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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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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rem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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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팔순을 훌쩍 넘긴 엄마, 장애가 있는 동생과 함께 삽니다. 사랑하는 딸은 몇 년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기 싫은 일들을 억지로 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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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4-07T10:16: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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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한 줄 28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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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1:21:24Z</updated>
    <published>2026-04-28T07: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언제 생겼지? 아주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눈치챈 것일지도 모른다.   구멍 안으로 바람이 숭숭 지나간다. 바닥에 깔려 있는 말라비틀어진 마음 조각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움찔거리다 다시 가라앉는다.   계절은 봄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고 나는 가을의 쓸쓸한 들판에 우두커니 서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잊어버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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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라테스 숙제가 있습니다 - 필라테스 4회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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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9:02:28Z</updated>
    <published>2026-04-26T06: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로 필라테스 4회 차, 딱 절반까지 달려왔다. 돈을 내고 운동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전혀 예상 못한 사건이다.  어릴 때 아이들과 오징어 게임이나 사방치기, 줄넘기 등을 하면서 깨달았다. 나는 운동을 너무나도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못하니까 싫어하고 싫어하니까 더 못했다. 잘하려고 애써도 안 되었다. 체육시간이 들은 날은 전날부터 우울했다. 친구들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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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작가 6년 차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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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8:10:09Z</updated>
    <published>2026-04-24T08: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글을 쓰는가  인생 첫 글쓰기 수업에서 &amp;lsquo;글을 쓰면 즐겁게 살 수 있고 돈도 안 드는 최고의 취미 활동&amp;rsquo;이라는 말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였다.  쓰다 보니 한 줄을 완성하더라도 나를 꽉 채우는 희열이 좋았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다  브런치 작가에 선정되어 글을 쓴 지  6년이 넘었다.  주로 힘들고 괴로울 때 글을 썼고 그러면서 마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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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떠보니 밴드 보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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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2:03:32Z</updated>
    <published>2026-04-23T15: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드 보컬 되기.  간절히 바라기는 했으나 언제 이루어질지, 아니 그런 기회가 오기나 할지는 미지수였다. 그런데&amp;hellip;&amp;hellip;.  작년 가을, 공문 게사판을 훑어보다가 교육청 소속 평생학습관에서 교직원 밴드 동아리를 모집한다는 공문을 발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문서를 열어 내용을 확인했다. 모집 인원은 00명.(인원 수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늦게 접수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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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한 줄 28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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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5:29:56Z</updated>
    <published>2026-04-23T05: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도,, 가장 기쁜 시간도 지금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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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 그리고 나무 - 최진영 작가, &amp;lt;단 한 사람&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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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1:58:50Z</updated>
    <published>2026-04-23T00: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진영 작가의 &amp;lt;단 한 사람&amp;gt;은 나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신내림을 피하지 못해 무당으로 사는 사람들처럼 이 작품의 인물들은 자신이 원한 적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갑자기 어떤 장소에 소환되어 죽음의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 중 &amp;rsquo;단 한 사람&amp;rsquo;만 살릴 수 있는 운명.  그 사람들 중에서 누구를 살릴지에 대한 선택권은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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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의 세계 - 옷장에 옷이 넘쳐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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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8:03:06Z</updated>
    <published>2026-04-22T07: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 예쁜 분홍 니트 입으셨네요. 입술 색이랑 잘 어울려요. -그런가요? 감사해요.  복도에서 마주친 직장 동료가 환하게 웃으며 한 칭찬에 순간 뭐라고 답해야 할지 당황했다. 핑크는 내가 좋아하는 색이 아니다. 단지 아침에 늦잠을 자서 별생각 없이 보이는 대로 입고 뛰쳐 나왔기 때문이다.    선호하지 않는 색임에도 이 니트를 구입한 이유는  다음과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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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을 잃고도 살아야 할 이유 - &amp;lsquo;나 혼자 산다 &amp;rsquo; 구성환 배우 국토 대장정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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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1:35:47Z</updated>
    <published>2026-04-21T10: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존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행동을 하며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견딜까.  4월 17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amp;lt;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amp;gt;에서 구성환 배우가 국토 대장정에 도전한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반려견 꽃분이가 두 달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나 너무나 힘들어 걷기에 도전했다는 내용이었다. 화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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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이런 거 아니겠지? - 필라테스 강습 3회 차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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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3:25:29Z</updated>
    <published>2026-04-19T06:3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라테스 8회 차 강습에서 오늘로써 3회 차이다. 저번 주 응급실 갔다는 강사의 얼굴을 보니 핼쑥해 보였다.   -아프셨다는데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장염에 걸려서&amp;hellip; 지난 일요일 아침에 식탁에 놓인 샌드위치랑 우유를 먹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상했었나 봐요. 저번 주 강습 못 받으셔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그런 생각 마세요. 강사님 아프시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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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누가누가 잘하나 &amp;lsquo;와  노래방 벽 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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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3:16:37Z</updated>
    <published>2026-04-16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많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시니어들의 제2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이 차고 넘치는 시대이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구독자 백만을 거느린 유튜버 할머니부터 젊은 시절 꿈이었던 모델이 되어 무대에서 멋진 워킹을 선보이는 시니어 모델들까지. 작년에  문소리 배우의 어머니가 칠십이 넘어 연기자로 데뷔했다는 영상도 봤다.   어린. 시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fv%2Fimage%2F-IM_kGvU-oETO3uiThbsB7p4h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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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소소한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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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0:08:22Z</updated>
    <published>2026-04-14T03: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때 문단의 처음은 들여 쓰기로 시작하다고 배웠다. 원고지 사용법에 익숙한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쓸 때도  이 원칙을 적용했다.  얼마 전 내가 사는 지역 도서관에서 개설한 &amp;lsquo;시드니 작가와 브런치 글쓰기&amp;lsquo;수업에서 가독성이 좋은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문단별 길이가 비슷하고 들여 쓰기도  하지 않아야 화면으로 읽을 때 독자 입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fv%2Fimage%2FpX_ayBgHR_Os862FweeQhIILI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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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만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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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05:58Z</updated>
    <published>2026-04-09T02: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세상을 떠난 지 삼 년이 넘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영원히 허우적댈 것만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감정이 건조해진다. 심지어 웃을 때도 많다. 왜 웃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말하면서도 웃고 릴스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웃는다. 그러다가 &amp;lsquo;내가 왜 이러지, 이래도 되는 거야?&amp;rsquo;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냉소적인 태도가 강화되었다.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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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필라테스하는 여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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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2:39:46Z</updated>
    <published>2026-04-05T06: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라테스 특강 2회 참여만에 몸살이 났다. 그동안 편하게 지내던 근육들을 갑자기 깨운 탓에  몸이 놀랐나 보다.  운동 좀 열심히 해보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컨디션이 바닥을 치니 고민이 생겼다. 필라테스 할 때마다 후유증으로 끙끙 앓아 본업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이다.  백화점 문화센터에 로그인해서 필라테스 강좌를 장바구니에 넣어둔 채 며칠을 고민했다. &amp;lsquo;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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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운맛이 대세인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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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6:30:14Z</updated>
    <published>2026-03-29T05: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운맛이 대세인 세상이다. 전에는 즐겨 먹었던 라면도 동네 떡볶이도 순두부찌개도 다 매워졌다. '맵부심', '맵찔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청양고추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거나 '맛있게 맵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매운 음식이 당긴다는 사람도 봤다. 내게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그레이스가 로키(외계 생명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fv%2Fimage%2FJbYB9ZKCI5zNJjoJ1_j09jJYb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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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것이 아닌 것도 별것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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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5:35:26Z</updated>
    <published>2026-03-23T02: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다닐 때도 하기 싫었던 숙제. 졸업한 지 삼십 년이 더 지났음에도 나는 아직 숙제를 한다. 선생님은 팔순의 엄마다.  매실청, 고구마, 식초, 두부, 버섯류, 채소류, 배추, 봄동, 키친타월&amp;hellip;. 3월 22일에 받은 숙제다. 나의 일요일은 인터넷에서 장바구니에 엄마가 적어 준 식재료와  생필품 등을 담아 주문 완료를 해야 마무리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fv%2Fimage%2F6ZtRAp_65hOlCxGuBIuq9uw9OD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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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라테스가 이렇게 힘든 운동이었어? - 나의 첫 필라테스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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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3:27:54Z</updated>
    <published>2026-03-22T06: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쉬기 운동 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운동하냐고 물으면 한다고 대답한다. 무슨 운동을 하냐고 물으면 웃으면서 숨쉬기 운동이요  한다. 운동의 필요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하는 걷기도. 출발할 때부터 언제 집에 돌아오지?라는 생각만 들고 하나도 즐겁지 않다. 체력 저하로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 어쩌다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sfv%2Fimage%2F_UY_bwBSCWvxY124y61zLmJis2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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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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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6:28:33Z</updated>
    <published>2026-03-17T06: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도 그립고 보고 싶은 딸!   며칠 전 너의 생일날 새벽, 꿈에 네가 나왔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네가 그렇게 갑자기 떠난 후 네 꿈을 꾼 적이 거의 없었거든.     꿈에서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가방 두 개를 주었어. 나는 그중 하나를 너에게 주었지.    너는 가방을 이리저리 메보았는데 별로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지는 않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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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한 줄 28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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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4:58:10Z</updated>
    <published>2026-03-12T04: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다시 먹어야 할까, 먹지 말아야 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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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한 줄 28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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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0:29:44Z</updated>
    <published>2026-03-12T00: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고 집에 가면 피곤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몸이 파도에 휩쓸려 가라앉는다. 바다에 빠졌다가 해변으로 밀려가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사람처럼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간신히 일어난다. 반쯤 감은 눈으로 욕실로 향해 씻고 옷을 갈아입고 출근한다.   집에서는 끙끙대다가 직장에 가면 좀비처럼 움직이는 몸.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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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이루어지기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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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5:17:46Z</updated>
    <published>2026-03-10T05: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세상을 떠난 후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하나는 딸을 그리워하며 쓴 글들을 모아 출판하기. 두 번째는 직장인 밴드에 들어가 보컬을 담당하기.      두 가지 모두 이루어지려면 시간이 꽤 걸리거나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몇 년 걸리지 않아 책도 내고 보컬도 맡게 되었다.    &amp;lsquo;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amp;rsquo;는  말을 그다지 신뢰하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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