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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한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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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고 가꾸고 또 다시 씨앗을 뿌리는 일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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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09T01:37: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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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과 노래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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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14:15:14Z</updated>
    <published>2024-10-26T15:3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전) 충(만)!' - 2024년 10월 정기싱얼롱 참가자 참가자가 적어두고 간 메모를 보니 나도 풀 충전이 되는 기분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낯에서 뽀얗게 윤이 났다. 오늘은 열세 번째 정기싱얼롱이 있었던 날. 갓 돌이 지난 아이부터, 휠체어를 타고 강원도에서부터 찾아오신 구순이 넘은 할머니까지 약 4세대가 함께 노래하는 시간은 서른 명 정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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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많이 존재하기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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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14:15:16Z</updated>
    <published>2024-10-25T08: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여의도에 새로 생긴 H 백화점에 갔다.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자마자 1층 입구부터 진열된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명품 신발과 가방들이 앞다투어 나의 신경을 끌어당긴다. 두렵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 물건들을 욕망하게 될 내가. 예쁘고 잘 만들어진 것들에 매혹되곤 하는 나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백화점은 신나면서도 불편한 곳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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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가는 글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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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24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얼마 전, 여느때와 다를 것 없는 아침이었다. 무심코 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살펴보던 나는 가슴이 철렁, 하고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평소와 달리 겨드랑이의 림프절 주변이 살짝 부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amp;lsquo;설마, 혹인가?&amp;rsquo; 서둘러 병원에 전화를 걸어 외래 진료 예약을 하는 동안 머릿속에서는《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이라는 제목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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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는 글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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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23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아프다.&amp;nbsp;무한한 정신을 유한한 물질인 몸에 담고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의 경험, 그것이 바로 질병이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나는 암 환자들도 안타까워한다는 &amp;lsquo;젊은&amp;rsquo; 암 환자가 되었다. 막상 나 자신이 그들 중 한 사람이 되고 나니 서글픈 마음을 가누기가 어려웠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온 질병 때문에 많은 것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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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기 전까지는 사는 것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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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21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겁에 질려 있다. 빠진 퍼즐이 다시 제 자리를 찾는 것처럼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유유히 내 자리를 찾아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아니, 꼭 그렇게 되어야만 했다.&amp;nbsp;그러나 치료가 끝나고 시작된 일상은 마음처럼 쉽사리 &amp;lsquo;살아지지&amp;rsquo; 않았다. 암은 완치가 없다고 하는데, 매일 언제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벌벌 떨어야 하는 것인지. 그냥 이전처럼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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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다 보면 알게 될 거야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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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21T07: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사선치료를 끝내고 나니 몸의 진액이 모두 뽑힌 듯 체력이 모두 동이 난 것 같았다.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사기에 묶여 진땀을 흘리며 항암주사를 맞던 것에 비하면 방사선실에 누워 기껏해야 2-3분 있다 나오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일 것이라고 만만하게 본 것이 잘못이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체력으로 침대에 누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몸과 마음을 원망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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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살리는 것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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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17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쓱쓱 - 물이 번지는 시원한 그림이 좋다. 물이 많은 그림을 그리다 보면 마음이 낙낙해지는 효과가 있다. 붓에 물을 푹 적시고 팔레트에 물감을 섞는 즉시, 마음이 반응을 한다.   &amp;lsquo;아, 살 것 같다.&amp;rsquo;   대학을 졸업하고 연거푸, 최소 2년에 한 번은 이사를 다녔는데, 이 물감과 붓들은 끈질기게 내 꽁무니를 따라다녔다. 드로잉북, 물감, 붓을 비롯한 각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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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r. Dormir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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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17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개가 부-웅 하고 공중에 뜨려는 찰나, 화들짝!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본다. 내 옆 테이블의 어깨에 조신하게 스카프를 두른 채로 책을 읽던 중년의 여인이 나를 보며 빙그레 웃는다.   &amp;lsquo;어떻게 된 일이지?&amp;rsquo;   불과 몇 초만에 저 멀리 어딘가에 떠나 있다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정작 나 자신은 떠나는 지도 다시 돌아오는지도 모르는 채 일어난 미스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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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를 정성되이 달인 보약처럼 - 낫기, 낳기,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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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16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맛이 영 돌지 않는 날에도 끼니를 거를 수는 없었다. 침샘이 말라버린 듯 입안이 까칠한 날에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세끼를 꼭 챙겨 먹으려고 노력했다.  내 먹을 것을  오롯이 내 손으로 만들어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번의 식탁을 차리는 것 만으로도 시간은 훌렁훌렁 잘만 흘렀다.    침샘이 자극되는 음식이 나올 때까지 먹방 유튜버들의 영상들을 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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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다정해지는 시간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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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16T11: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힘든 것을 끝냈다는&amp;nbsp;안도감에 한동안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냈다. 이제 한 달간 매일 병원에 가야 하는 방사선 치료 일정을 앞두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수술과 항암을 거쳤음에도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를 없애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번주는 병원에 &amp;lsquo;그림을 받으러&amp;rsquo; 다녔다. 아래, 위 수평으로 움직이는 기계 위에 누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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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예약하는 우메보시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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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8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서가 지나고 입추가 왔다. 어젯밤에 귀뚤귀뚤 울던 귀뚜라미 소리가 떠올랐다. &amp;lsquo;아차!&amp;rsquo; 정신이 번뜩 들었다. 이는 싱크대 안쪽 선선한 곳에 우메보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젖은 황매실을 꺼내야 할 때라는 뜻이다. 내게 우메보시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 선생님은 해가 내리쬐는 날들로 이어진 사흘을 &amp;lsquo;대서&amp;rsquo; 기간에 확보해 아침저녁으로 매실을 뒤집어 주어야 한다고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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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ar 나의 몸에게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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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14:15:32Z</updated>
    <published>2024-10-07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집 앞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운동공간에 저녁마다 운동을 하러 가. 약속한 게 아닐 텐데도 늘 대여섯 명이 함께 운동을 하게 되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운동을 해.&amp;nbsp;몸에 대해 잘 알고, 공부도 많이 했을 선생님은 자신의 몸과 신뢰가 두터워 보여. &amp;lsquo;이렇게 움직이면, 이렇게 몸이 반응할 것&amp;rsquo;이라고 찬찬히 이해하기 좋게 이야기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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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적할 땐 심장 초음파를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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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7T09: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나쁜 꿈을 꾸었다. 속이 좋지 않은 나날이 이어진다. 병원으로부터 위장이 다 약해져서 소화가 잘 안 되는 거라는 설명을 들은 터라, 머리로는 이해는 하고 있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출렁거리는 속을 달래고 식욕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집 근처 식료품점에서 레몬과 생강을 샀다. 항암주사는 이제 절반이 남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을 어떻게 버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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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칼이 없는 나날들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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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4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계속되던 날이었다. 퇴근시간과 맞물린 시내버스 안은 축 쳐진 우산을 둘둘 말아쥔 사람들로 빼곡하게 채워지고 있었다. 밀고 밀리는 사람들 사이에 서 있자니 이마에서 땀이 삐질거렸다. 그때였던가? 누군가의 강렬한 시선이 내게 꽂힌 것을 느낀 것이.  시선의 발신자는 내 바로 앞 창가 좌석에 앉은 여자아이였다. 어깨까지 내려온 아이의 머리카락을 쓸어 모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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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플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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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4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한 번, 총 12주에 걸쳐 항암제를 투약하는 일정은 12개의 험한 고개를 넘는 긴 마라톤이었다. 주사제를 맞고 나면 몸이 서서히 무거워져서 이후 3-4일 정도는 두통, 뼈 시림, 메스꺼움, 미열, 등과 같은 다양한 현상을 나름의 방법을 써 가며 달래는데 오롯이 집중해야 했다. 그러고 나면 남은 이틀 정도는 신기하게도 다음 항암제를 감당할 만큼 컨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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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초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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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3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항암제를 투여하고 하루가 지나자 얼굴이 전체적으로 약간 붓고 뾰루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몸이 지끈거리고 손가락 마다 마디의 뼈가 시큰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튿날이 되자 신기하게도 머리카락이 하나둘씩 툭, 툭 낙하했다. 마침 집에 이발도구가 있었던 지라 직접 머리를 밀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솟았다. 나는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기로 마음을 먹고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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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만화책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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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3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얗고 쾌적한 병실에서 회복을 하고 있다.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느꼈던 날카로운 통증을 떠올리면 여전히 정신이 아찔하지만 노련한 간호사 선생님들의 돌봄으로 마음이 편안하다. 6인실 병동에는 입, 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로 듬성듬성 자리가 찼다가 다시 비워졌다 했다. 깨끗한 침대 시트에, 새하얀 커튼을 촤르륵 치면 꽤나 아늑한 공간이었다. 게다가 균형 잡힌 식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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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방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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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2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늙고 지쳐 눈도 뜨지 못하는 노인들이 침상 위에 누워 이동하고, 지방에서 캐리어를 끌고 달려온 노부부가 높은 음성의 간호사들과 씨름하는 곳. 놀란 가슴들이 수시로 오고 가는 로비 한 켠에 앉아 입원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수술이 이틀 후로 다가온 것이다.  미리 입원해 수술 전에 필요한 검진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은 거의 대부분 암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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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자비하게 다가오는 선택의 순간들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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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10-01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눈앞의 의사 선생님은 내게 &amp;nbsp;&amp;ldquo;전 절제 하실 건가요, 부분 절제 하실 건가요?&amp;rdquo;라고 묻고 있었다. 대면한 지 불과 1분도 되지 않았는데. 나에게 태연히&amp;nbsp;닥친 질문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amp;ldquo;그걸 제가 정하는 건가요?&amp;rdquo;라고 되물었다. &amp;ldquo;네&amp;quot;라는 담백한 대답.  '아니 이건 너무 큰 결정인데요. 저에게 자꾸 왜 이러시는 거죠?'라는 목소리가 내 안에서만 울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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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해야 한다&amp;rsquo;의 나라에서 당신을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 낫고, 낳고, 나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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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05:55:34Z</updated>
    <published>2024-09-27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병원에서 보내준 문자안내를 따라 복도를 걷다 보니 &amp;lsquo;암병원&amp;rsquo;이라는 곳을 향해 화살표가 뻗어 있다. 내가 이 화살표를 따라 걷게 될 줄이야. 쓴 맛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쓰디쓴 맛의 끝에 따라온 것은 묘한 &amp;lsquo;안도감&amp;rsquo;이다.  요즘 나는 한 달간의 유급병가를 누리고 있다. 내겐 충분한 시간이 있다. 타인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고,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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