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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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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송은. 5년 반의 초등 교직 생활을 뒤로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5년 차 휴직 중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발견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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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4T17:20: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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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을 아껴 시간을 샀습니다. - 가장 젊고 싱싱한 지금 이 시간을 너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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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52:37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 내외가 동시에 휴직했다는 말에 내 눈이 동그래졌다. &amp;quot;두 분이 다요?&amp;quot; 오래전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은 여전히 온화한 인상이셨고, 나는 첫 아이를 품은 만삭의 임산부가 되어 있었다. 그게 참 좋아 보였다며 내게도 권하셨지만, 나는 '대단하시다'는 의례적인 대답 뒤에 되묻고 있었다. &amp;quot;생활비는.. 직장은요?&amp;quot;  그때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한 육아는 일대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Z%2Fimage%2FrCmNkgEnhP_02H3FJ_Z9wgVqT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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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사는지 모르겠어, 지혜가 말했다 - 너와 나의 그 시절에 하트를 보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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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17:57Z</updated>
    <published>2026-04-07T1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혜였다. 술을 마신 삼촌이 행패를 부려서 우리 집으로 도망 와 문을 두드렸다. 다친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 수압이 약한 샤워기에선 눈치 없이 물이 졸졸거렸다. 더러운 수채구멍으로 피와 머리카락이 어지럽게 엉겨 붙었다.   지혜가 말했다. &amp;quot;왜 사는지 모르겠어.&amp;quot; 여태 이런 말은 책이나 티브이에서나 나오는 꾸며낸 대사에 불과했는데, 열다섯 살 지혜의 그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Z%2Fimage%2F5pOvm9tVAIvZdF_1IOK59KKZW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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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굽쇠가 파르르 떨리며 수면에 닿는다 - 떨림을 일으키고 가라앉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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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17:57Z</updated>
    <published>2026-04-05T23: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3학년 2학기 과학에는 '소리의 성질' 단원이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집에서 소리를 하나씩 녹음해 선생님에게 보내라는 숙제를 냈다. 가방 지퍼를 여닫는 소리, 캔 음료를 따는 소리, 젓가락이 맞부딪치는 소리. 아이들이 일상의 소리를 찾아 녹음해 보내왔다.   단원 첫 시간, 친구들이 어떤 소리를 담아왔을지 맞춰보는 퀴즈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Z%2Fimage%2FlmtnV_QVCJExXPcaE4B8o5GVm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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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그러움을 연기하는 3월 - 평범한 하루를 책임지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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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41:13Z</updated>
    <published>2026-03-31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방 불을 켰다. 거실에서 놀던 둘째가 포르르 따라와 주방 사다리에 자리를 잡고 섰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아이에게 참깨 통을 흔들며 쥐여주었다. 찰싹찰싹 소리에 웃으며 몇 번 만지더니, 이내 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시 손을 빤다.    아침 메뉴는 삶은 계란과 땅콩버터를 바른 식빵이다. 첫째는  땅콩버터가 테두리까지 꼼꼼하게 발리지 않았다며 짜증을 냈다. 나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Z%2Fimage%2F7VYVu5-tOEOECKYLT9cQTQqRF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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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화이트 주방에 빨간 밥솥 - 고장 나길 바랐던 9년 된 빨간 밥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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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2:24:41Z</updated>
    <published>2026-03-24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이 잘 안 될 때는 슬쩍 반갑기까지 했다. 물을 보통보다 많이 넣어도 밥이 딱딱하고, 쌀을 오랜 시간 불렸는데도 쌀알이 톡톡 씹혔다. 드디어, 그래 마침내, 고장일까? 나는 마트에 갈 때마다 가전코너에서 밥솥을 봐 두었고, 마음속으로 김연아가 선전하는 하얀색 쿠첸으로 모델도 정해두었다.   그래도 마지막 예는 다하기 위해 빨간색 밥솥을 들고 AS센터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MZ%2Fimage%2FwGWdJoIGoTA1q3gqcjegMQjnx9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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