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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니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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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ckyungbok10g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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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직까진 영화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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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5T14:00: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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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시국 - 2 - 한 박자 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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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2T10:17:50Z</updated>
    <published>2023-05-18T17: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랭크인은 언제나 밀리게 되어있다. 이전에도 으레 그렇듯이 보통 한 달 정도는 밀린다고 생각했다. 업계의 생리가 그러했다. 여느 일이나 마찬가지듯이 들어갈 때까지 들어간 게 아니었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코로나 19 사태가 아니었어도 예정된 작품은 밀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비상사태는 말 그대로 &amp;lsquo;비상&amp;rsquo;이었으며, 특수했고, 이전보다 기다림을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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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시국 - 1 - 나도 모르는 시작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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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05:43:50Z</updated>
    <published>2023-03-22T06: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2월에 참여가 예정된 작품이 있었다. 예산 규모가 크진 않았으나 상업영화였고, 투자집행이 이뤄진 상황이었다. 그 작품 촬영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 19가 터졌다. 이후 한 달 정도 밀렸다. 그리고 더 밀렸다. 보통 프로덕션 전까지 일정이 밀리는 일이 다반사라 별생각 없었으나. 기다리던 와중에 세계를 아우르는 사태가 터져버린 거였다. 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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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번째 계약 - 난 어떤 과정을 거쳐 첫 계약서를 쓰게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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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5T00:14:54Z</updated>
    <published>2022-04-04T13: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영화는 예산이 100억 정도 되는 상업영화였는데, 위의 형들은 내게 첫 작품부터 큰 작품에 참여한다며 부러움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말들을 장난스레 했다. 그러나 저러나 난 처음으로 상업영화에 참여한다는 것에 두근거렸을 뿐 예산이 얼마인지는 관심도 없었다. 큰 희망에 부풀었고, 조금 위축됐으며, 살짝 도취된 상태였다. 작품 준비를 하는 동안, 형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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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한 이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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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2T01:57:52Z</updated>
    <published>2022-03-01T14: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식기에 내가 한 일은 대체로 두 가지였다. 자소서를 쓰거나, 촬영을 하거나, 토익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거나. 촬영이 있는 날을 빼면 자기소개서인지, 내 인생을 본뜬 사이비 소설인지 모를 글들을 써내려갔다. 생면부지 남에게 나에 대한 &amp;lsquo;대강의&amp;rsquo; 혹은 &amp;lsquo;간략한&amp;rsquo; 정보를 주기 위해. 대체로 콘텐츠 업계에 속한 회사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대기업,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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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한 이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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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1T19:59:12Z</updated>
    <published>2022-02-08T11:1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우나와 스탭 버스를 전전하며, 심지어 한 주를 통틀어 10시간 씩 잠을 청하며 촬영에 임했다. 안 걸리던 감기는 겨울만 되면 몇 번씩 찾아왔고, 계절을 버티며 수없이 콧물을 흘렸다. 그 당시 난 하루에 커피 두세잔 정도를 마셨는데, 대체로 카페라떼를 비롯한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셨다. 아메리카노 같은 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수분에다 커피의 이뇨작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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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탭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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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10T15:59:04Z</updated>
    <published>2019-04-10T15: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드라마를 시작했을 때, 종편이 개국하고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한지 1~2년 정도 지난 때였을까. 당시 상암은 개발이 한창이어서 방송국들은 아직 여의도에 있었다. 그래서 스탭버스도 항상 여의도에서 사람들을 태웠다. 여의도역 주변엔 항상 방송국 스탭버스가 월 주차료를 낸 것 마냥 서있는 곳이 있었는데, 출구 번호는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IFC 쪽 출구 앞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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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첫 찜질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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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4T16:00:04Z</updated>
    <published>2019-03-24T07:3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드라마는 항상 촬영이 늦게 끝나기도 했지만, 집에 다녀오기 애매한 시간에 촬영을 끝내곤 했다. 1시에 끝나 서울로 올라오면 2시가 되고, 집에 가면 2시 반 정도 됐는데, 콜타임은 항상 아침 7시였다. 잠을 자야 하는지, 눈만 감았다 떠야 하는지 아주 모호한 용도의 시간만이 남았다. 그럼에도 잠이 들었고, 콜타임에 늦지 않게 전력을 다했다.  유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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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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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7T02:36:37Z</updated>
    <published>2019-02-26T17: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드라마의 메인 세트는 신도시 주변에 위치한 폐공장에 있었다. 그곳은 예전에 비료를 만드는 곳이었다고 했나, 아무튼 화학제품 관련 공장이었다. 단지가 은근 컸고 굴뚝도 여러 개 있었지만 많은 건물 중 사람이 남아있는 건물은 수위실 뿐이었다. 공장 단지는 아스팔트가 아닌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었는데, 그 바닥은 여러 갈래로 쪼개져있었고, 그 틈으로 자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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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드라마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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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4T14:14:56Z</updated>
    <published>2019-02-16T16:2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스탭이 되었다. 팀에 막내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전까지 하던 업계에서도 어차피 막내나 다름없었기에 상관없었다. 위엔 형들이 있었고, 감독이 있었다. 팀 사람들은 하나같이 계속 일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 두면 안 된다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감독이나 퍼스트들이 하는 말은 똑같은 것 같다. &amp;quot;너 이 일 계속 하는 거지?&amp;quot; 라는 말. 그럼 당연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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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 드라마로 가기 전. 짧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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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3T16:02:15Z</updated>
    <published>2019-02-13T16: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학기 직전에 인턴쉽을 마치고 대학을 졸업했다. 목표하는 직장은 있었으나 계약직이 아니면 잘 안 뽑는 곳이었고, 그 계약직조차 경력이 없으면 비빌 수 없는 곳이었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인턴을 했지만, 경력이 부족했던 탓인지 계약직 면접조차 못 보고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여러 현장을 배회하며 일용직 노동자로 근근이 버텼고, 취업 준비를 해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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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드보이를 다시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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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03T15:00:26Z</updated>
    <published>2017-09-03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압구정 CGV에서 올드보이를 다시 봤다. 참 좋은 작품이라서 수십 번 돌려본 것 같다. 극장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었으나 13년 재개봉 땐 바빠서 못 봤다. 그래서 참 아쉬웠고, 다시 볼 수 있길 바랄 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요새 CGV에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재상영해주고 있었고, 여러 작품을 예매해서 보려고 했으나 너무 빨리 매진되었다. 그나마 올드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OclxNShIeCKA8Nv1ZqxrkbKdS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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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렌스 멜릭, 당신은 대체 - '송 투 송' - 사랑이란 굴레를 설명하고 싶어 하는 철학자의 궤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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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30T15:25:14Z</updated>
    <published>2017-08-23T17:1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렌스 멜릭의 신작 '송 투 송'을 보고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씬 레드라인'과 '트리 오브 라이프'를 그렇게 잘 찍어놓고선 왜 이후 작품은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을까. 오랜 텀을 두고 과작을 하던 그는 '투 더 원더' 이후 거의 1~2년 주기로 작품을 찍었으나 범작 혹은 평작을 선보였고, 그렇게 실망이 쌓여갔다. 이번 '송 투 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fZVXSuXim5j2vVRxHVwOY4gGs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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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이 최우선 목표가 됐을 때. - 덩케르크 - 그 처절한 불안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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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30T15:24:51Z</updated>
    <published>2017-08-15T13: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덩케르크'는 2차대전 당시 영국군의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amp;nbsp;'영국군 미화(속되게 말하면 '영국뽕')가 심하다', '생각만큼 재밌지 않았다', '전쟁영화라 기대했지만 실망했다' 등 좋은 평 만큼 안 좋은 평 또한 많을 정도로 관객들의(주변 사람들)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테렌스 멜릭의 '씬 레드라인' 이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pa40CRkrU9D9cmGsrdLnQmidw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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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이 발현되기까지 - '프란츠' - 발칙함이 없는 오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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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19T09:26:17Z</updated>
    <published>2017-07-29T10: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상 외로 오종은 차분했다.&amp;nbsp;그는 이전보다 가라앉았지만 그렇다고 우울함을 내포하진 않았으며, 차분하게 내러티브를 전개했다. 또한 감정의 디테일을 잡는 연출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 전작인 '영 앤 뷰티풀'이나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인 더 하우스' 등 그의 영화엔 대체로 발칙함이 녹아있었는데 이번엔 달랐다.조용히, 슬며시 관객에게 다가오는 이야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E0OZRabn54mGt6tigngsbqVW4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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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후 - 홍상수는 언제까지 여전한 홍상수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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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30T15:23:57Z</updated>
    <published>2017-07-15T12:5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해변에서 혼자' 보다 '그 후'가 더 좋았다. 덜 모호했고, 어느 정도는 뚜렷했기 때문이었다.  홍상수 영화에 대하여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아주 살짝 피로가 해소된 것 같았다.&amp;nbsp;그래도 여지없는 홍상수 스타일이 좋지만은 않았지만.  항상 홍상수의 패턴을 보면 줌렌즈 끼고 측면 투샷 잡다가 줌인하면서 오른쪽이나 왼쪽 인물 측면 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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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라랜드에 대한 의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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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30T15:23:34Z</updated>
    <published>2017-03-29T06: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미언 셔젤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연출자는 자크 드미 류의 뮤지컬 영화에서 비롯된 오마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한 티가 나는 영화이고, 썩 괜찮은 영화이긴 하다. 그러나 때론 연출자의 이상향이라 생각했던 지점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 보면 아닐 때가 좀 있다. 정말 괜찮고, 뛰어나고, 아름다운 영화는 아니라고 확언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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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한 금자씨 다시 보기, 다시 듣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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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30T15:23:08Z</updated>
    <published>2016-05-02T13: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또 다시 봤다. 어떤 영화건 볼 때마다 새로운 게 사실이지만 특히나 이 영화는 많은 것들을 새로이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 것 같다. 오프닝부터 명대사가 나왔는데, 왜 난 여태 이런 것들을 몰랐을까 후회하며 컷 하나 놓칠새라 나름 꼼꼼하게 봤다. 대사와, 조명, 카메라 워킹, 편집 등. 참 많은 것들을 곱씹게 됐다. 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7Lc0zkDC6ckzkcKjl4dBEz9gi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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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황함을 가장한 감추기의 지겨움 - 영화 '유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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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30T15:22:45Z</updated>
    <published>2016-04-20T10: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올로 소렌티노의 이번 영화는 전작들과 궤를 같이하는 영화였다. 의심의 여지없이 촬영과 미술, 음악, 음향에 대해선 찬사를 아낄 수 없었으며, 뚜렷했고, 대단했다. 그러나 특유의 내러티브 전개방식은 아직도 답보상태이거나 조금 나아진 것 밖에 없었는데, 장황한 대사들은 마치 빛바랜 책장으로 흘러가버린 명언집에서 끄집어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장황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QyldTEqvhREbrWWX44w4smp8V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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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나아가는 사랑 - 영화 '캐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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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6T13:41:27Z</updated>
    <published>2016-04-09T06: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그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것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하여. 여자와 여자, 혹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겠지.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이 만나 같은 지평선을 바라보며 동일한 종점으로 향한다는 걸 생각이나 해봤을까. 혹자는 레즈비언 영화라 칭했으나, 그렇다고 동성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PH%2Fimage%2FANpfHy4pRq6I39bzUTZhWV4CV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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