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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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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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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4T16:08: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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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가 만든 하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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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1T10:33:49Z</updated>
    <published>2022-08-14T06: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몇 번이나 진로를 변경했다.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 나에게는 너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 해야만 하는 일들이 모두 있었고. 어쩌면 운이 좋게도 나는 그것들을 모두 한 번 씩은 해볼 수 있었다. 졸업 후 4년이 지난&amp;nbsp;스물여덟에서야 정착할 만한 길을 찾아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스물여덟이 늦은 나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누군가에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y8Jp7de8tOeoEcD1ijhqgpAkr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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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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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1T10:03:57Z</updated>
    <published>2022-04-13T09: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까지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웠던 벚꽃이 대부분 떨어졌다. 봄이 잠깐 머무는 시간 동안,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일으켜 쏘다니고, 찰나를 영원처럼 남기기 위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댔다.  꽃이 핀 교정이 아주 예뻐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진을 보내며 생각했다. 아주 찰나이기 때문에 이렇게 충분히 느끼려고 애쓰는 것이겠다고. 나의 바람처럼 이 아름다움이 영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cQ7yXvw-qtDKXeNW7xfVzeJV-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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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길을 잃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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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3T00:42:14Z</updated>
    <published>2022-03-02T13: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바뀌고, 겨울바람이 힘을 잃고, 날짜는 부지런히 지나가는데, 모든 것은 자꾸만 나빠져 저 멀리서 오던 봄이 길을 잃은 듯합니다.   세상을 멈추었던 팬데믹이 이제는 풍토병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이런저런 전문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숫자는 저를 주춤거리게 합니다.   지금 내가 언제를 살고 있는지 알 수 없게, 전쟁과 총성, 목숨을 건 결사항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JUINm-rraO3hcjL4zaUNdrdMl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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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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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23:12:46Z</updated>
    <published>2022-01-17T13:0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눈이 내렸습니다. 주차해 둔 차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가 가로등 어스름한 불빛에 휘날리는 눈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눈은 '옛사랑'의 가사처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맞은편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은 밖으로 나와 놓아 둔 생수병 위의 눈을 텁니다. 골목길에서는 누군가가 열심히 비질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입니다. 각자의 일상의 고단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ym5BEDgWJ8igDtGMTuLwn8VEk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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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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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8T00:00:35Z</updated>
    <published>2022-01-15T07:3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생각하면 전생의 일처럼 아득해지는 요즘, 오래전 기억을 꺼내봅니다. 스물둘의 저는 친구와 함께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그때를 저는 친구와 함께 참 많이 걷고, 참 많이 웃었습니다. 여행의 첫날, 런던의 중요한 관광지를 버스 한 번 타지 않고 모두 걸어서 구경했지요. 돈은 없었고, 시간과 체력은 그보다 많았으니 그랬겠지만, 그때는 그렇게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MY6wzer27VLBigJ7b614c7hT1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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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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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4T04:18:11Z</updated>
    <published>2022-01-09T10: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새해의 목표는 그저 두루뭉술하게 적고 맙니다. 한없이 들뜨게 맞이하던 새해도, 해가 거듭될수록 고요 속에서 맞이합니다. 이제 해가 바뀐다고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은 없다는 걸 아는,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새해가 되었고, 올해는 이 전 세계적 우울에서 조금은 벗어나야겠기에 오늘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국어사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rvXZQXTaPKTMN-aUtBOYR7K-D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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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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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9T01:35:19Z</updated>
    <published>2022-01-07T17: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순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모순적인 생각과 태도, 가치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에게 세상은 폭력과 비인간적인 일들이 넘쳐나는, 그래서 지금 당장 인류가 멸망한다고 해도 아쉬울 것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세상은 모든 연약한 존재들이 서로에게 간신히 의지하며 또 하루를 위해 눈물겹게 분투하는, 그래서 잘됐으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Ooh969B1iuz0sQVW94H7kVuOR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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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의 주인 - 조해진, &amp;lt;높고 느린 용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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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2T22:07:36Z</updated>
    <published>2021-06-22T04: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소설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조해진, &amp;lt;높고 느린 용서&amp;gt;, &amp;lt;&amp;lt;환한 숨&amp;gt;&amp;gt;, 문학과 지성사, 2021.  '미투운동'의 여파는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문학계, 언론계, 방송계, 정치계, 학계 등 여러 곳에서, 거의 모든 곳에서 성범죄가 권력관계를 볼모로&amp;nbsp;자행되고 있었음이 밝혀지고, 성범죄를 덮기 위해&amp;nbsp;위계질서에 의한 권력관계를 가해자들이 얼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3ZKMd-UNBdJtPsqrt88KeHud3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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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대에 대하여 - 백수린, &amp;lt;여름의 빌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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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11:04:23Z</updated>
    <published>2021-06-09T08: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소설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백수린, &amp;lt;여름의 빌라&amp;gt;, &amp;lt;&amp;lt;여름의 빌라&amp;gt;&amp;gt;, 2020. * 글의 제목은 데리다의 책 &amp;lt;환대에 대하여&amp;gt;에서 빌려왔습니다.  백수린의 소설집 &amp;lt;여름의 빌라&amp;gt;는 서점에서 마주치더라도 눈길이 머무를 아름다운 표지를 갖고 있다. 평온하고 안온하고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풍경은 이 소설집의 글들이 얼마간 달콤할 수도 있겠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lKw6hEn4RLP70aY1wXFXR9uA_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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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한 관대 속의 나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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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4T14:27:42Z</updated>
    <published>2021-06-04T07: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소설 속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김애란, &amp;lt;나는 편의점에 간다&amp;gt;, &amp;lt;&amp;lt;달려라 아비&amp;gt;&amp;gt;, 2005.  자주 찾던 가게의 사장님이나 아르바이트생이 나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그 가게에 발을 끊는다는 SNS 속 떠도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많은 사람이 공감의 댓글을 달았던 것 같다. 며칠 전 종종 가는 카페에 들렀다. 내가 카운터로 향하자마자 점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DOSFLQqR0B-H0WZftfPnplCIT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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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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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0:54Z</updated>
    <published>2021-06-03T08: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여정 선생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소감은 위트와 깊이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 중 압권은 '경쟁'에 관한 그녀의 생각이다.   저는 경쟁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저는 그녀의 영화를 수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5명 후보가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잖아요. 우리끼리 경쟁할 순 없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FBEVuzTS2hwaLaBXky02JPFSN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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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끔찍한 모래지옥&amp;quot;을 지나 - 김영하, &amp;lt;아이를 찾습니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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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0:39Z</updated>
    <published>2021-06-01T04: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속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김영하, &amp;lt;아이를 찾습니다&amp;gt;, &amp;lt;&amp;lt;오직 두사람&amp;gt;&amp;gt;, 문학동네, 2017  실종 아동을 찾는 전단지가 여전히 거리 곳곳에 보이는 2021년. 비가 오는 봄도 여름도 아닌 밤에,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친부모를 찾는 한 입양인의 사연을 보다가(끝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 앞에서 그녀는 울었다.), 김영하의 &amp;lt;아이를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r9%2Fimage%2FtZO8hB1_zeUcsF3DacFe_50w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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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만 있으라, 단 하나의 바람 - 미스터 션샤인(2018, tv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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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5T06:58:30Z</updated>
    <published>2018-10-04T14: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한말, 망국의 역사를 쉬이 풀어내는 드라마는 여태껏 없었다. 미스터션샤인을 보면서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를 깨닫는다. 아무리 역사가 스포라지만, 저 인물들이 하늘이 주신 제 명까지 산다해도 독립을 보기 힘드니 시간이 갈수록 희망이 점차 사라져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그들이 살아 남길 바랐다. 헛된 희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많은 이들이 죽었다. 유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jyU1STgOgRW40n6GmAT0VWdz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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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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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16T13:10:37Z</updated>
    <published>2017-10-16T13: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한 지 3개월이 지나 갓 수습 티를 벗을 때쯤,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가 운전임을 알게 되었다. 면허는 있었지만 신분증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였고, 나는 운전 연수를 받으며 새로운 마음으로 운전의 세계에 들어섰다. 운전을 시작한 지 채 몇 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제법 운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골머리를 앓게 하던 주차 실력도 꽤 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FKA__TOXPt8l_MFw-eT-bZqc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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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화 - 사랑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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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04T13:11:20Z</updated>
    <published>2017-10-12T13: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과 이별하고 나서야당신의 전화번호를 외웠습니다열 번 참았다 한 번 전화해도하루종일 당신의 전화번호를눌러야만했던 때에는미처 번호를 외우지 않았습니다그 땐 하루에 수없이 울리는 전화를 늘 처음처럼 반갑게받아주던 당신이 있었습니다이제는 내내 참습니다그러다보면하루에 한 번만 참아도 되는 순간이 오겠지요그 순간이 빨리 왔으면 바라기도 하고그 순간이 내내 오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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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담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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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7T04:07:35Z</updated>
    <published>2017-10-05T15: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을 맞추고손을 맞잡고때로 마주보며그렇게 걷다가문득뒤돌아보았을 때우리가 등지고 걸었던 길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걸어 올 때 보았던 것보다훨씬 아름다운 길이었다나와 당신의 삶도 그러하길열심히 걷다가어느 날 문득뒤돌아보았을 때생각보다 훨씬 근사할 수 있기를그 길을 걸어왔다는 것이그리고 여전히 그 길이내 뒤에 있다는 사실이감사하고 벅차서다시 내딛는 걸음이조금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9-eDb4a3n7DCF8kM2y6suXJ6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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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디고, 더디게 - 사랑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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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8T02:31:44Z</updated>
    <published>2017-10-01T11: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앉아 있던 벤치에 앉아 늦은 오후를 보냈다당신이 앉아 있던 자리를 가만히 쓸어 보다가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구름은 조용히 흘렀다더디고, 더디게, 그러나 분명하게 움직였다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흩어져버렸다결국 닿지 못할 마음이라면더디고, 더디게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흩어져버리면 좋겠다그래서 더이상 당신이 앉아 있던 벤치에 앉아 늦은 오후를 보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nkbxvz18KgUQWbxy05aY0O_N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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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순간들 - 사랑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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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2:43:30Z</updated>
    <published>2017-09-26T11:1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이야기 끝에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당황스러웠다.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생각이 멋지다거나 심지어는 옳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옳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당신의 생각을 사랑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멋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어쩌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vb82ZbiH_haB2TXOjSNogBo8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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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조용한 봄날 - 영화 &amp;lt;동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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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0-05T15:23:46Z</updated>
    <published>2017-09-12T11: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조용한 봄날서울 한구석에 있는 작은 영화관을 찾는다그곳에 있는지 구태여 알지 않고서는눈에 띄지 않을, 내내 알 수 없을 그런 곳이다작은 영화관에서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히고 막이 닫힌다구태여 인연이 없고서야눈에 띄지 않을, 어떤 삶을 사는지 알 수 없는 몇몇 인생들이 앉아있다아주 오래전 이 땅에 살았다던아주 오래전 이 땅을 그리워했다던어느 시인의 삶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DFpHoW6dYg6QeYVDnV1JL6oU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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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20대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세대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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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19:40:09Z</updated>
    <published>2017-06-04T15: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금 20대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세대인가?&amp;quot;&amp;lt;마이리틀텔레비전&amp;gt;에서 유시민 작가님과 20대 대학생이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유작가님은 제법 단호하게 &amp;quot;모든 20대는 각자 세대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왔다&amp;quot;고 답했고, 20대 대학생은 제법 조리있게 20대가 공감할 만한 말들을 했다. 20대의 미래, 희망, 꿈, 혹은 이 사회의 미래, 희망, 꿈은 비관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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