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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격감성허세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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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때론 허세롭지만 진실된 하루하루를 기대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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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15T05:5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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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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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31:20Z</updated>
    <published>2026-03-30T12: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남네 가족이 태국으로 3년 동안 떠나게 되어 인천공항까지 가서 배웅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조카가 떠나는 게 아쉽다. 우리 둘째 원영이와 같은 나이라 태어난 후부터 항상 함께 했고, 초등학교에 가서도 1학년에 같은 반이라 덕분에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고, 우리 집에서도 수도 없이 함께 놀았던 그 아이가 이제 떠나버린다니 너무 아쉽다. 애들은 6개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P9mHe9W9N2fucZZKgOyqwr32oD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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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날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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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0:27:32Z</updated>
    <published>2026-03-29T10: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자리에는 항상 수첩과 자주 쓰는 볼펜 하나를 둔다. 주로 해야 할 일을 체크하는 용도인데 직접 쓰면서 체크하는 맛이 제법 좋다. To Do를 정리하는 방법이야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데다가 이제는 각종 알림까지 꼬박꼬박 보내주기에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세상이지만 그래도 나는 저런 아날로그 방법을 고집한다. 일단 쓰는 맛이 있다. 최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IcOeadNZcTUfUDmb5yt4ffXrm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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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터테인먼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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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2:48:27Z</updated>
    <published>2026-03-23T22:4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그깟 공놀이'라고 했다. 맞다. 이게 공놀이지 뭔가. 그런데 왜 나는 황금 같은 주말에 여기 와서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공놀이를 하는 걸 보면서 응원하고 때론 함께 안타까워하고 있는가. 그들이 이긴다고 내 삶에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그들이 진다고 해서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이렇게 내 돈까지 내 가면서 응원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X3Xm-h0noM8CYrUrvPfQwK6k5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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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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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3:06:47Z</updated>
    <published>2026-03-17T13: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무언가를 질렀을 때 가장 기뻤던 때가 언제예요?&amp;quot;&amp;quot;카메라를 처음으로 샀을 때요.&amp;quot;&amp;quot;언제 샀는데요?&amp;quot;&amp;quot;2003년 2월 28일,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샀죠.&amp;quot;  '가장', '제일' 이런 말을 들으면 늘 고민하게 되지만 지름에 관해서는 언제나 고민 없이 말할 수 있다. 그건 바로 카메라다. 과거 기억이 희미한 내가 그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바로 그 첫 지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9A0KxN2Q_nNtN-ATDtsfLS-38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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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매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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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37:21Z</updated>
    <published>2026-03-16T12: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쪽 지방은 진짜 완연한 봄이었다. 정원이 멋진 카페에 가서 한가롭게 걷다 보니 매화꽃이 보였다. 올해 첫 매화다! 완전 활짝 핀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은은한 분홍색이 참 예쁘기도 하지. 이제 매화꽃이 폈으니 곧 벚꽃도 피고 주변이 알록달록 예뻐지는 그런 시기로구나. 핸드폰을 들고 하늘과 함께 예쁘게 매화꽃을 찍다 보니 왠지 풉 하고 웃음이 나왔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8dlDSSX48KQMDgifjz8sf_WGd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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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로콜리 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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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4:22:15Z</updated>
    <published>2026-03-10T12: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영화감독을 잠깐 꿈꿨던 적이 있다. 그때는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1년에 100편 이상의 영화를 보고, 혼자서 부산영화제도 가고, 서울의 온갖 크고 작은 극장들을 다 찾아다니곤 했었다. 그러다가 영화감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고 영화감독의 꿈은 접었었다. 그건 예술의 영역이었다. 나 같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AR9nXBuc4UlHKATfqYuDuTVLZ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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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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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2:31:18Z</updated>
    <published>2026-03-08T22: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13년 전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잘 없는 나에게도 그날은 정말 선명하게 남아있다. 3월 중순도 안 됐는데 갑자기 20도를 넘었던 이상 고온에, 안경 대신 렌즈를 껴야 했는데 시력이 맞는 게 없어서 살짝 떨어지는 걸 꼈더니 좀 흐리멍덩했던 시야, 거의 40분 간 진행됐던 결혼식의 매 순간, 그리고 끝나고 부랴부랴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던 그 순간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yDmexTuLTzxCnpiFHuQVVGaMD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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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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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7:20:45Z</updated>
    <published>2026-03-02T07: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부에 느껴지는 공기가 온화하다. 이제 정말 겨울이 끝난 느낌이다. 이러다 또 3월 중순쯤 한 번 꽃샘추위가 찾아오긴 하겠지만 딱 그 하루이틀 정도일 거다. 모처럼 따뜻하고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라 이럴 때 가장 해야 하는 건 역시 걷기다. 오랜만에 산을 걸으니 적당히 기분도 좋고 적당히 활기도 도는 게 정말 좋았다. 행복이 별 건가. 이렇게 흐뭇한 게 행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tFrNRi4GZOcqO2Os5On7lANU1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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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닌텐도 스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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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3:09:30Z</updated>
    <published>2026-02-26T13: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임을 처음 했던 게 언제일까. 아마도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큰맘 먹고 사주셨던 자동차 게임이었던 것 같다. 자동차 운전대 모양으로 생긴, 흑백이었지만 그 안에서 자동차 경주를 했던, 그 당시에는 너무 재밌어서 정말로 오랫동안 했던 그 게임이 내 기억 속 아마도 첫 게임이다. 그때 알았다. 나는 평생 게임을 하고 살아갈 사람이라는 걸. 돌아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fRb_xnQZHi_dN2oPZE8EBLLkV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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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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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3:31:16Z</updated>
    <published>2026-02-21T13: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부터 멈춰 서있었던 오토바이를 타고 좋아하는 빵집에 다녀왔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확 달라진 기온이 느껴진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춥지 않네?' 예보를 보고 오늘이 따뜻할 건 알았는데, 그럴 거면 좀 서두를걸. 평소엔 오전 일찍 가는데 오후에 갔더니 좋아하는 빵이 몇 개 없다. 아쉬우나마 바게트와 식빵 위주로 구입했다. 도로에 차가 많아서 시간이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eaynMSN2fjWy5D_Yx4N5UWWzC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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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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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0T03:0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4년 7월에 방문헸던 용두암이 생각보다 더 멋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냥 흔한 관광지인 줄 알고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던 건데 그 위용이 너무 멋져서 한참 동안이나 바라봤었다. 그리고 20년이 넘게 지나 26년 2월에 다시 찾은 용두암은 여전히 멋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 더 놀라움이 추가됐다. &amp;quot;똑같다.&amp;quot; 무려 20년이나 흘렀는데도 마치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m99ihHQsg9FekfXAieKEUvfYp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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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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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3:52:27Z</updated>
    <published>2026-02-19T03: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엄청나게 강하게 분다. 파도가 계속해서 몰려온다. 머리는 쉼 없이 흩날리지만 그게 또 상쾌하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이 좋아서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고 있는다. 마침 하늘도 적당히 흐려서 더 스산한 느낌이다. 주변엔 아무도 없다.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와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만 있을 뿐.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는 인위적인 자연의 소리가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nT-93AHxSM-xK5DTQJevb2i_o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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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으로서의 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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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7:25:07Z</updated>
    <published>2026-02-18T07: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 위스키 세 병을 사 왔다. 휴가를 가기 전에 사람들에게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 하는 법. 함께 마시면 좋을 법한 것들로 골라봤다. 회사에 가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생각을 하니 괜히 흐뭇해진다.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쓸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기분 좋은 일이다. 물론 그게 억지가 아니어야 하고, 굳이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한에서 일 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MK7BjD77I5d32cbPcedOAiCJk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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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 낼만큼의 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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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2:30:25Z</updated>
    <published>2026-02-12T12: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형과 최근에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숙소 예약 이야기가 나왔다. 어디가 좋다, 어디가 얼마다, 어디서 예약하면 좋다 등등. 나는 요즘엔 다른 거 보지 않고 그냥 부킹닷컴 한 곳에서만 예약한다 했더니 형이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amp;quot;늙었네 늙었어. 그런 것도 귀찮아하는 걸 보니.&amp;quot; &amp;quot;아냐 이거 하나만 계속 쓰면 회원 등급이 올라가서 여러 혜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sE4J7H4E8Fms95MFYBzNy_I3h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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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러피안 스타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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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6:21:04Z</updated>
    <published>2026-02-11T02: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유럽 여행에 다녀온 뒤로 올리브유에 빠져있다. 그 계기가 포르투갈 포르투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침 일찍 나가서 에스프레소랑 간단한 빵류로 아침을 먹는 게 일상이었는데 포르투갈로 가니까 아침 일찍 그렇게 여는 곳이 잘 없었다. 뭐라도 먹어야 했기에 슈퍼마켓에 가서 샐러드랑 치즈랑 간단한 시리얼 종류를 샀는데 그때 드레싱을 뭘 할까 하다가 올리브유를 사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2-MLA1VU6VL7-4gEeHo24uQcF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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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낮의 고요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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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5:50:29Z</updated>
    <published>2026-02-10T05: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TV 소리도 없고, 음악 소리도 없고, 나를 찾는 애들 소리도 없고, 바깥의 자동차 소리도 없는 상태. 말 그대로 고요했다. 어디선가 타닥타닥 소리가 들리기에 뭐지 하고 봤더니 벽에 걸려있는 아날로그시계에서 나는 초침 소리였다. 저 소리가 저렇게 컸던가? 이 정도로 고요하니 평소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저런 소리까지 들려서 신기하다. 마침 스마트폰에서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dRyjUAkga7rmzDIjnlSIqldEI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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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인 노래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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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3:54:53Z</updated>
    <published>2026-02-09T13: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찾은 코인 노래방, 오늘의 가수는 FT 아일랜드다.  그땐 몰랐죠오~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그댈 혼자 남겨뒀네요미안하단 말조차 어색하게에에에에 보여어 (켁켁)  힘들다. 이홍기는 노래를 정말 잘하는구나 역시. 하긴 그러니까 걔는 가수고 나는 이렇게 회사원으로 살고 있지. 노래방이라고 해봤자 얇은 플라스틱 벽으로 된 부스 하나일 뿐이기에 옆에서 어떻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B1BPu-XyjLGnOK5FBfsUBq7uB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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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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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2:13:15Z</updated>
    <published>2026-02-08T12: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초반에 나가사키의 원폭 평화 기념관에 갔던 적이 있다. 추도비도 보고, 공원도 돌아보고, 기념관이나 자료관도 둘러보고 하면서 상당히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 희생된 사람들이야 안타깝지만 그런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그들에게 있었을 텐데, 그들이 다른 곳에 가서 못지않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 것들도 많을 텐데, 그런 것들은 다 숨기고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HtSD9P3WpqokTZ04jlYco-IZB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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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묘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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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1:34:42Z</updated>
    <published>2026-02-06T01:3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서 나머지가 있는 나눗셈을 빠른 속도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약간 감탄도 나오면서 조금 생소하기도 했다. 얘가 언제 이렇게 컸지? 아이의 시간은 어른의 시간보다 정말 빨리 간다. 물론 그렇게 말하기엔 나도 어느새 불혹의 나이가 넘었으니 우리 엄마가 보시기엔 똑같긴 할 거다.  우리 부부의 주요 취미 중 하나는 옛날 아기 때의 애들 사진을 보는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KGBSoqKbFSEj23oSjUqRgE1G6-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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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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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2:15:34Z</updated>
    <published>2026-02-04T02: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에 파는 수많은 도시락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몇 개 사서 기차에서 여유 있게 먹는다. 함께 사온 커피도 한 잔 곁들인다. 이어서 나는 글을 쓰고 아이들은 잠시 공부를 한다. 나 어릴 때는 방학 때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매일 해야 하는 학습지는 언젠가는 꼭 해야 하니까 이럴 때 하면 쟤들도 편하지 뭐. 잠깐 창밖을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4ea%2Fimage%2FTPh6XTplZAItykCfSwl2Sl9J4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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