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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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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가 쓰는 글이 당신에게 위로와 행복을 드렸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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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20T01:2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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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경, 성일(1) - 바다에서 태어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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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1:58:22Z</updated>
    <published>2026-01-04T11: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내게 종종 말했다.&amp;ldquo;나는 강화도 바다가 고향이다.&amp;rdquo;나는 웃으며 받아쳤다. &amp;ldquo;아빠가 무슨 고래야? 바다가 고향이게.&amp;rdquo;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다.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그 말은 장난이 아니라아버지 삶의 첫 장면이었다. 강화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던 작은 배 위에서성일은 태어났다.그날 바다는 잔잔하지도, 거칠지도 않았다.그저 어디론가 떠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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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6) - 스물세 살, 첫 딸 장미가 태어나던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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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9:25:38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9년 겨울,엄마는 스물세 살이었다.그 나이에 엄마는첫 딸을 안았다.맏 딸, 장미.꽃처럼 예쁘고,가시처럼 예민했다.그 시절, 가난 속에 태어난 아이였고, 육아 초보였을 엄마 품에서 자란 첫아이였다.엄마는 말했다.&amp;ldquo;하도 울어서&amp;hellip; 아빠 성일은여보 장미 잠깐 장롱에 넣어둘까 했다?&amp;rdquo;그 시절, 농담 같은 말이었다.아버지는 꼭두새벽에 출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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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5) - 단칸방, 돼지고기, 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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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4:58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채희는 스물한 살에 결혼했다.신혼살림의 첫 시작은서울 문정동의 단칸방이었다.방은 정말 작았다.이불을 두 장 펼치면 바닥이 꽉 차고, 가구라고 해봤자,부직포로 된 간이 옷장 옛날 시대극 보면 나오는 가구말이다. 행거, 곤로, 작은 서랍하나,그래도 둘이 누울 공간이 있었고,웃을 시간이 있었으니 충분했다.밤마다 지붕 위에서는쥐가 돌아다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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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채희(4) - 장대비 속에서 며느리가 되다-아빠'성일' 결혼을 결심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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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4:45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이제 칠십대가 되셨다.세월은 참 이상하다.내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고인이셨던할아버지의 영정사진과아빠 얼굴이 요즘 점점 닮아간다.누군가의 아들이던 사람이어느새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고,또 할아버지가 되어 가는 것.세월의 농담 같다.오늘은 아빠가엄마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그날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아빠의 고향은서해 바닷가 갯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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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3) - 신당동 골목에서 사랑이 걸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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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4:29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막내삼촌은 아버지의 친구였다.동갑내기 남자 둘이 신당동 골목 대폿집에서막걸리를 마시고 있었고,엄마는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갔다. 아버지는  누구냐고 삼촌에게 물었다.삼촌은 술잔을 내려놓으며 웃었다.&amp;ldquo;우리 조카야.&amp;rdquo;아버지는 엄마를 향해조금 취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amp;quot;네 조카 참 곱다. 야&amp;quot; &amp;ldquo;짜식, 맘에 들었구나.&amp;rdquo;그 한마디에 불이 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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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2) - 밀가루 죽, 생선, 화가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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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4:00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채희는 초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했다.학교 종이 울리면 집으로 달려가 책가방 내려놓고,곧장 시장으로 향해 생선을 팔았다.엄마에게 방과 후는숙제가 아니라 생존의 시간이었으니까.집에는 아버지와 어린 동생들이 있었다.막내는 태어나자마자어딘지 모를 먼 친척집으로 보내졌다.돌아오지 못한 엄마 대신,어쩌면 살기 위한 선택이었겠지.저녁이 되면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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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채희(1) - 엄마의 엄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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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3:44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1957년생이다.전쟁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대,가난이 공기처럼 집 안에 떠다니던 때에 태어났다. 엄마에게는 형제 넷이 있었다.4남매.엄마는 그중 장녀였다.아홉 살 무렵,막내 남동생이 태어났다. 그리고 산후풍으로, 엄마의 엄마&amp;mdash;그러니까 외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원단을 끊어다 월남치마 만들어 주겠다던 나보다 더 어렸을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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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9)-완결 - 안녕! 채희, 감사합니다. 채희 씨-엄마를 이해하는 나를 이해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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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8:48:52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입니다.) 엄마 이야기를 일곱 번째 쓰려하니,나는 이제 엄마를 조금 더 알 것 같다.어린 날의 엄마는나보다 훨씬 더 가난했고,훨씬 더 외로웠고,훨씬 더 어른이었다.나는 이제 안다.엄마가 1000원짜리 짜장면 삼등분하던 시절,스무 살도 안 된 몸으로생선상자를 들고 일찍 헤어진 외할머니 대신어린 동생들을 키우던 시절,아버지와 손 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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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8) - 번영은 칭찬이 아니었다. 대가였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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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1:40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허리가 조금씩 회복되던 해,소파수리점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좀 더 지나서 가구점으로 변했다.거짓말처럼 일이 들어왔고,아버지는 다시 서 있었다.가게는 번영했고,가계는 숨을 돌렸다.하지만 번영은 칭찬이 아니었다.대가였다.아버지는 허리디스크 후유증과 싸우며몸을 갈아 넣었고,엄마는 마음을 갈아 넣었다. 그렇게 내가 태어나고, 방 세 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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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채희(7) - 번영은 칭찬이 아니었다. 대가였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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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41:11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0년대까지는 청와대 가구 납품까지 하던, 서울에 아파트를 두채나 가지고있던, 아버지 장미와 루피너스가 서울사립유치원을 다녔지만 어음부도로 아버지의 사업은 쫄딱 망했다. 아버지가 내려올 당시,허리 디스크가 심해져&amp;ldquo;하반신이 불구가 될 수도 있다&amp;rdquo;는 말을 들으셨단다.그때 아버지는모든 걸 잃은 사내였다.돈도, 일도, 체력도, 자존심도.아버지가 가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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