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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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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ppypicnicda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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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단 쓰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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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8T13:1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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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는 왜 300원만 줘? - 혼자 키우다 나를 잡아먹는 억울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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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4-13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년대 중후반, 야생의 시대에 자립 생존은 일상이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언니들을 등교시키고 나면 엄마는 고물고물한 꼬맹이 둘을 떼어 놓고 장사하러 가야 했다. 집에 남은 나와 동생에게 엄마는 지루함을 달랠 용돈을 줬다. 6살인 나에게는 300원, 3살인 동생에게는 500원. 지금처럼 보육 시설이 잘 되어 있지도 않았던 시절, 유치원도 가지 않았던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wD4b_IgMminKf6IDPaXECsvuD0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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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속 무기력 상비약 - 일단, 삶은 달걀부터 까고 시작할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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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4-06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일단, 삶은 달걀 까먹으면서 생각해 볼까?&amp;rdquo;       냉장고에는 항상 나만의 무기력 상비약이 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먹던 단백질 강화 두유에 삶은 달걀 2개를 더 먹기 시작했다. 그래서 늘 냉장고에는 미리 삶아둔 한 판 분량의 달걀이 쌓여 있다. 보통은 달리기 후 집에 와서 씻기 전 빠른 단백질 보충을 위해 먹는 게 일상이지만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pKvBSWyBfqe8DGgUuxW4G1Lot7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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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한다고 하면 꼭 듣는 말  - 책임지지 않을 말들 대신 내 가능성을 챙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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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7:20:21Z</updated>
    <published>2026-03-30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 그거 하면 무릎 나간다던데... 러닝 그거 하면 얼굴 확 늙는다던데...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꾸준히 달리고 있다고 말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말이다. 그게 다 나 걱정해 주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맥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오래 뛰었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건, 진짜 뛰는 사람들은 러닝 하니까 이런 점이 좋지 않냐고, 다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N2YCCVzAox6VCTqdGGcMGO8poc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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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팔리는 책을 쓸 수 있을까? - 『이왕이면 잘 팔리는 책을 쓰고 싶어』가 필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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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3-23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팔리는 책을 쓰고 싶다. 두 번째 책, 세 번째 책 계약서에 사인하고 원고를 쓰는 내내 생각했다. 작가 지망생 시절, 내 이름이 박힌 책 하나를 갖고 싶다는 희망으로 처음 글을 쓸 때와는 목표 지점이 달랐다. 책은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잘 팔려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책은 작가의 로망이 아니라, 결국 팔려야 하는 상품이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djuL5A5NGfOoRImBP3b0GPNmo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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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육통이라는 이름의 영수증 - 통증은 내 몸이 성장한다는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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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3-16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센터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은 뭘까? 아마 &amp;ldquo;내일 근육통이 올 거예요&amp;rdquo;가 아닐까? 시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보루, 3월. 요가센터에 가면 상담받는 예비 신입 회원들로 안내대 앞이 북적인다. 새해의 시작 1월 1일도 지났고, 설도 지났으니 무언가를 시작하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때다.        새로 온 사람들은 대부분 1일 체험권으로 수업을 듣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5U8jvAqazWELFGnpXntfV4-L28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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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의 가성비 - 쓰레기 빌런과 감자수프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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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5:46:33Z</updated>
    <published>2026-03-09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빌런을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는 스릴은 인생을 쫄깃하게 만든다. 특별할 거 없는 날이었다. 그날도 달리기 위해 집을 나섰고, 본격 달리기 전 중랑천 근처 공원에서 루틴대로 몸을 풀었다. 몸은 스트레칭하고 있지만 늘 그랬듯 시선은 공원 여기저기를 탐색한다. 그러다 눈에 띈 할아버지. 반짝거리는 개모차를 밀면서 내 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 앞에는 하얀 포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xsF6HfRPqsyUUSIdUmbqX1FjMZ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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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꽈배기 인간은 되고 싶지 않아서 - 등산화 끈을 묶으며 생각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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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3:58:49Z</updated>
    <published>2026-03-02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나는 신발 끈 하나 제대로 못 묶는 인간일까? 등산하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 생각은 너덜 바위를 지나, 정상을 찍고, 다시 후들거리는 다리로 하산할 때까지 머리에 둥둥 떠다녔다.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부정기적으로 다니던 &amp;lsquo;억지 등산&amp;rsquo;이 아니라 내 의지로 자발적 등산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처음 제대로 된 등산화를 샀다. 기대에 차 발목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_0eqMKZYVDBiXbAphcVot-60HK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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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놈의 운 타령 - 감정을 지우면 결과가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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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2-23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줄에 &amp;lsquo;모델&amp;rsquo;로 데뷔(?) 했다. 메이크업 자격증을 준비 중인 지인의 요청으로 기꺼이 인간 연습장이 되기로 했다. 미용학원 연습실에 마네킹처럼 앉아 실습 모델로 메이크업을 받았다. 트위기가 됐다가 메릴린 먼로가 됐다. 노인이 됐다가 발레리나가 됐다. 짬짜면 그릇이라도 된 듯 왼쪽에는 한국무용 메이크업, 오른쪽에는 펑크 메이크업을 했다.       변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yWijES0GEZ8GmB6_e1Y06bD5KA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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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아가씨, 우리 딸이었으면 좋겠네 - 시장 어머니의 칭찬이 목에 가시처럼 걸린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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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1:31:07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 촬영의 성패는 카메라도, 대본도 아니다. 오직 상인들의 마음이다. 아무리 구도를 잘 잡아도, 동선을 완벽히 짜도, 상인의 표정이 굳어 있으면 끝이다. 호의적인 분도 있지만, &amp;ldquo;길 막고 누가 여기서 찍으래?&amp;rdquo; 하고 호통부터 치는 분도 있다. 사전에 상인회 허가를 받고, 관계 기관 공문까지 갖춰도 소용없다. 시장은 종이 위가 아니라 사람 위에 세워진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AGGpFxt1v_TP4rhy2V3WhrM9uz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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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좌절 방지턱은 무엇입니까? -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접어 넣으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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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0:22:50Z</updated>
    <published>2026-02-02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나는 요가 수업에서 한 사람의 &amp;rsquo;인생 업데이트&amp;rsquo;를 목격했다.        다른 곳에 다녀 본 적이 없어서 타 요가센터 회원들 사이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다. 다니는 요가센터는 회원들끼리 유대가 끈끈하다거나 친목을 도모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몇몇 외향인들도 있지만 대부분 내향인들인지 살금살금 들어와 조용히 매트를 깔고 각자 수련하는 분위기다. (이게 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GAemThNM8krKWTYCtMYk3JUGKr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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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할 때는 루틴이 약 - 의지가 아니라 구조로 버틴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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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1-26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계속 요가를 다녀?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달려? 요즘도 산에 다닌다고?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날 때면 빠지지 않고 듣는 말이다. 오는 5월이 되면 만으로 요가는 5년, 등산은 4년, 러닝은 1년이 된다. (의도한 건 아닌데 모두 5월 전후로 뭔가를 계속 시작했다.) 뭘 하나 진득하게 못 하는 사람이었다. 꾸준히 하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Y_TmHPSCO98IEKKhar77seycCD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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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이 버벅거렸던 이유 -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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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4:44:29Z</updated>
    <published>2026-01-20T04: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용하던 앱을 업데이트하라는 알림 창이 떴다. 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귀찮게 업데이트를 또 하라고? 같은 귀차니스트의 심기를 건드리는 안내였다. 하지만 업데이트 말고 다른 해결책을 모르는 IT 무식자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몇 날 며칠 머리를 싸매고 버그를 찾아내고 개선책을 만들었을 개발자들의 노고를 떠올렸다. 구시렁거리던 입을 조용히 닫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pPeJL8KPc8JU-Llr2odUlq778h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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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체 이재모 피자가 뭔데? - 어느 '피자 기피자'의 피자 항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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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8:39:09Z</updated>
    <published>2026-01-12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자 하나 먹겠다고 부산에 가는 사람이 있을까? 놀랍게도 그런 사람이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나다. 경기도 북쪽에 사는 사람에게 부산이라는 땅은 제주도와 동급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냐, 기차를 타고 가냐의 차이일 뿐 한반도의 끝이나 마찬가지니까.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있어서 감히 갈 생각을 못했다. 평생 그렇게 살아온 경기도 촌년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Fm_JPK6-yyxTVDJFKVOE8iiDy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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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인간 싫어증&amp;rsquo; 완치의 비결 - &amp;lsquo;인간 싫어 인간&amp;rsquo;이 요가를 하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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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1:26:15Z</updated>
    <published>2026-01-04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체 요가란 뭘까. 요가 수업이 끝나면 한꺼번에 회원들이 쏟아져 나온다. 데스크 실장님은 늘 그렇듯 한 명의 회원도 놓치지 않는다. 꾸준히 수련하는 회원에게는 출석을 잘해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따뜻한 칭찬을 던진다. 요가 수업 첫날인 신입에게는 내일은 근육통 올 테니 집에 가면 꼭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푹 주무시라고 다정한 꿀팁을 건넨다. 어깨가 결려 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9So1P3PqiQLnnNxV7zqpHHklZT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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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림치즈의 포용력 - 세상은 넓고, 배워야 할 미덕은 베이글집 쇼케이스 안에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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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1:03:16Z</updated>
    <published>2025-12-29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초구 양재동, 우면산이 느긋하게 내려다보는 주택가 골목. 이곳은 한강을 넘고서도 한참 위쪽에 사는 경기 북부 주민에게 평소라면 동선에 걸릴 일도 없는 곳이다. 이 호젓한 동네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리고 그 우연은 곧 '잊지 않고 들러야 할 명분'이 되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라도 켠 듯 도심의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한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8C_6cTSFQVdU4uUzMoz87raMHq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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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나는 안 되는 사람&amp;rsquo;이라는 꼬리표를 찢어버린 날 - 나를 과소평가한 죄로 선고받은 30km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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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23:00:29Z</updated>
    <published>2025-12-22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들 올해 제일 좋았던 일이 뭐였어요?&amp;rdquo;       한국어가 유창한 일본인 친구가 물었다. 그날 처음 만난 사이였다. 만난 지 채 두 시간도 안 된 자리. 어색함을 와인을 홀짝이며 달래던 중이었다. 훅 들어온 질문에 내향인의 사고 회로가 잠시 멈췄다. 돌아가며 각자의 &amp;lsquo;올해의 잘한 일&amp;rsquo;을 말하는 동안, 나는 속으로 같은 질문을 되뇌었다.       '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RmeB3mUkOrKMIHDkEsawlS61lE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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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의 속도 - 속도의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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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8:31:12Z</updated>
    <published>2025-12-15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산의 묘미는 뭘까? 정복했다는 기쁨? 칼로리를 태웠다는 즐거움? 내 한계를 넘어섰다는 희열? 물론 그런 걸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뭐니 뭐니 해도 &amp;lsquo;하산푸드&amp;rsquo;다. 산에 오르기 전부터 이미 내려가서 먹을 음식점을 검색하는 사람. 그게 나였다.       용마산+아차산 연계 산행을 했던 그날도 목표는 분명했다. 아차산의 명물이라는 핫도그를 곁들여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1RHVuewVkcaH9GYEZogD7stysT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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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 멸종위기의 시대 - 사소하지만 오래 남는 태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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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1:04:38Z</updated>
    <published>2025-12-08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이 잡히면 늘 일정에 &amp;lsquo;그보다 조금 앞선 시간&amp;rsquo;을 끼워 넣는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다. 내향인이라 그런지, 아니면 평생 예측 불가한 교통 패턴을 통과하며 살아온 후유증이 몸에 밴 경기도민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어찌 됐든 약속 장소 가까이에 도착해 혼자 몸과 마음을 예열하는 그 시간이 꼭 필요하다.       보통은 약속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4lp1drNiwdb2bGe1NcpjNTj2S3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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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등산보다 위험한 건 &amp;rsquo;나 홀로 대화법&amp;lsquo; - 말을 할 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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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8:00:59Z</updated>
    <published>2025-12-01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근데 산에 혼자 다니면&amp;hellip; 위험하지 않아요?&amp;rdquo;       등산을 해보고 싶다는 후배가 조심스레 물었다. 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다. 뉴스에서 접하는 &amp;lsquo;나 홀로 등산족&amp;rsquo;의 사건, 사고들이 떠오르면, 혼자 산에 오른다는 게 괜히 겁나 보인다. 시간만 맞아 지인들과 함께 가면 좋겠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었다. 있다 해도 각자의 일정을 맞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Dal-uz4bgcvR92d46XP1ZPOErm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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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절전모드로 사는 중입니다 - 내가 나를 오래 쓰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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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23:00:23Z</updated>
    <published>2025-11-24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 목표는 21km 달리기였다. 누가 시킨 것도, 대회에 나갈 것도 아니지만 그냥 나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평소에는 컨디션에 따라 7~10km 정도 달렸고, 최대 15km까지 달려봤다. 더 날이 추워지기 전에 하프를 뛰어 보고 싶었다. 준비라고 해봐야 평소 입던 운동복을 입고서 하던 순서대로 몸을 풀었다. 단, 평소에 비해 80%로 속도를 낮춰 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6W%2Fimage%2F8BaBFYNcPvlSCexxdEWlMM24hd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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