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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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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인, 소설가, 지역 스토리텔러. 대기업 생활 3년, 프리랜서 생활 10년을 끝으로 조기 은퇴를 선언하고, 아내랑 아이랑 평생 살아온 서울을 떠나 이곳저곳에서 살아보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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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27T10:2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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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6 - - 세상에 없는 정류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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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2:43:27Z</updated>
    <published>2026-03-04T10: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두운리에도 한여름이 찾아왔다.   산이 우거져서 비교적 시원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7월은 힘든 계절이었다. 렁찬 또한 에어컨 바람을 크게 틀어놓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이들도 학교만 끝나면 보건지소로 달려왔다. 선풍기만 있는 집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건지소 문이 거칠게 열리고, 한 마을 주민이 중학생 아이를 업고 들어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6woh0PUWSMMe_qevItC4qQPyv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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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1) - 버티는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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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4:54:28Z</updated>
    <published>2026-02-25T04: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칼럼 연재를 하기에 앞서.  본 이야기는 교보문고 글쓰기 플랫폼 '창작의 날씨'에 자문위원이자 멘토 작가로서 올린 칼럼입니다.  최근 교보문고 창작의 날씨에 이어 교보문고 스토리 사이트와 공모전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명맥은 교보문고 출판브랜드 '북다'가 종이책을 중심으로 이어가게 되었는데요.  오랜 시간 교보문고 스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NjtRmFO1SHzCXQ_PNw9yE40wS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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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5(연재 재개) - 도깨비불과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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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4:24:07Z</updated>
    <published>2026-02-25T04: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집 소동이 있고 며칠 뒤, 보건지소 대기실은 평소보다 소란스러웠다. 아이들이 창문에 옹기종기 붙어 산 쪽을 가리키며 수군거렸다.  &amp;ldquo;어제도 봤어? 진짜라니까!&amp;rdquo; &amp;ldquo;파란 불이 뱅글뱅글 돌았어.&amp;rdquo;  미루가 심각한 얼굴로 우렁찬에게 다가왔다. 우렁찬은 아직 얼굴의 부기가 다 빠지지 않아 &amp;lsquo;반쯤 찌그러진 찐빵&amp;rsquo; 같은 상태였다.  &amp;ldquo;선생님, 큰일 났어요. 절골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yR30eqLu0QFVKnjAWWEtoQqFb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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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4 - 벌을 피해도, 벌에 쏘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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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1:00:33Z</updated>
    <published>2025-11-19T0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후 렁찬은 진료실 의자에 앉았다.   옥분이 벌침을 빼주었다. 목에 세 군데, 팔에 다섯 군데, 발목에 네 군데, 얼굴의 양 볼에 연지곤지처럼 두 군데, 드러난 곳만 모두 열네 군데였다. 소방관들은 렁찬에게 읍내의 병원으로 가겠냐고 물었지만, 렁찬은 퉁퉁 부은 얼굴로 거절했다.   &amp;ldquo;선생님, 항히스타민제 드셔야 해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렁찬이 약을 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Ag172QD42X-e4CHs30ipRqZwG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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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3 - - 벌집과 퉁퉁이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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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1:17:11Z</updated>
    <published>2025-11-12T01: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희네가 보건지소에 다녀간 지 며칠이 지났다.   어느덧 6월의 초입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렁찬은 5월까지도 후드티를 고집했지만, 옥순의 잔소리에 긴 팔 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여전히 선글라스를 꼈지만, 전처럼 햇빛을 피하지는 않았다.   보건지소 놀이방은 이제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하늘이와 세희가 거의 매일 들렸고, 미루와 수진이, 은수도 자주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ioLy2T43q4ZRrJYIpEyiIrIXM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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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2 - 마음의 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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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5:00:09Z</updated>
    <published>2025-11-04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지날수록 아이들 손님이 늘었다.   수진이와 은수, 미루까지 찾아와서는 한참을 놀다가 갔다. 아이들은 매트 위에서 뒹굴며 책을 읽고 그림을 그렸다. 옥분이 어깨너머로 아이들을 봐주었다. 렁찬은 진료를 보면서도 창문 너머로 아이들을 지켜보았다.   하루는 하늘이가 먼저 보건지소로 쫓아 들어오면서 자랑했다.  &amp;ldquo;우리 반 친구가 와요!&amp;rdquo;  두운초등학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yVKjG8uPgN1XaX7Nol5WvDNB_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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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1 - 철없는 아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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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1:00:27Z</updated>
    <published>2025-10-29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네 집을 고치고, 일주일쯤 지났을까.   그 사이, 늦은 봄비가 한 차례 왔지만, 겹겹이 쌓은 슬레이트 지붕은 넉넉하게 빗물을 흘려냈다. 빗물이 새지 않으니 벽지도 잘 말랐다. 하지만 렁찬이 보기에 하늘이네는 집터 자체가 습해서 문제였다.   &amp;ldquo;아무래도 어머님 퇴근하기 전까지는, 하늘이가 보건지소에 있는 게 좋겠어요.&amp;rdquo; &amp;ldquo;아이고, 저야 감사하죠.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uyVOl0rzUQixYvMTLNTAPpIlN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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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0 - 지붕 위의 눈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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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3:13Z</updated>
    <published>2025-10-26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서소리는 모처럼 느지막이 일어났다.  보통은 주말에 본가가 있는 원주를 다녀오곤 했는데, 오늘은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바로 하늘이네 지붕을 고치고 도배를 하는 것. 옥분이 나서서 사람들을 모았지만, 호응이 좋지는 않았다. 대부분 고된 밭일을 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고, 무엇보다 고령자들이라 힘을 쓰기가 어려웠다. 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eXdPb2nmYfkm10j7-vqqIehJE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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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9 - 하늘이네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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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0:50Z</updated>
    <published>2025-10-25T01: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네 집은 마을 끝자락에 있었다.  집 앞에 다가서자,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과 마루가 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좁은 마당이 나왔다. 빨랫줄에는 하늘이의 옷이 걸려 있었고, 그 옆으로 개집이 하나 있었는데 텅 비어 있었다.  &amp;ldquo;들어오세요.&amp;rdquo;  이정희가 현관문을 열었다. 우렁찬은 들어가려다 말고 멈춰 섰다. 창문 너머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선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bnQY23dfEj_qP5A65vKRfCtpM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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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8 - 히, 힘들어요, 너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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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7:38Z</updated>
    <published>2025-10-2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보건지소 문이 열린 지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우렁찬은 하루에 서너 명의 아이를 보았다. 다행히 감기나 배탈, 찰과상 같은 가벼운 증상들이었다. 그냥 놀러 온 아이들도 생겼다. 저학년 아이들은 숨바꼭질하려고 숨어들었다. 우렁찬은 아이들을 말리지 않았다.  그날도 우렁찬은 선글라스를 낀 채 창가에 서 있었다. 오후로 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JOI_y8POC-BPDR-b8_49zxPcM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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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7 - 힘들 때는 힘들다고 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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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5:14Z</updated>
    <published>2025-10-23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반, 서소리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었다. 작은 관사는 무척 고요했다. 침대, 책상, 옷장, 그리고 작은 창문 하나, 혼자 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외려 잡다한 물건들이 없이 사람 하나 꽉 차는 이 빈방이 좋았다.  서소리는 이불을 걷고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산 공기가 시원하게 밀려들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VLsXTr5H55sJ4JMkZc6UUBMDC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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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6 - 해보다 먼저 뜨는 별, 샛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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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0:49Z</updated>
    <published>2025-10-22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산골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시간.  옥분은 평소보다 일찍 깼다. 어젯밤 은수의 유리병에 동전을 넣어둔 것이 자꾸 떠올랐다. 은수가 그걸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빨요정 티나가 정말 다녀갔다고 믿을까.  그녀는 조용히 누운 채로 은수를 보았다. 그런데 은수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어라? 고개를 돌리니, 은수가 창가에 앉아 턱을 괸 채로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Gx-g43ODikdmBYLBikRD9rTIy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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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5 - 이빨요정의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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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49:11Z</updated>
    <published>2025-10-19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티나는 밤이 되면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날아다녔어요.&amp;rdquo;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은수는 토끼 인형을 안고 그림책을 보았다.  &amp;ldquo;아이들이 잠든 사이, 티나는 베개 밑에 놓인 이빨을 찾아다녔어요.&amp;rdquo;  요정이 잠든 아이의 베개를 살피는 입체 그림이 솟아올랐다.  &amp;ldquo;우와, 진짜네!&amp;rdquo; &amp;ldquo;티나는 이빨을 가져가고, 그 자리에 반짝이는 동전을 놓아두었어요.&amp;rdquo;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_fqKdx5479e4JtJMGKG8wdDEL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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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4 - 이빨 요정 티나와 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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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43:55Z</updated>
    <published>2025-10-18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월의 햇살이 목덜미를 간질였다.  옥분은 은수의 손을 잡고 찬찬히 언덕을 올랐다. 산골에 들어선 바람이 길을 잃고 휘돌자, 길옆으로 드리워진 청보리밭이 차례로 누웠다.  &amp;ldquo;저기가, 곰돌이집?&amp;rdquo;  옥분은 피식, 웃었다.  &amp;ldquo;보건지소라고&amp;hellip;&amp;rdquo;  뭐라고 설명을 하려다가 말았다.  &amp;ldquo;가보면 알아.&amp;rdquo;  은수의 발걸음이 멈추자, 옥분이 다시 둘러댔다.  &amp;ldquo;그래, 곰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9kcPVaabVDV7x1VeG-tfFWjMv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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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3 - - 곰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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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5:26Z</updated>
    <published>2025-10-17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두운리세탁소 앞 빨랫줄에 옷가지가 펄럭였다. 봄바람이 불 때마다 세제 냄새가 은은하게 퍼졌다. 옥분은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고, 탈수기에서 물을 뺀 옷들을 꺼내 바구니에 담았다. 그때, 문짝의 방울이 울렸다.  &amp;ldquo;언니, 안녕?&amp;rdquo;  문이 열리고 수진이 엄마, 영숙이 들어왔다. 빨래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옥분이 손을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amp;ldquo;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_w3JUNQp4Rckio1JQcl42DBap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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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2 - - 찬이와 웅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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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2:57Z</updated>
    <published>2025-10-16T00:4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여자와 아이를 진료실로 안내했다.  &amp;ldquo;잠시만, 앉아 계세요.&amp;rdquo;  곧바로 손을 씻으러 갔다. 찬물이 손등을 타고 흘렀다. 남자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수염투성이에 긴 머리, 붉게 충혈된 눈, 그리고 떨리는 손. 그는 다시 한번 손을 꽉 쥐었다가, 천천히 펼쳤다.  &amp;ldquo;괜찮아.&amp;rdquo;  다시금 중얼거렸다.  &amp;ldquo;괜찮을 거야.&amp;rdquo;  수도를 잠그고 돌아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XTHot23sJ4UOD2XJR04p3Tl7Q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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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운리 소아과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1 - 소아과, 어린이만 받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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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30:46Z</updated>
    <published>2025-10-15T01: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기운도 한걸음 더디게 오는 두메산골.  강원도 운곡면 두운리에는 동장군의 입김이 아직 곳곳에 남아 있었다. 햇살이 닿는 곳에는 봄꽃들이 한창 기지개를 켰지만, 그늘이 드리워진 곳에는 여전히 눈더미가 남아있었다.  마을 입구, 녹슨 버스 정류장 표지판 옆으로 낡은 지프차 한 대가 들어섰다. 차는 흙먼지를 일으키며 마을회관과 분교를 지나갔다. 언덕 아래,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t4SjoHiR79D8wgxcxQ8Ubij9d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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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내 결혼식에서 축시를 읽어주다   - - 지금 아는 걸 신혼 때도 알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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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2:52:30Z</updated>
    <published>2024-10-09T03: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제주살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결혼식을 앞둔 막내가 축시를 부탁했다.  &amp;quot;요즘은 주례를 하지 않는 추세래. 그 대신 시인인 오빠가 '축시'를 써서 읽어주면 어때?&amp;quot;  처음에는 '내가 무슨 축시야' 싶은 민망한 마음에 못하겠다고 했다.   &amp;quot;아이고, 내가 무슨. 그랬다가 괜히 결혼식 망치면 어쩌려고.&amp;quot;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뒤, 결혼식을 보름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Z8RA6MiX0Hs88BjimriiN740L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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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꿈이었을까? - 제주살이를 하면서 깨달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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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4:34:26Z</updated>
    <published>2024-07-17T01: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살이 일년 반, 우리 가족은 다시 육지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제주&amp;nbsp;집의 계약&amp;nbsp;기간이 만료되기도&amp;nbsp;하였거니와, 서울과 수도권(주로 출판단지와 상암)에서 미팅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거의 매주 비행기를 타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음이야 언제까지고 제주에서 살고 싶었다. 자연 속에 안겨서 살다보면 자연 그 자체가 되기 마련이니까. 어느새 우리 가족은 제주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kmas4sogdP4kUH5xOJ2ONxX3q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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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업 작가가 챗GPT를 쓰면서 느낀 점 3가지 - - 글로 먹고사는 우리 작가들은 이제 어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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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8:19:14Z</updated>
    <published>2023-05-21T13: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다시 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처럼 태풍이 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뉴스에서 슬슬 태풍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서귀포살이 10개월 차, 저는 여전히 바다거북처럼 느릿느릿하게, 정말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챗gpt란 녀석을 써보니, 앞으로는 더더욱, 더더욱! 격렬하게 창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t6%2Fimage%2FsEIkUDn9ojZz6v7LZJjhtly-D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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