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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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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는 동그라미. 먼 나라 타지에서 끙차끙차 글 쓰며 사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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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28T09:34: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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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혼자글방04]오늘 준비한 사회성이 다 소진되었습니다 - 주제: 홀로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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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35:04Z</updated>
    <published>2026-04-01T02: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는 순간, 몸속 타이머가 켜진다. 기본적으로 설정된 시간은 네가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느리게 또는 빠르게 흘러간다.  아, 출근하는 것은 예외다. 그때는 시간이 뚝하고 멈춘다. 일종의 생존 본능이랄까. 만약 일터에서도 시간이 흐른다면 타이머는 폭발하고 너는 며칠 이내에 길바닥 신세가 될 것이다.  둘 사이의 침묵이 불편한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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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혼자글방03]만족의 장난 - 주제: 도망치고 싶은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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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35:44Z</updated>
    <published>2026-03-02T23: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보면 도망치고 싶어질 때가 있다. 30분 동안 백지만 바라보고 있었다거나, 내가 적은 문장들이 쓰레기 같아서는 아니다. 그건 너무 비일비재한 일이라 이젠 슬프지도 않다.  오히려 나는 내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이 너무 좋다고 느껴질 때, 문득 도망치고 싶어진다.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없는 재능에 가까스로 생각해 낸 좋은 문장을 그렇게 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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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혼자글방02] 디스토피아세계에서 가장 먼저 죽는사람 - 주제: 분노하게 만드는 발작버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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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36:05Z</updated>
    <published>2026-02-02T04:2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디스토피아&amp;rsquo; 소재의 콘텐츠를 잘 보지 못한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아무리 재밌는 책이라 할지라도 그렇다(&amp;lsquo;눈먼 자들의 도시&amp;rsquo; 정말 보고 싶은데 매번 실패한다). 진짜로 이 지구가 좀비나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멸망해 버릴까 무서운 것도 있지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그런 콘텐츠들을 볼 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분노 때문이다.  디스토피아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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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혼자글방01] 서점에서 자취방으로 - 주제: 나의 공간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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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5:35:50Z</updated>
    <published>2026-01-03T05: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2학년, 나는 종종 야자 땡땡이를 쳤다. 이미 어두워진 골목길을 혼자 걸어 도착한 곳은 노래방도, 피시방도 아닌 서점이었다. 나는 서점에서 아빠가 데리러 오는 시간까지 버티다가 부리나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곤 했다. 서점은 이름 있는 대형 서점까진 아니었지만 내가 사는 도시의 유일한 서점답게 무척이나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점에서는 항상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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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쿨한 외계인이 되고파 - 미국으로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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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3:00:39Z</updated>
    <published>2025-10-02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쿨한 사람들을 동경해왔다. 예를 들면 누가 자길 싫어해도 &amp;lsquo;그래서?&amp;rsquo; 라고 넘길 수 있는 사람들. 혹은 &amp;lsquo;원래 인생은 마음대로 안되는거야&amp;rsquo; 하며 삶의 쓴 맛을 즐기는 사람들.  내가 어른이 된다면 나는 꼭 그런 사람이 되고싶었다. 울고, 떨고, 걱정하는 건 너무 멋이 없어 보였다. &amp;lsquo;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모든게 별게 아닌것 같아&amp;rsquo; 의 &amp;lsquo;저 사람&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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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정답이 없는 수수께끼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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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23:00:36Z</updated>
    <published>2025-09-29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잡생각이 많다. 한국에서 살 땐 9시, 10시만 돼도 쏟아지던 잠이 미국에서는 새벽 2시를 넘어가도 도통 오지 않는다. 나는 숙면에 대해 꽤 자부심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남들이 말하는 좋은 수면 습관을 다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인류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인 &amp;lsquo;자기 전 핸드폰 멀리하기&amp;rsquo;를 옛날부터 잘 실천해 오던 사람이랄까.  그런데 요즘은 어쩐 일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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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유독 내게만 어려운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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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23:00:27Z</updated>
    <published>2025-09-25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은 영영 가질 수 없다고 느껴지는 능력이 하나씩 있다. &amp;nbsp;길 찾기나 혼자 여행하기, 아침 일찍 일어나기나 자연스럽게 사과하기 같은 것들. 살다 보면,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데 유독 내게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  내게는 그게 바로 운전이다.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mp;lsquo;운전&amp;rsquo; 이 아주 필수적이지만, 내게 운전이란 평생을 노력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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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말로 천냥빛을 갚는 나라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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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23:00:36Z</updated>
    <published>2025-09-22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밖에서 외식을 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계산기 앱을 켠다. 팁을 누구보다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하나의 습관이다. 가끔 어떤 식당에서는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에 팁을 청구하기도 해서, 남편은 그런 꼼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식당에서 있지도 않은 메뉴를 주문하거나 물을 쏟지 않는 이상, 팁을 얼마 주느냐는 서버가 얼마나 상냥했느냐에 달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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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여섯 시간의 결혼식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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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23:00:43Z</updated>
    <published>2025-09-18T2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미국에서 남편 대학원 동기의 결혼식이 있었다. 미국스타일의 결혼식은 처음이라 출발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막상 결혼식을 시작하자 내 입꼬리는 한계를 모르고 자꾸만 땅 밑으로 꺼져갔다.  미국은 한국과 멀리 떨어진 만큼 결혼식 문화도 한국과 정말 많이 달랐다.   일단 결혼식 진행 시간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나는 한국과 비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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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지구말은 너무 어려워 - 미국에 간 겁쟁이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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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23:00:44Z</updated>
    <published>2025-09-15T23: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능하다면 옹알이하던 시절의 나를 보고 싶다. 버벅거리고, 답답해하고, 그나마 할 줄 아는 몇 개의 단어들로 힘겹게 끙차, 끙차 문장을 만들던 그 어린 날의 나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 동그랗고 어리둥절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면 나는 아주 큰 소리로 말해 줄 것이다.  &amp;ldquo;울어! 맘대로 말이 안 나오면 그냥 울어버려. 맘껏 울어! 나중에는 울지도 못해!&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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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겁쟁이에겐 조금 다른 여행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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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23:25:59Z</updated>
    <published>2025-09-11T23: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란 단어를 듣고 떠오르는 걸 말해보겠다.&amp;nbsp;낯섦, 스트레스, 아픔. 나는 이런 것들이 설렘, 자유, 휴가 같은 것보다 더 먼저 떠오른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기 전날에는 어떠한 기분들이 나를 압박해 온다. &amp;nbsp;답답함이나 막막함 같은 단어로도 설명이 안 되는 아주 집요하고 끈적한 기분들. 챙겨놓은 짐들이 밤새 어딘가로 도망가버릴 것 같은 기분, 클렌징 오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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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내 꿈은 실패하는 외계인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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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23:00:48Z</updated>
    <published>2025-09-08T23: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실패란 평행선이다. 나와 실패는 절대 만나지 않는다. 나에게 실패라는 건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이다. &amp;lsquo;실패가 쌓여 우주가 된다&amp;rsquo;라는 책 제목을 인용한다면 나의 우주는 세로로 길고 얇은 빨대 같을 것이다. 우주라기에는 아주 작고 좁은 곳.  해석하자면 인생을 살며 실패를 별로 안 했다는 소리다. 안했다라기보단 못했다고 표현해야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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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여름이 오면, 외계인은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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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23:00:30Z</updated>
    <published>2025-09-04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인지 평소보다도 더 과일이 땡긴다. 이름부터 시원한 수박, 발음만 해도 단 내가 느껴지는 복숭아는 무더운 여름이 올 때마다 마트 매대를 가득 채운다. 하지만 내게 여름은 수박도, 복숭아도 아닌 토마토의 계절이다. 매년 여름이 오면 나는 마트에서 토마토를 물끄러미 바라보곤 한다. 그러면 토마토는 내게 무덥고 진한 기억을 가져다준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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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루틴에 집착하는 외계인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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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2:17:38Z</updated>
    <published>2025-09-01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루틴 세우기를 좋아했다.&amp;nbsp;다이어리에 적힌 오늘의 할 일을 하나씩 지우는 것에서 큰 희열을 느끼는 그런 부류였다. 나는 평일, 주말, 백수, 학생, 직장인 등 상황에 맞춰 루틴을 다양하게 세워두고 실천했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 오기 전 내 하루는 늘 비슷하게 흘러갔다. 그 일정한 하루, 하루 속에서 나는 아주 큰 안정감을 느꼈다.  난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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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미국에서 기빨리는 외계인 - 미국에 간 겁쟁이 외계인 시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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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6:29:58Z</updated>
    <published>2025-08-29T02: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뼛속까지 내향형이다.&amp;nbsp;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밖에 서있기만해도 기운이 빠진다. &amp;nbsp;근데 다른 나라에서의 외출은 체감상 50배 이상의 속도로 기가 더 빠르게 소진된다. 서울에서는 10km의 속도로 기가 빨렸다면 미국에서는 500km의 속도로 기가 빨린달까. 상상이 가는가? 500km의 속도로 기가 빨려 안광을 잃어버리는 아시안의 모습이?  미국에 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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