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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예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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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래오래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했던 일을 오늘도 하고, 어제 하지 않았던 일을 찾아봅니다. 이 페이지는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한 흔적이 되겠네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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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27T12:41: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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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방불명 - 240916 124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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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1:14:55Z</updated>
    <published>2026-02-15T11: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축축한 골목 입 안 가득 시럽을 머금은 채 그녀에게로 달린다  충격요법 작은 자극에도 잘 놀라는 너를 위한 예방책이자 해결책  #2 그가 걸음을 맞춘다 그가 입을 맞춘다 그가 눈을 맞춘다 이따금씩 느껴지는 습기 아랑곳하지 않는다  #3 발자국이 남겨진 길가 위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둘. 그들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aIkYz-RqxgRbrmdwVvp4l0GSU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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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를 시작하는 방법 - 연초에는 없던 힘이 난다. 그걸 이용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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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2:08:09Z</updated>
    <published>2026-01-10T01: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잘한 선택] 1. 서울 고척도서관 여행 강연(청중 30명) 2. TF장이 되어서 팝업스토어 기획-제작-운영 총괄 3. 적금통장 만기 4. 유튜브 채널 개설 5. 스/드/메 웨딩촬영 협찬받아 진행 6. 건강검진 7. 가족 해외여행  8. 견과류, 올리브유+레몬즙 섭취 습관 9. 마라톤 10km 6회 참여(1시간 4분 10초) 10. 러닝 시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ZgPgVOJF5Plh1Ziq4sCRTkdXX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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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인 옷 가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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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5:22:57Z</updated>
    <published>2025-05-03T03: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  할 필요가 없는 입장권은 양심 필수 지참입니다  투명한 유리창 너머 마네킹과 옷걸이 빼곡히 진열된 신상 옷가지들  여느 옷가게와는 다른 거라곤 없는  주인이 반기며 튀어나올 거 같은 반쯤 열려 있는 낯선 문 한 짝  창고일까 탈의실일까 어둠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 제 눈엔 어떻게 보일까요  누군가 숨어 있으면 어쩌죠 허락 없이 허락된 구역은 어디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qxxZTs6qvxCbZxnJDT79mBlPn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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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세의 규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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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13:08:45Z</updated>
    <published>2025-04-27T09: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고 오늘도 하루치의 행운을 기대해 본다 오늘의 운세는 맑음 자기 전에 확인했던 흐림에서 업, 데이트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연애의 온도 부러움 하나 살 수 없는 이 문장을 만들어 내기까지 수많은 전투와 전쟁이 수차례 치러졌고 부상자와 희생자는 수십 명 생겨났다 휴전인지 종전인지 모르는 시국 때아닌 혹한기까지 거친 터전 떠난 이는 아무도 없는 어쩌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oSqjmA7uhcdp3nuV8kX_odcIw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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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개월의 고비, 쉼표와 마침표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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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9:48:47Z</updated>
    <published>2024-10-20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amp;nbsp;누군가는 '엄마 찾아 삼만리'를 그렸는데, 나는 직업 찾아 삼만리로 청춘 드라마를 찍었다. 다른 사람들이&amp;nbsp;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고민할 때, 나는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한 가지 택하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20대 시절 내내, 좋아하는 모든 걸 다 해보기 위해 나그네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amp;nbsp;스타트업 회사로,&amp;nbsp;학교로, 방송국으로,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dd72uqgQTP7dSgn0SPrT_1g7j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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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장 20평 계약? 왜 이렇게 날 힘들게 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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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9:48:47Z</updated>
    <published>2024-10-13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서울로 상경한 지 약 3년.&amp;nbsp;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서울살이 3년을 1톤 트럭 한 대에 싣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정확히 1년 뒤에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서글픈 마음까지 가슴에 싣고서.  분명 나도 살았던 집이었지만 내 방이었던 공간을 도로 되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마치 비좁은 골목에 몸을 욱여넣어 통과하는 듯한 난이도였다. 다시 돌아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R3gf48jlQ6Uc-bqsrS8LeLck5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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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대표라고 말을 못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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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9:48:47Z</updated>
    <published>2024-10-06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만들고 싶었던 게 있다.  꿈꾸기를 좋아하는 나는 20살부터 매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왔다. 100개가 넘을 만큼 수두룩 빽빽하게 작성하던 버킷리스트에는 항상 '명함 만들기'가 있었다. 단, 조건이 있었는데, 소속된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명함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드는 명함만 인정할 것.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가를 꿈꿨을 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m8SanMw9rVgN8XfALtTgDC0uy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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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커서 K-FOOD가 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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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9:48:47Z</updated>
    <published>2024-09-29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이미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지만, 내 것인지 네 것인지 모호한 것들이 있다.&amp;nbsp;음식의 경우에도 피할 수 없다. 짜장면은 한식일까, 중식일까? 치킨은 한식일까, 중식일까? 순대는? 한국인의 입맛에 찰떡이지만, 굳이 확실히 해보겠다고 질문을 하면 여전히 헷갈려서 물음표를 갖게 한다. 그렇다면 쭈꾸미볶음은 한식이 맞을까?  02. 양념 쭈꾸미볶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PA5gPHg_702VPuWdRAspCtPRp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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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젝트라고 거창하게 말해도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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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22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가만히 있어도 팔릴 줄 알았다.&amp;nbsp;잘 팔리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팔릴 줄 알았다. 왜냐하면 내가 만든 브랜드는 당연히 맛있고, 캐릭터는 미친 듯이 사랑스러운데, 패키지는 귀여우니까. 하지만 알리지 않으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알아봐 줄 리가 없었던 거다. 당연한 이치였다.  02. 대기업도 제품의 홍보를 위해서 어마무시한 돈을 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K-dNojVkuDcGZ7rclzaBUzFQrs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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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업계에 거물급 신생아가 탄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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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9:48:47Z</updated>
    <published>2024-09-15T10: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드디어 내가 사업가가 됐다. 사실 사업은 오래전부터 열망해 온 일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얼마나 두려웠던 건지, 직장인과 프리랜서 시즌1, 프리랜서 시즌2까지 돌고 돌아 드디어 시작했다.  판매할 제품은 이미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브랜딩 할지가 관건이었다. 브랜드 이름은 뭘로 할지, 패키지는 어떻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QnLYn88NnHJpT4rXj9AtZkgDu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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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참고, 다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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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2-31T07: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뾰족한 입술이 너에게 닿으면 금세 동그라미가 되어버려  각진 어깨를 구겨서 너의 품속으로  차가워진 손은 가장 뜨거운 흔적을 찾아 헤매  나는 너의 모든 걸 만질 수 있고 너는 나를 멈추게 하지 않아  오른손을 돕는 왼손잡이의 왼손에는 너의 모든 끝이 스치고  왼손을 돕는 오른손잡이는 사이사이를 비집으며 머리카락을 훔켜쥐고  지금 이 순간 발명하고 싶은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Itc8juCIOd7oAO_ZOkB28xo2CMc.JPG" width="4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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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 스터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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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8:16:51Z</updated>
    <published>2023-11-14T13: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생애 배우지 못할 뻔했던 사랑이었는데  포크에 꽂힌 카스테라 한 조각 아 하고 벌린 입 따스한 깍지 온도 선물 모양 사랑  우린 사랑을 배우고 있어요  숙제는 착실히 방학 없고 종강 없는 수업 유급도 나쁘진 않아요  차렷 경례  예습과 복습에 경계가 없어요 동시에 일어나거든요  최선인 건 오늘 배운 게 사랑임을 알아차리는 거예요  그렇게 너를,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_q8GIYQRjBeDqd4Y3SGy4BuR1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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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튼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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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1-02T10: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를 만들고 있어요 대단하죠  새로운 종을 출현시킬 수도 있어요  잠시만요 지나친 발전은 적응이 어려워요 인류가 놀랄 수 있어요  천천히 천천히  따르는 것과 개척하는 것 어느 쪽을 택하실래요  천천히 속에서 가능한 최선을 다해 빠른 속도로  어릴 적 소꿉놀이는 수도 없이 했지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배우자들이 있어요  괜찮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9oGLLbMvLAxZO5xsE3hNt0cVO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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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 발명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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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09T11: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언젠가 쌓여 있을 무수한 추억에 대해   밀푀유 나베가 탄생시키는 채수를 보며 아들의 이름을 지어보았지요, 여동생은 채니로 뜻 없는 글자는 미래를 약속하는 힘이 됐어요   월요일에 놀고 화요일은 쉬면 꿈속의 꿈에서 기다리고 싶어요 꿈에서 깨어나도 꿈, 또 기다릴래요   하필 악몽에서 만났어요 그를 미워할지 그를 미워할지 헷갈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ysGFUl_-DRwJOuJj0wBMeoyxh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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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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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9-15T14: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결에  미결의 사건들이 미완의 문장이 되어 꿈결에 둥둥 떠다닌다  세탁소 옷 맡기기 선인장에 물 한 모금 주기 또 그리고 뭐였더라  있는 힘껏 미간을 가운데로 조이고 파르르 속눈썹 가닥을 떨며 슬그머니 눈을 감는다  마침내 도착한 허락 없이 방문한 누군가의 꿈속  실오라기 한 올마저도 익숙한 것 하나 없지만 제 주인인 듯 안착한다  절벽에서 떨어지고 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SSo5ziAv_HcGrYhvfzgQasp3n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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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그렇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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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9-02T16: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그렇게   나가주세요  열린 문의 되감기 힘없이 닫히는 소음  후두두 어색함이 떨어지던 건물 아래 그와 나 차가운 공기 한 스푼  내리는 게 비였다면 빗소리로 채워졌다면  덜어졌으려나 두 스푼  소고기와 돼지고기 망설임 없이 고른다  짠  옆으로 치이고 위아래로 겹쳐지는 투명한 맥주잔 그 사이로 훤히 비춰지는 그의 속마음  길쭉한 종이백 채울 만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jds1pc2HlIpDAMBWC__7OPROs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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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이 바라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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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9-01T15: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이 바라던 계절  연두에서 초록이 되는 이음새 그 계절에 서있는 우리  초록의 숨결을 모으자 붉게 물드는 마음  대지가 한없이 데워졌다가 축축이 젖다가  얄궂은 감정들을 모아  어울리듯 움켜잡고 달아나듯 흩뿌리고  한껏 피어오른 이파리 붉게 물든 꼭짓점을 찾아내 사랑을 고하고  초록이 색을 잃어가는 찰나 바라던 계절이 시작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qbuxo0Hr62RdKq9kAam1hxhAq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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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원을 품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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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8-29T02: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을 그린다 이윽고 동물들이 모여든다   그 사람을 기다리면 나는 달팽이집을 찾는 민달팽이가 되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가면 나는 사랑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비둘기가 되고   그 사람을 안고 있다 보면 나는 능수능란하게 몸을 꼬는 뱀이 되고   그 사람을 칠한다 마침내 동물원이 펼쳐진다   당신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또렷한 눈동자가 비친 나로 맑게 차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9mIuxWjol9DYvlG2bqS6gVfqY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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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 마음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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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8:16:52Z</updated>
    <published>2022-10-29T11: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 마음의 존재  내보인 감정의 변화에도 흐트럼 없는 너의 모습 오늘은 어쩐지 불안해져  그대로인 건지, 그대로여도 상관없는 건지 오늘은 어쩐지 알 수가 없어  내 옆에 있는 너인데도, 네 마음은 옆에 없는 것만 같아서 그 마음을 찾으러 가고 싶어 너와 있어도 불안하니까  참아내고 참아내면 익숙해질까 침묵이 이어온 그 공백의 자리에 덮어진 너의 차가운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yWAAu3--GoylQsBKn9OUvybNl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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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의 기지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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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8:16:52Z</updated>
    <published>2022-10-29T11: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금빛 물결로 뒤덮인 습지 흔들리는 갈대 속 자꾸만 마주치는 우리 마음 ​ 너에게 기댄다 손을 내민다, 손을 잡는다, 손이 흔들린다, 우리가 흔들린다 ​ 갈대들이 부대끼며 넓은 습지를 이루듯 우리도 부대끼며 마음을 넓히고자 여기서, 또 저기서도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 마침내 무성한 갈대가 우리를 환호한다 흔들리고 부딪히며 박수를 보낸다 ​ 네가 내 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7%2Fimage%2FmerHhbKlXZ9DnL3qUxBZmuHZ1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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