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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릴리앤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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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lowhu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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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양한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근데 그게 다 한 방향으로 흐르네요. 생각이 아닌 경험을 글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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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6-27T06:25: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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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너의 신에게, 나는 나의 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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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3:51:25Z</updated>
    <published>2026-04-27T03:5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로빌의 건물들은 대체로 3층을 넘지 않았다. 똑같은 모양의 집도 거의 없었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건축가들이 저마다 자기만의 아름다운 공간을 짓고 살아가는 곳. 오로빌 센터 근처에 사는 사람들도 있었고, 숲속 깊은 곳에서 은자처럼 살아가는 오로빌리언들도 있었다. B가 예약한 곳 역시 그런 곳이었다. 숲속 은자의 집 같은 곳.  한참 숲길을 따라 들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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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 난 오토바이, 예정된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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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4:29:07Z</updated>
    <published>2026-04-20T04: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다시 만난 우리는 사다나의 낯선 생활 방식에 나름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자 시험이 찾아왔다. 고기파인 우리가 일주일째 과일과 채소만 먹으며 땡볕 아래서 일했더니,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멀쩡한가 싶어 슬쩍 물어봤다가 깜짝 놀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 다들 자유시간에 몰래 시내에 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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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다나 포레스트, 나를 복원한 첫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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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4:15:03Z</updated>
    <published>2026-04-20T03:4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2주가 걸렸다. 정말 하늘이 도운 것 같은 P와의 만남 덕분에 나는 다시 몸을 추슬렀고, 마침내 오로빌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오로빌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7년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서였다. 나는 그 다큐를 보고 생태적인 삶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기억난다. 붉은 흙길 위를 오토바이 한 대가 달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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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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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6:47:47Z</updated>
    <published>2026-04-06T03: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내가 마음 수행 과정의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사실 나는 인도, 명상, 영성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 술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인도 여행 후 나는 &amp;lsquo;영성&amp;rsquo;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뒤로 20년째 이쪽 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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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자 놀이와 똥물 한 바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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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8:20:45Z</updated>
    <published>2026-03-23T08: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자 책이 이렇게 재미있나 싶을 정도로, 한동안 나는 노자에 푹 빠져 있었다.그쯤 공중화장실에서 누군가 물을 내리지 않고 간 변을 봐도 예전처럼 더럽다며 피하지 않았다.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amp;ldquo;배 속에 있을 때는 깨끗하고, 나왔다고 더러운가. 다 생각이지.&amp;rdquo; 그러고는 아주 시원하게 물을 내려버리고 화장실을 썼다.&amp;nbsp;혼자 제법 노자적인 사람이 된 듯도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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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하지 않은 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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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8:03:06Z</updated>
    <published>2026-03-23T08:0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저씨는 다석사상 공부 모임에서 만났다. 다들 다석을 좋아해 모인 자리였는데, 그중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강사의 설명이 끝날 때마다 꼭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었다. 질문은 날카로웠고 태도는 조금 호기로웠다. 궁금해서 묻는다기보다, 밀어붙이며 확인하는 사람 같았다. 처음의 나는 그런 태도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저씨는 정치부 기자였다.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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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말고 불교입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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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8:01:15Z</updated>
    <published>2026-03-23T08: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다니던 시절, 나는 영어 공부를 했다.&amp;nbsp;그 영어 선생님은 명상을 공부하는 분이셨다. 그래서 영어 수업이 끝나면 가끔 짧은 문장으로 된 불교방송 영어 자료를 함께 보곤 했다.&amp;nbsp;그때 처음 듣게 된 이름이 숭산스님이었다.&amp;nbsp;선생님은 숭산스님 이야기를 자주 하셨고, 나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amp;nbsp;찾아보니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스님이었다. 숭산스님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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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한의원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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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7:59:00Z</updated>
    <published>2026-03-23T07: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7살의 나는 카페를 했고, 그 동네 한의원을 드나들었다.늘 왼쪽 발목이 문제였다. 자주 다쳤고, 자주 침을 맞았다. 첫날, 문진 끝에 한의원 아저씨가 뜬금없이 물었다. &amp;ldquo;혹시 조, 중, 동 보느냐?&amp;rdquo; &amp;ldquo;아니요.&amp;rdquo; &amp;ldquo;그래, 그런 거 안 봐야 한다. 그럼 됐다.&amp;rdquo;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amp;nbsp;이상한 아저씨네. 침을 맞으러 왔는데, 마지막 확인이 신문 구독 성향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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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노자 놀이와 똥물 한 바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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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7:44:19Z</updated>
    <published>2026-03-23T07: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자 책이 이렇게 재미있나 싶을 정도로, 한동안 나는 노자에 푹 빠져 있었다.그쯤 공중화장실에서 누군가 물을 내리지 않고 간 변을 봐도 예전처럼 더럽다며 피하지 않았다.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amp;ldquo;배 속에 있을 때는 깨끗하고, 나왔다고 더러운가. 다 생각이지.&amp;rdquo; 그러고는 아주 시원하게 물을 내려버리고 화장실을 썼다.&amp;nbsp;혼자 제법 노자적인 사람이 된 듯도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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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친절하지 않은 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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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57:04Z</updated>
    <published>2026-03-23T07: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저씨는 다석사상 공부 모임에서 만났다. 다들 다석을 좋아해 모인 자리였는데, 그중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강사의 설명이 끝날 때마다 꼭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었다. 질문은 날카로웠고 태도는 조금 호기로웠다. 궁금해서 묻는다기보다, 밀어붙이며 확인하는 사람 같았다. 처음의 나는 그런 태도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저씨는 정치부 기자였다.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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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영어말고 불교입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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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7:43:34Z</updated>
    <published>2026-03-23T06: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다니던 시절, 나는 영어 공부를 했다.&amp;nbsp;그 영어 선생님은 명상을 공부하는 분이셨다. 그래서 영어 수업이 끝나면 가끔 짧은 문장으로 된 불교방송 영어 자료를 함께 보곤 했다.&amp;nbsp;그때 처음 듣게 된 이름이 숭산스님이었다.&amp;nbsp;선생님은 숭산스님 이야기를 자주 하셨고, 나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amp;nbsp;찾아보니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스님이었다. 숭산스님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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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이상한 한의원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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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7:42:32Z</updated>
    <published>2026-03-23T06: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7살의 나는 카페를 했고, 그 동네 한의원을 드나들었다.늘 왼쪽 발목이 문제였다. 자주 다쳤고, 자주 침을 맞았다. 첫날, 문진 끝에 한의원 아저씨가 뜬금없이 물었다. &amp;ldquo;혹시 조, 중, 동 보느냐?&amp;rdquo; &amp;ldquo;아니요.&amp;rdquo; &amp;ldquo;그래, 그런 거 안 봐야 한다. 그럼 됐다.&amp;rdquo;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amp;nbsp;이상한 아저씨네. 침을 맞으러 왔는데, 마지막 확인이 신문 구독 성향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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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조용한 형태의 태도,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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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19:23Z</updated>
    <published>2026-01-27T08: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모스크바의 신사』에서 와인 라벨이 사라지는 장면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다.&amp;nbsp;그것은 혁명 정부가 계급과 특권의 언어를 말소하려는 검열의 은유이며, 동시에 한 인간이 무엇으로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가를 묻는 질문이다. 혁명 정부는 귀족의 저택과 재산뿐 아니라 호텔 지하의 와인 저장고까지 손댄다.&amp;nbsp;샤토의 이름, 빈티지, 산지&amp;mdash;&amp;nbsp;와인을 와인답게 만들던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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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보다 애틋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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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6:56:30Z</updated>
    <published>2026-01-21T06: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라 그런가 드라마에서도 여기저기 다정이 인기다. 다정함은 손을 내미는 향이다. 가볍고 따뜻해서 곧바로 공기 속으로 번진다. 베르가못이나 네롤리처럼, 망설임 없이 먼저 다가가 마음을 밝힌다. 그래서 다정함은 지금의 사랑이다. 여기 있다는 신호, 괜찮다는 안심, 오늘을 함께 버틸 수 있다는 조용한 선언.  애틋함은 조금 다르다. 조향으로 말하면, 바로 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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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나에게 &amp;lsquo;감칠맛 폭발&amp;rsquo;이라는 말은 이렇게 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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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5:40:55Z</updated>
    <published>2026-01-20T05:2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보다 보면 유독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amp;ldquo;감칠맛이 폭발합니다.&amp;rdquo; &amp;ldquo;이건 정말 직관적인 맛이에요.&amp;rdquo;  나는 이 말이 이렇게 들린다. &amp;ldquo;이 향, 설명 안 해도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amp;rdquo; 조향에서 감칠맛은 노트의 문제가 아니다. 탑이 화려해서도 아니고, 베이스가 무거워서도 아니다. 감칠맛 있는 향은 항상 레이어 사이에 있다. 어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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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둔 문장 29 - 신난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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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13:00:27Z</updated>
    <published>2024-05-16T11: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웬디가 피터 팬에게 어떻게 하면 날 수 있느냐고 묻자, 피턴 팬은 이렇게 말했다. &amp;quot;날 듯이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려봐,  그럼 날 수 있어!&amp;quot;  우리가 뛸 듯이, 날듯이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최근에 이런 황홀한 신남이 있었었나? 기억의 가난함 이 허기.어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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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둔 문장 28 - 생명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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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5T12:58:40Z</updated>
    <published>2024-05-15T02:4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생명은 중력의 수직적 끌어당김에 반하여 위로 일어선다.  그러니! 지금 힘들다면 주저앉기보다... 일어서기를 택하자. 일어서자! 비틀거려서라도 서기라도 해보자! 나의 생명력을 믿고 반하여 위로 일어서자! 내가 나에게 하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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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둔 문장 27 - 다면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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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4T09:29:17Z</updated>
    <published>2024-05-14T09: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무수한 사물이 있어도 정다면체는 오직 5개뿐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플라톤. 플라톤은 사랑은 정십이면체 증오는 정이십면체라고 주장했다.  증오보다 사랑이 더 심플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망과 미움 증오보다 사랑을 택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쉽게 살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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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둔 문장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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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3T08:10:21Z</updated>
    <published>2024-04-11T13: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간의 허기가 밥맛을 더 좋게 하듯 조금의 허술함은 삶에 여유를 주지만 잦은 허술함은 삶에 피로를 부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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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둔 문장 25 -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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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7T12:06:46Z</updated>
    <published>2024-03-27T11:2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명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설명하려는 쓰잘 때 없는 노력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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