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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en H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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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hscksdud1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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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난 뒤 내게 뜻하지 않게 남겨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가는 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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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27T13:34: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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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이 흘렀다 - 나의 20대가 지나갔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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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4:35:50Z</updated>
    <published>2026-02-06T14: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지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저물 줄을 몰랐다.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다 통하는 20대   아무것도 몰랐던 20살 어른이 된 줄 알았던 22살  내 인생이 가장 이뻤던 24살  점점 불안해지던 26살  사회의 쓴맛을 알았던 28살  30대의 고개를 넘어가기 싫었던 29살   나의 20대를 제일 먼저 회고하는 이유는 다양한 감정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wZDy88wxFBfp_D_jooh1Dt_1Zv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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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에 대하여 - 1. 프로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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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3:34:35Z</updated>
    <published>2024-03-17T11: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에 프로포즈 하고 싶었다.  그 순간을 까먹지 않고  크리스마스라는  기념일로 항상 기억하고 싶었다.    결혼은 생각하기도 전부터  아니 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기 전부터  남자들은 한 번씩 프로포즈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나마저도  나는 나중에 커서 어떻게 프로포즈를 해야 하나  생각할 정도였으니, 대부분의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5iNOefgGaqIkaXhnZ_PaUMDl8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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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에 대하여 - 막연함을 구체화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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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1:37:30Z</updated>
    <published>2023-11-03T08:0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멀게 있을수록 더욱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단어  멀게 느껴지던 어린 시절 결혼은 당연하게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혼이란 단어를 내 입 앞으로 끌고 왔을 때, 비로소 결혼의 단어 뒤에 얼마나 큰 책임감과 현실이  그림자처럼 매달려 있었는지 깨달았다.   결혼의 무게는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연스레 배운 탓에 연애를 하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r35zd8YhKDp5arUvcMm_jxqts_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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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사라지고 남은 것들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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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5:57:16Z</updated>
    <published>2022-10-27T11: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았지만 내게 남겨진 것들은 항상 있었다.  19년 6월 12일 백혈병에 걸린 뒤 3년이 흘렀다.  가장 불행했던 그날들도 이제는 지나간 일들이 되었으며, 나의 20대를 돌아볼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추억거리가 되어버렸다. 난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그날의 나로 돌아가 투병일기를 기록하였다. 백혈병에 걸린 것도 희박한 확률이었지만 지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tM0CcfOau6oSLIQmkT_fLHnXP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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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내 인생의 봄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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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2-10-22T17: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이 정도면 행복한 인생이라 느끼고  바라는 게 많이 없어진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마음의 여유가 행복의 꽃을 피우듯이 날씨마저 좋았던 그때가 내 인생의 봄이었다.  비가 온 뒤 내 마음이 많이 굳었다  나의 투병생활을 어느 정도 나의 삶 속에 녹이고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무엇도 바라지 않고 많은 시간을 흘러 보냈다. 어느 정도 머리도 자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y86nTvmdb8GCdqw7z3Q__aE_kQ.pn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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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독서하는 삶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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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2-10-21T13: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수많은 책을 읽었다. 책을 읽어야 그나마 무거운 현실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amp;quot;한 달 안에 몇 권 읽기&amp;quot; 나에게는 가장 위험한 독서법이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보다는 책의 표지가 주는 느낌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속독하는 능력이 없기에 눈에 들어오지 않은 단어들과 문장들이 많았으며, 별 내용은 당연히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생략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It1ACr8KenNMZxNCOoDmZRkr7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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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인생에 정답이 있나요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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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2-10-18T15: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성공하면 나도 남의 인생에 마치 내가 정답인 듯이 떠들까 궁금해졌다.  각자 사는 인생이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에 던져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참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았었다. 심지어 자신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답인 줄 알면서도 그들을 부러워만 하며, 나 스스로를 변화시켜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난 내가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tzEDkDLLwq8yrYS0Xz2J6GkJg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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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고난이 다가올 때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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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2-10-13T15: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의 원치 않은 파도가 몰아치고 휩쓸고 간 그 자리를&amp;nbsp;나 스스로가 정리하며 짧게나마 느꼈던 고통들을 미화했고 살아 있음에 감사했다. 결국 모든 것이 사라지고 끝이 날 줄 알았던 그날들도  지나간 고난을 축복하듯 내게 기념일이 돼버렸다.     2019년 6월 12일 지금으로부터&amp;nbsp;3년이 더 흐른 이 시점&amp;nbsp;백혈병에 걸린 그날이 내게 다시 온다면&amp;nbsp;나는 또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Ktymy7p_3Enb6tmAH10yAIedY2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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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멈추면 느껴지는 것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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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2-07-25T14: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을 되돌려 다시 살아도 그리 대단한 인생은 아니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의 시간은 흘러갔다. 신년 맞이 새로 산 다이어리에 한 일들을 밀려 적을 때 가끔은 한 일들이 너무 없어 다이어리에 아무것도 적지 못한 적도 많았으며,  체감상 월요일에서 바로 수요일이 되거나  저번 주말에는 뭐했는지 생각이 안나는 경험도 적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pSennM_j0zVNRJaaqZFsfV6vG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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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작은 선물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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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2-03-28T14: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은 가끔 인생이 공평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뜨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 8시에 성모병원에 울리던 기도문 소리에 난 눈을 뜨자마자 하루를 부여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매일 기도하였다.  24시간을 선물해주시고 24시간을 다시 뺏어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월급 통장에 월급이 스쳐 지나가도 찍힐 때는 기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21D3WQvFc1n79UWpplWJ0F7tb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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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버티는 삶과 대단한 삶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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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1-12-18T03:0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또한 지나간다는 말이 제일 싫다  이 고통은 지나가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버티고 나서 지나갔다고 느끼는 건가요?   백혈병 투병기를 작성하면서  2년 전 내가 겪은 일들과 사진들을 돌아보면 밝고 희망찬 이야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지나고 나서야 느꼈던 감정들을 조금씩 모아  그나마 교훈적인 이야기들로 정리 중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h-9uodWVYa5URcPUvIyhZEleE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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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망가진 나를 일으켜주소서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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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12-17T08:5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걱정하는 눈빛과 날 동정하는 눈빛은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남의 인생에 귀 기울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었다.  인생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차오르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 뜻대로 잘되는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잘해서&amp;nbsp;나의 재능으로 어려움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였지만,&amp;nbsp;나의 노력이 뒷받침되었다는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YEyHXoWhA0d8vju7UcemuZLZ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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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마음의 흉터 - 사라지고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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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1-11-09T23: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흐름에 의해  고마운 누군가들로 인해   상처로 인한 마음의 구멍들은 완벽히 메꿔지지는 않지만 거미줄처럼 추억들과 시간들로 함께 서서히 엮어진다.   그렇게 기억은 미화된다.   아픔의 향기가 시간의 바람에 실려왔다.  아직도 처음 백혈병을 진단 받은 6월이 되면 그날이 떠오르면서 두발로 서있는 내가 놀랍다.  항암 치료를 위해 왼쪽 가슴에 뚫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efxiefYwEub52DJSifYdC-NT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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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인생이 늘 앞뒤가 맞는 건 아니더라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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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1-09-03T11: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이 심각하게 났을 때는 단순히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열이 가라앉고 식을 때쯤 나의 정신은 더욱 맑아졌다.     입원한 그날부터 내 몸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아프다가 안 아프다가 죽을 만큼 아프다가 또 괜찮아지고를 반복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아픔들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수많은 아픔들이 찾아왔고 제 각각의 무기들을 가지고 내 몸에 덤비는 느낌이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ejnfSvuj5J6MMCLiwXEx_vb2R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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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가장 치열하게 살고 싶을 때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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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8-12T11:1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생처음 맞아보는 주황색 항암약이 내 혈관을 타고 들어갈 때 지금의 내 모습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저 내 몸속에서 쌓여있는 모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들어가는 항암약이지만  내 인생의 많은 것들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많은 것이 없어도 인생은 꽤 살만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나 보다.  그저 치열하게 살고만 싶었다. 남들처럼    항암을 하기 전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6nRgWtPkFIE_UTnEpGRuiPM1O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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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두려움을 맞이할 때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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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7-13T14: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백혈병으로 입원한 첫날 병원 1층 로비의 내&amp;nbsp;친구들이 모여주었다. 낯선 공간의 친숙한 사람들이 있어주니 적막한 로비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amp;nbsp;절망과 희망이 섞여 슬픔과 웃음이 오묘하게 공존했던&amp;nbsp;그 순간 무거운 현실을 잊으며 우린 웃고 떠들었다 그때처럼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가족들보다 더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 친구들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GSKxPj4T6Ls6qBRzlGaVLCcN-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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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버티고 싶지 않아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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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7-04T12: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몸이 38℃ 이상 올라갈 때 그 어느때보다 추워 모든 이불을 덮었다.  떨고 싶지 않아도 온 몸이 떨리고 동반되는 두통은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했다. 그 고통을 버텨야 했지만  그날은 버티고 싶지 않았다.    응급실에서 수 많은 대기가 끝나자  필요했던건 나의 보호자였다.  26살 먹었으니 보호자 없이 혼자 치료받겠다고 다짐을 하였지만 나도 곰곰히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pNmpF1d8p2XFVowQdF6wbCTUd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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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응급실에서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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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1-05-10T12: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에 남들을 향해 있던 마음의 가시들이 내면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 내 마음이 쉽게 다치기 시작하였다.  남들에게 향했던 가시들이&amp;nbsp;꽤 날카로웠나 보다.   많은 고민 끝에 부재중 전화에 남아있던 엄마에게는 다시 전화를 걸지 않았다. 절대 이 상황을 숨길 수 없을뿐더러 나도 어디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전화를 걸 수 없었다. 일단 나라도 당당하고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9v86r0hv1M2_Mi2m3CIvmEMMv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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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왜 급하게 살았지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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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1-04-24T14: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대낮에 머리가 아플 만큼 울고 나니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를 만큼 정신이 멍한 느낌이었다.  기억에 남는 건 울음을 겨우 참는 나에게 교수님이 이성적인 의사와 감정적인 사람의 경계에 서서 해주셨던 성모병원에 가서 치료를 꼭 받으라는 조언이었다.  빠져나온 병원 앞에는&amp;nbsp;강남 성모병원 응급실로 당장 나를 데려다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aY1I-jnEH-R7nKlxNBZyplFa0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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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스스로에게 내린 처방 - 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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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12:14:40Z</updated>
    <published>2021-04-14T13: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도 26년 살았잖아   집 앞 병원은&amp;nbsp;아침부터 사람이 많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걸려온 전화 속 아침 일찍 와달라는 부탁이 진료를 기다리는 내내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했다.  원래 끝도 없는 상상력으로 모든 걱정을 달고 사는 성격이라 나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이 무거운 불안감을 얼른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었다.  병원의 분위기는 차분했고 불안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NvO%2Fimage%2FDTWjtKtFfktkmxIOwQVAVwmmJ7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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