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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도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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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5T14:29: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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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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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4T19:35:42Z</updated>
    <published>2018-02-10T18: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방울이 맺힌 유리창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사내는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보았네 바깥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매달린 물방울은 억세게 버티려하네  덜컹, 거리는 소리. 버스는 흔들리고 물방울은 시야의 저편으로 날아가고 말아 밤공기를 가르고 아스팔트에 부닥친 물방울은 이내, 소리없이, 스며들었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6tO3iusFxx0suYd9i-5fLzUfn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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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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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4T17:43:25Z</updated>
    <published>2017-09-23T18: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참 묘한 일이다. 글을 통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낸 것만으로도 당시의 감각과 감정이 떠오르다니.   죽음.  마치 소나기처럼 갑작스레 나타나 내 몸을 흠뻑 적시고는 도망간다.   쏴아아--  온몸 구석구석, 비에 맞은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젖은 옷은 무겁게 내 몸을 휘감고, 아주 미세하게 힘을 주며 나를 땅 속으로 잡아 이끈다. 내가 그것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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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거장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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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4T17:43:31Z</updated>
    <published>2017-09-23T18: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이 탑을 올랐어 탄식과 포효가 혈관 속에서 요동치고 발차를 알리는 경적 소리가 종착역을 향해 내달렸지  바벨탑 꼭대기를 꿈꾸며 손잡이에 매달린 인형들 정거장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동자가 질투와 분노로 빨강과 노랑으로 일렁였어  그저 밤하늘의 별을 찾아  탑을 올랐지 하지만 신은 그들에게 벌을 내렸어 밤하늘의 입구는 끝이 아니라 길목에 있다고 지하철은 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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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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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4T17:43:37Z</updated>
    <published>2017-09-23T18: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똑 똑&amp;quot;   &amp;quot;네, 들어오세요&amp;quot;   나무로 된 손잡이를 돌리고 들어가자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책장에 빼곡한 책들이 보였다. 역시 교수가 되려면 이정도는 읽어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교수님은 문 맞은편에 있는 책상에 앉아 계셨다. 의자 뒤에 있는 창문을 넘어온 햇빛에 눈이 부셨다.    &amp;quot;안녕하세요 교수님.&amp;quot;   &amp;quot;오랜만이네요? 일단 앉으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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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롯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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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4T17:44:04Z</updated>
    <published>2017-02-23T02: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 지붕으로 흘러내린  투명한 달빛이 굴뚝으로 숨어든 어느 밤 화로 속 어둠을 응시하던 여자는 불꽃 너머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아이가 어둠을 쫒았다 어둠의 자락을 삼키며 몸집을 키운 아이는 날이 밝자 햇살에 녹아 스며들었다  빈 자리에 서있는 한 여인 여인의 구슬에서 어둠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어둠을 쫒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p-o1ujW_uMYpdke57luw0GbCu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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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 -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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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15T16:13:54Z</updated>
    <published>2016-09-17T04: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쯤에 한 남자가 엄마의 친구라면서 나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이전에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왔기에 그런가 싶었다.&amp;nbsp;우리는 주말이 되면 셋이서 어딘가로 향했다.&amp;nbsp;산이며, 바다며, 주말이 다가오기 무섭게 놀러 다녔다. 어렸을 적에 나는 어른들의 일에 관해선 눈치가 빠른 편이었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얼마 안 가서 아저씨가 단순히 친구는 아니라는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xFVWvj34hMtY0wLg1rIWo-b5i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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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과 바빌로니아 - 그리고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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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06T02:34:23Z</updated>
    <published>2016-08-30T05: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지하철에 오르는 사람들이 마치 삶의 흐름 속에 자기 자신을 맡긴 것처럼 무력하게 보였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졸음이 가시지 않은 무거운 몸뚱이에 뇌를 맡기고 지하철에 올랐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집과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렇게 부지런히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한 사람, 간신히 올라탈 정도로 지하철 안은 직장인이나 학생들로 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FanjDLk_fD5LpCbMtdRtdNnLU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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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뻐꾸기 -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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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7T08:35:39Z</updated>
    <published>2016-06-12T06: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던 어느 날 밤 나는 너를 생각했다 너와 함께 있던 나를  아득히 먼 옛날로부터 아직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뻐꾹. 뻐꾹. 거슬러 오르는 시간  봄비가 실어오는 흙향기가 왜 이리 서글프고 아련할까 어째서 나는 눈물을 흘리는 걸까  밤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 달과 별이 숨어버린 밤 나는 너를 애타게 불러본다  뻐꾹. 뻐꾹. 메아리치는 추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WKd76Pq_FTE782mnyFCj5eQdH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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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을 위한 오아시스 - 여행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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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7T08:35:43Z</updated>
    <published>2016-05-26T03: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전부터 태엽을 감아온 남자가 있었다. 조그만 다락방. 천장에 달린 호박색 조명이 그의 작업실을 내려다보았다. 손을 꼼지락거리며 인형의 태엽을 감던 그는 목의 피로를 풀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달과 별이 뜨는 밤. 창 밖에는 은빛으로 물든 도시가 있었다.    남자는 안경을 벗고 기지개를 폈다. 《흐우~으으음》 의자가 삐그덕 소리를 내며 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sguuq3XFrF4kyeM44TPn3tlrB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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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변 - 소년과 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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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7T08:35:46Z</updated>
    <published>2016-05-05T12: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하늘과 바다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며 지나가고 소년은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인다  소년은 모래사장에 앉아 파도에 발을 맡겼다 운명이 소년을 감싸고 태양은 하늘에 반원을 그리며 돈다  언젠가 노을이 질 때가 되면 소년은 노인이 되고 곁엔 누군가가 함께할지도 모른다 파도가 노인의 발을 이끈다  고요한 달과 별 밤하늘을 은빛으로 물들인다 노인의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1bMy2aES9OtfX97ro-J7FnGHs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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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 여름 같은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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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7T08:35:51Z</updated>
    <published>2016-05-04T00: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지는 모르겠다. 다만, 한 시점을 지난 후로 이 놈의 봄은 여름처럼 더워졌다. 벚꽃이나 개나리 등의 알록달록한 꽃들로 상큼한 봄기운을 맛보는 것은 아주아주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남은 4월 중순 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초까지 우리는 여름 같은 봄을 겪어야만 한다. 이 세상에는 참을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겨울에 먹는 혓바닥과 입천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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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 - 그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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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7T08:35:55Z</updated>
    <published>2016-05-02T18: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흘러 봄이 되돌아왔다. 다시 나뭇잎은 푸르게 물들었고  그날은 바람이 촉촉할 정도로 비가 내렸다. 구슬을 머금은 잎사귀들. 그리고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우두커니 서있는 나. 빗방울이 우산에 떨어져 만들어내는 둔탁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그때를 떠올려보았다.   아주 드물게 사람이 지나는  그리 깊지 않은 숲속에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cGNAz8z291C9TcTVz_YVSNdqT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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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 - 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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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7T11:10:56Z</updated>
    <published>2016-04-29T19: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나는 어버지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살았다. 그 시절, 난 정확히는 몰랐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관계가  다른 친구들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은근히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려고 할때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곤 했었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과 서운함을 어린 마음에  어머니에게만 쏟아부었다. 특히 친구들이 생일파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QE%2Fimage%2FS54K_bdbkOthazgeV3whWDUYL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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