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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정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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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병원의 소소한 일상, 사소하고 특별한 또 다른 하루</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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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7-06T06:57: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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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시도자의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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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5T19:08:31Z</updated>
    <published>2018-03-20T12: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던 두 명의 환자는 공통점이 있다. 가스 배관에 노끈을 묶어 목을 맨 92세 할아버지, 경운기 의자 뒤 지지대에 천을 묶어 목을 맨 70세 할머니, 두 고령의 환자는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었다.  죽고자 스스로의 몸을 자해한 자살시도자인 것이다.&amp;ldquo;가만 계셔도 돌아가실 날이 얼마 안남았을텐데 왜...&amp;rdquo; 모두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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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 그늘 - 둥그렇게 뜬 보름달, 잊고 있었던 추억의 한 켠을 불 밝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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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19T03:08:17Z</updated>
    <published>2018-03-18T02:3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아버지는 십대 때부터 가족을 부양했다. 다섯 형제 중 맏이인데다 방탕했던 할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등짐도 지고 남의 집 머슴일도 마다 않았다. 일을 마치고 등을 펴면 캄캄한 밤하늘에 떠있는 보석들이 쏟아졌다.'돈을 벌면 꼭 별자리 공부를 할 테야.' 아버지는 별을 보면서 천문학자의 꿈을 키웠다. 손재주가 좋아 고장 난 라디오를 고치는 것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3nN9nshdMm7X3clXI4dH0ZEh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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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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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16T11:33:17Z</updated>
    <published>2018-03-18T02: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그림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아무 느낌이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저처럼 어둠속의 깊은 우울을 그녀가 너그러이 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왠지 그녀의 품 안으로 들어가면 모든 슬픔과 우울과 불안 분노 상실감들이 다 사라질 것 같은....또 어떤 이는 제 생각과 반대로 흐느끼는 그녀를 남자가 감싸주는 느낌도 든다 하네요에로틱 하다 하기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v6K0ksJDMZE3JFW0oDbCNpy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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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껌은 어디에? - # 병원 25시 하하호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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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3T19:50:13Z</updated>
    <published>2016-07-28T06: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병원 치과에서 있었던 이야기 사업장이 많은 구미지역이라 치과 창구는 구강검진 대기자로 북새통. 간호사의 &amp;ldquo;아~ 하고 입 벌리세요!&amp;rdquo;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검진자들에게 별 별 희한한 해프닝이 벌어진다는데.....  다름 아닌 껌 실종 사건!  입천장에 껌을 붙이는 사람, 혀 밑에 숨겨두는 사람, 손에 쥐고 있다가 검사 끝나고 다시 입에 넣는 사람, 그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FpX-bhNUCJ_ESEQuXW9egdjML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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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혼모와 입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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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05T06:51:18Z</updated>
    <published>2016-07-22T23:5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천에서 살던 20살 미혼 여성이 석 달 전에 구미로 이사를 왔고 우리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미혼모가 발생하면 바로 내게 연락이 온다. 그 여성은 입양을 해야할지 키워야할지 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2AKu7puBUGdWuhMCZ-o49iSQ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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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마음 -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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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07T11:59:56Z</updated>
    <published>2016-07-21T00: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정문을 왼쪽으로 돌면 빈 택시가 줄 서 있다. 삼삼오오 모인 기사들은 나무 아래 벤치에 앉거나 서서 담배도 피우고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 기사들이 일제히 고개 돌려 보고 있는 곳을 쳐다봤다. 10미터 떨어진 내 앞에 다리가 미끈하게 빠진 여성이 제자리에 서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듯했다.&amp;nbsp;순간 미끈녀의 초미니 스커트가 바람에 날리면서 아슬아슬하게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1ioOGDa0AY3ksRG84CoCPFpm3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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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 예찬 - 수영 배우기는 숫자를 세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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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09T01:46:21Z</updated>
    <published>2016-07-18T07: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을 잡는다'는 표현, 수영을 배우는 이들에게 와 닿는 말이다. 물을 잡는 것은 암벽 등반할 때 돌조각 잡는 것과 다르다. 물은 돌조각처럼 고체가 아니라 액체이기 때문이다. 물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노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공기에 비해 밀도가 장난 아니다. 물속에서 무엇을 하던 공기보다 800배 더 끈적한 저항을 다스려야 한다.  허리가 아우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FGFn17iIYZIz964NeG3TJoj2w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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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이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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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03T17:08:15Z</updated>
    <published>2016-07-14T06: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하....이....힐....못....신...어...요! -데...이...트..도...못....해....요!  그녀는 몇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였다. 남자친구가 멀리 있으니 만날 때마다 신혼여행지는 어디로, 혼수품은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계획하다&amp;nbsp;헤어지기 바빴다. 남들보다 늦어진 결혼이라서 출산 계획까지 세워둔&amp;nbsp;터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cQOx07_X_imWfWRaXpmyO-6P5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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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의 안쪽 - 소리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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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5T12:18:14Z</updated>
    <published>2016-07-08T07:5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소설의 제목처럼 '바람의 안쪽'이 있다는 것을 안게 얼마 전이다.바람의 안과 밖이라....어떤 바람이 안쪽이고 어떤 바람이 바깥쪽일까. 도통 바람의 안과 밖을 구분할 재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rbjK4WWF1GFjPuty4SBGI7Xmz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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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을 수 없는 탯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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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3T19:50:13Z</updated>
    <published>2016-07-08T07: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코올 중독과 알코올 간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한 달 넘게 치료받았던 40대 중반의 환자가 있었다.&amp;nbsp;다리가 0자로 심하게 휘어 걸을 때마다 오뚝이처럼 뒤뚱뒤뚱 위태롭게 걷는 어머니는 늘 중환자실 앞에서 어정거렸다.  알코올 환자에게 유일한 혈육은 정부에서 주는 생계비로 연명하는 그 어머니밖에 없다. 129 긴급 의료비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줄여드리는 정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brPbVz301HyPwiRgmyJujPr4f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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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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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3T19:50:13Z</updated>
    <published>2016-07-08T07: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식이 부모님을 모시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백화점에 가서 고운 옷을 사드리는 모습~참 보기 좋다. 더 보기 좋은 모습은 자식이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동행하는 것이다.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은 아플 때마다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약을 지어 드신다. 공짜로 타 먹는 보건소 혈압약, 뼈 튼튼하게 해준다는 동네병원 골다공증 약, 허리 다리 안 아프게 해준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Ik%2Fimage%2FP9cYqsbYM18O1nFF-ZIaJI8gB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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