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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무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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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imo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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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쓰는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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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23T09:15: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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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사람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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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23:00:05Z</updated>
    <published>2023-08-24T15:0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축축한 양수 속에 있었던 때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동시에 뱃속에서 처음 나와 울었던 때와 제일 처음 호흡한 수술실의 냄새 그리고 어머니의 품 안에 안겼을 때의 포근함 역시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왜 저는 태어났을 때의 기억부터 시작해서 유년시절 기억이 통째로 삭제된 것일까요. 분명 엄청나게 강렬한 기억일 텐데 말이죠. 이 기억 말고도 여러 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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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결심] 에 대한 짧은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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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11:12:32Z</updated>
    <published>2022-06-29T13: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질 결심] 에 대한 짧은 단상 * 영화를 아직 한번밖에 안보고 나서 쓴 부족하고 짧은 단상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오신 분들은 이 단상을 좋아하게 되실 겁니다. 영화를 보고 흩어지는 기억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붙잡아놓은 짧은 메모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제가&amp;nbsp;이&amp;nbsp;영화에서&amp;nbsp;탁월했던&amp;nbsp;점&amp;nbsp;혹은 탁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Tp%2Fimage%2F3bYaZUysQ73jkinnDTT_mI-x09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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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죽음이 접수되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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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7T03:49:03Z</updated>
    <published>2021-12-06T13: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적은 어딘가 엉뚱하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교황청은 모든 성당으로부터 비슷한 종류의 메시지를 받았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고해성사를 했던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말한 그대로 죽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던 신부들은 몇 번의 죽음이 몇십 번으로 늘어나자 직감했다. &amp;lsquo;이것은 진짜다!&amp;rsquo; 신부들은 급한대로 미사에서 어떤 죄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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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21세기에 왕이 태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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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16:47:43Z</updated>
    <published>2021-12-06T13: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세기에 왕이 태어났다. 왕에게 위엄과 존경심은 타고난 것이었다. 응애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아이를 받던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모두가 무릎을 꿇었다. 기절해 있던 왕의 어머니마저 무의식 중에 무릎을 구부리고 있었다. 왕의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이기적이었지만, 누구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왕의 혀에 말이 얹히고, 의식에 논리라는 것이 들어왔을 때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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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치지 못한 당선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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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3T10:29:05Z</updated>
    <published>2021-12-06T13: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체국이었습니다.&amp;nbsp;봉투에 빛깔 좋은&amp;nbsp;시를 곱게 넣어, 세상에 보내는 편지라 생각하고 부쳤습니다. 영수증은 종이로 달라고 했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 호주머니 한켠에서 조그마한 영수증 하나가 계속해서 부시럭거렸습니다. 집에 와서는 영수증을 반으로 접어 두꺼운 김춘수 시전집 책 사이에다가 끼워&amp;nbsp;넣어놨습니다. 당선되면 꼭 선생님만큼 오랫동안 시를 사랑하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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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서하와 여름&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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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9T13:45:12Z</updated>
    <published>2021-10-24T07: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한 남자였다. 매너와 말투, 얼굴과 스타일, 취향까지 서하의 이상형이었다. (심지어 꿈에 그리던 복근도 있었다! ) 그러나 이상하게 서하는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분명 만나기 전에는 설렜고.. 만나고 나서도 많이 웃었는데 말이다. 왜 나는 이 남자에게 끌리지 않는가! 서하는 자책했다. '이런 기회는 평생에 한 번뿐이야. 정신 차리자 이서하 제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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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외계인은 결국 그렇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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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5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도로 평화로운 외계인이 원시 지구에 착륙했다.외계인의 모습은 흰색과 검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인간보다 작은 키에 배불뚝이 체형을 가지고 있었는데,눈은 인간보다 작았다.외계인은 빠르게 지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작고도 강력한 무기로 거대한 공룡 등을 하나둘씩 물리쳤고,앞선 기술들로 척박한 지구의 땅을 풍요로운 자연환경으로 바꾸기 시작했다.구름이 많아지고 아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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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하나도 귀엽지 않은 코알라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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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코알라다. 그리고 하나도 귀엽지가 않다. 코알라가 귀엽지 않으면 하나도 쓸떼가 없다. 앞집에 살던 귀여운 코알라는 일년내내 같은 온도가 유지되는 곳으로 유학가서 양질의 잎파리를 먹는다고 했다. 심지어 손을 한번 살짝 들면 사람들이 환호를 하며 잎파리를 던져준다고 했다. (정녕 그 잎파리가 돈이 된다는 것을 그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하여튼 그렇게 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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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그런 너를 이제는 꿈에서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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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 너를 만났다. 너는 나를 가만히 응시하였고, 나는 그 눈동자가 좋았다. 파르르 떨리는 너의 어깨를 보았다. 여기가 어디인지 자주 두리번거리는 눈짓과 팔을 휘젓휘젓 하며 걷는 걸음걸이가 좋았다. 너는 자주 쓰러졌지만, 불평하지 않고 일어났다. 그런 너를 내 품 안에 꼭 안고서는 불면 없어질까 봐 호흡도 조심하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때부터 나는 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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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모든 사람의 손목에 문양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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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8:07:13Z</updated>
    <published>2021-10-24T06:4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목에 문양이 생겨났다. 그 형태는 타투처럼 생겼는데, 삼각형이나 동그라미부터 시작해서 브랜드 로고나 잔망루피 같은 캐릭터로도 나타났다. 한 사람도 예외는 없었다.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으며, 다음날 포털사이트나 SNS 피드 대부분을 도배했다. 사람들은 이 문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어떤 이는 천국과 지옥에 가는 사람들을 나누기 위한 문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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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배꼽의 실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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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의 배꼽이 실종되기 시작했다. 사람이라는 게 원래 있던 게 없어지면 이상한 기분이 드는 법이다. 배꼽이 없어지면서 사람들은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했다. 보통 정형외과나 피부과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어떤 사람들은 신생아가 숨 쉬는 곳이었다며 이비인후과를 가기도 했다. 공포는 확산되고, 비극은 전염된다. 배꼽이 있는 사람들이 급격히 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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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나는 너를 흡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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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텅 빈 교실에서 칠판을 지우고 퇴근했다. 퇴근하는 길에 잠깐 슈퍼에 들렸다. 돌았던 코너를 다시 돌고, 집었던 상품을 다시 이리저리 만져봤다. 결국엔 또 그 과자 앞에서 멈췄다. 그녀는 이 과자를 정말 좋아했다. 그녀는 밥보단 과자를 좋아했다. 그녀의 마지막 말이 아직도 바삭하게 들린다.  &amp;ldquo;내 글을 꼭&amp;nbsp;간직해줘&amp;rdquo;  그녀와는 작년쯤에 헤어졌다. 글을 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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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성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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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3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외 임신이 가능하게 되자 자연임신은 종말 했다. 그리고 몇 십 년 후 성별이 없는 신생 인류가 태어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인류는 남자와 여자로 구분할 수 없는 성기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20살이 되면 하나의 성을 선택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여성과 남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토론했으며 매년 여성반과 남성반을 선택하여 자신의 영혼이 어떠한 성을 가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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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여기 사랑이 있다 -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사랑이 식는 사람과 사랑이 많은 사람과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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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4T11:46:26Z</updated>
    <published>2021-10-24T06: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 사랑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이사랑인데,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항상 마음이 짜게 식었다. 그래도 이사랑은 사랑꾼이었다. 매번 사랑을 부지런히 찾았으며 그녀는 이뻤기 때문에 쉽게 사랑을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별로 노력하지 않더라도 그녀를 좋아해 주었다. 그러나 남자들은 매번 쉽게 사랑을 외쳤다. 어떤 사람은 사귀지도 않았는데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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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신의 이름은 그냥 신이었다. - 느린 신이 사랑을 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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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7Z</updated>
    <published>2021-10-24T06: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의 이름은 그냥 신이었다. 신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그저 신으로 태어났으므로 이름이 곧 신이었으며 성 또한 아버지가 없었으므로 필요 없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성을 필요로 했다. 그리하여 나라마다 가장 많은 성씨가 신의 성이 되었다. 어떤 나라에서는 스미스갓이라고 불렸고, 어떤 나라에서는 김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신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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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북한여자 리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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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7Z</updated>
    <published>2021-10-24T06: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리경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믿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북에서 남으로 넘어오면서 총 네개의 관문이 있었는데 통과 할 때마다 관문을 소개해준 사람이든, 관문에 서 있던 사람이든 혹은 그 관문을 같이 통과했던 앞,뒤 사람이던 모두를 의심하고 멀리 했다. 가까운 친척도 믿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잡혀가지 않았으며 지금껏</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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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기억의 되새김질 - 102번의 전생의 삶을 기억하는 사람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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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07:22:27Z</updated>
    <published>2021-10-24T06: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모든 것이다. 사람은 하나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 다시 태어날 때마다 기억은 사라졌지만, 습관이나 태도, 성격 등은 그대로 가지고 다시 태어났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예전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다. 매번 태어날 때마다 자신의 영혼을 처음 태어난 것처럼 학습해나갔다. 하빈은 자신이 살아왔던 102가지 삶에 대해 모두 기억하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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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은 결국 떨어져도 그것은 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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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13:17:59Z</updated>
    <published>2021-08-19T04: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녀석의 무심함에 오늘도 나는 동글동글해진다 멍하니 한참 동안 녀석을 만지다 보면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방바닥에 한 움큼의 털들로 남는다 그것들을 가지런히 모아보면 내가 쫓던 것들과 닮아있다 코가 간질간질해진다 손가락으로 코끝을 살짝 쓰다듬는다 나는 내가 잃어버린 젊음에 대한 자부심으로 내일을 모레와 산다 떨어 트린 것들은 어딘가 주인을 닮아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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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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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13:17:59Z</updated>
    <published>2021-08-19T04: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 있다. 돌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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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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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13:17:59Z</updated>
    <published>2021-08-19T04: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흐릿하여 깊은 좌절감에 휩싸여 아무런 힘이 나지 않을 때 겨우내 나를 일으켰던 것은 당신이 나의 곁에서 가만히 신경써주는 침묵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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