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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mewh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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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armaret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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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사랑&amp;quot;이라는 거대한 화두에 대한 글을 씁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며 느꼈던 외로움, 괴로움, 그리움을, 사랑을 학습하고 그것을 알기 위한 제 여정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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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16T01:3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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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가 우연히 찾아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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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0:06:23Z</updated>
    <published>2026-01-01T10: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만 가라앉게 만든 마음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던 2025년이 끝났습니다. 만나지 않고, 대화하지 않으려고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빛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하루 종일 커튼을 쳐두고 낮이어도 밤 같이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정해진 달력의 분량이 있어서 그 시간이 속한 시간마저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끝을 신용목 시인의 시를 읽으며 보냈습니다.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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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궤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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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3:06:34Z</updated>
    <published>2025-12-27T03: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마쳤습니다. 닷새 정도 짐을 정리했습니다. 책 정리를 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의 시작은 논문 작업을 하고, 새롭게 연구할 것들을 찾는 노력을 일상에서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 정리가 가장 급했습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공부를 위해서 자주 찾는 책을 꽂고, 그저 읽고 싶어서 샀던 책들은 손에서 멀리 두었습니다.  책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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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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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3:01:55Z</updated>
    <published>2025-12-21T13: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면 집을 옮깁니다. 6년 가까이 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학위를 마무리하고, 이 집을 떠나겠다고 다짐하고 이사 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학위를 끝내지 못하고 옮기기로 했습니다. 결혼이 망가지고 지난 3년간 무기력과 우울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져 나태해진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에 없이 꾸깃해지는 자신을 보면서도 달리 길을 찾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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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편 돌덩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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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4:07: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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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고정희 시인의 &amp;quot;사랑법 첫째&amp;quot;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지나쳐 사랑하는 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이 아니게 되지 않도록 기대하는 마음의 반대편에 누름돌을 올려두고, 기대가 그대를 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의 시입니다. 고등학생일 때, 서점에서 당시 꽤나 유명했던 정지영 아나운서가 엮은 시집에서 처음 보고, 사랑하게 됐던 시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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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이편 - 후배의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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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0:28:27Z</updated>
    <published>2025-12-14T00:2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 때 교양수업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후배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살가운 사람이라 꽤 아꼈습니다. 어느 날인가 패션회사에 면접을 보게 됐다며 꽃무늬 바지를 입고 가는 게 어떨까 물었던 엉뚱한 면이 있던 사람이었단 생각도, 졸업식에 가서 축하해 줬던 기억도 있습니다. 한동안 종종 만나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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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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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6:29:59Z</updated>
    <published>2025-12-04T06: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진 다음에야 열매가 맺힌다. 찬란한 시절이 다 지나야 진정으로 남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가끔 삶이 힘겨울 때, 열매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열매가 진정 중요해 보여도 꽃의 화려함을 속된 것인 양 폄훼하여 꽃의 시절을 맞지 못한 힘겨운 오늘을 살아갈 위안으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꽃이 한창일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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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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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8:11:13Z</updated>
    <published>2025-12-03T07: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무엇이 남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지난 수년의 시간은 바라는 일이 무산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고 고군분투하며 쌓아온 것들이 허물어지는 시간이었다. 나는 그것을 무력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곳에서도 더 이상 뜻하는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됐다. 애지중지한 만큼 불안해하고, 불안한 만큼 고됐던 시간의 무게에 비하면, 허무한 결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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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alk on -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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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0:58:55Z</updated>
    <published>2025-11-05T00: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만에 이사를 준비한다. 여름까지만 해도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그 마음이 싹 가셨다. 그래서 고민 없이 떠나기로 결정했다. 마음을 정하고 나서는 일이 빠르게 진행됐다. 사흘 만에 집이 나갔고, 새로 살 집도 구해서 이사 날짜도 정했다. 처음에는 다가올 봄에나 이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전에 집을 옮기게 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go%2Fimage%2F4zqs3ixQc_vPgvtyYl_yAyEHkW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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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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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0:10:27Z</updated>
    <published>2025-11-03T00: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입동을 조금 남겨두기는 했지만, 해가 돋기 전 새벽은 이미 겨울에 들어선 것 같다. 본가에는 벌써 일주일 전에 서리가 내렸다고 했다. 습관처럼 온도를 확인한 새벽, 그동안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다고 꺼내지 않던 겨울 옷을 온도의 변화에 맞춰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을을 느끼고, 즐길 틈도 없이 계절이 갔다.  열흘 전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go%2Fimage%2FTCwsv_DIQOADPbadMlQBax7OAT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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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고, 웃고, 사랑하고, 희망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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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2:21:35Z</updated>
    <published>2025-10-13T02: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이 허물어져서 얕은 바람에도 열이 나서 끙끙 앓는다. 그러나 바람의 촉감을 잃고는 풍경이 변하는 시간 안에 살 수 없어서 온도를 잊은 채 꽁꽁 여미고 바깥을 걷는다.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서 허공에 사랑을 손가락으로 쓰고, 사랑을 잊지 않으려 입꼬리를 억지로 귀에 건다. 낯선 주름에 볼이 얼얼하다. 그러나 언젠가 올려 세운 입꼬리가 자연스러워지며, 웃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go%2Fimage%2Fhc71iwek7XFpTpCpzDHfrDWlr5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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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끝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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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1:26:57Z</updated>
    <published>2025-09-19T01: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길다. 이슥한 밤이 이어지는 동안 유난히 더운 여름도 어느새 기울어 이제 찬 바람 부는 가을이 됐다. 그러나 이 밤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조금씩 더 어두워지는 것만 같다. ​ 버티고 버티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끝이 있겠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더 힘을 주어 버텨야 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좋지 않은 일을 몰고 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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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오기 전날은 아직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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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5:54:28Z</updated>
    <published>2025-09-09T05: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출구, 아직 문이 열린 탓에 열기가 새어 들어온다. 한낮에는 30도를 넘기는 것이 아직까지 예삿일이다. 그러나 짧아진 낮의 길이와 조석으로 이는 시원한 바람이 절기에 어울리지 않는 여름이 끈질기게 남기는 기운이 곧 사그라들 것을 예상하게 만든다. 느낌마저 이제 가을의 초입에 이르게 된 것이다.  여름, 결국 맛을 깨닫지 못한 가끔 마시던 술을 끊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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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조 중 - 다시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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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4:28:37Z</updated>
    <published>2025-09-05T04: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띄엄띄엄 끊기지 않고 내린 빗줄기 때문인지 바닥에서 축축한 느낌이 새어 나왔다. 난방을 틀어 습기를 날려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처서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가실 기미가 없는 더위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냉방기를 한껏 틀어놓고, 난방을 켤까 고민하다가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이제 습기가 발바닥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것 같아 썩 유쾌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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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들었지만, 지지 않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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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0:20:11Z</updated>
    <published>2025-07-15T22: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관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덜, 아니 거의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에 패인 골이 깊어 비관을 걷어내고 삶을 긍정하는 언어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을 잃고 난 지금, 매일 깨닫습니다.  삶을 긍정하지 못하는 단어의 끝에는 모가 나있어서 끝을 잘 갈아 입 밖으로 꺼내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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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 My own w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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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10:18:57Z</updated>
    <published>2025-07-01T00:5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길로만 가.&amp;quot;  스무 해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이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하셨다.&amp;nbsp;돌아가시기 직전 할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뵀을 때도 공부하러 다시 서울로 가는 내게 평소와 같이&amp;nbsp;&amp;quot;네 길로만 가&amp;quot;라고 말씀하셨다. ​  &amp;quot;자꾸만 늦어지는 게 힘들겠지만, 반드시 때가 온다.&amp;quot;  편안하고, 좋은 길이 있겠지만, 그동안 네가 믿고 지켜온 가치와 신념을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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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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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4:19:42Z</updated>
    <published>2025-06-29T00: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급한 어머니의 목소리, 어젯밤 꿈에 내가 나왔다고 하신다.  무슨 꿈이었어요?  네가 어디 멀리 가는 꿈. 나는 이제 못 산다고, 못 산다고 했지.  유난히 크게 웃음소리를 냈다. 여전히 여기에 있어요,라고 말하려고.    홀로 사는 삶은 없어서 외로움은 질병과 같이 여겨지고, 누군가는 인간은 서로 존재론적 의존관계에 있어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이해는 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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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비 - 마음을 촉촉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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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3:38:59Z</updated>
    <published>2025-06-28T02: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건조한 말만 곁에 두고 있으면 해가 넘어갈 즈음에는 마음이 말라서 카삭카삭 부러질 듯한, 때로는 물기가 모두 말라 마치 쇠가 부딪히는 것 같은 소리를 내는 것 같아요. 그때부터는&amp;nbsp;어느 것도 제대로 쓸 수 없죠.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결국 써야 하지만, 머릿속에 사람들의 그것이 떠오르지 않거든요. 표정 없는 사람과 고정된 장면만 간신히 떠올라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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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땅에 물이 고일 때까지 - 어제는 끝났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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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4:28:53Z</updated>
    <published>2025-06-28T02:0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에 바람이 닿는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지만, 아직 이른 아침에는 여전히 선선한 바람을 만날 수 있다. 여전히 방황의 끝으로 향하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계절은 쉬지 않았다. 그날 이후 세 번째 여름을 맞이했다.&amp;nbsp;견뎌냈지만, 그뿐이었다. 한 발짝이라도 내딛고 싶은 마음은 계속 머물렀다. 윙윙 거센소리를 내지만 결국 공회전하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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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르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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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7:36:48Z</updated>
    <published>2025-06-19T11: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자신을 반쯤 집에 두고 현관문을 나서야 한다면, 밖에서 나누는 대화가 공허해지는 순간이 언젠가는 올 수밖에 없지. 내가 아닌 채로 나누는 대화가 반일테니까.  어쩔 수 없지, 그런 날이 오겠지. 우리는 결코 프레디 머큐리가 될 수 없으니, 열정만으로 무대를 견뎌낼&amp;nbsp;수도,&amp;nbsp;결코 웃을 수도 없을 거야. 그러니 고된 날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거야.  대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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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의 끝 - 지난 겨울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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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0:25:09Z</updated>
    <published>2025-06-18T08:4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 초입 갑자기 쏟아지듯 내려서 두껍게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부러져 가지가 나무 아래 세워진 자동차에 떨어져 크게&amp;nbsp;해를 입힌 날이 있었다. 내게는 단 하루에 불과했지만, 비슷한 일이 이전에도 있었는지&amp;nbsp;그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단지 안에 있던 나무들의 가지가 아닌&amp;nbsp;둥치가 잘렸다. 겨울을 대비한 것이기도 한 것 같고, 어쩌면 언제가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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