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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성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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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E-BOOK 영등포,빛이 남은 자리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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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4T04:28: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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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솔밭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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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21T04: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솔밭이 생각난다. 바람에 스치는 솔잎 소리, 여름날 가지에서 흘러내리던 송진 냄새, 발밑을 덮은 솔잎의 부드러운 감촉. 어린 나는 그 위에서 자주 넘어지고, 웃다가 울기도 했다.  솔밭에는 햇빛보다 바람이 먼저 닿았다. 햇살은 가지 사이로 부서져 바닥에 흩어지고, 바람은 낮게 숲을 스쳤다. 나는 그 속에서 몸을 느릿하게 늘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Qrtz3-FoZ1lKDF7SmqmWxKVdv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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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문득, 그녀를 다시 발견하는 늦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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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23:10:25Z</updated>
    <published>2025-11-18T23: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더운 공기가 실내로 스며들던 날, 제과점 유리창에는 얇은 습기가 내려앉아 있었다. 팥빙수에서 올라오던 단순한 단내, 숟가락이 그릇에 닿아 튀던 짧은 소리, 얼음이 입안에서 천천히 녹던 촉감까지 선명히 기억난다. 그녀가 얼굴 가까이 다가와 입술 끝을 살며시 닦아주던 순간도 있었다. 말은 거의 없었지만, 그날의 거리감은 자연스레 좁혀져 있었다. 스쳐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D0m0ctWbRj_91TlY3u5lIfsCo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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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석양은 길 위에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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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12:16:46Z</updated>
    <published>2025-06-29T23: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수속하고 지하 3층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탑승동. 오후 2시를 넘긴 시간,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떠나고 있었고, 우리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모여 있었다. 열두 명. 낯선 이들이 조용한 들뜸을 안고 게이트 앞에 섰다. 중국남방항공 CZ6074 출발 시각은 14시 35분. 정오의 빛이 아직 활주로 위에 눌러앉아 있을 무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3hvFBgeN6GhuU3m3Wyg1-Q4Hh9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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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밤의 끝자락에서 연길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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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7:25:08Z</updated>
    <published>2025-06-27T23:3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마지막 밤은 유난히 더디다. 백두산 천지의 바람이 아직 옷깃 안쪽에 머물러 있고, 해란강을 건너며 스쳐간 윤동주의 고요한 숨결이 가슴속에 맴도는 채, 나는 지금 연길의 거리를 걷는다. 간판마다 익숙한 자음과 모음이 또렷하다. 한글과 한자가 나란히 붙어 있는 이 거리에서, 나는 낯선 도시에서조차 기이하게 편안한 이방인이 된다.  연길은 조선족의 오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yMmjYy9luWAwTQtPOw1eJLLPf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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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앵두 한 알, 윤동주 생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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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5:31:28Z</updated>
    <published>2025-06-27T04: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두산 여행에서 3읾째 되는 날, 우리는 해란강을 건넜다. 물빛은 맑고, 강 저편은 말없이 열려 있었다. 나는 그 조용한 흐름 앞에서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넘었다는 기분을 느꼈다. 여권이나 표지판이 증명하지 않아도, 몸은 이미 다른 나라에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내 마음의 국경선을 건너고 있었다. 햇볕은 뜨겁고 하늘은 청명했지만,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nxkrdY1Vrw67nXjs0RM2GfwcB5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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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지를 바라보던 오후 - 백두산 북파 등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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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23:11:15Z</updated>
    <published>2025-06-25T13: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무색할 만큼 맑았다. 그 맑음은 마치, 오래도록 비어 있던 마음에 단 하나의 선명한 문장을 천천히 적어 내려가는 것 같았다.  6월의 백두산, 북파. 나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아무 말 없이 걸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 음료를 나눠 마시는 사람들, 아이의 모자를 고쳐주는 어머니. 그 사이에 나는 있었고, 조금씩 멀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긴 이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zQBOX5m1uPCT337XOrxk3bIBr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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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백두산, 그 아침의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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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6:58:46Z</updated>
    <published>2025-06-25T06: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내 발끝보다 먼저 하늘이 눈을 떴다  쓸쓸한 길 위 잠든 푸른지붕을 깨우는 바람 나는 낯선 공기를 마신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돌기둥을 지나 익숙한 듯 낯선 구름 사이로 백두가 깨어난다  붉은 문을 지나며 돌사자와 눈이 마주친다 여행자라는 이름 그 앞에 잠시 멈춘다  장백의 글자가 황금빛으로 빛나고 내 안의 오래된 기억이 그곳에 스며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hItxtDVmZHYJIFlkUY7_nKMb0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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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비의 무게만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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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5:38:15Z</updated>
    <published>2025-06-23T01: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전생에 유목민이었음을 안다.이제는 믿는다, 라는 말보다 안다, 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아침마다 눈을 뜨는 감각이 이 땅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너무 오래전부터 느껴왔다. 머물지 못하고, 뿌리내리지 못하고, 어디론가 옮겨야만 마음이 진정되는 이 이상한 삶의 리듬.그건 분명, 오래전부터 나에게 각인되어 있던 삶의 형태다.그날도 그랬다.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ZMqZHIL-PnARMRxQ83W0ksS0f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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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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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1:00:20Z</updated>
    <published>2025-06-17T10:2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 40분.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떴다. 매일 그 시간, 몸이 먼저 깨어난다.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희미한 공기, 어둠이 가득한 방 안. 어쩐지 이 정착하지 못한 새벽이 전생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가끔 상상한다. 내가 전생에 유목민이었을지도 모른다고. 계절 따라 천막을 옮기고, 밤마다 별의 줄기를 읽던 사람. 목적지는 없지만 방향은 있는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flZIOM8bL3LPFgwf41zeTyz1n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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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향 - 노을이 창에 눕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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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1:21:26Z</updated>
    <published>2025-06-13T04:2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 뒤로 하루가 접힌다 저물녁  유리창 위로 물비늘이 천천히 흘러간다  소리 없이 미끄러지는 궤도 누가 먼저 나를 건너는지 알 수 없는 저녁 무렵이다  나는 다리 위를 지난다 다리가 나를 지난다 섬 하나, 숨 쉬듯 오래 바라봤다  누군가의 졸음이 창턱에 기대 있다 그 아래, 놀빛 한 줌 눕는다  한쪽 귀에서 모래처럼 음악이 흐른다 가사 없는 노래 다 외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4jT3TeiHzhl08zpm-htinackB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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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거울속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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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3:48:39Z</updated>
    <published>2025-06-11T01: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나는 같은 시간, 같은 자리의 거울 앞에 선다 사물함 위에 걸린 작은 거울. 날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내 얼굴은 조용히 부풀어오르다 이내 가라앉는다. 이마엔 어젯밤 덜 지운 피로가 남아 있고, 눈동자 안엔 무엇인가 말 걸려다 멈춘 사람처럼 무언가가 남아 있다.  거울 앞의 나는 늘, 조금씩 다르다. 전날보다 더 무표정하거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k__CxUWQQ1lvUOvl5enl1NVcE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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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블랙커피위를 걷는 유목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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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1:17:27Z</updated>
    <published>2025-06-10T03:4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 진열대 한켠,  검은 캔 하나가 나를 기다린다. 이른 새벽 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설 때부터, 나는 그 검은 원통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블랙캔커피. 사치라기보다는 마지노선에 가까운, 하루의 각성을 위한 의식이자 연료. 이천 원 남짓한 이 캔 하나가, 인천공항 수하물 노동자의 아침을 견디게 해준다.  커피를 들고 정류장 벤치에 앉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BT0PB_niisl4SGLYn5fUasBmf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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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amp;lt;햇살은 유목한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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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5:27:10Z</updated>
    <published>2025-06-07T03: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일곱 시. 공항 직원 식당의 된장국은 여전히 심심하다. 매일 같이 오가는 사람들과 똑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익숙한 동선대로 걷는다. 수하물장으로 들어서는 문을 열면 훅 하고 들이치는 눅눅한 바람 냄새. 기체 문이 열리고 닫히는 순간마다 전 세계에서 떠밀려온 공기가 작은 틈 사이로 스며든다. 그 바람엔 낯선 향이 있다. 땀 냄새, 향수, 여행용 샴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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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향 - 일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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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2:40:08Z</updated>
    <published>2025-03-15T03: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출/ 조성범    해가 뜨고 있다  이곳 그리고 저 북쪽 어딘가에도  익숙한 빛으로 변함없는 얼굴로  더 먼 나라에서도 같은 해가 떠 오른다    한 가족이 나란히 서있다  아이는 구름을 가리키고  부모는 손을 꼭 잡고 있다  손바닥에 온기가 차가운 새벽을 덮는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땅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이 있지만  누구도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2Ng30NtZrawbbV0dOhJyrwo_1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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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향 - 봄날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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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09:51:50Z</updated>
    <published>2025-03-11T04: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날의 언어/ 조성범  흰 꽃잎 흐드러진 나뭇가지 아래 작은 손, 엄마의 손을 붙잡는다  아이의 웃음소리는 잔잔한 바람과 함께 흔들린다  평면 같은 거리의 윤곽이 빛과 그림자로 나누어져 입체가 되고 정적 속에 박제된 꽃들이 순간을 품고 피어난다  작은 발자국마다 눈부신 시간은 찰나의 흔적으로 남고 그 속에서 아이의 웃음이 쓴 소소한 일상의 언어를 읽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PMRHARrxVlqLIsrJHn_xyZI05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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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향 - 단동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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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2:12:34Z</updated>
    <published>2024-08-23T00:1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동에 밤이 내려앉는다 붉은 천막 아래 포장마차가 불을 켠다 길게 늘어선 꼬치들, 연기가 피어오르고 양꼬치의 기름진 향이 골목을 채운다  낯선 도시의 밤, 우리는 그 속에 있다 언어는 불통이지만, 허기는 모두들 같다 포장마차 앞에 선 나는 손짓으로 주문하고 포장마차 주인은 웃음으로 답한다  고량주 한 병이 앞에 놓이고 작은 잔에 따르는 투명한 술 목을 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NMJrtpbH9EOhDowth2_Wd-0Ec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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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향 - 능소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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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07:56:55Z</updated>
    <published>2024-08-22T03:2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능소화 꽃잎이 저녁 어둠에 물들어갈 때 빛의 찬란함은 점차 안갯속으로 사라진다  이름은 바람 속으로 흩어져 남겨진 건 쓸쓸한 향기  떨어지는 능소화처럼 잃어버린 시간들 달빛 아래 침묵 속으로 흘러간다  꽃잎은 떨어지고 그리움의 흔적도 사라지겠지만 그 향기 남아 우리를 슬프게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Az_1XorrrD_i4oQZF9gKDKxgu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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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향 - 만항재를 지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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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1T05:19:18Z</updated>
    <published>2024-08-11T00: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굽이굽이 돌아가는 고갯길은 취한 아낙의 걸음처럼 비틀거렸다  구름은 바위 위에 조용히 눕고 빗방울이 나무 사이로 떨어질 때, 젖은 도로 위에 잿빛 흔적을 남기며 고갯길을 오른다  길가 들꽃들은 조용히 피어났다 돌 사이 작은 섬처럼 흰색과 보라색 점들이 풀숲과 바위틈을 가득 채운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바람의 소리는 거센 떨림 속에 시간을 쪼개며 지나가도 계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iG5PArMhBjM8dX4Z7yl27pt2N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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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 여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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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20:48:54Z</updated>
    <published>2024-05-27T11: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산역의 아침은 분주했다.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사라자고 았을 때 나는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혼자 서성거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18sqBQzGowJ1Ujmn8kLWEfuwt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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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산  - 또 다른 이야기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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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01:48:37Z</updated>
    <published>2024-05-20T00: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 광장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고 난 후 택시에 올라 가까운  바다 전망 좋은 까페까지 가자고 해  바닷가 까페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창밖 멀리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를 바라보다 슬며시 웃음이 나와 커피잔을 내려놓고 휴대폰 속 사진을 본다. 사진 속엔 벚꽃나무 아래 평온한 얼굴의 노부부가 바닷가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다. 한참을 사진을 바라보다 삭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cK%2Fimage%2Fgh1O4W4ZMv7d7mICNELJSLo21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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