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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외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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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젠 알겠어요. 저는 기도가 막혀서 글을 뱉어내야 숨통이 트여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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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7-01T15:1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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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선언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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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7:25:44Z</updated>
    <published>2025-08-14T14: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고, 추워 죽겠어요.&amp;rdquo;  역술가가 내 생년월일과 출생시를 듣고 내뱉은 첫마디다. 한겨울, 제일 추운 새벽에 태어나, 사주에도 물이 많으며, 몸까지 차디 찬 나는, 성격도 차갑다는 소리를 듣는다. 물론 몇 안 되는 친구들이 내면의 따뜻함을 알아주기도 하지만. 아마도 정이 (과하게) 넘치는 아빠의 유전자 덕에 차가움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진 않은 듯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VE94a1N-iqsUaV-eJCXLZLcIT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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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믄옵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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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12:15:38Z</updated>
    <published>2022-02-09T04:3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05.28 할머니의 언성에 믄옵씨가 잠에서 깬다. 어머니는 오늘도 믄옵씨의 할머니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아가미만 뻐끔거린다. 매일 할머니의 잔소리에 잠이 깨는 믄옵씨는 이 상황이 자연스럽다. 소란스럽던 할머니가 어머니를 밀치고 지나가고 어머니는 어항에 떠다니는 지저분한 것들을 뻐끔거리며 삼켜 냈다. 믄옵씨는 어머니를 대신해 할머니에게 소리쳐 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h9nO8R31Z3rRGgswaiiKcKf3px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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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심씨 - 대답 없는 효심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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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05:57:29Z</updated>
    <published>2022-02-01T05: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효심씨의 3차 면접이 있는 날. 전교생 중 하위권 학생들만 서울대를 간다는 명문고 중 명문고 &amp;lsquo;알생트 고등학교&amp;rsquo;의 입학 면접이다. 그의 하루는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도 계획표에 맞춰 돌아간다. 효심씨의 옆엔 늘 어머니, 지극씨가 있다. 효심씨는 지극씨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 교육을 받고 자랐다. 다행히 효심씨는 뭐든 군말 없이 하는 성격에 비상한 머리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GTmWBuF_VZqURFY_7p6OCu-2Y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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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바게트 샌드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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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3T10:35:11Z</updated>
    <published>2022-01-29T01: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맛있는 음식을 맛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샅샅이 관찰하듯 재료를 들여다보게 된다. 친한 동생과 오랜만에 만나던 날이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샌드위치를 사랑하는 나에게 딱 맞은 성수동에 위치한 &amp;lsquo;앤드밀&amp;rsquo;을 가게 됐다. 먹음직한 샌드위치, 파니니와 수프 종류가 다양했지만 마음속 점 찍어둔 메뉴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문을 하러 갔는데 카운터 앞에 화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1WxKcFd3bDvJWHLa_i32iuTI9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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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따오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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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9T04:33:24Z</updated>
    <published>2022-01-24T02: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 공기가 깔린 이른 아침, 문 열고 들어가 홀과 주방 불부터 켰다. 두 손에 무거운 종이 가방을 내려두고 앞치마를 두르고, 채소와 육류를 냉장고에 차곡차곡 쌓고 마늘 빻는 일로 아침을 시작한다. 파리에서 몇 안 되는 한인 식당 셰프, 중국인 칭따오씨다. 중식당은 이미 채용이 끝나서 무턱대고 한식당에 지원해 들어오게 됐다. 이곳도 요리사가 갑자기 관둔 탓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iHwR5kOzZlz-pNmpo1DBKl1el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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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뤼프 오일 감자 샐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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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5T18:14:01Z</updated>
    <published>2022-01-23T05: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일찍 일어난 새가 더 일찍 배고프다.&amp;rsquo; 아침을 거르고 느지막이 첫 끼를 먹는 요즘, 오랜만에 일찍부터 배고픈 날이었다. 많은 음식 재료가 머릿속을 스쳤지만, 줄줄이 탈락했다. 이유는 공복이기 때문에. 오늘따라 나의 위장은 안녕하신지 챙겨주고 싶은 날이었다. 사려 깊은 선택의 결과는 공복에 좋은 감자와 달걀이었다. 그리고 불현듯 떠오른 레시피 &amp;lsquo;트뤼프 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Vzh0VKQ09T7w9Mosi1Hn584HT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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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 한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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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58Z</updated>
    <published>2022-01-22T11: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닭 한 마리 드셔 보셨어요?&amp;rdquo; 처음에 이 질문을 듣고 1인 1닭 해봤냐고 묻는 건가 싶었다. 긍지에 차 있는 심플한 이름. 3차 백신을 맞은 다음 날, 아픈 팔뚝을 부여잡고 긍지의 닭 한 마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준비에 앞서 친구에게 전화했다. &amp;ldquo;오늘 닭 한 마리 해줄게.&amp;rdquo; &amp;ldquo;오 백숙?&amp;rdquo; &amp;ldquo;아니 국물 있는 거. 저번에 동대문에서 먹었던 거. 닭 한 마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RTn94CGtophtKEarCSaosQVZb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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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줍씨 - part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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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09:26:51Z</updated>
    <published>2022-01-17T03: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름한 기차역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두리번거리며 나온다. 수줍씨는 택시를 잡아탄다. 마지막 의뢰를 받아 든 날이다. 마지막을 기리며, 근사한 피날레를 위해 옷을 한참이나 골랐더랬다. 하얀 블라우스가 예뻐 보였지만 행여나 피가 튈까 빨간 원피스를 골라 입었다.   &amp;ldquo;남자친구 만나서 데이트 가시나 봐?&amp;rdquo; 별안간 백미러로 싸늘한 시선을 본 택시 기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C-d5bco_Wzhe14VD8wHKDtjWx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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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두부 묵은지 김치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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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6T11:57:10Z</updated>
    <published>2022-01-16T04: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누구인가. 바로 배달의 민족이 아니던가? 나 역시 배달 음식을 먹는다. 몇 년 전까진 배달 음식 먹는 게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일명 &amp;lsquo;치팅데이&amp;rsquo; 때 만 먹고 싶던 음식을 시켜 먹었다. 지금은 햄버거, 족발, 디저트 등. 음식에 자유로운 사람에겐 선택지가 많다. 많은 선택지 중, 예나 지금이나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카테고리가 있다. 바로 한식이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Oy67cf8cFQFLRdz2bc7hN3EUq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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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마리네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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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5T11:16:54Z</updated>
    <published>2022-01-15T03: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드 푸드의 장점은 식어서 맛이 저하 되는 걸 걱정 할 필요 없는 것이다.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단독으로 빵 위에 올려 먹어도 되고 잘 구운 스테이크에 곁들여도 좋다. 푸실리 파스타 위에 치즈를 갈아 올려 토마토와 소스만 듬뿍 얹으면 간단한 냉 파스타로 손색없다. 이만큼 활용도가 좋으니 방울토마토를 두 팩 구매했다.  유리 볼에 잘게 썬 양파를 넣고 3: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r1U09ybR2qTRmT8aEfppnfdW5mQ.JPEG" width="4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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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 My de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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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4T01:38:47Z</updated>
    <published>2022-01-12T08: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안하지만 평생 받아온 편지 중, 운 좋게 남아있는 편지를 제외하곤 행방을 모른다. 본가 서랍 구석에 박혀있기도 하고 버려진 것도 있다.   15살 학년이 바뀌기 전 무렵 롤링페이퍼를 쓴 적 있다. 서른여덟 명이 넘는 친구들에게 글로 작별을 고하느라 꽤 소란스러웠다. 안 친한 친구에겐 짧게, 꽤 친한 친구에겐 쓰다 보니 길어지기도 했다. 그 사이 반에서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Uu3J7bpHRqv3M9WrZLkubGJ-4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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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줍씨 - part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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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0T08:44:00Z</updated>
    <published>2022-01-10T02: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정보와 사진 그리고 장소 일시가 적힌 쪽지를 내려둔다. 수줍씨는 거울 앞에서 작은 진주 귀걸이를 하고 칼이 든 핸드백을 챙겨 나간다. 호텔에 도착해 맞선 장소인 라운지 카페로 갔지만 사진 속 남성은 보이지 않는다. 커피를 시켜둔 지 한참 지나서야 누군가 수줍씨 앞에 선다. 그는 &amp;lsquo;미팅이 길어졌다&amp;rsquo;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고, 수줍씨는 괜찮다며 미소 지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Dg0eZ-GKxY1EcKvUrqEzyfeYs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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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그 치즈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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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5T04:03:25Z</updated>
    <published>2022-01-09T02: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좋은 휴일 아침. 점심을 먹고 반려견 &amp;lsquo;애기&amp;rsquo;의 산책을 나서기로 한 날이었다. 앞서 말했듯 그날은 날이 좋은, 휴일, 아침이었다. &amp;ldquo;김밥 싸서 피크닉 갈까?&amp;rdquo;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더 재밌게 흘러가는 상황을 자주 겪는다. 당시엔 양재동에 거주했기 때문에 피크닉 장소는 가까운 양재 시민의 숲으로 정해졌다.  햄, 단무지, 시금치, 당근 아무것도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h8L-HCs-9XYQJNOjV5KrG3Is8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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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유 크림 파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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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5T18:14:09Z</updated>
    <published>2022-01-08T00: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트가 나에게 끼친 좋은 영향 중 하나는 건강한 요리 레시피를 많이 알고 있다는 거다. 미용 목적의 감량이 아닌 건강을 위한 양질의 음식. 그중 하나가 두유 크림 파스타인데, 첫 번째 도전은 파스타 면까지 통밀면으로 사용했는데 절망적인 맛이었다. 두 번 째 시도는 똑같은 통밀이었지만 면이 아닌 푸실리를 사용했다. 푸실리를 푹 삶아 넣으니 성공이었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8otiOzmssyh22fhVrHa7JjBwV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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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럽 여행 출산기 - 여행은 아쉬움을 낳고, 키워서 성장 시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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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10:14:01Z</updated>
    <published>2022-01-05T04: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기 열 달 전, 런던 히드로 공항을 거쳐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왕복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값은 71만원 정도. 과거의 내가 모은 돈으로 티켓을 샀으니 여행 경비는 미래의 내가 벌어야 했다. 취소 수수료로 헛돈을 날릴 순 없었다. 오로지 목적 하나, 여행만을 품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월급을 탈 때면 미리 도시마다 숙소를 잡거나 기차를 예매했다. 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oGayGe4j0MtBFpaV02-zkxB2W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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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방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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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3T09:35:23Z</updated>
    <published>2022-01-03T05: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능력 있는 나방씨에게 죄가 있다면, 능력만 있다는 죄. 여자들은 기막힌 촉으로 알아봤다. 덕분에 나방씨는 연애 대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유망한 벤처기업 대표 자리에 올랐다. 타의로 비혼주의자가 되었지만, 고군분투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한 효도를 목적하에, 어머니가 건넨 여성의 정보와 장소 일시가 적힌 쪽지를 받는다. 맞선 당일, 나방씨는 급하게 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D3eZakWazz74Pb8KxQOX7Poi3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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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 치즈 크로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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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5T04:03:40Z</updated>
    <published>2022-01-03T01:0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자는 하늘이 내려준 구황작물이다. 지금도 해시 브라운 샌드위치를 먹으며 글을 쓰고 있어서 사심 가득 담아 말할 수 있다. 원래는 무조건 감자보단 고구마 편에 서 있었다. 살을 뺄 때도 밥을 대신하던 고구마 하나가 소중했다. 그러다 무슨 일인지 감자가 먹고 싶던 적이 있었다. 바로 주문해서 다음 날 아침 도착한 알감자를 대량으로 쪄뒀다. 전자레인지로 쪄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74zILudeonXa6d4m3fHF82eYAq4.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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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국 - Happy new year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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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5T04:04:02Z</updated>
    <published>2022-01-01T01: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떠오른 아침에 떡국을 안 먹은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없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지금까지도 스스로 떡국을 끓인다. 어릴 땐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좋다고 꾸역꾸역 한 그릇 비우곤 했었다. 떡 칼로리가 그렇게 높은 줄은 몰랐지. 모르고 먹는 게 약이라고 칼로리 따위로 스트레스받지 않던 시절이었다. 다이어터에게 떡은 공포의 대상이다. 탄수화물을 압축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qGvP4L3Mn4mstGcuRfmcYMolr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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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씨 - 소심씨는 아이 콘택트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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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8T14:34:16Z</updated>
    <published>2021-12-27T03: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심씨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그네 탈 차례를 기다리다 새치기를 당하면 그네를 못 타는 척했고, 발표한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사탕은 먹어 본 적도 없었다. 새 학기는 소심씨에게 최악의 연초 이벤트였다. 친구들이 말 걸며 다가가도 눈길조차 안 주고 대답도 시원찮은 소심씨였다. 그의 태도에 상처받거나 흥미를 잃어 다른 친구를 찾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bTbYBGHTyQZCi20B57sHqImH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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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육 &amp;amp; 김장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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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8T14:34:21Z</updated>
    <published>2021-12-26T06: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과 생일을 보내려 본가에 내려갔다 온 날, 가볍게 끌고 갔던 캐리어는 혼자 겨우 들 정도의 무게로 돌아왔다. 가져간 옷과 생필품은 테트리스 하듯 한쪽으로 몰아넣고, 나머지 한쪽은 모두 김치와 장조림에 내어줬다. 서울 집으로 돌아와 곧장 짐을 풀고 가져온 김치 정리도 시작했다. 메추리알 가득한 돼지고기 장조림과 이미 본가에서 실컷 먹고 온 김장김치와 파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tn%2Fimage%2F9tnDGZ0RKTJ7ar2FS7gBj2LB4og.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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