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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긍정성 속에서 부정성을 발견합니다 *부정성 속에서 긍정성을 발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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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20T12:36: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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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그러진 말, 감정,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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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6-09-11T07: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여름과 초가을의 어그러진 틈새에 어울릴 법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이야기. 아침. 휴대 전화가 화장실 타일에 떨어지면서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amp;lsquo;텅&amp;rsquo;이나 &amp;lsquo;탁&amp;rsquo;, 그렇다고 얄팍한 &amp;lsquo;틱&amp;rsquo;도 아닌, 하물며 &amp;lsquo;툭&amp;rsquo;이라고도 할 수 없는. 활자로 담기엔 역부족인 단말마의 비명. 늦여름과 초가을의 어그러진 틈새에 어울릴 법한, 그런 탄식을.  나동그라진 기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jHR31T6hls48DoPKWGE59_d6G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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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거되지 않은 새벽 - 고통에 다른 수식어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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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17:06:00Z</updated>
    <published>2016-07-30T19:1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쉽사리 운운했던 말들이 나를 조롱하는 밤. 이를테면 고초, 고통, 상흔이라는 엇비슷한 말들이&amp;hellip;&amp;hellip;.  설핏 잠들었다가 깨어나면 두들겨 맞은 듯 온몸이 아팠다. 입방으로 된 방에 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rtTpBxK8yamuaF-7pZq8QmxXG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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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의 홍차 음료 말고 쿠키 - 고적했던 일본 도쿄와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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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1T01:30:40Z</updated>
    <published>2016-07-02T10:3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탈한 대자연 앞에서나는 한 줌의 먼지만큼 수축했다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면서 희뿌연 구름의 몸통을 통과했다. 아래에서 그리고 가까이서 올려다본 구름자락은 거대한 어류처럼 꿈틀거렸다. 구름 하나하나는 비늘 같지만, 다소 뜨임새가 성글었다. 버그러진 틈새로 옅은 빛이 배어나올 만큼. 비행기가 서서히 선회하자 빼곡한 가옥이 마작 판처럼 펼쳐졌다. 어쩐지 기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3RyLp61gAbMWmzqS7PKZMgN4Y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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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가 닿은 곳은 이별이었고 - 갈대처럼 쓰러진 우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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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7:16:30Z</updated>
    <published>2016-05-28T22: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려내려는 북풍과 두툼한 옷깃의 대립이 첨예하던 겨울. 자유롭게 뻗은 자유로 어느 표지판엔 '개성 17km'라고 쓰여있다. 이는 도로의 무한함을 상징하나, 동시에 무한히 갈 수 없음을 경고한다. 우리는 시선을 돌린 채 말이 없다. 애처롭게 보일 축 처진 눈시울을 감추기 위해. 혹은 다시는 맞잡을 수 없는 상대의 손이 벌써부터 낯설게 느껴졌기에. 몇 시간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jJSsrPST4wxkzaaSdhZ0J-4J2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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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신 혹은 무속신앙의 탄생 - 우리는 무엇에 귀의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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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1T01:30:44Z</updated>
    <published>2016-05-26T08: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무엇에 귀의하는가.  실험실 안은 생각보다 어수선했다. 영겁의 세월을 견딘 갱지 꾸러미는 연구원들의 회백질만큼 주름이 우글쭈글해졌다. 장비들이 디지털이며 듀얼 프로세스라는 옷으로 갈아입는 동안에도, 서류 더미는 묵묵히 습기와 햇살을 빨아들이며 삭아서 부서졌고, 독버섯처럼 상앗빛 먼지를 발산했다. 새하얬을 벽지는 고운 포자를 수렴하여 알코올이 뒤섞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II5Kyl0zsOIyG0CVB5-W8rBKz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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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용서합니다, 놓아줍니다 - 용서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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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29T16:00:00Z</updated>
    <published>2016-05-20T20: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서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돈암동 시장 사거리를 지나던 밤. 장맛비는 차창에 빗금을 그으며 도심에 생채기를 냈으며, 물컹해진 신호등에선 과즙이 흘러내렸다. 아리랑 고개를 잔뜩 구부린 채 오르던 차량은 중턱에서 속도를 줄이곤, 허리를 한껏 폈다. 나도 하늘을 바라보았다. 기압골끼리 충돌한 자리엔 환란이 분분하게 떨어져, 세계는 물러지고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8-eWN0Lwy459osbGzq7_m_LUZ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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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편지에 아로새긴 그대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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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6T10:21:21Z</updated>
    <published>2016-05-15T09: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녘 총총한 성좌를 닮아, 이제는 아득해진 과거. 4년을 만난 첫사랑과 사소한 오해로 이별했다. 그날 밤 유성 하나가 세상을 반으로 찢고 지나갔다. 목도한 것 중, 가장 검게 그을리고 말이 없는 돌덩이. 눈가에서도 뜨거운 기억을 머금은 유성이 흔적을 남기곤 떨어졌다. 세상이 반으로 찢어진 난리 통에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이나 될까. 그저 혼탁해진 감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1uqBlxjOnVSprfXywb-F63Is4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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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향하는 것들 - My favorite thing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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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8T01:26:19Z</updated>
    <published>2016-05-11T21:4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성좌 검은 강 톱밥 냄새 흑백 영사기 푹 꺼진 소파 손톱 깎는 소리 사슴의 가녀린 목 빗방울 걸린 전깃줄 산마루에 걸린 적란운 선물 포장지의 손톱자국 맨들맨들한 오동나무 줄기 입 벌린 참새의 선홍빛 목젖 세계를 반으로 찢는 유성 심해 흰수염고래의 노래 햇볕에 말린 이불 내음 상장에 붙은 금박지 가까스로 탄 버스 갓 구운 빵 냄새 눅눅한 시리얼 밀가루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Fi2u2G0jPztFAbf1ZMSxr7pr9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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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로 그린 '서울 정동길의 오후' - 종로 정동공원부터 덕수궁 돌담길에 이르는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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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5T12:38:56Z</updated>
    <published>2016-05-09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오후의 정동공원은 번잡한 도심의 풍경과 달리, 고립된 섬처럼 한적하기만 했다. 간혹 짝을 찾지 못한 새가 판소리 곡조를 뽑았지만, 이내 아스라이 멀어졌다. 태양은 노랗게 익어가고, 부스스했을 대지는 노란 빗으로 빗겨진 것처럼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뒤로는 콘크리트 숲이 울창했고, 투명한 엽록소를 활짝 편 채 광합성을 하고 있었다. 예원학교로 추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KCH0H7heXfW2IqPDGsCgbPuIx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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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연휴와 우동 한 그릇 - 실타래처럼 다시 이어질 인연을 그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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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15:37:30Z</updated>
    <published>2016-05-05T09: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겨울 밤, 홍대 앞 비탈길을 따라 걷던 중이었다. 골목에는 일본풍 빼곡한 목조 건축들이 노란 불을 밝혔고, 이국적인 처마 밑에선 미닫이문이 수시로 열렸다. 뜨겁게 달궈진 정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NMDjh2kWriEdhfhqrJNWvqFQT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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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으로부터 초연해지는 방법 - 단거리 경주와, 장거리 경주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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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15:37:30Z</updated>
    <published>2016-05-03T09: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롱한 내 정신은 밤하늘의 영롱한 고리에 도취되었고, 고리는 토성에 예속되었다. 나는 한 줌의 구도자(求道者)로서, 거대한 구체(球體) 면전에서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면면히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2JLEEUsu5CEfjBrFEqj-5WkNG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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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을 추억하는, 세 가지 색 - 보이진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로 채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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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29T00:06:55Z</updated>
    <published>2016-04-30T06:3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Yellow color  유년기의 어느 봄, 남향으로 난 창을 활짝 열었다. 햇살은 기다렸다는 듯, 관음증 환자처럼 집안을 비스듬히 들여다본다. 샛노랗게 희뜩이는 눈빛은, 거실 바닥에 네모난 도화지를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환하고 따스한 도화지. 나는 그 위에 손가락 그림자로 강아지나 토끼를 그려 보았다. 강아지가 컹컹- 하고 짖자, 움츠린 토끼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jCQdvy0uft7ob27hH5fHnMXi_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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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 초침 소리가 사라진 세계 - 16년 4월 24일 새벽 3시. 라디오 방송과 함께 써 내려간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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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5-13T18:37:31Z</updated>
    <published>2016-04-23T18: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지구 상의 시계에선 초침 소리가 사라졌다. 그것을 자각한 날, 우리는 시간을 잃어버렸고 맹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절벽 위의 나그네쥐처럼. 또한 시간을 케이크처럼 썰어주던 자오선(子午線)도 사라졌다. 나는 낮과 밤의 구분이 혼미해졌고, 노상 분주해졌으며, 206개의 이음새마다 뿌리내린, 고단함의 균사체(菌絲體)로 혼탁해졌다. 심장은 영속된 자맥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0rAnSCSyXPJJGGBWSQdoD_pFR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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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가 두 눈에 걸어 들어온 밤 - 그녀의 계절에 물들던, 설레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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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13:54:30Z</updated>
    <published>2016-04-18T21: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카페. 태양도 유리창 모퉁이를 향해 느긋한 포물선을 그리는 오후. 거리의 이름 없는 그림자들은 카페 안을 비스듬히 기웃거리다가, 회색 벽면에 스며든다. 나는 머그잔에 든 쌉쌀한 커피를 머금고 상념을 이어갔다. 그리곤 빨래판처럼 꺼끌꺼끌한 입천장에 혀끝을 문질러 보았다. 솟아오른 붉은 육지로 인해, 검은 물은 둘로 갈라지다가 병목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xwOYwb9QOc4f8D-U1TGBsF4xW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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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게 이성의 감정은 없었다 - 헤어짐, 5년 만의 재회, 그리고 영원한 이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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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9:40:11Z</updated>
    <published>2016-04-13T22: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사평역 사거리신호등이 북극성처럼 명멸하는 밤  녹사평역 사거리, 신호등이 북극성처럼 명멸하는 밤. 그녀는 왜 운전대를 쥐어짜느냐며 소리 내어 웃었다. 내 버릇을 발견하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것은 여전했다. 나는 행여 그녀의 입술이 잊혀진 애칭이라도 발음할까 봐, 몸이 기울 정도로 핸들을 돌렸다. 그녀는 아랑곳 않고 말을 이어갔다. 나를 유심히 보더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juT6cu7O52cr-iTz9Z_Cbpjnc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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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로 그린 '옥스퍼드행 열차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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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19:40:10Z</updated>
    <published>2016-04-09T23: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스퍼드행 열차는 놀란 미꾸라지처럼 급하게 철로를 미끄러져 갔다. 서서히 속력을 올리자 건물이나 담장은 열차를 따라 고개가 휘어지고, 창문은 깨질 듯이 일그러졌다. 폭우 속 갈대처럼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위태로운 몸짓이었다. 하지만 난 이 몸짓이 무기력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수백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견딘 삶 자체인 것처럼 느껴졌다. 하늘도 크게 다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HgosXB8zFk68vk8CxPoljUluO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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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지를 채워가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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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15:37:30Z</updated>
    <published>2016-04-08T12:4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무게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시작되었다. 2학년 때나 만날 줄 알았던 숫자 2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것이다. 스케치북에 내 이름 따위나 큼지막히 적어보던 한가한 1의 시대가 저물고, 꼭 두 배만큼 무거운 2는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우선 부모님들이 해주시던 방과 후 청소를 우리가 담당하게 되었다. 금속탐지기 같은 빗자루로 바닥을 짚다 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EHam-LeYG45a-atJm_MgeEUSx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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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히 기다려본 적 있나요? - 런던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에는 기다림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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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9:09:39Z</updated>
    <published>2016-04-07T09: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와는 열아홉 살 때 같은 반이었다. 1년 동안 제대로 된 한 마디 나눠보지 못한 우리는, 애초에 데면데면할 것도 없는 사이였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짝사랑하며, 붉게 핀 열꽃처럼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가끔 출구 없는 복도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강아지, 앵두, 닭꼬치' 같은 시시한 단어만 떠올랐다. 그것들을 멋대가리 없이 내뱉을 것만 같아, 늘 적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kMQr2_Ari1iNysLtdc1YuzRWq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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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밀하게 감춰진 것들 - 피와 얼룩으로 점철된 런던탑(Tower of London)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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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6-04-06T21: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amp;nbsp;2학년&amp;nbsp;때 반에서 미로 찾기&amp;nbsp;게임이&amp;nbsp;유행했다. 노트&amp;nbsp;맨&amp;nbsp;뒷장 모눈지를 찢어&amp;nbsp;미로를&amp;nbsp;그리고, 누구의&amp;nbsp;것이&amp;nbsp;난해한지&amp;nbsp;비교하는&amp;nbsp;놀이였다. 영화&amp;nbsp;'인셉션'에서&amp;nbsp;꿈속&amp;nbsp;도시를&amp;nbsp;설계하는&amp;nbsp;것과&amp;nbsp;같았으나 우리가 10년은 앞선&amp;nbsp;것이었다. 치밀한 설계의&amp;nbsp;관건은&amp;nbsp;단순히&amp;nbsp;여러 갈래의&amp;nbsp;개미굴을&amp;nbsp;파는 게&amp;nbsp;아니라, 한번&amp;nbsp;길을&amp;nbsp;잃으면&amp;nbsp;본래의&amp;nbsp;시작점을&amp;nbsp;찾는 것조차&amp;nbsp;어려운&amp;nbsp;개미지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VGEg1mXg2VR1uobzpew79U8KV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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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했던 사랑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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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16:00:15Z</updated>
    <published>2016-04-05T12:3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의 명화' 알람에 일어난 어느 주말이다. 일출처럼 웅장한 도입부에 왜 매번 가슴은 철렁 내려앉고, 또 좋아했던 음악은 아침 알람이 되는 순간 그토록 싫어지는지 모를 일이다. 나는 여전히 간밤의 무게를 노새처럼 짊어지고 있었다. 자기 전에 읽은 '심연으로부터' 속 문장에 쫓기면서, 모든 원망과 절절한 문장이 나에게 점철된 것처럼 잠자리가 불편했던 까닭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ms%2Fimage%2FmQFn7Ei-al1IIVMfugFcsCzzG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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