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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주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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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ngju103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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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07T12:50: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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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 식별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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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6:06:22Z</updated>
    <published>2024-10-30T02: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동네를 내려다보면 하나의 건축물 같아. 골목길이 정교하다. 한 사람이 설계한 건물 같기도 해. 아무리 이사를 다녀도 달동네는 모두 달동네라고 불러. 할머니가 쓰는 방은 안방이고, 큰아이가 쓰는 방은 작은 방, 막내에겐 방이 없다. 사거리를 건너 골목길로 들어설 때 몇 개의 경우의 수가 생길까. 각각 다른 시기에 마을로 들어온 사람들. 정수리를 내려다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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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 식별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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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온 뒤엔 멀리 내다볼 수 없어요. 나무의 줄기를 보게 됩니다. 산은 거대한 나선형 계단 같아요. 식물도감에서 본 풀을 기억했다가 숲에서 마주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요. 올해는 매화와 벚나무를 구분하는 것부터 배워보자. 나무 기둥 무늬가 가로로 난 것이 매화야. 아마 나는 또 잊어버릴 텐데요. 계단에도 결방향이 있습니다. 한 칸을 오릅니다. 식물 모종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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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말고 어둠만 오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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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9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늦게 들어올 거야, 먼저 자고 있어.  항상 이부자리가 펼쳐져 있는 안방은 옅은 기름 냄새가 났다. 펼쳐놓은 옷들에도 배어있는 기름 냄새. 계절에 맞는 옷이 없네. 요 위로 펼쳐놓은 옷들은 전부 검거나 회색이었는데. 이불에 누워 사진을 넘겨본다. 사람의 앞에서 사람이 담긴 영상을 재생하고 되감기. 보름 내내 우산 펼 일이 없다가 마지막 날에 비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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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부터 장마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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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9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오개를 지나요. 이젠 밤에도 바람이 불지 않는 저녁이네요. 새우젓을 좀 사다 줄래요. 애호박볶음에도 계란찜에도 들어가는 짠맛. 생生과 관련된 건 모두 비릿한 냄새가 나요. 버스에 내리는 길에 벌써 물웅덩이를 밟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지진이 난 걸 느꼈어요. 바닷가에 산다면 다 흩어진 집을 떠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집은 떠나야겠단 생각을 하는 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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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전 설계도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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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에 들길. 이런 호의를 받고서도 잠에 들지 못하는 밤에는 죄책감이 든다.  오래된 동화책을 펼치면 집 냄새가 난다. 누구의 사랑을 받다가 여기로 오게 되었니. 부드러운 두 다리 사이에서, 정수리 위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내용을 기억할 필요가 없는 작은 방 안에 나뭇가지가 뻗쳤다. 방은 세상 전체가 된다.*  불이 꺼진다. 타이핑,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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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원 설계도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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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9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생긴 공원은 크지 않았다. 이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적이 있어. 공원이 무척 클 것이라 생각했다.  이쯤에서 길을 잃었겠다.  방을 떠난 이후에 방을 실감한다. 우린 그때 거기에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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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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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9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잎이 아파트 현관에 쌓여 있다. 유리문이 열리면서 꽃잎을 더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집을 옮기면 새로운 버릇을 만들어야 해. 허전한 왼손. 오늘은 손을 여러 번 감싸 쥐게 될 거야.  정류장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선 아무도 망설이지 않아요. 쏟아지는 사람들 틈에서 다른 속도로 걷는 건 오직 작은 사람과 작은 개뿐입니다.  어떤 건축가는 주인을 위해서 기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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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영장 설계도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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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른쪽으로 치우쳤다가 왼쪽으로 기울고, 그럴 때마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몸을 기댄다. 그 사람도 몸을 기울인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선 늘 그런 놀이를 했다. 길이 똑바르지 않은 건 순전히 우리를 헷갈리게 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위로 향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떤 방향도 지속되지 않는다.  여기가 내가 있었던 곳의 반대쪽이겠다.  어느 방향으로 창을 그려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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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로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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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릎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성장기를 끝내고 몇 해를 아파했다. 승합차는 매일 무거워졌다.  언덕과 아이들이 많은 동네. 코스대로 돌아도 언제나 한 명의 아이가 남았다. 저는 주공아파트에 살아요. 처음으로 돌아가자. 클러치 페달을 밟을 땐 세게, 떼어 낼 땐 천천히&amp;hellip;&amp;hellip;. 언덕길을 오를 때 무릎에 힘이 풀리는 상상을 자주 한다. 멈춰 있는 에스컬레이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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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생활과 동거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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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똘한 옆얼굴. 무슨 일이야, 묻는 사람. 어제보다 더워진 낮에 메밀 소바를 만들어 먹고. 산책길에 저녁거리를 사 오는 사람. 비눗방울을 처음 불어 보는 서투른 입김과 바람이 아이의 뒤에서 팔을 잡아 준다. 작은 무지개들. 길을 되돌아올 때 히라가나를 읽을 줄 아는 사람. 계란을 푸는 젓가락과 나무 도마 위의 두부는 부드럽게 썰린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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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로운 장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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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동작을 하면 네가 그 대사를 할 거라는 약속. 그 모든 합을 잊고 있어야 합니다. 수어를 쓰는 사람들은 거짓말이 눈으로 보인다던데. 표정과 손짓, 말과 손짓이 따로 나오기도 하고. 등을 돌리고 있으면 네가 몰래 다가옵니다. 무대가 몇 번이고 반복되더라도 나를 놀라게 할 때 정말로 놀랄 수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밤에 산책하기 어려울 거예요. 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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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는 알아서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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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냥 좋을 줄 알았어요.  늦은 아침 거실 바닥에 물고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어항 밖 반짝이는 실내 더 깨끗한 물일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책상 아래엔 발뒤꿈치와 소란, 저녁의 거스러미, 산 벌레들과 내일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며 잠드는 행복이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사이에 자라납니다.  나보다 먼저 내 집의 문을 열어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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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소력(場所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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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2:47:48Z</updated>
    <published>2024-10-30T02: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도 곧 떠나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가고 싶으면 오른 다리를, 왼쪽으로 가고 싶으면 왼 다리를 살짝 들어 보세요. 설원은 기울어져 있다. 아버지의 다리 사이에서 눈을 감았다. 여러 번 언덕을 오르고 내려왔다. 눈을 감고서도 우리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알 수 있었다. 작은 다리에 번갈아 힘을 주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단단함 속에 있다. 내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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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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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8Z</updated>
    <published>2021-07-21T13: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집&amp;rdquo; 하고 입으로 이 단어를 소리 내 말하면 매우 단단한 느낌이 든다. &amp;lsquo;ㅂ&amp;rsquo; 받침은 주춧돌 같고, 모음 &amp;lsquo;ㅣ&amp;rsquo;는 기둥 같고, 자음 &amp;lsquo;ㅈ&amp;rsquo;은 지붕 같다. 그래, 집이라면 마땅히 빗물이 고이지 않게 해 줄 단단한 주춧돌, 튼튼한 기둥, 뙤약볕과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이 있어야 한다. 이런 구조만 있다고 해서 집이라고 할 순 없지만 이 기초마저 없으면 그건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QXaPp8x1J8nsH5_OI1cPkqMiu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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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사랑은 익사의 기억을 - 2021년 7월 16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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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7Z</updated>
    <published>2021-07-21T13: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자 문화면(영화 소개)을 담당하는 날은 꽤 고심하게 된다. 개봉을 앞둔 영화를 타 신문사에서도 비슷비슷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내 지면과 비교하게 된다. &amp;lsquo;출발 비디오 여행&amp;rsquo;의 모 진행자처럼 재미없어 보이는 영화도 극장에 가지 않고 못 배기게 만들기 위해서 평면의 신문 한 장은 제약이 많다. 그래서 다른 요일 문화면보다 더 고민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4J58mNbytJL2SHKSo-n-ALlo1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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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천억과 쓸모없음 -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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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7Z</updated>
    <published>2021-07-21T13: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1면, 오늘 세게 뽑아.&amp;rdquo;  데스크에서 이런 지시가 내려오면 묘하게(?) 신이 나기도 한다. 나도 기사 내용에 동조돼서 어떤 대상을 타도하는 데 한몫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amp;lsquo;제목 세게 뽑아&amp;rsquo;라는 지시는 대부분 막막하다. &amp;lsquo;주먹으로&amp;rsquo; 좀 더 세게 쳐봐라, &amp;lsquo;손으로&amp;rsquo; 세게 잡아당겨봐라, &amp;lsquo;손잡이&amp;rsquo;를 세게 쥐어라 등등 신체나 도구를 사용할 때 &amp;lsquo;세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e3Y9a7XAUvzsdTMNqZEwkPrgJ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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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능력은 끝이 없어요 - 2021년 7월 9일 금요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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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7Z</updated>
    <published>2021-07-21T13: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을 짜다보면 어느 날은 이상한 심술이 드는 날이 있다. 제목에 들어가야 할 중요한 단어나 주체를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날. 특정한 지표 없이 기사의 주인공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을 때가. 신문 제목은 특히 인물의 핸디캡을 좋아한다. 그게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으니까. 그런데 그 핸디캡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만큼 내가 더 소개해주고 싶은 면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SN-dcw3ak9PObZcnBCaWzvx3I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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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일한, 영원한 자리 - 2021년 7월 7일 목요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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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7Z</updated>
    <published>2021-07-08T13: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직업을 평생 할 수 있을까. 요즘처럼 더운 날 시끄럽게 가동되는 낡은 에어컨 소리를 들으며, 시선보다 조금 낮은 위치에 있어 목을 불편하게 하는 모니터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스친다. 이 일을 &amp;lsquo;평생&amp;rsquo; 할 수 있을까. 평생은 몇 살까지를 얘기하나. 흔히 정년이라고 하는 60살은, 내 생각보다 훨씬 젊은 나이가 아닐까.  며칠 전에 회사 동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XZE2Tsz8cBW_hRZlur85Y_CgA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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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밥 같은 말 - 2021년 7월 2일 금요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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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7Z</updated>
    <published>2021-07-02T01: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경기지역 일간지에서 1면 톱으로 쓰지 않을 수 없는 기사다. 편집회의를 기다릴 것도 없이 1면 톱이 정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사 초안을 먼저 읽어보며 제목을 구상했다.  출마 선언문을 토대로 대선에 출마하는 이재명의 자세, 포부 등을 풀어 쓴 기사다. 단어가 많았다. 불공정, 불평등, 공평한 기회, 합당한 보상,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t402duMixwzjv0BR8kGF9ns8O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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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불렀다 -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편집자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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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01:37:07Z</updated>
    <published>2021-07-01T23: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빛은 없고 빚만&amp;hellip;&amp;rdquo; 설 자리 잃은 &amp;lsquo;반지하 난쏘공&amp;rsquo;]  오늘 1면 헤드라인으로 처음 뽑은 제목이었다. 영화 &amp;lsquo;기생충&amp;rsquo;이 한창 흥행했을 때 모든 언론사에서 반지하 얘기를 다뤘다. 오늘 기사에선 반지하의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과 더불어 그 열악한 반지하 셋방마저도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철거민, 반사적으로 &amp;lsquo;난쏘공&amp;rsquo;이 생각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8%2Fimage%2FHDslYn_3ombfbr3a2mHAzzIF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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