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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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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ittlesom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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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른 중반의 큰 나가 열 살 무렵의 작은 나의 일기를 다시 읽고 새로 씁니다. 작은 나를 돌보는 것으로 큰 나를 보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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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28T15:11: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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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에 필요한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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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2:48:28Z</updated>
    <published>2025-02-02T10:3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1년 1월 2일 '작은 나'의 일기장  2025년 2월 2일 '큰 나'의 일기장 좁쌀만 한 마음도 목소리가 커지는 시기다. 새해 말이다. 마흔에 가까워지니 쪼글쪼글하게 어딘가에 끼여 있던 걱정, 시기, 동경, 계획은 물론이고, 까면 바로 보일 나이, 통장, 체력, 뱃살 등 실체적인 것도 &amp;lsquo;내 입장 먼저 들어보라&amp;rsquo;며 아우성이다. 이 소리에 느슨하게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M8%2Fimage%2FovlkkJ3y59ycdSjX46s50dP5p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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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학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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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9:24:05Z</updated>
    <published>2024-03-03T08: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3월 3일 '작은 나'의 일기장  2024년 3월 3일 '큰 나'의 일기장 3월 개학, 전교생 50명짜리 분교 학생의&amp;nbsp;질문은 스케일이&amp;nbsp;다르다. '누구랑&amp;nbsp;같은 반일까?' 대신 '어느 학년이랑 같은 반이지?'&amp;nbsp;이었으니까. 5학년 때는 2학년과 합반이었던 모양이다. 머리 좀 컸다고 기세등등했겠지, 2학년 교과서 들썩이며 &amp;quot;아직 이거 배우나~&amp;quot;하고 귀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M8%2Fimage%2FKWQRITxltE8UbMm-8uqIX3BrE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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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 첫 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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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01:01:30Z</updated>
    <published>2023-09-24T14: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9월 22일 할아버지 첫 제사. 맑디 맑은 날이었다. 지난 몇 일 간 내린 비로 여름의 뜨거움은 온 데 간 데 없었고 하늘은 높았고 구름은 하얬고 사방은 선명했다. 목요일 밤 제사라 서울역에서 오후 3시 반 KTX를 탔고 어둠이 가물가물 내리는 오후 6시에 창원중앙역에 도착했다. 삼촌, 숙모, 엄마가 마중 나왔다. 서울 사람들이 오니까 양손이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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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계는 이제 됐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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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00:36:56Z</updated>
    <published>2023-09-17T10: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3월 3일 '작은 나'의 일기장  2023년 9월 17일 '큰 나'의 일기장 언제부터인지 모를 일이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는 듯 자연스럽다. 남들 재미있고 멋있어 보이는 생활 방식이나 습관을 당장 내일이라도 할 수 있는 마냥 선언하고 보는 일. 그리고 1차 시도에 (당연히) 실패하고 마치 한 번도 탐한 적 없었다는 듯 잊어버리는 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M8%2Fimage%2Fmu76Ak9BHa-m4NK45G8EKnDIo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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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한 게 짱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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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1T14:38:01Z</updated>
    <published>2023-08-20T13: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4년 9월 6일 금요일 1학년 6번 '작은 나'의 일기장   2023년 8월 20일 일요일 '큰 나'의 일기장 단순하다. 이 시간에 저 일을 했다는 증언에 의심할 건덕지가 없다. 맑기로는 물이라면 산기슭에 졸졸 흐르는 시원한 냇물 같고 바람이라면 나무 하나 없는 동산에서 팔 벌리고 맞는 산들바람 같다. 7살, 1학년 첫 방학을 보내고 개학 후 처음 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M8%2Fimage%2FxLUBFG4lCdDbOsVD98lNEBOkl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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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라면 사랑의 기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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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14:07:11Z</updated>
    <published>2023-08-13T14: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층 짜리 마트에서도, 단층 짜리 슈퍼에서도 내 마음은 한결 같다. 가장 좋아하는 코너를 매번 망설이지 않고 짚을 수, 아니 찌를 수 있다. 채소를 감싸고 도는 희뿌연 미스트가 흘러넘쳐 발 끝을 반기고 통통하게 살 오른 노랗고 빨간 제철 과일이 가슴 춤 아래에서 촤르르 펼쳐져도, 나는 어린이가 아니다. 그런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는다. 그러니 턱을 약간 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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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늘쫑과 머리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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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14:08:41Z</updated>
    <published>2023-08-13T14: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하순이 되자 마트의 신선야채 코너 앞쪽으로 마늘쫑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노랑을 얼핏 머금은 연두색의 길쭉하고 매끈한 다발이 건강해보이기도 한다, 라고 생각할 찰나 어느 기억이 번뜩 일어난다. 아씨 왜 창피한 거야, 하고 이내 마늘쫑을 노려본다.  11살 즈음 있었던 일이다. 내 학교는 남해군 설천면 설천초등학교 덕신분교. 그 전년도부터인가, 학생 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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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병원 복도에서 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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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14:14:04Z</updated>
    <published>2023-08-13T14: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냥 읍에 가 마치면 되는디 진주께 더 좋은지 알고 저거 업고 버스 타고 맨 진주를 왔다갔다했다 아이가.&amp;rdquo; 저의 주 양육자였던 할머니가 지금도 저나 엄마에게 무시로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을 할 때는 팔을 딱 뻗고 마치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 마냥 이쪽저쪽을 찔러야 합니다. 버스로 40분 거리인 남해읍을 과감히 등지고 그의 곱절인 1시간 반 거리의 진주를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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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닭 먹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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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5:02:43Z</updated>
    <published>2022-08-06T06: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7월 22일 목요일 4학년 근면반 7번 '작은 나'의 일기장  2022년 8월 6일 토요일 '큰 나'의 일기장 후라이드 치킨을 들고 할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amp;lsquo;작은 나&amp;rsquo;에게  지금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다. 올해 나이 여든 여섯. 어디 아픈 곳이 없다면 그거야 말로 놀랄 일이지만 지금은 많이 아프다. 한 두 달 됐을까. 집과 병원을 오간 지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M8%2Fimage%2F5jLibVw4FBpVJquOisF_6EdSt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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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최초가 중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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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5:02:16Z</updated>
    <published>2022-07-31T14: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7월 31일 토요일 4학년 근면반 7번 '작은 나'의 일기장   2022년 7월 31일 일요일'큰 나'의 일기장 초등학교 4학년 근면반 7번 어린이가 생애최초로 롯데월드에 간 해는 &amp;ldquo;롯데월드 10주년&amp;rdquo;으로 떠들썩한 때였다. 덕분에 더 신기하고 희귀한 장면을 더 보았을 것이다. 어렴풋이 기억난다. 일기에도 적은 &amp;lsquo;신밧드의 모험&amp;rsquo;이 특히나 너무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6M8%2Fimage%2FLy4eFmrHhtnTnIFf9k9pGSd8n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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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주일에 한 번, 작은 나 만나기 - &amp;lt;큰 나 속의 작은 나&amp;gt;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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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5:01:52Z</updated>
    <published>2022-04-30T13: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적어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습니다. 그 할머니 이름이 당최 생각나지 않아서요. 그 할머니는 저희 할머니의 베프였습니다. 자주 우리집에 놀러오셨죠. 할아버지가 부산이나 서울서 자고 오는 날이면 할머니는 저와 단 둘이 있기가 무서워 그 할머니를 불러 같이 잤다고 했습니다. 매표소 일로 하루 종일 집에 없는 할머니는 저를 목욕탕에서 씻겨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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