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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린쯔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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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ylim21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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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중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오래 해왔습니다. 어느 날 문득 내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매일 습작을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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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24T05:41: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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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난은 행복하다 - 타이난의 시시호시(时时好时) 골목 유람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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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03:16:41Z</updated>
    <published>2023-05-05T06: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으면 그보다 지루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결론적으로 이번 여행은 먹은 걸 자랑하기 보다는 못 먹은 한을 이야기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빽빽한 메뉴판 앞에서 수능 문제를 풀듯 소심했던 나를 반성한다. 굳이 변명하자면 노안도 노안이지만 다양한 미각의 방식과 개성 존중이라는 타이완의 음식 세계관이 존경스러웠다.  그럼에도&amp;nbsp;아직도 입가에 맴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8MW28Hsjw7K7uBC1vPz8RwjjA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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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난은 행복하다 - 타이난의 시시호시(时时好时) 골목 유람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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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4T19:09:06Z</updated>
    <published>2023-05-04T11: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싸움을 했다(부끄럽지만, 이 문장 없이는 설명이 안된다). 칼로 물 베기라지만 돌이킬 수 없는 말들이 오갔다. 참고 애썼던 지난 시간이 허망했고 한줌의 버틸 힘도 남지 않았다. 그때, 딸이 말했다. 엄마가 하고 싶은 걸 해봐.  타이난 즉흥 여행의 시작은 그랬다. 일상적 반경 밖으로 최대한 멀리 뛰쳐나가기로 한 것이다. 두 딸을 키우며 프리랜서 번역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4qmXAqZiBI7hSXSjlIpsg4d3M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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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희령의 &amp;lt;만주&amp;gt;를 읽고 - 교유서가의  &amp;lt;구름해석전문가&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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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22:15:33Z</updated>
    <published>2023-04-03T09: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명은 불온하고 미약한 인간이 숨기에 안성맞춤의 구실이다. 그 단어만큼 사람을 취하게 하고 위안을 주는 것도 없지 않을까. 바야흐로 온 대지가 연일 봄기운을 토해내며 미혹의 자태를 뽐내던 지난 주말, 너나 없이 꽃을 향해 달려나가야만 할 것같은 눈부신 오후에 부희령 작가의 신간 소설창작집 &amp;lt;구름해석전문가&amp;gt;를 펼쳤다.  이상한 일이다. 신열처럼 들뜨게 만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Wd0fDIl7T4eKIv4y60iX7NNrC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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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몰 가족 - 정은문고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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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7T23:35:23Z</updated>
    <published>2022-03-17T07: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쓰치를 낳고 싶어서 낳았습니다. 집에 틀어박혀 종일 가족만 생각하느라 타인과 아무런 교류도 없이 살다가 아이는 물론 나 자신까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습니다.&amp;rdquo;  90년대 도쿄, 비혼의 싱글맘이 돌린 전단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쓰치의 엄마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재밌는 사람이 재밌는 사람을 데려오던 오카 화랑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공동 육아를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OzkqOKqX3bnJuCfd3K8lC8WbR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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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집에 산타가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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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4T14:01:20Z</updated>
    <published>2021-12-26T03: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크고 난 후에는 간혹 알전구가 달린 트리나 하얀 생크림을 올린 케이크, 빨간 리본을 매단 선물 중에서 한 두개를 빼먹기도 했지만 올해처럼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히 행복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사라진 지 오래일 뿐더러 코로나 거리 두기의 단계 강화와 연일 수천 명에 달하는 확진자 숫자로 인해서 왠만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j-q4nRv6-kWgSQcbdZnBwkxIM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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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설국을 찾아서 - 강성의 시대에 감성으로 고전을 읽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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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6T03:31:57Z</updated>
    <published>2021-12-22T10: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컹거리는 기차가 멈추자 혼곤하던 시마무라의 눈빛이 반짝인다. 삶에 대한 진지함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얼굴로 내내 무표정하던 그였다. 그에게 생기를 불어넣은 건 병자로 보이는 젊은 남자를 정성껏&amp;nbsp;돌보던 요코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목소리이다. 차창을 열어젖히고 역장을 부르는 요코의 목소리는 찬 공기 탓인지 멀리 퍼져나가지 못하고 객차 안으로 되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gY55IB0soPsROnPGWBveQp6ZA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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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다수의 절대불행 - 지나의 전지적 시점으로 풀어본 &amp;lt;이선 프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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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0T11:54:26Z</updated>
    <published>2021-12-20T05: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는 창가에 올려놓은 제라늄 화분에서 살짝 누른 잎 두 세개를 분지르듯 똑똑 따냈다. 제라늄 꽃이라도 없었다면 스탁필드에서도 가장 허름한 이선의 낡은 농가는 그가 말하듯 &amp;quot;공기를 뺀 유리그릇 속&amp;quot;처럼 사람을 질식하게 만드는 낮고도 무거운 풍경 한 가운데 잔뜩 눌려있었다. 지나는 제라늄을 아예 뿌리채 뽑아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남의 말을 하듯 중얼거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lFsgbiRMAPYWvQ0mGnZn0gXFr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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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소설은 한번도 시작된 적이 없다. - 부희령 작가의 &amp;lt;구름 해석 전문가&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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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22:19:25Z</updated>
    <published>2021-12-14T08: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들에게도 험난하다는 네팔의 산간벽지를 향해 홀홀히 여행을 떠난 여자가 있다. 이경. 그녀의 배낭에는 소설가 선우로부터 떠안기다시피 받아든, 암호를 풀 수 없는 노트북이 담겨있다. &amp;quot;어떤 우연에든 매달리고 싶던&amp;quot; 이경은 빗줄기가 흩뿌리는 낯선 도시의 외딴 골목을 헤매다 마주친 상운과 진상, 두 청년을 만나 &amp;quot;예전에는 하고 싶어도 하지 않던 일들&amp;quot;에 선선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KtErZzoRGTSIu8Gr0wtHt_Tuh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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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의 아이가 써내려간 향미의 문장들 - 티블렌더의 작업 노트를 훔쳐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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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0T05:42:58Z</updated>
    <published>2021-11-12T12:4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은 어떨까.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문장을 볼 때면 그가 못 견디게 궁금해질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차와 식물과 향미에 관한 이야기를 이토록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감각적으로 써내려갈 수 있다면 대체 티블렌더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될 것이다. 갓 출간된,&amp;nbsp;사루비아 다방의 대표이자 티 블렌더인 저자&amp;nbsp;김인 님의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cgsBVvPqGKipnQQAaek_zLpvB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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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 뉴스에는 코끼리가 없다 - 절규와 행복으로 가득한 이상한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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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6T15:43:02Z</updated>
    <published>2021-10-16T09: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라가) 낙후하면 얻어맞게 되고, 빈곤하면 굶게 되며, 말할 권리를 잃으면 비판받게 된다&amp;rdquo;  2015년 시진핑이 대외 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그로부터 3년 뒤&amp;nbsp;중국은&amp;nbsp;중앙텔레비젼인 CCTV를 포함한 관영 방송사들을 통합하여 &amp;lsquo;중국의 소리&amp;rsquo;라는 명칭으로 통일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매일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x-usQjrNc20iDrVpZZtrFBKnD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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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유의 풍경 - 오후의 소묘  &amp;lt;고유한 순간들(가제)&amp;gt; 객원 에디터 참여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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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2T16:19:38Z</updated>
    <published>2021-10-11T06:0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전 초보 번역가 시절의 실수를 떠올리면 이불킥을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번역이라는 1차 창작물이 편집이라는 2차 창작을 통해서 어떻게 독자의 손에 이르게 되는지 그 프로세스를 전혀 알지 못했던 시절의 일이었다. 교정지에 앉힌 인쇄물을 받아들자 나는 열정에 사로잡혀 교정지를 온통 빨간펜으로 물들여놓았다.  그 후에 편집자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ruk2u7VxOJbW9GM7hLClVoqGc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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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잎이 지면 진짜 파티가 시작된다 - 댈러웨이 부인의 후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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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4T13:57:33Z</updated>
    <published>2021-10-03T08: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인터넷의 이 창 저 창을 마구 열다가 우연히 어떤 분의 사연을 읽었어요.  집을 나가야겠다. 곧 겨울이 올 테니 따뜻한 남쪽으로 가야겠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가진 기술도 없지만 적어도 남쪽이라면 추위를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당신은 어디로 가야 숙식을 제공해주는지, 무엇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을지를 햄버거 종류를 고르는 어린 아이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U4ZUY1GeTuVqkSVHA6T0S2vaO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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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말이 아니다 - &amp;lt;오징어 게임&amp;gt; 속 취약한 여성 연대와 비극적 결말이 남긴 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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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4T15:06:14Z</updated>
    <published>2021-09-30T04:3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에 두 사람이 걸어간다. 둘 중의 한 명은 지난 주말, 오징어 볶음을 먹었거나 아니면&amp;nbsp;&amp;nbsp;&amp;lt;오징어 게임&amp;gt;을 보았을 것이다. 다음 주가 되면 전세계 인류는 &amp;lt;오징어 게임&amp;gt;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으로 나뉠지도 모른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기사회생을 꿈꾸며 죽음의 게임에 참가한다는 설정이 어디선가 본 듯도 하지만 이 시리즈가 주는 메시지만큼 선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Ph3FqssCyW7kbHWnJIlbHnu0U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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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이라니 촌스럽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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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30T07:35:58Z</updated>
    <published>2021-09-30T00: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을 무덤덤히 보내게 되었다. 교문을 나선 후로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으려고 열심히 그 의미를 적어내던 식목일과 현충일, 한글날이 달력에서 지워졌고 결혼과 육아에서 벗어나고 보니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뭔가 밍숭맹숭한 기분마저 들었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고 신경써서&amp;nbsp;챙겨야 하는 기념일들이 사라진 자리는 병원의 정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LMVy5qyM7hpAdadq_CVm4LYQg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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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 소년의 응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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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7T06:50:57Z</updated>
    <published>2021-09-06T14: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곽 간선 버스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건 버스 기사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자주 교체된다는 사실이다. 어느 정류장 앞 도로가 심하게 기울어졌는지, 어디쯤에 도로 파임이 있는지, 어디쯤에 울퉁불퉁한 둔턱이 튀어올라왔는지를 익힐 만하면 기사가 바뀌는 듯했다. 한적한 낮시간 대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신임 기사와 전임 기사가 운전석 앞뒤에 나란히 앉아서 노선을 익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2FwuiMkWdca25cjwQN9qZ5Anu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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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번째 중국어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온 편지 - 중국 유학 이야기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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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7T06:51:05Z</updated>
    <published>2021-09-05T10: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네 편지를 받았어. 예쁜 공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곰곰이 떠올려보니 바로 그날은 내가 베이징에서 충칭으로 돌아온 다음날이었어. 나는 온종일 방안에서 뒹굴며 고향이 안겨주는 따스한 온기를 만끽하고 있었지.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날이었어. 네 편지를 읽는 동안 깊고 따스한 모성애가 저절로 느껴졌어. 하지만 내 마음 속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AFd92__omDEVjGZqBQo8Ij24k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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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풍경이 꽃길은 아니겠지만 - 사회 초년생 딸에게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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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7T06:51:09Z</updated>
    <published>2021-09-05T04: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오늘도 늦은 밤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한 시간에 두 대뿐인 간선버스와 지하철 급행 노선을 번갈아 타야 하는 출퇴근길을 이미 십 년은 반복한 듯, 지친 얼굴이었지. 침대맡에 비스듬히 기대어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너의 고개가 어느 틈에 푹 꺾이더구나. 까무룩 잠든 모습에서 왜 너의 1년 전 얼굴이 떠올랐을까.  공들여 준비했던 미국 인턴십에 최종 선발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cAYkiSJJjjKotmMbQFYC_HRXh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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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아, 그 의자에 앉지 마오 - 미용실 의자의 무게는 침묵으로 버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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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8-31T02:0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튀는 게 싫어요? 뽕을 넣어야 이쁘지.  덥수룩한 커트 스타일의 중년 여자 머리를 고데기로 매만지는 미용사가 친절을 가장하며 핀잔주는 걸 나는 말없이 지켜본다. 한사코 수수하게 해달라는 여자의 뒷머리는 이미 붉게 달궈진 고데기의 열기에 장미꽃처럼 말려 있었다. 나는 마스크 안에서 마음껏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아무리 조카 결혼식에 간다지만 저렇게 한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4yGmgfHdx3Mx0kI_dPvocsAkr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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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고양이가 내 삶으로 찾아왔다 - 캣맘의 우연한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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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07:37:03Z</updated>
    <published>2021-08-31T00: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도 고양이를 원했던 적이 없었다. 더구나 검은 고양이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다.  6년 전에 시작된 해외 주재원의 삶은 우리 가족 모두를 조금씩 갉아먹었다. 난생처음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된 둘째는 언어 장벽과 함께 사춘기가 맞물려 초반에 부쩍 외로움을 탔었다. 그해 나는 고3인 큰딸과 한국에 남아서 입시를 준비했고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vnsDS3U3G_iSonANvcgv--Bj0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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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떼파파는 있지만 라떼마마는 없다 - 아빠가 라떼를 마시는 사이에 엄마는 분유를 먹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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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7:18Z</updated>
    <published>2021-08-30T05: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퇴근하고 돌아오면 나는 호기심으로 두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오늘 점심 뭐 먹었어? 일은 많았어? 회사 분위기는 어때? 얼핏 들으면 초등학생한테 급식은 맛있었는지. 선생님 말은 잘 들었는지,&amp;nbsp;친구와는 사이좋게 지내는지를 캐묻는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첫 자녀가 회사라는 곳을 다니게 되면 부모의 모든 관심이&amp;nbsp;곤두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일주일 후 나는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bn%2Fimage%2Fg9bU8F3PVmhGkLAYLh2cghPbL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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