 인공지능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는가&amp;rsquo;에 대한 연구 결과를 말씀드리는 자리였다. &amp;lsquo;연구&amp;rsquo;라는 것이 거창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주요한 방법은 고객 조사를 하는 것이다. 많이 알려진 설문조사는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0Rfx-R1y05wZpt4o0aLHoQx45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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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하지 않다 - 1인 생활자 시대 시대에 필요한 것 (칼럼 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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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4T12:15:09Z</updated>
    <published>2021-05-22T10: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우리 팀에 새 직원이 들어왔다. 연중에는 퇴사로 사람이 빠지기는 해도 새로 오는 일은 없는 편인데, 올해는 예외다. 회사가 휴대폰 사업을 접으면서 해당 본부 직원들이 다른 조직으로 분배(?)되었고, 그중 한 명이 우리 팀에 배정되었다. 우리 팀에 꼭 오고 싶으니 자신을 좀 더 주의 깊게 봐달라고 정성스러운 이메일까지 썼던 당찬 20대다. 면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rtpE3v3kTYt1Yz48jc83dUxaJ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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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 생활자 시대에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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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8T02:57:09Z</updated>
    <published>2021-05-14T15: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우리 팀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 전자회사에서 고객 트렌드를 연구하는 팀을 맡은 지 어느새 6년 차다. 매년 연말이면 일부 인원이 다른 조직으로 가거나, 다른 조직 인원이 우리 팀으로 들어오는 식의 조직개편이 있다. 연중에는 주로 퇴사로 인해 사람이 빠지기는 해도 새로 들어오는 일은 없는 편인데, 올해는 예외다. 우리 회사가 휴대폰 사업을 접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MObz7NvpqJQwWQtdZWJ2eag-U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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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홍은전의 &amp;lt;그냥, 사람&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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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5T16:12:20Z</updated>
    <published>2021-05-02T05: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부터 소위 &amp;quot;미니멀리즘&amp;quot;에 꽂힌 나는 방안의 많은 물건들을 정리했다. 일레인 제임스, 곤도 마리에, 사사키 후미오, 도미니크 로로의 단순한 삶에 대한 책들을 섭렵(?)하던 때였다. 가지고 있으면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물건들만 남기고, 나머지들은 기부를 하거나 팔았다. 책도 마찬가지였다. 지적 허영심에 사두기만 하고 읽지 않은 책, 일단 샀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aQYKKbjZE4nvfWVVU1E3TlczU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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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에 대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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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1:13Z</updated>
    <published>2021-03-22T09: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수학여행 장소는 경주였다. 당시 국사 선생님은 인자하신 얼굴에 자상한 목소리를 가지신 분이셨는데, 수학여행에 가서까지 숙제를 해오라고 하셨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경주에서 본 '역사'에 대하여 A4 용지 1장에 글을 써내는 것이었던 듯하다. 내가 정확히 어떤 글을 썼는지 잘은 기억할 수 없다. 다만 그 숙제를 위해 불국사며 각종 사찰의 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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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체감 - 드라마틱한 계기 따위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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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4T12:14:06Z</updated>
    <published>2021-02-04T12: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L은 우연히 벌어진 교통사고 직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제 정신을 차릴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사고는 그녀에게 어떤 계기도 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저 어떤 사건이나 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삶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곤 한다. 유명인부터 가까이 있는 지인들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좀 나아진 사람들은 단 1개의 사건 때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jtiTXA9gYacJsSP4d40iO0Tk0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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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운함 - 아끼고 신경 쓰던 팀원이 여길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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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22Z</updated>
    <published>2020-12-22T09: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괘씸했다. 서운했다. 꽤나 아끼고 신경 쓰던 팀원이었다. 거칠게 생긴 외모와 달리 섬세한 감정을 가진 친구였다. &amp;quot;잘한다, 잘한다, 우쭈쭈, 우쭈쭈&amp;quot; 해주어야 힘을 내어 일하는 아이 같은 멤버였다. 그 어떤 불손하고 불성실한 팀원보다 다루기 어려운 존재였다. 매일 트렌디하고 약간은 괴짜스러운 패션을 즐겼는데, 그 옷 등짝에 &amp;quot;Fragile&amp;quot;이라는 스티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nJJTS1JzSfUIeb6bIBAxbErcN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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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외감 - 후배가 상사의 생일선물을 잔뜩 사들고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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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6:33Z</updated>
    <published>2020-12-10T15:4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H는 세상 화려한 꽃다발과 케이크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우리 실에는 7개의 팀이 있고, 각 팀 별 10여 명의 멤버들이 둘씩 짝을 지어 앉을 정도의 폭으로 7개의 팀이 이쪽부터 저쪽까지 길게 정렬되어 있다. 13층에 들어서자마자 우측 첫 영역을 차지한 우리 팀과 옆팀 사이에는 칸막이와 책장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는데, 내 자리 앞에는 사람 한 명이 드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lC%2Fimage%2Fjs-rHVWi307xH6_o6pyxtW0t1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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