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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잔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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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당신이 내게 왔을 때는 쫓기지 않는 시간으로 되기를.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가 앉고 서서도 함께 어딘가로 가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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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4T07:55: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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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온 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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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3:43:59Z</updated>
    <published>2026-02-22T13: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을 하다가 영 진전이 없을 때 첫 음반을 듣는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죽 연달아 듣고 나면 그 시절의 내가 얼마큼 겁이 없이 음악을 만들었었는지 피부로 느껴진다. 잘 모르니까 가능했던 무모한 시도들, 그래서 두 배로 들었던 시간과 제작비가 스쳐간다. 도대체 무슨 용기로 이런 형식과 편성의 음악을 썼을까, 이게 정말 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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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잠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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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11:39:16Z</updated>
    <published>2024-12-22T07: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은 침잠하는 사람의 하루이다. 그는 전 날 어지럼증을 심하게 앓았다. 어지럼증이라는 것은 이비인후과와 정신과에서도 해결점이 모호한 증상이다. 뚜렷한 맥락적 양상이 있는 것이 아닌 비주기성 어지럼증 이기 때문이다. 어지럼증 다음으로 근육통이 몰려온다.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뻐근하게 쑤신다. 그는 새벽쯤 그것을 느끼면서 눈을 떴다. 머리통에서 왕왕 소리가 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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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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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9T06:57:43Z</updated>
    <published>2024-12-03T03: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숫집에서 국수를 시켰는데 앞자리에 고양이가 앉았다. 통통한 고양이. 밖은 너무 춥고 건조하고 쓰레기가 많은 12월 주말 이른 아침이었다. 밖에 돌아다녔으면 육수 우리고 남은 멸치 못 얻어먹었을 텐데, 고양이씨 참 운이 좋다! 생각하면서, 털에 윤기가 나네, 짜식, 나 좀 한 번 봐줘 귀염둥이. 생각하면서 국수를 다 먹었다. 마무리 국물을 호로록 마시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fH%2Fimage%2FQ2_KzmSzyse_bdMwlZeqcQnkF9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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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뿔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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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2:04:27Z</updated>
    <published>2024-11-18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뿔소가 나타났다. 평범한 마을에 코뿔소가 나타나 고양이를 밟았다. 고양이는 죽고 사람들은 슬퍼했다. 그렇게 처음에는 모두가 코뿔소를 아주 무서워했고 심지어 코뿔소가 마을에 나타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믿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제각기 다른 이유로 제각기 다른 사람이 하나, 둘 코뿔소로 변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 논리학자, 장사하는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fH%2Fimage%2Fqi6VcGmNjgbj_U4q-BBeKChxt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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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쁜 눈을 가진 사람이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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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05:19:47Z</updated>
    <published>2024-11-05T03:4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에 빨랫줄에 매료되었던 적이 있다. 옥상에 널린 빨랫줄에 난닝구부터 체육복, 수건, 양말이 색색이 널려있는 풍경을 보면 그렇게 귀여웠다. 한참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녔을 시절이라, 빨랫줄을 만나면 수집하듯 찍어댔다. 그런데 언제부터 내가 빨랫줄을 안 찍었나 돌이켜보니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부터 인 것 같다. 서울에는 높은 건물이 많아 옥상이 귀하고, 다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fH%2Fimage%2FLjzmHFSvn6gu2AJGeM7TmF0KZw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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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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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05:20:33Z</updated>
    <published>2024-06-02T03: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에 대한 열망이 내게도 있다. 그러나 까먹는 것에 대한 열망도 내게 있다. 좋은 것만 기억하게 해 주겠다는 알약이 출시되면 인기가 많을 것이다. 기억하자파와 잊자파가 나뉘겠지, 서로를 겨냥한 파벌도 생기겠지. 이것은 머리를 째는 수술도 시술도 아니고 고작 알약 하나를 삼키면 그만이기 때문에 인기는 많을 것이다. 주로 이별한 사람들이 그것을 먹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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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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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1T11:09:48Z</updated>
    <published>2024-05-28T09: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처음 뵙는 많은 분들, 안녕하세요. 꽤 오랜 기간 동안 브런치에 생활의 글을 발행하며 여러분과 주고받은 스침들이 음악을 만드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매번 '하트'를 눌러주시는 많은 분들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하트'는 작은 대화였고, 제게 이곳에서 계속 말해도 된다는 작은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년간 많은 일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fH%2Fimage%2F8CgPEo17pBP6IWVVU-bYGqFBm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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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하는 이유 - 소중한 마음들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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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17:51:41Z</updated>
    <published>2024-04-25T12: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음악가와 차담 중 &amp;lsquo;노래를 지키는 마음&amp;rsquo;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amp;lsquo;정보와 재화가 최고 가치인 시대로 가면서 노래의 가치는 얼마나 작아지고 있나 그리고 무대는 얼마나 더 어려워지고 있나.&amp;rsquo; 생각했다. 그러고선 잘 모르는 음악가의 노래를 듣기 위해 3만 원과 주말 저녁 시간을 할애하는 관객들은 얼마나 멋진 삶을 사는지도 다시 한번 상기했다. 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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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죽음에 얼마나 나는 무심했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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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1T00:26:58Z</updated>
    <published>2024-01-30T23: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눈이 많이 내린 날, 아 추워 아 추워하며 종종걸음으로 걷던 날 밤. 잠이 오지 않아 가는 눈으로 하염없이 스크롤을 내리다가 설원 사진을 보았다.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동산에 나무 한그루가 하얀 모자를 뒤집어쓴 채 외따로 서있었다. 나는 창문을 열어 바깥을 보았다. 높이가 같은 회죽색 빌라가 조밀하게 끼여있었다. 창문은 모두 닫혀있었다. 아침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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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사람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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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4:11:07Z</updated>
    <published>2023-12-20T02: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동생과 나는 비어있는 집 앞 주차장에 곱게 쌓인 눈을 발견하고 펄쩍 뛰었다. 유나가 &amp;lsquo;언니, 어서 나와봐! 눈이 엄청 쌓였어! 차도 없어!&amp;rsquo;하고 호들갑을 떨었다. 사슴처럼 검고 둥글고 광택이 나는 눈동자와 동동 구르는 발사위를 보자니 함께 동하지 않을 수가 없다. &amp;lsquo;어&amp;hellip; 그래?&amp;rsquo; 하고 시큰둥 반응했다가는 금세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게 뻔하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fH%2Fimage%2F5G4kNbkMTs7M0suqik9t7p4QQ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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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는 아침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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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15:09:02Z</updated>
    <published>2023-12-04T02: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지면 이상하리만치 감상적이 된다. 올해 초, 꾸준히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하루 일과를 정리하자니 늦은 밤 자기 전 시간이 적당하다 판단했다. 그런데 자꾸만 일기를 쓰면서 내가 겪은 상황과 느꼈던 감정을 각색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드라마를 만들고 있었다. 어쩌다 일기 파일을 쭉 열어보자면 &amp;lsquo;내가 그날 정말 이렇게 느꼈었나? 그때 나는 분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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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수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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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30T04:38:16Z</updated>
    <published>2023-11-29T01: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과 바다가 만나 섞이는 구역을 기수역이라고 한다. 처음 기수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든 생각은 &amp;lsquo;맞아, 언젠가는 섞이겠지.&amp;rsquo;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는데, 막상 강과 바다가 섞이는 과정을 떠올려보니 물이 섞이는 모습이라는 게 제대로 상상이 되지 않았다. 민물색 민물과 바다색 바다가 만나는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 어쩌면 섞이는 중 이어서 중간쯤의 오묘한 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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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멋지지 말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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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23:19:57Z</updated>
    <published>2023-11-21T01: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멋진 사람, 너무도 많다. 하다못해 나까지 멋지니까.(여러분 모두가 멋집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 어 난 사 람) 그런데 우리가 보는 멋진 부분은 결국 사람의 어느 한쪽 면이라는 것을 안다. 매 순간 일 분 일 초가 다 멋진 사람은 없다는 것을.(배우 정해인 제외)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확증편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심리학 박사님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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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 : 호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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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8:28:49Z</updated>
    <published>2023-11-13T02: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은 어찌저찌 주워 담을 수 있지만(수정기능) 말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의 얼굴을 보며 말을 뱉는 순간 희미했던 사실은 뚜렷한 사실로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을 멈추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먹지 않았으면 좋았을 마음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이 때로는 동의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마음은 선택하기 어려운 반면, 말은 선택할 수 있다. 어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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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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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14:36:19Z</updated>
    <published>2023-10-26T03: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이 만연하다. 그러면서 치사하게, 너 좀 변했다? 는 말도 또 만연하다. 느낌은 알겠지만 정답은 없다는 건가. 요즘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반시계 회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가 변하겠다고 말하면 무조건 변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나 J가 되고 싶어. (여기서 나의 MBTI를 공개하면 색안경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함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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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면 나는 당신의 머리에 내 머리를 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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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10:01:04Z</updated>
    <published>2023-10-25T01: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나무나 꽃처럼 가지가 없어서 외로운 걸까. - 싱어송라이터 전찬준 &amp;lt;사람은&amp;gt;   사 남매의 치열한 생존경쟁 덕분에 유년시절 극심한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다. 20대를 거치고 30살을 거치며 사 남매가 아닌 사십 명 사백 명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내게 외로움은 지독함도 고난함도 아닌 어떤 쓸쓸함 혹은 공허함 정도로 그쳤다. 이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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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맺힌 수만 가지의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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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9:20:38Z</updated>
    <published>2023-09-29T00: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발매된 동료의 신보를 들었는데, 도무지 멈추지 않는 눈물이 났다. 가사를 따라 읽으며 이토록 펑펑 울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눈물이 톡 떨어지는 방울 울음이 아닌 아주 쏟아져 세수를 시키는 줄기 울음. 베갯잇 여기저기로 뚫린 축축한 눈물 구멍에 더 이상 얼굴을 돌려 누울 곳이 없는 울음, 다리를 모아 웅크린 채 스스로를 안았을 때 닿는 바지의 무릎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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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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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9:20:42Z</updated>
    <published>2023-09-25T00:1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년 4월,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무려 4개월 동안 나를 붙잡아둔 프라하의 동화 같은 풍경과 끝내주는 맥주를 꼭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준비한 여행이었다. 우리는 그 여행을 위해 태어나서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막대한 돈을 썼다. 런던에 도착해서 셰익스피어가 자주 갔다는 500년인가 된 펍에서 캐스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fH%2Fimage%2F5kB-2qt4qWGPSTh3wb2YlRBVQS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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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집에서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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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10:49:25Z</updated>
    <published>2023-09-19T01: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세 모녀는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 다르지만 역할 분담이 확실하기에 큰 문제없이 상생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선 엄마는 진심으로 사람을 좋아한다. 사회적인 제스처로서가 아닌 '정 나누기'를 즐기는 타입이다. 즐거움 속에서 큰 소리로 웃고 슬픔 속에서 금방 눈물을 흘리는 일등 공감러. 엄마가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감정 표현이 즉각적이고 확실하기 때문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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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속에서 빛나는 너 - 별 - 이소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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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5:29:34Z</updated>
    <published>2023-09-17T00: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 이소라  먼 하늘 별빛처럼 고요히 시간 속에서 빛나는 너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안녕 혼자서 되뇌인다.  나 아무리 원해도 넌 도무지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움켜쥔 틈 사이로 흐르는 너는 모래처럼 스르르 바슬거리는 이 마음은 마른 잎 되어 구른다  나 이렇게 너를 원해도 너에게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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