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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iStory 그 남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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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사섬 신안군 압해도에서 살아가는 청년어부. 육지와 섬의 눈을 하나씩 갖고 섬살이를 잇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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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06T05:03: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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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五)물. 손떨림 - 카메라의 떨림을 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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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9T01:42:17Z</updated>
    <published>2019-12-10T17: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콘(nikon) D3300 바디에 단렌즈로 섬과 육지 풍경을 담던 시간을 세어보니 5 년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카메라 수명이 5 년밖에 되지 않느냐는 자아의 물음에 청년은 마땅한 답을 찾지 못했다. 어떻게 관리했길래. 어찌 다루었길래. 기계를 만지면서&amp;nbsp;한 두 번쯤 맨바닥에 떨어뜨리는 과오를 저지르기도 하였지만 큰 상처를 내지 않아 수리하여 잘 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vL650SJAYRXU-77REVr2xSTlG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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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四)물. 조금의 아들(子) - 생시(生時)와 물때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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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30T09:03:10Z</updated>
    <published>2019-11-27T18: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은 물 때 따라 수면 위를 들고 나며 낙지잡이를 했다. '주낙'은 연승어업으로 외줄낚시에 속한다. 긴 외줄에 2, 3백 개의 주낙 알을 매달고 낙지가 좋아하는 미끼인 참게를 고무줄로 고정시켜서 일정한 수역에 길게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잡는 어법이다. 예전에는 손주낙이라고 해서 어부가 직접 외줄을 끌어가는 반복 작업으로 고단함이 컸지만 지금은 이를 대신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k3eHG95g0yfYwH4-gB5cEVZoN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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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三)물. 동행 - 낙지 장인(奘人) 썰물에 뒤따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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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7T17:00:32Z</updated>
    <published>2019-11-27T12: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쓸 일이 생겼다. 사진도 찍어서 문장 중간중간에 넣어야 했다. 원고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아 다급하게 이웃 마을 어른을 섭외했다. 오랫동안 가래 낙지잡이만 고집해온 그분의 뒤를 따랐다. 낙지 구멍을 찾아 갯벌을 파서 포획하는 한반도의 전통어법인 가래 낙지는 몸을 쓰는 고강도의 노동이다. 자연의 생태환경을 잘 알아야 하고&amp;nbsp;&amp;nbsp;들물과 썰물 시간, 날씨 등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BAmjuYrDDUZrbakM6pIxKXKzk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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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二)물. 해맞이 - 항구에서 마을로 넘어오다 해를 맞이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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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1T10:34:25Z</updated>
    <published>2019-11-21T00: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생업: 먹고사는 업(業) 2. 생업: 업으로 사는 하루(日)  먹고살기 위해 보내는 하루의 시간. 추위가 바닷길로 향하는 어부의 걸음을 무겁게 한다. 날이 추워질수록 시간의 무게를 따라 낙지의 값이&amp;nbsp;늘어난다. 추위에 만물은 귀해진다.    날이 추울수록 압해도 해안에 늘어진 해태양식장의 물김은 잘 자란다. 조수간만의 차가 클수록 맛이 든다지.  밀물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EReQHP5r8wES_XL8REE80IYi9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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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한(一)물. 연습 - 사진을 찍다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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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2T05:31:34Z</updated>
    <published>2019-11-20T10:2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놀기에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사진 출사. 섬에서 지내며 적적함과 꿀꿀함을 달래려고 나름대로 고민하고 들어선 길이 이젠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취미가 됐다. 사진에 글을 곁들면 진심이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었다. 가독성이 좋다며 다음 글은 언제 올리냐는 이도 있었다. 단순히 즐거움을 가지려고 마음먹었던 초심(初心)이 시간이 지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Me4tst_ChmgVDDgbOjE_geWcP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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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十五) 물. 무쉬. 횃불을 쥐다 - 그 바다에서 가족의 뿌리를 찾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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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31:03Z</updated>
    <published>2019-11-16T05: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년은 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육지로 이사 가기 전 유년 시절을 압해도에서 보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필름카메라를 다룰 줄 알았다. 섬이나 바다, 갯벌, 가족, 마을 행사 등 다양한 장르의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 기록을 앨범에 차곡차곡 담아오셨다. 어머니 또한 성장하는 과정이 찍힌 사진을 몇 권의 앨범으로 만들어 보관하셨는데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 부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qEkrjdGqWHQj0AMUWczp6Z9DP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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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네(十四) 물. 조금. 낙지 장인 - - 국가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맨손 낙지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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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8T05:05:14Z</updated>
    <published>2019-11-16T05: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9월 18일 신안군 압해도의 무지개마을 앞 갯벌에서 맨손 낙지잡이 장인선발대회가 열렸다. 2018년 11월 3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무안군과 신안군이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따른 이벤트였다. 국가 중요어업유산은 제주도의 해녀 어업과 더불어 남해 죽방렴, 지주식 김 양식, 천일염 산업, 보성 뻘배 어업 등 세대를 거듭하며 전승되어온 지역 고유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p2n1RNjD412Mr_ntC6s0-Y0e2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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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十三) 물. 이웃 - 섬(島)에서 섬(島)으로 섬(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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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32:07Z</updated>
    <published>2019-11-16T05:2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가 갈라놓은 섬이 서로 달라서 우리 만남이 수월치 못했다고 하지만.  가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잖소. 이제라도 만나 인사 나누고 이웃으로 지냅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w5YHj8xLmqutfJ8A4iOCLcIbA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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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十二) 물. 한객기. 섬 한 바퀴 - 고향(故鄕) 한 바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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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07:39Z</updated>
    <published>2019-11-16T05:0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장에 물보러 바다를 들고나다가 집안일을 하다가 사진이 생각나면 어김없이 길을 찾았지요.     오래 걷고 많이 보았으면 좋았을것을요. 하지만 사진으로 모든 풍경을 담을 순 없어요.  사진만 찍으면 낙지는 누가 잡나요. 엄니는 사진에 미친 아들이 집을 나가버렸다며 찾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틈틈이 길을 걸었어요.     되돌아갈 집이 있어서 마음 편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v9AkeEPC73owM17iSb9nfJ55S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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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十一) 물. 대자연 - 아침을 사진에 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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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11:10Z</updated>
    <published>2019-11-16T04: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잠에 들었다 일찍 꺠어나 눈을 비비고 바깥을 보면 가끔 멋진 풍경을 만나곤 한다.      아침은 밤이기도 했다. 바다의 생업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탓이다.     바다 건너 항구도시 목포(木浦)를 넘겨보아도. 이젠 적적하지 않아요. 쓸쓸하지 않아요. 나는 이 섬이 좋습니다.     변함없는 섬은 늘 새 얼굴로 청년을 맞이했다.     뭍의 민물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ch45uruFx7ghT6t0l4R3td5Z3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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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十) 물. 섬놈 - 청년은 한때 놈으로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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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14:47Z</updated>
    <published>2019-11-16T04: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연말을 맞이하여&amp;nbsp;동창회에 참석하려고&amp;nbsp;육지로 향했다. 모처럼 맞는 술자리에서 회포를 풀고 실내 야구 게임장을 찾았다. 으레 즐기는 코스였다. 편을 나누어서 지는 편이 맥주와 통닭을 사는 내기를 했다. 가상의 야구 캐릭터를 골라 이름을 짓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내 이름에 &amp;lsquo;섬 놈&amp;rsquo;이란 글을 쳐서 입력해버렸다. &amp;ldquo;섬 놈?&amp;rdquo; &amp;ldquo;뭐지?&amp;rdquo; 아무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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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九) 물. 네온사인 - 불빛 아래 선술집,&amp;nbsp;노래방,&amp;nbsp;국밥집,&amp;nbsp;찻집,&amp;nbsp;콜라,&amp;nbsp;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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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07:39Z</updated>
    <published>2019-11-16T04: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에 정착한 이후 3 년간 외로움과 쓸쓸함에 몸서리쳤다. 또래 친구나 형, 동생 없는 시골 생활은 고루 했다. 손만 대면할 일이 태산이라는 어머니의 타박에 뒤를 따라 밭이나 바다로 동행하기도 했지만, 청년은 눈만 뜨면 밭 갈러 나가는 소가 되기 싫었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세대가 다른 어른들과 삼촌들이 대부분이어서 마음을 터놓고 얘길 나눌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l-eDNQWnmEP0qZENjTmoU-yKM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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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八) 물. 맞담배 - 어장(漁場)에서 우린 동지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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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6T06:16:21Z</updated>
    <published>2019-11-16T04: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와 맞담배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바다에서 시작되어 바다에서 끝났다. 부모와 자식 간에 예의범절을 강조하던 어른이셨다. 이와 같은 행위는 용납할 수 없었지만 어른의 그림자를 피해 숨을만한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한 아들에게 배 위에서는 편히 피우자고 말씀하셨다. 다만 다른 어른 앞에서는 조심하라는 말씀을 들었다.&amp;nbsp;먹고 사는 생업의 현장에서 우린 배에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zawNqDlrrsN7yznyOkpC-hb_-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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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七) 물. 사리. 무지개마을 - - 선인들로부터 구전되어온 순 우리말 지명 되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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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1T23:17:49Z</updated>
    <published>2019-11-14T09:3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년이 사는 마을 지명은 &amp;lsquo;수락&amp;rsquo;으로 한자로 표기하면 水(물 수), 락(落)이다. 물이 떨어진다는 뜻인데 단순히 지리적&amp;middot;자연적 환경에 의미를 두는 듯하여 늘 부르던 이름이 귀향하고 나서는 어쩐지 낯설었다. 혹시 다른 지명은 없을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의문은 생각을 키워냈고 목소리로 이어져 세상 밖에 거론되었다. 가족의 뒤를 이어 귀향해온 집안 어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WzGjmVxVHzg_rSewzKjhm89TK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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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六) 물. 어판장 - 아침을 여는 사람들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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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6T11:05:29Z</updated>
    <published>2019-11-14T09:3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잠을 깨우는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짧지만 굵고 거칠다. 뭔가를 끄는 듯하였다. 간밤에 갯벌에 다녀온 탓에 몸이 무거웠지만 몸을 일으켰다. 필시 어머니가 잡은 낙지를 어판장 경매에 부치는 작업을 하고 있을 터였다. 생물을 다루기는 쉽지 않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줘야 때깔도 고와지고 서로 싸우지 않으니까 말이다. 낙지는 밀식이 어려웠다. 주로 게를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9SNkTjqh2MtkTx4tJi9hBq-KJ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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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五) 물. *갯뻘 - 바다 아래 성스러운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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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6T11:05:19Z</updated>
    <published>2019-11-13T00: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때에 맞추어 낙지잡이에 나섰다. 밤이 짙게 내려앉아 아득하다. 물때표를 보고 또 보았지만 기억은 잠시뿐이다.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쉬이 잊기 마련이다. 집 마당으로 향했다. 가만히 서서 칠흑 같은 어둠에 무심한 시선을 던졌다. 이따금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 신경이 쓰였지만 해안선을 건들다 말기를 반복하는, 철썩이는 짠물의 목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청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CrbqbDIGUzJ1iDj9wt-rc7iX1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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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四) 물. 혼자 놀기 - 보이지 않던 풍경이 눈에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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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9:31:42Z</updated>
    <published>2019-11-11T21: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년은 유난히 혼잣말하길 좋아했다. 육지에서 살 적에 그 습관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섬에 오면서 일상이 돼버렸다. 육지와 섬 사이에 다리가 놓이면서 절은 친구들의 이주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청년이 마을에 집을 지을 즈음에 남은 사람은 초등학생 두, 세 명과 중&amp;middot;고등학생이 네 명 남짓이었다. 나이 비슷한 또래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섬사람들이 말하는 청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WoneRZtQ-yXBtSV-cRedwm8bQ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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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三) 물. 늪 - 오감(五感)의 본능을 깨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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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31T15:29:47Z</updated>
    <published>2019-11-10T20: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갯벌을 오랫동안 걷다 보면 자아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본능이 깨어난다.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으로 이루어진 오감(五感)을 느끼는 데에는 바다로 들고 나는 횟수나 걸음에 따르는 충분한 조업 시간이 따른다. 아무래도 많이 걸어 다닐수록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겠지. 횃불 낙지잡이는 한낮의 물질보다 단순하게 준비하면서도 민첩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8S2Z5nSdIWnvp2fMsCcWW965p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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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二) 물. 어부가 되는 길 - 섬청년에서&amp;nbsp;청년 어부로 거듭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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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9:24:21Z</updated>
    <published>2019-11-08T18: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에서 지낸 지 10 년이 지났다. 먹고사는 일을 염려하여 아버지를 따라 바다일을 하거나 민박을 운영하다가 5 년 전부터 맨손어업을 겸해왔다. 조심해서 나쁠 것 없는 바다에서는 &amp;lsquo;부지불식(不知不識)&amp;rsquo;간에 위험이 따르는 특수한 공간이다. 평소 조심성 많던 청년은 믿을 수 있는 건 내 몸뿐 이라며 기계화된 선박과 장비를 멀리하였다. 어장 일을 나갔다가 예기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sQ9K_8oFd99w4JhyY82MoSzg0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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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一) 물. 육지섬 - 섬과 육지 사이에 다리가 놓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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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9T17:32:42Z</updated>
    <published>2019-11-08T13:2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008년 압해도와 육지 사이에 연육교가 놓이면서 이 곳은 더 이상 섬으로 불리지 않는다. 섬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육지도 아니다. 후자의 연장선 정도로 여겨진 고향은 개통 직후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나 방문객들이 끌고 오는 차량들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볼 것 없이 밋밋한 논과 밭 사이로 난 비좁은 도로를 따라 돌다가 이내 돌아갔다. 그런데 이듬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2A%2Fimage%2Fzt54J0TJ_bOXsZm2wqGFWaFcc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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