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온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 />
  <author>
    <name>onkyo</name>
  </author>
  <subtitle>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나는 내가 바라는 대로 살면 그만이에요. 난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어요. 모두 다 쓸모없는 짓이에요. ─ 안나 카레니나 中</subtitle>
  <id>https://brunch.co.kr/@@2Kp</id>
  <updated>2015-06-02T17:34:57Z</updated>
  <entry>
    <title>10년 전 쿨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65" />
    <id>https://brunch.co.kr/@@2Kp/65</id>
    <updated>2019-07-13T05:49:20Z</updated>
    <published>2019-07-12T14: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정 탈퇴를 위해 고등학생 때 잠깐 활동했던 대학 입시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오르비나 수만휘처럼 큰 곳도 아니었고 내가 활동했을 무렵이 마지막 전성기였던 터라 폐쇄만 되어있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고 웹 주소도 가물가물하여 10분 정도 구글링을 한 끝에 들어간 커뮤니티는 여전히 운영 중이었다. 오 아직 안 망하고 있었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nTiomtr15yANkSTncp4gzu-1V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읽은 것의 총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57" />
    <id>https://brunch.co.kr/@@2Kp/57</id>
    <updated>2018-11-17T14:11:45Z</updated>
    <published>2018-11-17T10:3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 책 반납을 하러 갔다가 문득 이제껏 내가 읽은 책이 몇 권이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65권이었다. 시간이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대출 기간 내에 끝을 보지 못할 어려운 책들은 없었으므로 시간 부자 백수인 나는 모든 책을 거의 완독했다. 65권 중 5권을 읽지 않았다 해도 60권. 한 달에 한 번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p%2Fimage%2F5mjclwKYOVl1P5PY33vFzQ7LSA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베스트 써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56" />
    <id>https://brunch.co.kr/@@2Kp/56</id>
    <updated>2018-11-19T14:28:29Z</updated>
    <published>2018-11-14T10: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시 예약이었는데 진료는 3분 늦게 시작됐다. 의사는 다른 날과 달리 초록색 수술복을 입고 앉아 있었다.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잠시 잊고 있다가 그녀의 옷을 보고 이곳이 외과 병동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새벽 수술이 있었던 것일까. 아님 내 진료가 끝나고 새로운 수술에 들어가는 것일까. 안녕하세요. 피곤한 안색으로 나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p%2Fimage%2F2iEdef1Gaib6q9oV2sTlFuHrcH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생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55" />
    <id>https://brunch.co.kr/@@2Kp/55</id>
    <updated>2018-10-15T02:11:36Z</updated>
    <published>2018-10-14T11:4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촌 언니의 아들이 돌을 맞았다. 아이 낳았다는 소식을 엄마로부터 전해 듣고 얼굴을 본 적 없으니 이번 돌잔치가 나와 조카의 첫 대면이었다. 아이는 잔치 시작부터 끝까지 울음 한번 내지 않고 말간 눈으로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뒤뚱뒤뚱 걸어 다녔다. 언니를 닮아 같은 개월 수 아이들보다 키가 크고 형부를 닮아 웃는 얼굴이 선했다. 무엇보다 햇살을 닮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p%2Fimage%2FvIAx6z830aXgm4NofAlLSSJqN5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짧은 글/ 집안일 뫼비우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50" />
    <id>https://brunch.co.kr/@@2Kp/50</id>
    <updated>2018-09-28T08:43:03Z</updated>
    <published>2018-09-28T08: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설거지 - 1차 빨래 - 동생 방 청소 - 건조대에 있는 빨래 걷기 - 1차 빨래 끝. 빨래 널기 - 2차 빨래(이불) - 아빠 방 청소 - 걷어놓은 빨래 개기 - 거실 청소 - 2차 빨래 끝. 빨래 널기 - 부엌 청소 - 청소하면서 나온 쓰레기 버리기 - 돌아오는 길에 경비실에서 주민 카드 받아오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일정이다. 점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p%2Fimage%2FIIx8FIbNA-CPmmcQYTFxv79FL0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 최승자, 『즐거운 일기』, 문학과지성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40" />
    <id>https://brunch.co.kr/@@2Kp/40</id>
    <updated>2018-08-29T23:48:22Z</updated>
    <published>2018-08-28T20: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포기하고 시집을 들었다. 최승자. 우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울음 바닥 속에서 손을 휘저으며 할 줄 아는 말이라곤 &amp;lsquo;슬프다&amp;rsquo; 밖에 없을 때. 벼려진 시어로 나보다 더, 더할 수 없이 처참하게 울어준 시인. 나 대신 울어주는 사람. 시 짓는 이를 통해 울 수 있음에 감사한 새벽이다. 감동도 일종의 능력이라 함양하지 않으면 점점 퇴화되기 마련이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5dsVhaktaoSmXv71BfThtDLyF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맞춤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35" />
    <id>https://brunch.co.kr/@@2Kp/35</id>
    <updated>2018-08-27T14:01:48Z</updated>
    <published>2018-08-27T14:0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2차 검열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곳은 문자와 메신저 앱이다. 나는 답장을 보내기 전에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본다. 모든 답장마다 이러는 건 아니고, 두 줄 짜리 답장부터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틀렸을 까봐 꼭 돌려본다. 뭐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이러다 보니 자연히 답장 속도가 느려진다. 어떤 날은 &amp;lsquo;네&amp;rsquo; 와 &amp;lsquo;예&amp;rsquo;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amp;lsquo;왜 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_w2t5xd8ZEqPWG7WJY3_5jiyO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트 - 어제는 좋아 보였던 것도, 왠지 오늘은 틀려 보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36" />
    <id>https://brunch.co.kr/@@2Kp/36</id>
    <updated>2020-03-31T15:59:58Z</updated>
    <published>2018-08-26T14: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 일이다. 서랍장 정리를 하다가 쓰다 만 노트 여섯 권을 발견했다. 죄다 앞 장이 뜯겨져 나간 노트들이었다. 하얀 노트는 종이를 뜯어내진 않았지만 지우개와 수정테이프로 내용이 전부 지워진 상태였고, 까만노트는 3분의 1 이상이 찢겨져 제본 실이 너덜너덜해 있었다. 분명 내 머릿속엔 새 노트가 두 권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나같이 앞이 찢겨진</summary>
  </entry>
  <entry>
    <title>자기 검열/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Kp/34" />
    <id>https://brunch.co.kr/@@2Kp/34</id>
    <updated>2018-08-25T03:26:21Z</updated>
    <published>2018-08-25T02: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가 못 되어 깼다. 뭐하다 잠에 들었는지 불도 안 끄고 안경만 겨우 한 구석에 벗어 놓은 채다. 눈이 시큰하다. 오늘도 피곤하다 소리를 입에 달고 있게 생겼군. 달력을 뒤져보니 대충 8월 둘째 주부터 계속 이런 식이다. 아 정말이지.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짐이 있으니 일상이 덩달아 엉킨다. 빨래만 밀려도 외출할 때 스텝이 꼬이는데 오죽할까. 안 되</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