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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이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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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저 머리 속에서 넘쳐나는 생각들을 빨아들인 다음에 이 대야에 쏟아붓기만 하면 되는 거라며, 조촐한 시작. 그러나 이젠 성대한 만찬과 둘러앉을 사람들을 기다리는 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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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27T16:58: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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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와는 판이 뒤집혔다 - 류승완 감독, 영화 &amp;lt;베테랑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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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02:18:09Z</updated>
    <published>2024-11-04T15:2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작은 다시 봐도 장면 장면이 명장면이고 영화 전체를 봐도 명작이다. 전작과 달리 베테랑2가 어떤 장면 하나 감탄할만한 것 없고 영화가 밋밋한데 아쉬운 일이다. 전작의 그늘에 가려진 탓도 있겠지만, 이 영화 하나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딱히 탐탁하지는 않다. 그 이유는 무얼까? (아래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과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됨)  1) 먼저, 내용 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Sq9IqfvJSFVb1YW11g8_ZbpRF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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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하다? 거꾸로 발전하는 세상 - 기술의 쓸모 - 에리히 프롬의 &amp;lt;희망의 혁명&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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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21:41:47Z</updated>
    <published>2024-02-05T13:4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다. 어렸을 적에는 아버지 혼자서 가족을 먹여살렸던 것 같은데, 요즘, 그러니까 내가 돈을 직접 벌 나이가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 어디를 봐도 혼자 돈 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결혼한 사람이면 백이면 백 모두 배우자와 함께 가계 경제를 이끌고 있었다. 아버지가 돈 벌때와 비교해보면 분명 우리나라 경제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cJzaFiIOQS9xuY_EybYW63ZywQs.jpg" width="4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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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회를 멈추고 열반하기 앞서 - 홍창성 교수의 &amp;lt;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강의&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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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9T13:38:28Z</updated>
    <published>2023-12-29T13: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물었던 적 있었다. 스님은 역정을 냈다. 부처님이라고 해야지, 부처가 뭐냐고. 우연인냥 필연인냥 홍창성 교수의 &amp;lt;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강의&amp;gt;라는 책에는 마침 똑같은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책에서 부처가 되는 법을 묻는 중생에게 스님은 &amp;quot;개똥이다&amp;quot;라고 답한다. 부처가 되는 방법이나 열반에 이르는 방법이란 말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FCzPrpYYDlcVcpKJ2fsITVqbA4w.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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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quot;밀양&amp;quot;과 밀양방문기 - 밀향기(密鄕記) -  이창동 감독, 영화 &amp;lt;밀양&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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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12:20:37Z</updated>
    <published>2023-10-27T14: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서는 누구의 것인가? 용서는 누가 먼저 해야 하는 것인가? 영화 &amp;quot;밀양&amp;quot;의 주인공인 신애는 아들을 납치 살인한 도섭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이미 다른 누군가가 그를 용서하여 그는 용서를 받았다는데, 어떻게 자신이 또다시 용서를 할 수 있냐는 것이다. 하나님께 용서받았다는 도섭에 의해, 신애는 하나님에게 용서를 빼앗긴 것이 되어버렸다.   도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uzonfVscdhLt0p06aLw3EXtLUT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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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를 위한 모미의 탈출극 - 넷플릭스 &amp;lt;마스크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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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06:34Z</updated>
    <published>2023-08-25T13: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구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침팬지가 사라져 구조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amp;nbsp;11일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암컷 침팬지는 다시 우리로 들어갔지만 수컷 침팬지 한 마리는 공원 내에서 구조 요원들과 대치 중이다. &amp;nbsp;포획하는 과정에서 동물원 직원이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응급 처치를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ie9mUsCOTUcgavR9zNNawQjJWP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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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어진 &amp;quot;일인칭 단수&amp;quot; - 무라카미 하루키의 &amp;lt;일인칭 단수&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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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06:37Z</updated>
    <published>2022-12-30T08: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바타라는 영화에는 외계종족이 등장한다. 인간인 주인공은 임의로 만들어진 외계인의 육체로 들어가 다른 외계인과 교류를 하다가, 마침내 외계인이 된다.  이상한 점은 외계인이 된 주인공은 자신이 인간이 아닌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다. 나라면 쉽게 그러진 않을 텐데. 먼저 의심을 할 것이다. 바뀐 내 몸을 보면서  &amp;quot;이 퍼렇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Rs9pYhQFnwz1gjZJoP3ZBlvzy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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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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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9T16:04:07Z</updated>
    <published>2022-09-28T14: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생각이든 오래 머무는 법이 없다. 또 느긋하게 오는 법도 없다. 눈꺼풀을 무심코 감아 어둠이 찰나에 찾아오듯이 왔다가 그대로 번뜩. 지금 이 글도 그렇다. 적기 전에는 고상한 어구와 그럴듯한 생각의 흐름이 있었는데, 한 두 글자 적으니 눈을 깜빡인 듯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깜빡였던가.   예전의 나보다 나는 더 괜찮은 사람인가? 글쎄, 모르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nvm5Q6IAHCBVwGqf0rKpNImG-O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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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검은색 - 알랭 바디우의 &amp;lt;검은색 : 무색의 섬광들&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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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3:26Z</updated>
    <published>2022-07-27T12: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디우는 내게 치욕과 영광을 준 사람이었다.   처음 바디우를 소개받은 것은 지금으로부터도 아주 오래전 일이다. 삶이란 곳에 불시착하여 어리둥절한지가 꽤 되다가, 이제는 좀 방향을 잡아봐야 한다는 지각이 생길 즈음이었다. 연단에서 그 젊은 교수는 본인 삶에서 최고의 책이라며, 바디우를 내게 소개했었다. 내용이 무엇인지 잘은 몰라도, 망망(茫茫)하여 아득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SWXhSyIPn_ukyDNEtHcKCpVWOhs.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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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산에 살어리랏다 - 이진경의 &amp;lt;불교를 철학하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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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3:28Z</updated>
    <published>2022-01-07T05: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고 산 것이 그새 많아졌다. 어느 때에는 굉장히 여유로운 사람이었다, 나는. 그때엔 가진 것과 이룬 것은 없었지만, 마음만은 너그러웠다. 주변 사람들의 실수에도 웃어주며 위로할 수 있었고, 내 실수에도 자책으로 가슴만 앓지 않고 다음의 나에게 기회를 주자 스스로 위로할 줄도 알았었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그때와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속에서 화가 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5-DfuWJuCheA-LcF44AePaYlSkk.jpeg" width="44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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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 - 칼릴 지브란, &amp;lt;예언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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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3:29Z</updated>
    <published>2021-03-21T13: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쩌다 광인이 되었느냐고 당신은 묻는다. 사연은 이러하다. 신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인 어느날, 내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내 가면들이 모두 도둑맞고 없었다. 내 손으로 만들어 일곱 번의 생 동안 써 왔던 일곱 개의 가면이. 나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거리를 가면도 쓰지 않고 뛰어다니며 소리쳤다. &amp;quot;도둑이야, 도둑! 저주받아 마땅한 도둑이야!&amp;quot; 남자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8Qb0GvLn_XoWXOTwzyZFnMG3t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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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정신은 어찌할 수 있겠는가 - 영화 &amp;lt;박열&amp;gt; 감상, 이준익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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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3:31Z</updated>
    <published>2021-03-01T08: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육체는 자네들 마음대로 죽일 수 있겠지만, 내 정신은&amp;nbsp;어찌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은 나름&amp;nbsp;잔잔했던 박열의&amp;nbsp;재판 과정에서, 그 말미에 영화와 재판을&amp;nbsp;뒤흔들었던 박열의 대사이다. 나 또한 울림이 상당하였다. 어제는 익숙지 못한 사람을 만났다. 그럼에도&amp;nbsp;늘 그렇듯 나는 서슴없이 내 생각을 말했다. 그러던 와중에 그로부터 이런 질문을 듣기도 하였다, 어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SpmNWDnyYIGN70We4TR39IXt3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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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단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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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3:32Z</updated>
    <published>2020-12-12T01: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 나? 에단이 했던 말. 떠나간 모든 연인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그때 당신은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어. 눈은 휘둥그레졌고 음성은 조금 거칠었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때 내가 대답했던 말 기억 나?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그리고 그 뒤에 나도 에단과 같다는 말은 붙이지 못했어. 당신이 그 말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8xfPajCpE9t3YWPYd-vilfPNa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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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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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8T02:53:58Z</updated>
    <published>2020-11-06T15: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냈냐고 묻는 것도 어색하고 또 이상하네요. 언제 그렇게 물어본 적도 없었고 들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 탓일까요. 저는 그래요. 별일이라면 별일이고, 또 아무 일 아니라면 아무 일 아닌 삶을 살았어요. 우리가 안부를 물어야 할 비어있는 시간 동안에요. 별 일이라면 나이를 먹고 나잇값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여러 일들이고, 이게 또 아무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aDfj17K8rJhYjG8TX0jte__cS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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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amp;quot;에 대하여 - 나쓰메 소세키, &amp;lt;그 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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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02:57:22Z</updated>
    <published>2020-09-26T02:3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화를 하다가 &amp;quot;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amp;quot;이라는 말이 나왔다. 단 번에 받아들여지는 말은 아니었으나 곱씹어보면 그럴듯하였다.  서생적 문제의식이란 삶의 이상을 좇는 것을 말하고, 상인의 현실감각이란 먹고사는 생계에 게을리하지 않는 일을 말하는 것일 테다.  이 말을 또 곰곰이 생각해보면, 서생이라는 단어에는 적(的)이라는 접미사가 붙고 상인이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WDFMaQ7jigaHDDS_vogv56u-b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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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워서 외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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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3T15:46:50Z</updated>
    <published>2020-09-17T04: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amp;lt;섬&amp;gt;   2. 외롭다. 외로운데, 더 힘든 건 외롭다고 말할 사람조차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외로움을 갖고 있음을 안다. 내 외로움을 듣는 사람도 그만의 외로움을 가지고 있을 테다. 그런 탓인지 외려 나는&amp;nbsp;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외로움엔 무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구에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bZOmmRtJBWI7ka8V_ySVOJuAR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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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척 그리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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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03:48:09Z</updated>
    <published>2020-08-24T09: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척 그리운 사람이 있다 그러면 이내 미안한 때가 떠오른다  그립다 답장 없이 나누었던 편지도 소곤대던 조명이 어스름하던 그곳도 그러나 이제는 남아있지 않아 의심하기도 한다 커다란 그리움을 그러다가 또, 미안하다  미안한 사람 미안한 사람  그리움에는 증거가 필요하다 우리의 그리움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kOzTGAAjoJJboggCZxNjsmFS-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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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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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5T15:44:39Z</updated>
    <published>2020-06-22T15: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먼저, 그동안 되게 정신없게 보냈었던 것 같아요. 가게를 운영하는 친구가 4년이 넘도록 운영한 가게를 그만둔다 하여 가서 함께 가게를 추억하고 또 2010년대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었어요. 같은 이유로 모인 친구들이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이렇게 저렇게 다들 열심히 살기도 하고 저 역시 그 안에서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문득 귀엽고 앙증맞게 느껴지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UirEMyxvvisheNFGCFpyvdWUg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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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비딕 -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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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30T13:22:28Z</updated>
    <published>2020-04-30T07:0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을 들여다보면서, 인간은 무엇을 느껴야 할까? 집어삼킬 것만 같은 막연한&amp;nbsp;두려움일까. 길이와 규모, 정도를 알 수 없고&amp;nbsp;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앞에 두고 두려움을 느끼는 일은 의심의 여지없이 타당하다. 불의의 사고, 막막한 미래, 초월적인 존재의 위협.&amp;nbsp;그러나 반대로 그 고통 속에서 운명을, 그리고 숭고함을 느끼는 건 무슨 이유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SQc8TmtbaK1Z-yFmXLjvOt1co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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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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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7T02:17:05Z</updated>
    <published>2020-03-12T05: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무척이나 나는 외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가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소주나 맥주 한 잔 해줄 친구는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내게 대단히 소중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과연 나는 외롭다 외로운 사람이다 이런 감각이 스멀스멀 몸 전체를 감는다. 무엇을 어찌해야 하나 하는 막연한 기분이다. 그럴 때마다 친구를 불러내어 의미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Bq%2Fimage%2Figrs_Z4TDuVFdLbvEDoD_er9T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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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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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09:44:08Z</updated>
    <published>2019-11-06T15: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령의 인터뷰를 읽었다. 거기에&amp;nbsp;물고기 얘기가 있었다. 물고기가 바다를 알게 되는 때는 바다 밖으로 나올 때라는 이야기였다. 그 사람 말로는 삶도 그러하단다. 죽기 전까지 누가 삶을 제대로 알랴.  한 번&amp;nbsp;달리기 시작한&amp;nbsp;자전거는 관성이 있어 그다지 페달을 세게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간다. 그런 건 알기 쉽다. 무릎과 허벅지가 먼저&amp;nbsp;알기 때문에, 바로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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