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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일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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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를 나온 에디터. 회사에서 책을 만들다가 온라인 아티클을 만들고, 강연을 기획하다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은 회사 밖에서 이 모든 일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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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2T23:36: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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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출판, 해보니 좋던가요? - &amp;lt;부정적인 사람도 가끔은 바보같이 웃는다&amp;gt; 북토크 미리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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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5:01:31Z</updated>
    <published>2026-01-09T15: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주변이 너무 없고, 뭐든 글로 써야만 마음이 안정되는 사람이라 북토크를 앞두고 할 말을 미리 인터뷰 형식으로 썼습니다. 제가 엿보려고 쓴 '커닝페이퍼'라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도 많은데요. 혹시 책을 읽으신 분들이나, 앞으로 읽으실 분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아 브런치에도 기록해 둡니다.   Q. 글쓰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저는 제가 둥글둥글한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hF9hGbC6CkzcgAxYcoSPshJsT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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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달리는 마차&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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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2:59:51Z</updated>
    <published>2026-01-06T21: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눈 한 번 꼭 감았다 뜨면 1년이 지나 있었으면&amp;hellip;&amp;rsquo;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종종 있다. 말 그대로 눈앞이 캄캄할 만큼 막막한 상황이거나, 눈에 훤히 보이는 듯한 고생길을 앞두고 있을 때. 시간을 달리는 마차에 올라 타는 상상을 하며 눈을 꼭 감았지만, 눈 뜨고 난 후 나는 꼭 같은 마음으로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현실이라면 절대 올 일이 없는 마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YItCc7BYmVMuoHq47gSvGTFtZ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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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토크에 초대합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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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3:22:06Z</updated>
    <published>2026-01-03T13: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낸 지 100일이 조금 넘었는데요. 제 책과 글이 태어난 곳인 책방 부비프에서 작은 북토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해 주세요. :) 참가신청은 부비프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p/DSzTqRTk_fD/)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부정적인 사람도 가끔은 바보같이 웃는다』 북토크 X 워크숍 (부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WZQMAOkqMfeW4LUZ44mK8OsRx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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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에 있어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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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3:06:51Z</updated>
    <published>2025-10-15T11: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이, 그건 아니지.&amp;rdquo; 예상치 못한 한 마디에 나를 둘러싼 공간이 쪼그라든다. 다른 사람들의 말도 웅성거림으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본가의 부엌 안. 이 공간의 벽과 천장, 바닥이 있는 대로 나를 조이는 기분. 발디딜 곳이 사라지기 전에 내가 사라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나를 뒷걸음질치게 한다.  슬리퍼를 신고 집을 뛰쳐나온다. 빠른 걸음으로 동네를 빙빙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FmpE3ZY9FO1W2zO6PvcLNsies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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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겐 웃어주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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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7:35:10Z</updated>
    <published>2025-09-29T07: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식사 시간, 아이가 한 손에 포크를 들고 두 눈을 찡긋한다. 왠지 웃어줘야 할 것 같다. 너무 피곤한데, 한 숨만 더 자고 싶은데&amp;hellip; 그런 생각을 꾹 참으며 입꼬리에 힘을 준다. 내 얼굴을 본 아이도 따라 웃는다.  식사가 끝나고, 아이 손을 씻기면서 거울을 본다. 찡긋한 게 아니라 찌그러져 있는 내 얼굴. 쓰디쓴 음식을 한 입에 문 사람 마냥 만면에 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w1laadv7CMZpmhWRfUWIPFX2c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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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나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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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4:52:39Z</updated>
    <published>2025-09-09T17:3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 품고 있던 글을 모아, 책을 냈습니다. 직접 묶고, 다듬고, 서툴지만 디자인도 처음 해봤는데요.   음... 일단 제목이 너무 길죠? 기억하기 쉬운 제목은 아니에요. 아마 편집자 시절이었다면 제일 먼저 지워버렸을 제목일 테지만, 이 책과는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 혼자 결정한다는 건 독립출판의 어려움이지만, 묘미이기도 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L_clOOyA2bO_EkhMnXEBC0IRb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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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작은 책은 작은 조각배&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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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7:12:34Z</updated>
    <published>2025-09-09T17: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출판이라는 말에는 한 스푼의 감성과 반 스푼의 힙함이 묻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로 해보니 감성과 힙함보다 더 진하게 묻어 있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외로움.  글을 묶고, 매만지고, 보고 또 보며 글자를 솎고, 몇 번이고 들여다 본 글을 또 보면서 누군가에게 와닿을 것 같은 문장을 다시 골라내어 겉표지 곳곳에 두는 일. 그 일을 하면서 자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MD_O-bkCitgG-_HTXKq28ZfAB0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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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보는' 사람과 '보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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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1:47:45Z</updated>
    <published>2025-08-06T11:4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아빠와 함께 할머니집에 간 주말 오후, 어쩐지 쓸쓸해진 마음으로 식탁에 앉는다. 다음 날 점심까지 이 집에서 나는 혼자다. (물론, 고양이는 함께다.) 얼마나 바랐던 자유인가. 그런데 예상치 못한 손님처럼 기습해 온 자유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슬리퍼를 끌고 무작정 집을 나서, 마트로 간다.  과자와 맥주를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T3lm4T6994WGhuZKfqSgg52mR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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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혼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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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3:01:33Z</updated>
    <published>2025-07-09T13: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다. 스물두 살 때부터 10년 넘게 혼자 살면서 둘이서, 셋이서, 여럿이 서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혼자 했다. 혼자 영화관에 가고,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작은 배낭에 짐을 싸서 홀로 여행하는 것이 서글프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했다. 비옷을 입고 제주의 폭우 속 을 걷다 음악소리에 이끌려 찾은 카페에서 따끈한 커피를 홀짝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s8KnAFFE7vjY0XHV-ryYjFfED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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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온한 삶 -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도 안 평온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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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9:02:41Z</updated>
    <published>2025-06-25T03:5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도 일락님처럼 평온하게 살고 싶네요.&amp;rdquo; 순간, 눈을 의심했다. 지금의 내 삶이 누군가에겐 평온해 보일 수도 있구나. 생각하기도 전에 억울함이 울컥울컥 치밀어 올라왔다.  &amp;ldquo;저도 보시는 것처럼 평온하지만은 않아요.&amp;rdquo; 그에겐 이 말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아무 말도 더하지 않았다. 사적으로 연락하지 않는 그와 나를 연결하는 건 인스타뿐. 인스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EZY9CSb18um3y4X-rTPWICEJR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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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날도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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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5:03:50Z</updated>
    <published>2025-06-14T07: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 망설임이 길어졌어요. 요즘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하네요. &amp;nbsp;거의 1년 넘게 이런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앞뒤 재지도 않고 뛰어드는 게 버릇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뭐라도 하려고 하면 그냥 막막해요.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머리가 하얘져요.&amp;rdquo;  대화할 상대도, 시간도 많지 않은 요즘. 오랜만에 마주 앉은 상대에게 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OgyyHLc4FaoDZQCSN3sFVeTI6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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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는 밤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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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3:35:20Z</updated>
    <published>2025-05-17T08: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끄러미 바라본다. 아이가 바라보는 건 내 얼굴, 그 중에서도 입이다. 엄마의 입이 열고 닫히는 모양, 잠깐 열린 입이 내는 소리에 아이의 온 신경이 집중된다. 그리고 얼마 후, 아이의 입에서 소리가 터진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소리. 온전히 스스로 판단하고 머릿속으로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 한 끝에 혀 끝에서 터져나와 이리저리 모양을 만든 입 밖으로 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lXzoXiBr3nW9RdrJQlx8ETq3l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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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머물 순 없겠지만  언제나 곁에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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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1:04:21Z</updated>
    <published>2025-05-17T01: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 갔다. 태어났을 때부터 &amp;lsquo;우리 집&amp;rsquo;이라 부르던 곳. 이제는 당연하게 &amp;lsquo;엄마 집&amp;rsquo;이라고 하는 곳. 짐을 줄여 오느라 집 안에서 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은 터라 엄마의 옷을 빌려 입었다. 엄마가 옷장에서 꺼내준 티셔츠. 검정 티셔츠엔 하얀색 글씨로 이런 말이 쓰여 있었다. Cause I can&amp;rsquo;t stay forever 내가 영원히 머물 순 없으니까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zu_wCJrFT8DwJqUSF8qILkUM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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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사회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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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6:10:46Z</updated>
    <published>2025-05-08T14: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3월이었는데도 눈이 참 많이 왔어. 펑펑 쏟아붓는 눈을 보곤 &amp;lsquo;집엔 어떻게 가나&amp;rsquo; 싶어 창밖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지. 내 앞의 너는 마냥 신났었고. 오늘이 어떤 날인지도 모른 채, 네가 뭘 시작했는지도 모른 채. 그날은 3월 2일, 어린이집 입학식날. 네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날.  사회생활은 너무 낯설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구석이 많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fvpWgd8BM4CVNfQN5V_hRm3YY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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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다'의 반대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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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4:57:24Z</updated>
    <published>2025-04-07T01: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한 알만 먹어도 그날 필요한 영양은 물론 포만감까지 느껴지는 약이 있다면, 당신은 그 약을 먹겠는가. 10년 전쯤, 나는 주변의 누군가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amp;ldquo;그냥 약 한 알만 먹고 끼니를 끝냈으면 좋겠어. 하루 세끼 먹는 게 너무 귀찮아.&amp;rdquo; 10년이 넘도록 두고두고 꼭꼭 씹어도 삼킬 수 없을 만큼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 마음에 담아두었다.  약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5rLlh8qLdJdLVdVrrBq0dt2Ig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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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엄마가 서걱거린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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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13:03:14Z</updated>
    <published>2025-03-25T06: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차려진 밥상. 윤기가 흐르는 하얀 쌀밥. 후후 불어 크게 한 입 먹는다. 밥의 온기에 모든 날선 감각이 둥그렇게 무뎌진 순간, 서걱. 맞부딪힌 어금니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 모래다. &amp;lsquo;이렇게 하얀 밥에 모래가?&amp;rsquo; 온갖 의심을 뒤로 하고 연거푸 서걱서걱. 얼마 전엔 돌이었을 커다란 알갱이가 씹힌다. 하지만 이미 한 입 크게 베어 물었기에 도로 뱉을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8rLFP421E1RyPDwx3ADKz0Gth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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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이라는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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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03:28:34Z</updated>
    <published>2025-03-13T08: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나를 어떻게든 써 먹고 싶다면, 한 마디면 된다. 그게 어떤 부탁이건, 지금이 몇 시건, 그때 내가 무슨 상황이건, 나는 &amp;ldquo;네&amp;rdquo; 하고 대답할 것이다. &amp;ldquo;이번이 마지막이에요&amp;rdquo;라는 한 마디. 틀어놓고 딴짓을 해도 모든 내용이 이해되는 드라마처럼 진부하디 진부한 한 마디지만, 그냥 둘러대는 말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한 마디에 나는 한없이 약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EHyILe26IooHARmEhQ3HnHThd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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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집에 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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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14:07:50Z</updated>
    <published>2025-01-02T02: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이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때쯤, 대부분의 가족은 한 집에 살았던 것 같다. 두 글자밖에 되지 않는 이 말에서 집(家)이라는 의미가 절반을 차지하는 걸 보면. 요즘은 가족 모두와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 드물다. 나만 해도 같이 산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엄마와 아빠, 동생을 당연히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집에 살고 있지 않아도 가족이라면, 한 번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9uLVACeiyLBdYQz8e9JxtSrav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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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별에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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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23:07:59Z</updated>
    <published>2024-12-18T17: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곡의 밤 2일차가 지났다. 아기는 온몸을 뒤척이다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두 시간이 넘도록 잠들지 못했다. 처음엔 옆에 누운 엄마를 툭툭 치다 언제부턴가 두 발에 힘을 잔뜩 실어 엄마를 향해 버둥대기 시작했다. 침대 밖으로 나가겠다 아우성치는 아기를 달래다 눈이 마주친 순간, 아기가 오른손을 쭉 뻗었다. 뻗은 오른손은 옷장 위를 가리키다 이내 입술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VCR2xy302J1uBLGHxakrBRA9P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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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만의 멜로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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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15:41:24Z</updated>
    <published>2024-11-21T10: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첫 증명사진을 찍는 날. 아기는 토끼 귀가 그려진 나무의자에 앉았다. 주변을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셔터 소리와 함께 번쩍이는 불빛에 온 신경이 쏠렸다. 사진관 사장님의 익숙한 손놀림 몇 번에 다시 정면을 향하는 아기의 눈길.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과 눈을 맞추려는 아기의 고개는 왼쪽 오른쪽으로 바삐 오간다. 그러다 봄바람처럼 살살 움직이기 시작하는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8e%2Fimage%2Fn1reByZUgXuBVI3yOvjkzeTPJ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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