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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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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이란 자신이 반복한 시간을 보여주는 시리즈물이 아닌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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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3-27T11:32: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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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의 가치 - 그만큼 그 시간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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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7T22:55:04Z</updated>
    <published>2023-01-07T16: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을 입에 물고 삼키지도, 뱉어내지도 못하면서. 어떤 날엔 차가 덜컹하는 사이에 입 밖으로 튀어 나가거나 몹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삼켜지기도 한다. 오늘은 오뚜기 수프 같은 녹진한 국물의 칼제비를 먹는 순간에 몰입하면서, 올 일이 없는 번호로 오는 주말의 전화를 받아 들고 평이하게 끊고 나서 그 불안을 넘겼다. 생각해보면 내가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2a%2Fimage%2F5Yi-TbnL-mUoeRECfTUm2okY7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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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고통, 나의 기쁨 - 첫번째 편지, 지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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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1:54Z</updated>
    <published>2021-08-08T14: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센던트(The Descendants), 조니 클루니. &amp;lsquo;자유&amp;rsquo;라.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워서 한 글자도 적지 못하고 한 주가 지나갔어. 할 일이 남아있으면 언제나 초조한 기분이 드는데 일주일 넘게 일이 아니라 자유라는 단어에 쫓기고 있다니 조금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났어. 멍하니 빈 문서를 바라보다 미지근한 물에 몸을 씻으면서 지금 내게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2a%2Fimage%2FBuxc8YdzVYpozJzh4yEaUA386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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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게 발언권을 주는 일 - 첫번째 편지, 예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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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6:15Z</updated>
    <published>2021-08-08T14: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밤에 우리, 전진희. 달리기를 시작했어. 지현이는 달리기를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야? 나는 지난 겨울, 다시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몇 번 달리러 나가다가 심박수가 높아지는 느낌이 그리 즐겁지 않아서 그만두었었어. 그리고 올해 봄 어느 자리에서, 달리기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던 어떤 멋진 분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amp;lsquo;다시 달려볼까?&amp;rsquo;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2a%2Fimage%2FpZoAAaqHTQzRNLs4idjrAmt-QS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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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에게 - 느림보 두 사람이 느긋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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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9T00:24:16Z</updated>
    <published>2021-08-08T13: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며 살아갑니다. 현재 곁에 존재하는 '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95년에 학교의 교실에서 만났어요. 경기도에 생겨난 신도시 속으로 분양권을 얻고 물처럼 밀려들어오는사람들, 가족을 따라 그 곳에 도착하여 낯선 표정을 짓던 어린이들, 그 많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우리는 잘도 서로를 알아보았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o2a%2Fimage%2FsOb3ACzCi802HjZWF7pz1YDQv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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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의 삶을 쓴다. - 그것이 내 모든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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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8T14:27:07Z</updated>
    <published>2020-05-31T14: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조금만 다른 사람이었다면, 신세계 본점으로 직행해서는 고급하고 세련된 코트를 한벌 사고 끝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오가고, 비교하고, 너무 과하거나 너무 무심해 보이지 않을까 자기검열하고, 그런 나의 구질구질함을 견디고, 그리하여 이만구천원짜리 남방을 집어들고선 만족하는 것. 어머 이거 싸구련데 생각보다 괜찮지 않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GI7-RUjH2d29pgrUWissgICW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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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요? - 꾸역꾸역 하다 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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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5T14:59:05Z</updated>
    <published>2020-05-05T14: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반에 쏟아붓는, 어찌 보면 과잉의 노력이 결국 즐거움의 총량을 늘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할까. 초반의 이 급속한 성장의 직전을 만들어내는 것은 외부의 기준이라기보다는 대개 자기 스스로의 동기부여다. 빨리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든, 능숙함을 통해 빨리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열망이든, 내 마음속 저 목표점에 빨리 닿고 싶다는 욕심이든.   이 이야기를 일의 현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1AsufTxE7MN0c6f8vhhye701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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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 - 자신에게 적절한 기준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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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5T14:49:06Z</updated>
    <published>2020-05-03T07: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사람은 길을 잃은 사람, 다시 말해 그전에 알고  있던 도착지를 향해가는 것이 더는 불가능해진 사람이다. 그 도착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거나, 도착한다 해도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거나, 자신의 힘으로 결코 도착지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거나. 이유는 여럿일 수 있겠지만, 이제 가려던 길로 갈 수 없게 된 사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OBDL6Ua47IsC916MG4_5z14b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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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같은 마루에 앉아보니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기억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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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31T16:03:37Z</updated>
    <published>2020-04-15T02: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시점에 어떤 사건들로 인연이 끊어지는 사람들이 있고 가끔 그 사람들을 생각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 엄마가 와주셔서 집을 깨끗하게 해주신 덕분에 말끔해진 마루에 앉아서 눈높이를 나란히 하는 책장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대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지만 아직 다 읽지 못한 책들 중엔 사람이 보였다. 누가 추천한 책, 누가 다 읽었는데 좋았다며 주었던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ImUtFKbskprc5UXXPWGNuIL6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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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그곳에서 - 근사한 저녁이 될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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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5T13:48:47Z</updated>
    <published>2020-03-15T07: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것은 내 눈으로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국 기억하게 되는 것은, 실제로 본 것과 언제나 똑같지는 않은 법이다.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굳이 시간의 유연성을 깨닫고 싶다면, 약간의 여흥이나 고통만으로 충분하다. 시간에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RTbAFOIR2WS9-HARH9-L_UJ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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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없고, 아무 소리도 없는 - 진공 : Vide, Vacu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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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2T05:57:00Z</updated>
    <published>2020-03-11T16: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분히 자고 눈을 뜨는 시간, 7시 30분에서 9시 30분 사이.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고 아직 이른 아침이라는 걸 자각하고 기분이 좋은 상태로 침대에 누워서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등을 둘러보고 잠이 완전히 깨고 나면 넷플릭스도 좀 보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코로나 뉴스도 보고 나면 12시쯤이 된다.&amp;nbsp;가뿐한 마음으로 일어나 이불 정리를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qlbHqVEQXqsDkEUoUvlxyQp1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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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할 수 있는 일들 - 읽기, 잠자기, 매일 해도 티가 안나는 집안일, 운전하기를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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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1T16:57:44Z</updated>
    <published>2020-03-09T15: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주를 돌아보면 회사에 가지 않는 한 달이라는 시간은 약간의 타격과 상처를 받은 내가 회복하기에 부족하지만 꽤 충분한 시간이었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상처마다 다르겠지만 의사 선생님이 잘 간파했던 건지 약이 잘 들었던 건지 그 모두였겠지만. 고민했지만 쉬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입사하고 한 달 정도 의욕이 넘쳐났던 것 같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vEv1-E6E9y597UQbSGvswl9G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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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서 밖에서도 잘 지내기 위해 -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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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1T17:09:22Z</updated>
    <published>2020-03-08T11: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나에게 정말 문제가 있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문제인가?' 이런 의심이 들 때면 의심해보자. 고요한 가운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혹은 바람을 불어대는 존재가 내 주변에 있지 않은지.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스쳐 지나는 존재라면 적절히 무시하면 되고, 혹시 가까운 이라면 불편함을 일발적으로 견디는 대신 진지하게 정색해서 상관하지 말아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HbDVLjuoOJGh7xu3jO2nIHLV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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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이주나 남았으니까  - 어제 꿈에는 조기 출근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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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1T16:58:32Z</updated>
    <published>2020-03-08T03: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거기에 어떤 기술이, 그리고 끈기가 요구되는지 보았다. 척추를 굴렁쇠처럼 구부리고 책을 들여다봐야 하는 긴 노동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조금 하는 것, 진정한 노력이라는 구원적 행위의 차이를 보았다. 읽고, 그다음엔 쓰고, 그다음엔 잘쓰기를 열망하는 것, 그 가장 즐거운 환경(일에 대한 열정)이 내 안에서 형태를 갖추었다.   변덕스럽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DxjTyrQ_q0LiRusaXXdHXNLk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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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이후, 모든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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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0T05:49:55Z</updated>
    <published>2019-08-18T12: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선천적으로 수동적인 게 싫었고, 매사에 능동적이라야 직성이 풀렸다. 내 스스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내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배워야만 했다. 나는 좋은 학생이라기보다는 좋은 학습자였다. 웰즈덴 도서관(그리고 그 이후에 찾은 모든 도서관)에서 서가와 선반 사이를 기분 내키는 대로 어슬렁거리며,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뭐든 골랐고, 그렇게 나를 만들어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vVq8Msw33X7UuLNpHGRwfyYT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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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입은 옷 - 오늘은 어떤 옷을 입으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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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12T07:27:48Z</updated>
    <published>2019-03-16T06: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교복을 입고 싶었다. 새 옷을 맞추러 양장점에 갈 때면, 그건 상점에서 옷을 사는 것보다 맞춤옷을 입는 게 더 일반적이었던 1970년대 인도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일이었는데, 그때마다 나도 교복을 맞춰달라고 종종 떼를 썼다. 쓸데없는 갈망이었다. 그런 옷은 내게 필요 없었으니까. 미국에서 나는 공립학교에 다녔고 각자 입고 싶은 대로 입었다. 선택이 가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tovp7ZduN457mQP0Hdu_QY5f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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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 여기서 늙어가기로 결정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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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11T07:54:26Z</updated>
    <published>2019-03-11T07: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우주 비행사들은 영원한 영웅이기는 하지만, 달에 겨우 몇 시간 머물렀을 뿐이다. 나는 이 신세계에서 거의 삼십 년을 지내왔다. 내가 이룬 것이 무척이나 평범하다는 것을 안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 고향에서 멀리 떠난 사람이 나 혼자뿐인 것도 아니고 내가 최초인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지나온 그 모든 행로와 내가 먹은 그 모든 음식과 내가 만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byoyQuIVJnnzpOiRxVFYwd1w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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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번이 어렵게 - 함부로 말할 수 없어지는 것이 많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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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9T14:53:24Z</updated>
    <published>2019-01-21T16: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 보면 쉬운 말 같지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이처럼 단순한 말들을 어렵게 이해해가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요즘 나는 '우리는 누군가와 반드시 두 번 만나는데, 한 번은 서로 같은 나이였을 때, 다른 한 번은 나중에 상대의 나이가 됐을 때 만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살다 보면 가끔은 두 번째 만남이 훨씬 좋기도 하다는 것도. 그 '좋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qnwXXvr5AhfTm5LOgVJGdFY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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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 이 말을 나에게 해줘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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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7T18:06:20Z</updated>
    <published>2019-01-07T15: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멈추고 소파에서 일어나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책상으로 다가갔다. 스토너는 갑작스레 감정을 터뜨린 그녀의 모습에 당황해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amp;quot;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 아니에요.&amp;quot;   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n2iMtUupo8bufK4KaJHhGMgv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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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로젯 클로젯 클로젯 - 하지만 상대가 나를 선택하는 이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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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27T12:50:53Z</updated>
    <published>2018-11-27T03: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마주해야 할 것은 감독이 아니라 작품이다.   한 개인으로서 인격과 직업인으로서의 인격은 기본적으로 다르다. A주식회사 영업부 과장으로서의 일하는 방식과 한 개인으로서의 성격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이다. 직업의 세계에서는 계속 일을 하는 가운데 실적이 쌓이며, 점이 선이 되어 간다. 한 사람이 일을 해서 어떤 업적을 쌓았다는 결과가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If0HPBnEy2IsucDUirYE5ZTL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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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상 난처해보였어 - 지금 나를, 멀리서 바라본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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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25T11:46:00Z</updated>
    <published>2018-11-25T09: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 중학교 1학년 때쯤이었을 거야. 강원도 살 때, 직업군인들 가족끼리 모일 일이 많았었거든. 계급이 높은 남자들은 거실 소파에 앉고, 낮은 사람은 바닥이 앉고, 여자들은 계급이 높은 남자의 부인이 식탁 의자에 앉고, 낮은 남자의 부인이 싱크대 앞에 서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때 알게 된 어떤 사람이 있었어.  나이는 이십대 중반 정도였는데 항상 난처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hVeCzjeDxT6MJlyo3LkPZhVV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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